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우봉

魚又奉(또는 魚又峰). 창씨명은 니시카와 마사토키(西川正時). 대한민국독립운동가. 2020년 대통령표창을 추서받았다.

생애[편집 | 원본 편집]

1916년 4월 27일 충청북도 보은군 수한면 거현리에서 출생했고, 양친과 함께 경성부 인사정으로 이주하였다. 1930년 3월 제등공립보통학교를 졸업하고 의동 공립공업학교에 입학하였으나 2학년 때 퇴학하여 경성부 동대문구 신설정으로 옮긴 후 설물상을 경영하였다. 그러던 1944년 1월 3일, 전부터 친하게 지내온 박종건, 서원성택(西原性澤) 등을 자기 집으로 초대한 뒤 술과 음식을 대접했다. 이때 시국을 논하던 중 서원성택(西原性澤)이 "학도병 지원병제도에 관한 의견과 이 제도에 관한 동경유학생들의 동향과 전쟁의 격화로 대만 항로의 위험의 증대" 등의 여러 역설을 하였다. 그러자 어우봉은 두 사람에게 다음과 같이 말했다.

나는 울릉도에 용무가 있으나 소문에 의하면 울릉도 항로에도 적의 잠수함이 출몰하여 위험할 것 같아서 그 출장을 미루고 있다. 나는 작년 12월 중순 강원도 양양군 양양읍 양양여관에서 노무자인 어떤 남자로부터 '강릉 부근에는 미국의 잠수함이 출몰하여 어떤 부락에 상륙하여서 위조지폐를 살포하였으나 경찰당국에서 이것을 알고 출동하여 위조지폐 전부를 압수하고, 절대 다른 사람에게 누설하지 말라고 부락민에게 경고했는데, 실로 위험한 사람인 모양이다.'라는 이야기를 들었다.

이 일이 발각되면서 체포된 그는 1944년 8월 12일 광주지방법원 목포지청에서 육해군 형법 위반 혐의로 벌금 300원, 환형유치일수 150일 판결을 받았다.[1] 1998년 5월 16일에 사망했다.

대한민국 정부는 2020년 어우봉에게 대통령표창을 추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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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