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작의 번제/스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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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작과 엄마는 언덕 위에 작은 집에서 단둘이 살고 있었어요.

개요[편집 | 원본 편집]

일단 표면적으로만 보면, 종교에 미친 어머니를 피해 지하로 도망친 아이작의 이야기이지만 게임을 진행하면서 여러 엔딩을 보다보면 이런 간단한 스토리가 아닌 굉장히 복잡한 스토리를 가지고 있다는걸 알 수 있다.

하지만 아이작의 번제 유저들 중 하나가 쓴, 제작자인 맥밀런이 직접 훌륭하다는 코멘트를 할 정도로 정확한 해석이 하나 있다. 간단하게 요약하자면 어린 나이에 절망적인 상황에 놓인 아이작이 현실 도피를 하면서 벌어지는 가상의 이야기라고 할 수 있다. 자세한 내용은 후술.

리펜턴스 이전[편집 | 원본 편집]

우선 게임을 진행하다 보면 아이작은 5살이라는 어린 나이에 부모님의 이혼을 겪어서 아빠를 잃었고, 심지어 이혼 후, 종교에 미친 어머니에게 학대까지 당하는 상태라는걸 알 수 있다. 큰 슬픔에 빠진 아이작은 성경을 읽게 되며, 자신이 결국 엄마와 아빠를 해치려고 하는 악마라는 자기 혐오에 빠진다. 아이작은 자신과 이름이 같은 이삭의 번제 부분을 읽고 어머니가 자기를 신에게 제물로 바치려 한다고 망상하게 되고, 끝내 상자안으로 들어가서는 여러 망상을 하는데, 그 망상이 바로 우리가 즐기는 아이작의 번제이다.

또한 아이작의 번제에 존재하는 여러 캐릭터들도 모두 아이작이 망상하는 내면이다. 어떤 캐릭터로 플레이해도 엄마나 사탄같은 보스들은 아이작의 이름만을 외친다. 그리고 캐릭터들 중, ???라는 캐릭터가 존재하는데 이 캐릭터는 외형[1]으로나 특징[2]으로나 아이작의 시체로 추정되며, ???가 등장하는 엔딩에서 아이작이 ???를 발견하고는 매우 충격에 빠진듯한 모습이 나오는데, 이는 아이작이 자신이 사망하는 현실을 부정하는 것이라고 해석할 수 있다.

그리고 애프터버스+에서 마지막 엔딩이 공개된다. 내용은 상자 안으로 들어간 아이작이 마지막으로 주마등을 느끼며 공기 하나 없는 상자 속에서 결국 질식사 하는 것. 이 엔딩은 공허 스테이지의 보스인 섬망[3]을 처치한 후에 나오는 상자에 들어가면 등장하는데, 이는 아이작이 자신의 망상을 깨트리고 자신이 사망하는 현실을 마주한다는 해석을 할 수 있다.

리펜턴스[편집 | 원본 편집]

하지만 마지막 DLC인 리펜턴스에서 진 최종 엔딩이 공개된다.

Depth 스테이지에 새로운 길이 열리며, 그 곳에 들어가기 위해 폴라로이드(즉석 사진)를 대가로 지불하면 그 루트로 진입할 수 있다. 새로운 스테이지에 입장한 후, 보스방에 입장하면 보스가 아닌, 어떤 아이템만 덩그러니 놓여져 있다. 이름은 바로 아빠의 노트. 그 아이템을 습득 하는 순간부터 아이작은 여태까지 보스를 처치하며 내려왔던 것과는 달리, 스테이지를 역행하여 위로 올라간다.

아이작의 번제는 스테이지가 진행 될수록(아래로 내려갈수록) 더 판타지적인 요소가 강해진다. 즉 아이작의 번제에선 아래가 망상, 위는 현실을 의미한다. 그렇기에 이 최종 엔딩의 루트는 아이작이 망상을 그만두고 현실을 직시하기 시작했다 라고 해석할 수 있다.

현실을 받아들이는 과정은 굉장히 힘들다. 스테이지들을 역행하는 동안 아이작은 기존보다 훨씬 강해진 적들을 맞닥뜨리고, 환청 또한 계속해서 들려온다. 하지만 그 환청은 기존에 듣던 종교적 속삭임이 아닌, 현실의 것. 아이작은 현실에서 목격했던 부모의 싸움을 되새기며 위로 계속해서 올라간다.

그리고 최초의 스테이지인 지하실에서 다시 위로 올가가면 나오는 마지막 스테이지는 다름아닌 아이작의 집. 망상도 무엇도 없는 완전한 현실의 공간이지만, 여태껏 아이작의 번제의 모든 스테이지는 망상이였기에 이질적으로까지 느껴진다. 하지만 엄마의 방에서 잠드는 순간 아이작은 다시 망상에 빠진다. 애증이 뒤섞인 엄마는 아이작에게 있어 존재 자체가 트라우마이기 때문. 자신의 마지막 망상속에서 아이작은 자신의 트라우마들과 싸우게 된다.

도그마(교리)를 처치하고 진 최종 보스인 짐승을 처치 해야하는데, 이는 여태껏 보스를 처치하며 더 깊은 망상에 빠졌던 것과는 달리, 이런 순환의 종지부를 찍기 위해 기독교의 맹목적인 신념(도그마)에 맞서 싸우고, 그로 인해 변모한 엄마로 인한 트라우마(짐승)도 이겨낸다는 전개라고 해석할 수 있다.

최후의 망상이자 만악의 근원인 짐승(트라우마)를 무찌르는 데에 성공하면, 10년을 지속한 아이작의 번제의 끝을 맺는 마지막 엔딩이 나오게 된다.

아빠: ...정말 이야기를 이렇게 끝낼 셈이니, 아이작? 글을 쓰는 사람은 너지만 이렇게 끝낼 필요는 없지 않겠니. 자... 이야기를 다르게 바꿔보는 것은 어떨까. 행복한 결말은 어떠니?
아이작: 네, 아빠.
아빠: 그래. 이제 졸리니?
아이작: 네.
아빠: 좋아, 그럼... 으흠...! 아이작과 그의 부모님은 언덕 위 작은 집에서 살았습니다...[4]

지금까지 진행해온 스토리는 전부 아이작이 지어낸 이야기였으며, 여태까지 게임의 스토리를 설명해주었던 나레이션은 사실 아이작의 아버지가 아이작의 이야기를 읽어주는 것 이였으며, 마지막에 아버지가 행복한 결말은 어떠냐며 아이작의 이야기를 수정해주는 내용이다.

이 마지막 엔딩은 여러가지 해석이 있다. 내레이션이 아이작의 아버지가 아니라 신이 아니냐는 해석. 아이작의 새로운 부모라는 해석. 아버지와의 행복한 대화를 주마등처럼 느끼며 사망하였다는 해석. 아이작이 쓴 가상 이야기였고 이를 아버지가 읽어준게 맞다는 해석 등이 있다.

여담[편집 | 원본 편집]

아이작의 번제는 성경에 있는 이삭의 번제를 이삭(아이작)의 시점에서 현대판으로 재해석한 작품이며, 어린 아이가 겪을 수 있는 크라우마적인 상황도 가미되어 있는 기묘한 게임이다. 아이작이 이런 컨샙은 제작자인 에드먼드 맥밀런의 어린 시절과 종교관에 큰 연관이 있다. 자세한 내용은 항목 참조.

각주

  1. 온 몸이 새파랗게 되어있으며 눈도 X자이다.
  2. 빨간 하트(육체)를 가질 수 없고 소울 하트(영혼)만을 가진다.
  3. 영문명은 Delirium이며 망상 혹은 주마등으로도 번역된다
  4. 아이작의 번제의 막을 연 인트로의 첫 문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