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리즈:모두의 영한사전/준동사 규칙

영어를 비롯한 인도유럽어족 언어들은 동사의 변형된 형태로 문장 내부에서 명사나 형용사, 부사의 역할을 하게 하는 준동사를 갖고 있습니다. 영어에서는 준동사라고 부르는 것들은 동사에서 파생된 to부정사, 동명사, 분사가 있는데요. 이들이 어떻게 활용되는지 알아봅시다.

명사 목적어에서 to부정사와 동명사 비교[편집 | 원본 편집]

to부정사와 동명사는 모두 문장 내부에서 명사의 역할을 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특히 문장의 의미상의 목적어의 역할을 하는 경우가 있는데요. 그런데 decide나 want 같은 일부 동사는 to부정사만

to부정사와 동명사의 의미상의 차이[편집 | 원본 편집]

to부정사는 "일시적인 것, 예정된 것"을 의미하는 경우가 많고, 동명사는 반대로 "지속적인 것, 이미 한 것"을 의미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대체로는 큰 의미 차이는 없지만 일부 동사는 목적어의 형태로 to부정사만 사용하고, 다른 동사는 목적어의 형태로 동명사만 사용합니다. 또 어떤 동사는 동명사 목적어를 취할 때와 to 부정사 목적어를 취할 때 뜻이 완전히 달라지기도 하는데요. 이 파트에서 알아보겠습니다.

사실 like는 to부정사와 동명사 목적어에서 유의미한 의미상의 차이는 없지만 굳이 특징적인 표현을 살려서 묘사한다면 이렇게 해석할 수도 있겠네요. 어디까지나 "미묘한 뉘앙스"에 대해서만 이야기하는 거니 반드시 이렇게 쓴다고 단정짓지는 마세요.

  • I like swimming. - 나는 수영하는 것을 좋아한다. (지속적인 호감)
  • I like to swim. - 나는 지금 수영하고 싶다. (일시적인 호감)

to부정사만 목적어로 취하는 동사[편집 | 원본 편집]

엄밀히 따져서 to 부정사를 목적어로 취하는 동사와 동명사를 목적어로 취하는 동사를 구별하는 칼 같은 기준은 존재하지 않습니다. 그냥 "관행" 비스무리하게 자리잡았는데요. 다만 일반적으로 to부정사 목적어는 "앞으로 할 것"이라는 의미를 내포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 5형식 형태로 사용 가능한 동사. 기본적으로 S+V+O+toV 형태로 사용가능. 여기서 목적어가 "me"나 "oneself"처럼 문장의 주어와 의미상 일치하는 경우 이를 생략해서 목적어 하나 있는 문장인 형태로도 표현 가능합니다.
    • 기대 - expect(기대하다), want(원하다), wish(희망하다)
    • 필요 - need(필요로 하다), require(요구하다), urge(요구하다)
    • 결정 - choose(결정하다), decide(결정하다), help(돕다, 동사원형도 사용가능합니다), persuade(설득하다)
    • 요구 (보통 목적어를 사용합니다.) - advise(충고하다), ask(요청하다), beg(요청하다), command(명령하다), request(요구하다), tell(말하다)
    • 동의/허락 - agree(동의하다), allow(허락하다), consent(동의하다), enable(허가하다), encourage(격려하다), permit(허락하다)
    • 그밖에 - prepare(준비하다), warn(경고하다)
  • 5형식으로 사용 불가능한 동사 - 이 동사들은 5형식과 유사한 형태로 사용할 수 없습니다. 주의해주세요.
    • care(~하고 싶어하다), consent(~하는데 동의하다), dare(감히 ~하다), fail(실패하다), hope(희망하다), manage(간신히 ~하다), plan(계획하다), refuse(거절하다)

다만 intend는 "~하려고 하다"는 의미를 갖고 있지만 to부정사와 동명사 목적어 모두 취할 수 있는 동사입니다. 유의해주세요.

동명사만 목적어로 취하는 동사[편집 | 원본 편집]

대체로 금지나 중단, 연기와 관련된 의미를 가진 동사들이 많습니다. 아직 하거나 하려고 하지도 않은 일을 중단하거나 금지시킬 수는 없으니 동명사가 자연스럽다고 생각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 금지/기피 - ban(금지하다), dislike(혐오하다), mind(꺼리다), prevent(막다), resist(저항하다),
  • 중단/연기 - defer(연기하다), delay(연기하다), discontiune(중단하다), escape(벗어나다), give up (포기하다), postpone(연기하다), quit(중단하다), stop(중단하다)
  • 인정/부인 - admit(인정하다), deny(부인하다)
  • 그밖에 - appriciate(감사하다), consider(생각하다), enjoy(즐기다) finish(끝내다), imagine(상상하다), involve(~를 의미하다), keep(계속 ~하다), risk(~하는 것을 감수하다), recommend(추천하다), suggest(넌지시 드러내다), understand(이해하다)

이게 헷갈리는 점이 있는데 hate는 dislike와 의미가 같지만 to부정사 목적어도 사용가능하며, 역시 continue는 keep이랑 의미가 비슷하지만 역시 to부정사 목적어를 사용가능한 동사입니다.

to부정사와 동명사 목적어의 의미가 달라지는 동사[편집 | 원본 편집]

to 부정사는 "앞으로 할 일"이라는 의미가 좀 더 있고, 동명사는 "이미 한 일"이라는 의미가 있는데요. 특별히 remember, forget, regret, go on 같은 동사에는 to부정사를 취하면 "~할 것"이라는 미래적 의미가, 동명사 목적어에는 "~한 것"이라는 과거적 의미가 있습니다.

  • I remember to go there. (나는 앞으로 그곳에 갈 것을 기억한다.)
  • I remember going there. (나는 그곳에 간 것을 기억한다.)

나머지 동사는 표를 보면서 비교해봅시다.

동사 to 부정사 동명사
begin/start ~하기 시작했다 이외에 ~하려 한다는 의미도 내포됨. (현재분사형 뒤에는 사용불가)
go on ~하기 위해서 수행하다 계속 ~하다
learn (학습의 결과적 지식) ~하는 것을 터득하다 (기술, 학문적으로 사용) ~하는 것을 배우다
mean ~하려고 하다. ~하는 것을 의미한다.
try ~하려고 시도하다 한번 ~하다

stop 같은 경우는 동명사만 목적어로 취할 수 있고, to 부정사가 오는 경우는 그건 1형식의 "목적"의 의미를 가진 부사절이 됩니다. "I stopped to fight" 같은 경우는 "나는 싸우기 위해 가던 길을 멈추다" 이런 식으로 해석해야 하며, to fight는 목적어라고 부를 수 없습니다. need/want 같은 경우는 to부정사를 목적어로 하고, 다만 자체적인 목적어를 취할 수 없는 "명사 형태"로 동명사 목적어를 취해서 ~가 필요하다는 뜻으로 쓸 수 있죠. He needs washing 같은 문장은 "그는 씻을 필요가 있다" 이런 식으로 해석하고요.

목적보어에서 준동사 활용[편집 | 원본 편집]

흔히 5형식이라고 부르는 주어+동사+목적어+목적격 보어 형태의 문장에서 목적어를 설명하는 목적격 보어로 준동사를 사용하는데요. 문장의 메인인 동사에 따라 올 수 있는 준동사가 달라집니다. 그 점에 대해 한번 알아봅시다.

참조[편집 | 원본 편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