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나벨카

Tragschnabelwagen Uaai 839, HCS Heavy Cargo + Service, Trafo der Trafo-Union, Bahnhof Köln-West-9260.jpg

슈나벨카(Schnabel car)는 화차의 일종으로 특수 대형·중량화물을 취급할 때 사용한다.

1 개요[편집]

슈나벨 카는 변압기 등 특대화물 수송을 위해 만들어진 특수화차이다. 슈나벨은 독일어로 새의 부리(嘴)라는 뜻으로, Tragschnabelwagen(운반취차량)에서 유래한 단어이다. 이런 이름이 붙은건 옆에서 본 적재부의 모양이 흡사 새 부리와 같이 생겼기 때문에 붙은 이름이다.

일반적인 평판차는 대차만큼 저상면이 높기 때문에 대형화물을 적재할 경우 시설한계에 저촉될 수 있다. 그래서 중앙부를 일부 낮춘 곡형 평판차가 있지만, 곡형 평판차는 적재면이 제한되기 때문에 감당되지 않는 대형화물은 슈나벨카로 운송하게 된다.

2 운용[편집]

슈나벨카는 2대의 보기차량이 1조인 구성으로, 그 사이에 평판을 설치하여 평판차처럼 사용하거나, 화물을 직접 고정시켜 이동한다. 중량물을 고려한 차량이기 때문에 복식 대차를 설치하며, 한국의 유일한 슈나벨카는 대차가 한쪽에 4개, 양쪽에 8개 설치되어 있어 차륜이 총 16개나 된다. 그래서 저속 운행만 가능하다. 그 외 호송인이 탑승할 수 있는 공간이 있기도 한다.

슈나벨 카에 화물을 적재할 때 슈나벨 하단 끝 부분에 굵은 고정핀을 관통하여 화물과 화차를 체결시킨다. 양쪽이 체결되면 힌지처럼 동작하여 하중이 걸리고, 이 하중이 슈나벨 상단과 화물의 접촉부를 강하게 누르면서 화물과 화차를 밀착시키게 된다. 이렇게 함으로써 화물 자체가 화차의 차체로서 기능하게 되어 고중량, 대형 화물을 육중한 적재부 없이 지탱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다만 적재작업을 위해서 중량의 핀을 써야하고, 이 핀의 설치가 불량할 경우 이상진동 등이 따르기 때문에 운용이 간단한 편은 아니다.

한국에서는 한일의 사유화차로 1조가 존재한다. 최대 165톤, 78m 길이의 화물을 운반할 수 있다. 당초 경부고속철도에 소요되는 초대형 변압기의 운반용으로 우크라이나에서 제작, 도입되었다고 한다.

3 여담[편집]

  • 현재 가장 큰 슈나벨 화차는 WECX 801이라는 미국의 화차로, 36개 축을 사용하며, 자중 362.5톤, 적재중량 923톤에 달한다. 웨스팅하우스 사의 원전 기재 운반에 쓰인다고 한다.
  • 2차대전 당시 독일의 칼 자주포는 그 육중한 중량으로 인해 전용의 운반 슈나벨카를 써서 운반하였다. 주행능력이 있긴 하지만 장거리 주행은 무리인데다, 트레일러 같은 도로용 운반구로는 취급이 불가능했기 때문이다.

4 각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