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빈 봉씨

순빈 봉씨

개요[편집 | 원본 편집]

조선시대 세종 시절 왕세자(훗날 문종)의 두번째 아내였다. 후궁 소쌍과 동성애를 하다가 발각되어 세자빈 자리에서 퇴출당하였다. 조선왕조실록에 기록된 유일한 여성 동성애자이다.[1]

간택 이전 : 첫 세자빈의 퇴출[편집 | 원본 편집]

세종은 세자빈의 간택에 깊은 관심을 기울였다. 그 결과 휘빈 김씨를 간택하여 세자빈으로 책봉하였다. 그러나 세자는 휘빈을 멀리 하였고 휘빈은 세자의 마음을 돌리고자 노력하던 중 민간 비방책을 사용하였다. 구체적으로 문종이 아끼던 궁녀의 신발을 훔쳐 이를 태운 후에 문종에게 먹이려고 하였으나 발각[2]되었고 이 일을 원인으로 휘빈 김씨는 간택 후 2년 3개월 만에 세자빈의 자리에서 쫓겨났다. 그리고 1429년 세종은 가문과 부덕, 용모까지 겸비[3]한 것으로 알려진 두 번째 세자빈을 간택하였는데 그녀가 바로 순빈 봉씨이다.

간택 이후[편집 | 원본 편집]

세종은 며느리에게 ‘열녀전’을 읽게 하는 등 온갖 정성을 쏟았다.[4] 그러나 순빈 봉씨는 세종이 생각했던 그런 인물이 아니었다. 그녀는 여종 소쌍과 동성애에 빠지고, 심지어 내시와의 접촉이 있었다는 주장도 있다. [5]

동성애[편집 | 원본 편집]

“봉씨가 궁궐의 여종과 동숙한 일은 매우 추잡하므로 교지에 기재할 수는 없으니, 우선 성질이 질투하며 아들이 없고, 또 노래를 부른 네댓 가지 일을 범죄 행위로 헤아려서 교지를 지어 바치게 하라.” 세종실록 세종 18년 10월 26일자(1436년 12월 4일)

남편의 외도에 지친 봉씨는 동성애에 빠졌다. 그 대상은 소쌍이라는 여인이었다. 소쌍에 대한 봉순빈의 집착은 대단했다고 한다. 그는 소쌍이 단지라는 궁녀와도 동성애를 한다는 사실을 알아내고는, 최측근을 시켜 두 사람을 감시하였다. 그리고 두 궁녀의 접촉을 방해하곤 했다.[6]

본래 세자빈의 잠자리는 궁녀들이 담당하였다. 그런데 소쌍과 잠자리를 가진 뒤로, 순빈 봉씨는 자기가 직접 이불을 정리하였다고 한다. 그리고 그 이불을 세탁하는 일도 최측근한테만 은밀히 지시했다고 한다.

봉순빈과 소쌍의 동성애는 수년간 계속 되었다고 한다.[7] 결국 세종도 동성애 사실을 알게 되었으며, 세종은 순빈 봉씨의 폐출을 결정하였다.

내시와의 접촉 의혹[편집 | 원본 편집]

"내관(내시)들의 호슬·주머니·자루 등을 손수 만들어 주었다. 이 때문에 세자의 생신에 바쳐야 할 물건들을 만들 여가마저 없었다. 지난해 생신에는, 예전에 바쳤던 물건을 새로 만든 물건인 것처럼 속여서 바치기도 했다." 세종실록 세종 18년 10월 26일자(1436년 12월 4일)

순빈 봉씨의 행각에 대해서 일부는 그녀가 내시와 통정하였다는 주장을 하기도 한다. 남편의 생일을 챙기지 못할만큼 내시들에게 관심을 쏟았다는 것이다.[8]

폐출 이후[편집 | 원본 편집]

폐출 이후 부친에게 살해당하였다는 말이 있으나 이는 사실이 아니라고 한다. 아버지 봉여(奉礪)는 1436년(세종 18) 음력 7월 12일에 병으로 먼저 사망하였다. 순빈 봉씨는 1436년(세종 18) 음력 10월 26일 폐출되었다.[9]

기타[편집 | 원본 편집]

구리시에서 헌릉과 관련 소쌍과 봉씨의 동성애와 관련 과도하게 선정적인 묘사가 이루어진 만화책을 배포하였다가 물의를 빚었다.

각주

  1. http://m.news.naver.com/read.nhn?mode=LSD&mid=sec&sid1=102&oid=005&aid=0000736323
  2. 한편, 휘빈 김씨가 세자에게 압승술(壓勝術)을 썼다는 단서가 발각됨으로써 폐출됐다는 견해도 있다. 여기서 압승술은 남자의 사랑을 받는 술법, 즉 ‘사랑의 묘약’을 쓰는 것을 뜻한다. 구체적으로 휘빈 김씨는 ‘두 뱀이 교접할 때 흘린 정기를 수건으로 닦아 허리에 차는 방사술’을 썼다가 ‘부덕을 행했다’는 죄목으로 폐출되었다고 한다.[1]
  3. 조선시대 세자빈으로 간택되는데에는 가문과 여인으로서의 부덕, 신하들의 너른 뜻, 융숭한 예식 등에 요구되었다. http://m.news.naver.com/read.nhn?mode=LSD&mid=sec&sid1=103&oid=016&aid=0000602926
  4. http://m.news.naver.com/read.nhn?mode=LSD&mid=sec&sid1=103&oid=024&aid=0000048752
  5. http://m.news.naver.com/read.nhn?mode=LSD&mid=sec&sid1=103&oid=032&aid=0002587828
  6. http://m.news.naver.com/read.nhn?mode=LSD&mid=sec&sid1=100&oid=047&aid=0002001133
  7. http://m.news.naver.com/read.nhn?mode=LSD&mid=sec&sid1=100&oid=047&aid=0002001133
  8. http://m.news.naver.com/read.nhn?mode=LSD&mid=sec&sid1=100&oid=047&aid=0002001133
  9. https://ko.m.wikipedia.org/wiki/순빈_봉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