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거스 C3

보통 아거스 C3

Argus C3, 혹은 아거스 C3은 미국 앤 아버에 있었던 Argus Camera 에서 개발한 카메라다. 당시 콘탁스 혹은 자이스 이콘, 코닥 레티나, 라이카등의 카메라들이 있었지만, 당연히 비쌌고, 그래서 저가 시장을 노린 카메라였다.

이 카메라는 Argus C3 시리즈(C ~ C3)의 연속선상에 있는데, 그 중 C3은 1939년부터 1966년까지 찍어낸 거리계 연동 카메라이다. 년도에 맞게 몇몇은 대한민국 박물관에서도 보관하고 전시중이나, 몇몇은 80년이 지나도 부려먹힘 당하고 있다. 간단한 구조탓[1]과 디자인[2] 등으로 인해, 아마 35mm 필름이 끝날때까지 부려먹힐 예정이다.

상세[편집 | 원본 편집]

아거스 C3은 여러 변화를 겪은 모델로, 특유의 디자인으로 인해 벽돌(Brick)[3]로 불려진다. 문제는 카메라 1대의 무게(750 ~ 770g)가 그냥 벽돌 하나 무게란 것이다. 그러니까 베이클라이트와 금속이 기반이지만, 앞 금속 판이 2mm가 넘어가는, 아주 제대로 떡칠해버린 디자인이다. 오히려 금속부분이 베이클라이트 몸체 부분을 보호하는 듯한 느낌을 주는 카메라. C가 먼저 나왔는데, C에서는 렌즈와 연결이 없었고, C2에서야 레인지파인더와 렌즈와의 연결이 이뤄졌다. 그후 C3에서는 플래시[4]를 위한 회로를 넣어놨다.

그리고, 이런 이상한 모양으로 인해 각국 박물관에도 많지만 해리포터 영화에 C3 후기 성냥상자 버전과 더불어 플래시를 들고 있는게 있어 해리포터 카메라라고 불리기도 한다. 물론, 미국제 아니랄까봐 100% 수동에 거리계는 야드파운드법을 준수한다.

아거스 C3 사양[편집 | 원본 편집]

캡톤 테이프로 강제로 붙여버린 다른 렌즈용 뷰파인더와 100mm 망원렌즈의 조합
  • 필름 - 35mm, 135 필름.
  • 렌즈 - 교체 가능한[5] 코팅된 Argus Cintar 50mm, f1/3.5 과 100mm, 35mm Argus Sandmar 렌즈.
  • 셔터 - 3장으로 구성된 리프 셔터
  • 셔터 스피드 - 1/10 ~ 1/300. 그리고 B 모드
  • 뷰파인더 - 광학식. 다른 렌즈를 위한 외장식 뷰파인더 존재
  • 플래시 - 플래시 동조 셔터. 열어보면 플래시 동조를 위한 전선이 연결되어 있다. C, C2의 경우, 플래시 연결부가 없지만, 몇몇 C2는 플래시 동조선을 깔아두기도 했다.
  • 노출 방식 - 수동[6]
  • 초점 - 내장된 레인지파인더의 이중합치
  • 필름 공급 - 수동
  • 무게 - 750 ~ 770g

제 2차 세계대전기[편집 | 원본 편집]

아거스 C3은 원래 저렴하게 만든 거리계 연동 카메라로 제 2차 세계대전당시 미군들이 들고가서 사진을 많이 찍기도 하였다. 얼마나 많이 들고 갔으면 야전교범이 나왔을까? 심지어 노르망디 상륙작전당시 이 카메라로 찍은 사진도 있다.

사용법[편집 | 원본 편집]

아거스 C3은 기본적으로 완벽한 수동으로 배터리를 넣지 않는다. 그리고 또한 간단한 구조 - 위의 야전교범 참조 - 로 인해 고장날 일도 거진 없다. 그리고 고장나면 오래된 시장등의 카메라 수리점에 가자.

35mm 필름을 산 후 초기화[편집 | 원본 편집]

  1. 판 스프링으로 된 경첩을 열고 필름을 넣는다. 필름은 광택이 없는쪽이 렌즈를 향하게 해야 하고 오른쪽에 넣을때, 아랫 손잡이를 빼서 필름을 같이 고정시킨다.
  2. 왼쪽을 보면 틈이 있는데, 여기에 필름을 어느정도 넣고 위를 어느정도 돌려준다.
  3. 경첩을 조심히 꽉 닫는다. 막 닫으면 그냥 열려버린다. 필름을 넣은쪽, 그러니까 윗 사진의 Wind를 돌려준다. 뻑뻑하다면 다 감긴것이다. 그 상태에서 더 감으면 필름이 장력으로 잘리니 주의.
  4. 이런 구식 카메라는 보통 2~3판 정도 찍어줘야 정상적으로 나온다. 맨 사진의 레버는 셔터를 장전시키는 레버이다. 셔터를 장전시킨후 위에 금속 도금된 버튼을 눌러준다. 버튼을 유심히 보면 B와 I가 있는데, B의 경우 노출을 더 시킬수 있는[7] 모드이다. 그러나 여기선 보통은 I로 돌려져 있을것이니, 버튼을 누르면 팅 소리가 날것이다. 그리고 저 숫자가 있는 판떼기 뒤의 손잡이를 움직여준 후 감아준다.
  5. 숫자가 적혀있는 판떼기는 얼마나 찍었는지를 나타내는 카운트이다. 3판정도 찍어주면 다이얼을 시계방향으로 돌려 눈금이 0으로 오도록 맞춰준다.

진짜 사진을 찍을때[편집 | 원본 편집]

  1. iOS나 안드로이드에는 사진기 노출 어플이 있다. 이런 어플의 경우 찍고자 하는 곳을 선택하면 조리개 맞춤/셔터 스피드 맞춤 등의 옵션을 선택할수 있는데, 일단 ISO는 고정, 카메라 렌즈에 적혀있는 조리개 맞춤으로 맞는 셔터 스피드를 찾는다. 셔터스피드가 넘어가게 되면 조리개를 올린다. 최대로 해도 셔터 스피드가 넘어가게 되면 찍고싶은 배경에서 약간 어두운 부위를 선택한다. 물론, 이베이나 그런데서 노출계를 사는 것도 괜찮다. 특히, 살려면 볼록렌즈 식이 아닌 CdS - 황화카드뮴 방식이 제일 싸고 잘 동작한다. 볼록렌즈, 즉 셀레늄의 경우 자기가 전원공급을 안해도 되는 장점이 있지만, 1950년대 개발한 광전지를 쓰는걸 생각해보면 연식은 다 되었다. 반면, 황화카드뮴은 저항을 제어하기 때문에 1960년대 노출계를 사도 안에 문제가 없는한 정상적으로 돌아간다.
  2. 금속 버튼 아래의 창은 레인지파인더, 거리계파트이다. 보통 이런 카메라는 이중합치란 개념을 쓰는데, 초점거리가 안 맞으면 상이 두개로 보이는 걸 뜻한다. 그렇게 거리계를 돌려주게 되면 연동된 렌즈도 같이 돌아간다. 덤으로 아거스 C3은 렌즈 교환식인지라, 다른 렌즈로도 교환이 가능하다.
  3. 셔터 레버를 내려 셔터를 장전한 후 사진을 찍고, 판떼기 뒤의 손잡이를 움직여준 후 감는다. 사진을 다 찍을때까지 반복하고, 다 찍었으면 손잡이를 누른 상태에서 아래 손잡이를 신나게 돌려서 감아준다. 그리고 인화하는 곳에 주면 끝!
  4. 캠 특성상 1/300 -> 1/10 혹은 그 반대로 돌릴수 있으나 셔터 시간 구동부에 충격을 줄 수 있다.

레인지파인더 / 거리계[편집 | 원본 편집]

Ambox warning pn.svg 이 부분은 나사가 매우 작고, 나사를 흘려먹지 않아도 레인지파인더를 교정하는데는 숙련 혹은 오랜 삽질이 필요하다. 또한 잘못하면 꽤 큰 금액이 날아갈 수 있다.

초점을 맞추기 위해 이 카메라는 레인지파인더 방식을 사용한다. 그러나 뜯으면 피를 보기 때문에, 다른 부분에서 일자형을 쓰더라도 이 부품은 십자나사를 썼다[8]

셔터 버튼쪽에 금속으로 된 동그란 나사 아래에서 이를 다룰수 있으며, 작은 나사가 거울의 높낮이를 결정한다. 초기형의 경우 나사가 둘다 같으며, 작은 나사 부분이 거울의 위치와 좌우를 가리킨다.

여튼 저 경고에도 있듯이, 그냥 건드리면 망한다. 삽질을 계속하다보면 맞출수는 있지만, 꽤나 정교한 삽질을 요구하는터라... 굳이 하고 싶다면, 간단하게 무한대로 레인지파인더를 돌린 후, 300m 이상 떨어지면서 잘 보이는 대상이 이중합치가 되도록 맞추는 것이다.

참고[편집 | 원본 편집]

각주

  1. 캠과 막대로 서터스피드를 제어하거나, 사실 셔터레버를 누르는 것이 셔터를 움직이는 스프링을 조으는 행위라던지... 그러나 레인지파인더에 우습게 다가가서 만지면 지옥을 본다.
  2. 당시 사람들은 이렇게 다이얼을 돌리고 하는것이 매우 과학스러운 것을 만지는 것이라 생각했다.
  3. 일본에선 도시락(Lunchbox)으로 불려졌었다.
  4. 당시 플래시는 마그네슘 전구를 터트리는 구조였다
  5. Argus C 전용 마운트를 사용한다
  6. 여타 다른 수동 카메라와 마찬가지로, 다중노출이 가능하다.
  7. 셔터 버튼에서 손을 떼지 않는한 셔터는 열려 있다
  8. 초창기나 C2 제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