미터 스탬프

(우편요금계기별납인에서 넘어옴)
88올림픽 기념인
다기능증지

미터 스탬프(meter stamp)는 우표에 상당하는 우편날짜도장 중 하나로 창구에서 우편요금표시기(우편요금계기)에 납부금액을 입력하고 인쇄하면 납부액면과 소인이 같이 찍혀나온다. 간혹 계기의 요금이 고정된 경우도 있다. 한국에서는 "우편요금계기 별납인" 또는 "우편요금표시기 별납인"(순화어)라고 한다.

우표가 등장한 이후 우편요금의 납부가 빨라졌지만, 대량의 우편물을 부치거나, 고액의 우편요금을 매긴 경우 우표도 대량으로 붙여야 하고 소인도 일일이 해야 했다. 그럴 시간에 도장 한번 찍고 치우자는 발상으로 나온 것이 미터 스탬프.

인터넷 우표도 미터 스탬프의 일종으로 여길 수 있다. 우편관서에서 우편 요금을 지불하였다는 의미로 표식을 찍어준 것이니. 동사무소의 수입증지 날인처럼 인영기(postage meter)에 우편물을 놓고 도장처럼 찍는 방식을 전통적으로 사용하였다. 근래에는 이런 우편요금 인영기 자체를 보기 힘들지만 우표전 같은 곳에 가면 기념우표로서 찍게 해준다. 우표와 같이 사용하는 경우 전체 요금에서 우표 액면은 제한 값으로 발급된다.

다기능증지는 이 문서로 리다이렉트된다. 우정사업본부는 다기능증지 초기 도입시 청색 수렵도 도안으로 시작하여 후일 적색 문위우표의 몇 종류로 도안을 변경하였다. 선납우편요금라벨 제도를 도입하면서, 이 다기능증지에 납부한 우편요금과 발행일시·발행국을 찍어주게 되었다. 다기능증지류의 미리 인쇄된 도안에 액면과 소인을 한번에 날인하는 방식의 우표는 특히 유럽에서 오래 전부터 사용하던 방식이다. 국가와 지역에 따라 자판기 우표(ATM stamp, 독일어: Automatenmarke), 호라이즌 라벨(Horizon label, 英) 등으로 불리우나 영문 위키페디아는 대표 표제어로 가변액면우표(variable value stamp)를 사용하고 있다.

각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