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울워커/스토리/공통/캔더스 시티

메인 스토리[편집 | 원본 편집]

플레이어는 캔더스 시티 별숲리그 지휘관인 아론 중령을 만나 현 상황에 대해 듣는다. 로코 타운은 공백과 가장 가까운 곳에 있는 이른바 최전방이지만, 소울정크의 침공은 뜸한 편이다. 그러나 캔더스 시티는 사시사철 전쟁터여서, 인력도 물자도 언제나 부족하다. 소울정크들에게 둘러싸여 거의 고립된 상황이기 때문이다. 유일하게 이동가능한 길은 로코 타운 쪽뿐. 이렇다 보니 다른 지역과의 연락은 물론이고, 보급조차 쉽지 않았다. 아론은 도시의 병력만으로는 불리한 전황을 어쩔 수 없다고 판단, 로코 타운에 기별을 넣었다. 플레이어가 캔더스 시티로 오게 된 것은 그 때문이었다.

작전병 브록은 “여긴 거의 망했다.”고까지 말했다. 보급은 끊어진 지 오래고, 소울정크들은 계속 쳐들어와서, 거의 모든 사람들이 떠났다. 그나마도 이젠 사방이 다 막혀서 도망도 못 간다. 만약을 대비해 언제든 대피할 수 있게 수송기를 준비해뒀지만, 한 번이라도 방어선이 무너진다면 꼼짝없이 몰살이다. 물자도 얼마 없는데 유일한 보급로는 차단됐고, 캔더스 시티의 병력으로는 보급로 확보는 불가능하다. 도시가 무너지는 건 시간문제인 셈.

이렇듯 급박한 상황이기에, 명예 별숲리그원 빅터는 플레이어에게 큰 기대를 하고 있었고, 모든 임무에서 전폭적으로 지원하겠다고 약속한다. 빅터는 소울정크를 광적으로 좋아하는 괴짜였는데, “소울정크 박사로 만들어주겠다.”며 플레이어에게 소울정크에 대해 강의를 하려 했다.

플레이어는 급히 빅터를 피해 도망치다 아론의 딸 캐서린을 만났다. 캐서린은 실제로 소울워커를 보는 건 처음이라며, 플레이어에게 큰 호감을 보였다. 그녀는 이능력자지만 힘이 미미하여, 별숲리그원이 되지 못했다.[1] 전투에는 늘 배제되었고, 별숲리그는 그녀를 트러블 메이커로 취급하고 있을 정도였다. 그러나 캐서린은 “언젠가 멋진 이능력자가 되어, 플레이어와 함께 별숲리그의 투 톱 스타로 활약하겠다.”는 당찬 포부를 밝혔다. 아론은 그런 캐서린을 말리면서, 플레이어에게 캔더스 시티의 상황에 대해 알려주었다.

캔더스 시티는 그레이스 시티로부터 보급을 받고 있었다. 그러나 현재는 그레이스 시티와 통하는 유일한 길인 해안 도로를, 소울정크들이 점거하고 있어, 보급이 끊어졌다. 아론은 플레이어에게 해안 도로의 소울정크들을 섬멸하여 보급로를 확보할 것을 명령한다.

콘크리트 정글[편집 | 원본 편집]

해안도로의 소울정크들은 콘크리트 자재나 자동차들과 융합된 상태로 돌아다니고 있었다. 이런 것이 가능한 이유는, 소울정크를 구성하는 바큠 베인이란 물질 때문이다. 바큠 베인은 주변의 물질과 반응하여 융합하는 특성이 있기 때문에, 소울정크들은 어느 환경에서든 생존이 가능하다. 다만 인간과는 융합이 불가능한데, 인간의 몸에 내재된 소울 에너지는 바큠 베인과 상극이기 때문이다. 둘이 충돌하면 약한 쪽이 소멸한다. 즉 인체에 바큠 베인이 들어가면, 바큠 베인이 소멸하거나 혹은 인간이 죽거나 둘 중 하나다.[2]

플레이어가 임무를 완수하고 돌아오자, 아론은 “지금까지 우리가 해 온 일이 굉장히 보잘 것 없게 느껴진다.”며 극찬했다. 그는 바로 그레이스 시티에 보급을 요청했다. 빅터는 플레이어에게 “‘어떤 특별한 소울정크’를 생포해달라고 부탁하려 했는데, 포기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바큠 베인의 특징 탓에, 소울정크를 어딘가에 가두는 건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플레이어가 그 특별한 개체가 무엇이냐고 묻자, 빅터는 “대외비라 함부로 밝힐 수 없다.”며 브록에게 ‘코드네임 퀸’에 대해 물어보라 한다. 플레이어가 퀸을 언급하자, 브록은 대외비를 어디서 들었냐며 화를 냈다.[3]

공백 내부에서는 소울정크가 생성된다. 공백은 주기적으로 발생하여 주변의 모든 것을 빨아들이고, 동시에 자신의 내부에 있던 것을 뱉어내며, 이때 소울정크들도 함께 배출된다. 그러므로 공백이 발생하면 소울정크의 수는 증가한다. 그렇다면 공백이 휴면기일 때는 소울정크의 수는 변함이 없거나 감소하는가? 그렇지 않다. 공백이 휴면기인 동안에도 소울정크의 수는 늘고 있다. 별숲리그는 공백이 아닌 다른 어딘가에서 소울정크들이 만들어지고 있다고 추측했고, 그 근원지는 캔더스 시티라고 보고 있었다. 또한 어떤 특수한 개체가 소울정크를 만들고 있다고 ‘짐작’하고, 이 개체에 ‘퀸’이라는 코드네임을 붙였다. 그러나 짐작이란 표현을 보면 알겠지만, 어떤 근거도 없다. 퀸으로 추정되는 개체가 발견된 적도 없다. 상상 속 존재인 셈이다. 하지만 그것이 실존한다면, 인류로서는 매우 위험한 일이다. 그리고 캔더스 시티가 소울정크들의 발원지인 것도 사실이므로, 정황만 따지면 상당히 그럴 듯한 주장이었다. 별숲리그가 캔더스 시티를 사수하는 것은, 바로 퀸에 대한 가설의 진위를 확인하기 위해서였다.

브록은 플레이어에게 퀸에 대한 것을 절대 누설하지 말라고 당부했다. 가설대로라면 이 도시는 소울정크들의 근원지라는 말이 된다. 퀸의 가설이 알려지면, 도시의 사람들은 큰 혼란에 빠질 것이고, 치안이 무너질 것이다. 그리고 소울정크들에게 이곳이 넘어가면, 그것들이 발생하는 원인에 대한 정보를 더 이상 찾을 수 없게 된다.

한편 아론은 플레이어를 찾고 있었다. 그레이스 시티의 보급 차량이 소울정크들에 의해 전복되었다. 플레이어가 돌아간 후 소울정크들이 해안 도로에 다시 나타났는데, 수가 더 많아졌다고 한다. 보급대는 전원 무사했지만, 상황이 심상치 않았다. 소울정크들이 계속 해안 도로로 모이고 있었기 때문이다. 개중에는 단신으로 일개 중대를 전멸시킨 전적이 있는 ‘아스팔트 골렘’도 있었다. 소울정크들이 총력전으로 나온다면 승산이 없다. 아론은 해안 도로를 끊어야 한다고 판단했다. 길을 끊으면 소울정크들이 침입할 경로도 사라지기 때문이다. 물론 그렇게 되면 그레이스 시티로부터 보급을 받을 수 없게 된다. 로코 타운에서 지원하려면, 제6구역을 경유해야 하기 때문에 헬기에 의존해야 해서, 원활한 보급은 기대할 수 없다. 게다가 밖으로 통하는 육로가 모두 사라져서,[4] 캔더스 시티는 독 안에 든 쥐 꼴이 된다. 하지만 당장 소울정크들을 막으려면 이 방법밖에 없다. 아론은 플레이어에게 터널을 붕괴시켜 해안 도로를 막고, 아스팔트 골렘을 처치하라고 명령한다.

그런데 캐서린이 자기도 돕겠다며, 멋대로 플레이어를 따라왔다. 이번에 그레이스 시티에서 보낸 보급품 중에는, ‘버닝 레드 Mk.II 클리어 버전’이 끼어 있었기 때문이다.(...) 또한 이 임무에서 능력을 증명한다면, 아버지도 별숲리그도 자신을 인정해줄 것이다. 캐서린이 플레이어를 따라가려는 것은 바로 이 때문이었다. 플레이어는 어쩔 수 없이 그녀와 함께 출전했다. 그러나... 비록 결과적으로 둘 모두 무사했고 임무도 성공했지만, 캐서린은 큰 도움이 되지 못했다. 플레이어가 지켜주지 않았다면, 오히려 위험에 빠질 뻔 했다. 민폐였던 셈이다. 결국 아론은 캐서린에게 근신 처분을 내리기로 결심했고, 결과적으로 빅터가 캐서린을 돌보게 된다.

정크 풀[편집 | 원본 편집]

네드 컴퍼니 동부 지부 책임자 헨리가 플레이어를 호출했다. 빅 퍼펫 퇴치 작전 때, 별숲리그의 지시를 무시하고 방벽 설치를 강행했던 그 남자다. 그자 때문에 플레이어는 빅 퍼펫의 자폭에 휘말려 죽을 뻔 했다. 그러나 헨리는 “나 덕분에 빅 퍼펫을 물리친 영웅이 되었으니 고마워해라.”며 적반하장으로 나왔다. 그는 지하수로의 관리자이기도 했는데, 플레이어에게 “얼마 전부터 급수가 전혀 안 되고 있다.”면서 수로에 이상이 있는지 조사해달라고 요구했다.

아론과 브록은 의아함을 느꼈다. 최근 “물이 잘 안 나온다.” “수돗물에서 악취가 난다.” 같은 민원들이 들어오고 있긴 했다. 그러나 별숲리그가 지하수로를 조사하려 하면, 헨리는 매번 여러 핑계를 대며 진입을 거부했다. 그런데 이번에는 헨리가 먼저 조사를 요청한 것이다. 브록은 지하수로에 소울정크들이 서식하고 있을 가능성이 높다고 보았다.[5] 급수 문제가 터지고 시간이 꽤 흘렀으니, 소울정크들 간의 생태계까지 조성됐을 수도 있다는 것이다. 허나 수상하고 위험한 의뢰라 해도, 이대로라면 식수가 고갈되리란 것도 사실이다. 플레이어는 헨리의 의뢰를 받아들였다.

브록의 추측대로, 지하수로는 소울정크들로 가득했다. 브록은 헨리를 추궁했지만, 그는 “담당자라고 해서 모든 것을 파악하고 있는 것은 아니다.”라고 항변했다. 그의 말에 따르면, 네드 컴퍼니에서는 비밀리에 바큠 베인을 연구하고 있었다고 한다. 어떤 물질과도 결합할 수 있고 소량만 남아있어도 증식이 가능하니, 상처 치료나 신체 강화 등 의료 분야에 활용할 수 있다고 여긴 것이다. 문제는, 소울 에너지와 바큠 베인이 상극이어서 서로 융합되지 않는다는 것. 그래서 네드 컴퍼니는 바큠 베인을 인체와 융합이 가능하게끔 개량했다. 하지만 바큠 베인을 제어하는 것은 불가능했고, 실험은 대실패로 끝났다. 네드 컴퍼니는 연구를 중단하고 폐기물들을 처리했는데, 이 과정에서 바큠 베인이 지하수로에 유입되어, 작금의 사태가 발생하였다는 것이 헨리의 설명이었다.

헨리는 잘못을 인정하고, “식수 문제는 자신이 책임지고 해결할 것이며, 지하수로의 소울정크들 역시 네드 컴퍼니에서 직접 처리하겠다.”고 약속했다.[6] 그러나 브록은 수상함을 느꼈다. 방금 전 우연히 네드 컴퍼니 용병들의 대화를 엿들었는데, 용병들과 연구원들이 지하수로로 투입되었고 현재 행방불명이라는 것이다. 그녀는 헨리가 뭔가를 숨기고 있다고 확신하고, 플레이어에게 지하수로에 들어가 먼저 진입한 사람들과 접촉하라고 지시한다.

클로이는 수로 내부에 사람들이 있다고 말하지만, 브록은 “생체 반응은 인간인데, 행동 패턴이 소울정크와 유사하다.”며 경계한다. 수로를 나아가던 플레이어는 사람들과 마주쳤고, 용병 랄프와 대화를 나눴다. 랄프는 헨리가 굉장히 급해 보이는 표정으로 명령을 내렸다고 말했다. 임무를 수행하는 것은 연구원들이고, 용병들은 그들을 보호하기 위해 투입된 거라, 자세한 것은 모른다고 한다. 그가 아는 것은, 헨리가 ‘무언가’를 회수해오라고 했다는 것뿐이었다. 아무튼 그래서 이곳에 왔는데, 소울정크들에게 습격을 받아, 연구원들과 떨어져 버렸다고 한다. 당연히 그들을 구해야 하지만, 랄프와 용병들은 소울정크들을 상대하는 것만으로도 힘에 부쳤다. 그는 플레이어에게 사람들을 구해달라고 부탁했다.

브록이 우려했던 대로, 연구원들은 전부 소울정크가 되어 있었다. ‘인간은 소울정크와 융합되지 않는다.’는 기존의 상식이 깨진 것이다! 소울정크를 원래대로 되돌리는 것은 불가능하다. 어쩔 수 없이 플레이어는 소울정크가 된 인간들을 사살했다. 그때 또 다른 인간형 소울정크가 나타났다. 놀랍게도 그에게서는 소울워커의 에너지 파장이 감지되었다. 클로이는 그를 ‘정크 나이트’라 명명했다. 정크 나이트는 플레이어를 따돌리고 사라졌다.

사람이 소울정크가 된 것은 분명 네드 컴퍼니와 연관이 있을 것이다. 하지만 명확한 증거가 없으므로,[7] 현재로선 놈들이 무엇을 했는지 알 수 없다. 이런 상황에서 이야기를 꺼내는 건, 네드 컴퍼니가 사태를 숨길 수 있게 돕는 꼴이다. 브록은 “네드 컴퍼니를 몰아붙이려면, 정크 나이트의 샘플을 확보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소울정크는 주위의 것을 흡수하는 특징이 있고, 흡수 대상 1순위는 자신과 비슷한 정보를 가진 존재이다. 정크 나이트는 소울워커를 베이스로 만들어졌다. 같은 소울워커인 플레이어가 나타난다면, 놈은 반드시 모습을 드러낼 것이다. 브록은 플레이어에게 정크 나이트의 샘플을 채취해오라고 명령한다. 플레이어가 지하수로에 들어가자, 과연 정크 나이트가 모습을 드러냈다. 플레이어는 정크 나이트를 사살하고, 샘플을 손에 넣었다.

빅터는 정크 나이트의 샘플에서 ‘안티 소울’이 나왔다고 말했다. 과거 이능력자와 소울워커가 대량으로 발생했을 때, 그들의 범죄가 큰 문제로 대두됐다. 별숲리그가 존재하지 않던 시절이라, 이들을 막을 방법이 없었기 때문이다. 안티 소울은 그들을 막기 위해 힉스 박사가 개발한 물질로, 이것을 이능력자나 소울워커의 육신에 주입하면 소울 에너지가 일시적으로 완전히 사라진다. 잠시간 평범한 인간이 되는 것이다. 그래서 안티 소울은 이능력자 및 소울워커 제압용으로 제작되어 왔다. 하지만 별숲리그가 탄생하면서 생산이 금지되었다.[8] 네드 컴퍼니가 개량한 바큠 베인은 그 안티 소울을 첨가하여 제작된 것이었다. 생산이 금지된 물질(안티 소울)을 제조한 것도 문제지만, 더 심각한 건 개량된 바큠 베인은 인간을 소울정크로 만든다는 것이었다.[9] 브록은 샘플을 분석한 내용을 들이밀었지만, 헨리는 침묵으로 일관했다. 브록과 플레이어는 발걸음을 돌릴 수밖에 없었다.

그때 랄프가 말을 걸어왔다. 그는 “얼마 전 네드 컴퍼니 수송기의 화물이 캔더스 시티 인근의 어느 저택에 추락했다.”고 말했다. 유명한 사업가의 집이었고 사망자도 제법 나왔지만, 이 사고는 어디에도 알려지지 않았다. 랄프는 네드 컴퍼니가 언론을 통제했다고 여겼다. 어쩌면 이 건은 네드 컴퍼니의 실험과 연관이 있을지도 모른다. 플레이어는 저택으로 향했다.

더 빅 마우스[편집 | 원본 편집]

저택에는 소울정크가 된 사람들이 즐비했다. 저택 내부에는 바큠 베인이 가득한 캡슐이 하나 있었는데, 네드 컴퍼니 물건이었다. 플레이어는 거기서 리본을 주웠는데, 아론은 그것이 캐서린 것이라고 했다. 어째서 캐서린의 리본이 저택에 있나 의아해할 때, 빅터가 와서 캐서린이 사라졌다고 말했다. 랄프에게 얘기를 들어보니, 그녀는 저택으로 간 것 같다. 플레이어는 저택을 수색한 끝에 간신히 캐서린을 찾아냈지만, 그 순간 거대한 거미 모습의 소울정크가 나타나 그녀를 납치해 도망쳤다.

브록과 플레이어는 헨리를 찾아가 닦달했고,[10] 헨리는 문제의 소울정크에 대해 실토했다. 코드네임 ‘아라크니스’. 인간과 거미가 융합된 존재로, 어둡고 습한 곳에 둥지를 튼다. 어두운 곳이면서 어느 정도 햇빛이 드는 장소를 선호한다. 사냥으로 시간을 보내다, 식량이 어느 정도 확보되면, 바깥 활동을 멈추고 비축해둔 먹이를 먹으며 산란에 전념한다. 브록은 정보를 토대로 아라크니스의 둥지를 찾아냈고, 플레이어가 그곳에 진입하여 아라크니스를 퇴치하고 캐서린을 구출했지만... 그녀는 이미 바큠 베인에 감염되어 있었다.

소울정크화 현상은 결코 막을 수 없다. 이대로라면 캐서린은 소울정크가 될 것이다. 그러나 그녀가 감염된 바큠 베인은 인위적으로 개량된 것이다. 자연적인 바큠 베인이 아니다. 또한 네드 컴퍼니가 아무 대책 없이 이런 물질을 만들었을 리 없다. 이렇게 생각한 브록은 헨리를 찾아가 캐서린을 치료할 방법을 알려달라며 거래를 제시했다. 대가는, 네드 컴퍼니가 캔더스 시티에서 저지른 짓을 눈감아주고 관련 자료도 전부 파기하는 것. 헨리는 이능력자가 바큠 베인에 침식되었다는 말을 듣고 잠시 생각하더니, 해독제로 치료가 가능하다고 말했다. 보통 사람은 약의 반작용을 이기지 못해 사망하지만, 이능력자는 일반인을 상회하는 소울 에너지와 자연 회복력을 지니고 있기에 가능하다는 것이다. 브록이 헨리가 뜸을 들인 것을 수상히 여기자, 헨리는 과거 사례를 떠올린 것이라고 변명했다. 그는 임상 실험 데이터만 놓고 보면, 치료는 100% 성공한다고 말했다. 인체 실험을 해왔다는 의미지만, 지금은 그런 걸 따질 때가 아니었다.

헨리는 안 그래도 자기 선에서 처리하기 힘들어진 상태였다며, 감추고 있었던 사실들을 털어놓았다. 네드 컴퍼니는 소울정크 연구소 ‘N-102 쉘터’를 비밀리에 캔더스 시티 인근에 건설했다. 그런데 사고가 발생해서, 연구소가 소울정크 소굴이 되어 버렸다. 해독제는 이 연구소에 있지만, 상황이 상황이라 정확한 위치는 알 수 없다. 직접 들어가서 찾아야 한다. 플레이어는 헨리로부터 해독제의 고유 식별 넘버를 받아, N-102 쉘터로 향했다.

N-102 쉘터[편집 | 원본 편집]

플레이어는 중앙연구실에서 거대한 캡슐을 발견한다. 원격으로 상황을 지켜보던 헨리는, 플레이어에게 그 캡슐을 조사해달라고 부탁했다. 캡슐 안은 검은 액체만 가득할 뿐, 아무것도 없었다.

제길... 빠져나간 건가...!

헨리가 중얼거리자, 브록은 뭐가 빠져나갔냐고 물었다. 그러나 헨리는 가르쳐줄 의무가 있냐며 입을 닫았다.

해독제는 찾지 못했다. 빈손으로 돌아온 플레이어는 브록에게서 빅터가 보이지 않는다는 말을 들었다. 플레이어가 연구소에 간 동안, 혼자 무언가 한참 두드리더니 휙 하고 나갔다는 것이다. 해독제가 있는 장소를 찾아냈지만, 플레이어가 돌아오기를 기다리지 못하고, 홀로 연구소로 간 듯하다. 캐서린의 일로 죄책감이 컸던 것이다. 플레이어는 빅터를 구하기 위해 다시 연구소로 향했다. 빅터의 반응이 사라진 곳 근방을 수색하던 중, 플레이어는 무언가가 소울정크가 된 인간을 잡아먹고 있는 것을 발견한다. 그것은 곧 모습을 감췄다.

제길... 역시 빠져나갔었군.

헨리는 한탄했다. 브록이 설명을 요구하자, 헨리는 보면 모르냐며 대답했다. 방금 그것은 인간의 소울 에너지를 흡수하는 기생체다. 네드 컴퍼니가 만들어낸 것은 맞지만, 의도한 것이 아니고 실패작이다. 이능력자나 소울워커도 저것에게는 양분에 불과하다. 헨리는 플레이어에게 “링겔 신세가 되고 싶지 않다면, 저놈과는 맞서지 마라.”고 조언했다.

수색을 재개한 플레이어는 거대한 눈알 모양의 소울정크와 마주쳤다. 근처에 고치가 하나 보인다. 클로이는 해당 소울정크는 각성체이며, 고치 내부에서 빅터의 반응이 감지된다고 알려주었다. 아론은 “도대체 연구소에서 무슨 짓을 한 거냐.”며 경악했지만, 헨리는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플레이어는 각성체를 쫓아낸 후, 추적을 포기하고 빅터를 구조했다. 빅터는 “해독제를 찾아냈으며, 고치에 갇힌 동안 새로운 사실을 알아냈다.”고 말했다. 고치 안에서 여성의 목소리를 들었다는 것이다. 내용은 기억이 나지 않으나, 정신이 혼미해질 정도로 맑고 감미로운 목소리였다. 빅터는 그 목소리가 인간이 소울정크로 변할 때 일어나는 현상이라고 보았다. 캐서린도 목소리를 듣고 있다면, 소울정크화가 얼마 진행되지 않은 상태란 뜻이다.[11]

헨리는 빅터가 제대로 가져오긴 했지만, 이것만으로는 아무 효과가 없다고 말했다. 해독제가 외부로 유출되지 않게, 여러 절차를 거쳐야만 완성되도록 만들었다는 것이다. 헨리는 앞서 플레이어가 상대했던 각성체를 언급했다. 그것은 네드 컴퍼니가 만든 인공 각성체 ‘비홀더’로, 연구소를 소울정크 소굴로 만든 주범이다. 해독제를 완성하려면 그 비홀더의 DNA가 필요하다. 즉, 비홀더의 점액질을 첨가해야 한다. 비홀더는 이미 연구소의 제어를 벗어났기에, 점액질을 얻으려면 힘으로 쓰러뜨릴 수밖에 없다. 또한 쉘터 내부에서 마주쳤던 기생체 ‘디그니티 스내쳐’는 밖에 나오면 위험하니, 연구소를 폭파해야 한다.

헨리는 폭발 설정이 먼저고, 점액질 확보가 그 다음이라고 말했다. 비홀더는 플레이어와 싸워서 패했다. 그러니 플레이어가 연구소에 진입하면 모습을 감출 것이다. 그런데 비홀더에게는 말살 태세라는 모드가 있다. 쉘터에 위협을 주는 적을 배제하는 모드다. 연구소의 자폭장치를 가동하면, 비홀더는 말살 태세가 되어 플레이어 앞에 나타날 것이다. 헨리의 말대로, 자폭장치를 가동하자 비홀더가 나타났다. 플레이어는 가까스로 비홀더를 물리쳐 점액질을 확보했고, 연구소가 폭발하기 전에 탈출했다.

헨리는 점액질과 약을 적절히 섞어서 5분 이내에 주사해야만, 약효가 나타난다고 알려주었다. 이 또한 해독제의 유출을 막기 위한 보안 대책이라고 한다. 빅터는 레시피대로 해독제를 만들어 캐서린에게 투여한 후, 아론과 플레이어를 찾아갔다.

빅터는 주사를 놓은 후, 캐서린에게 “어떤 ‘소리’가 들리지 않느냐.”고 물었다. 이에 캐서린은 “아무런 ‘목소리’도 들리지 않는다.”고 대답했다. 빅터는 캐서린이 주사를 맞은 뒤에도 계속 목소리를 듣고 있음을 간파했다.[12] 캐서린의 소울정크화는 멈추지 않은 것이다! 빅터는 그녀의 증상을 진단하려면, 다른 사례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로코 타운은 공백과 인접한 곳이라, 소울정크와 조우할 확률도 매우 높다. 또한 개량된 바큠 베인이 로코 타운에까지 흘러갔을 가능성도 있다. 어쩌면 로코 타운에도 인간이 소울정크가 된 사례가 있을 것이다. 빅터는 플레이어에게 로코 타운에 가서 관련 정보를 수집해달라고 부탁했다.

로코 타운에 온 플레이어는 써니로부터 인간이 소울 정크가 된 사례가 한 건 있다는 말을 들었다. 플레이어는 워렌을 찾아가[13] 그때의 일에 대한 이야기를 들었다.

예전에 네드 컴퍼니 소속의 한 작업자가 소울정크의 침공 때 행방불명되었다가 며칠 후 돌아왔다. 그는 몸에서 소울정크 반응이 감지됐고, 오한과 구토 증상을 보였다. 또한 “여자의 목소리가 계속해서 들려온다.”고 말했다. 그 목소리는 날이 갈수록 커져서, 마침내는 주변의 소리를 알아들을 수조차 없는 지경이 됐다. 그러던 어느 날 목소리는 사라졌고, 그 사람은 깨끗이 나았다. 그리고 하루가 채 안 되어 소울정크로 변했다. 전례가 없던 일이라, 당시의 의료진은 아무것도 할 수 없었다. 그저 상태를 지켜보며 기록하는 게 전부였고, 그 내용도 특이한 것은 없었다. 오한이나 구토는 흔한 증상이고, 목소리 역시 환청일 수 있기 때문이었다. 동일 사례가 추가로 발생한 적도 없어서, 정보를 서로 대조해볼 방법도 없었다. 그 건은 그렇게 미제로 묻혀 버렸다.

브레이크 아웃[편집 | 원본 편집]

캔더스 시티는 발칵 뒤집혀 있었다. 소울정크들이 쳐들어왔기 때문이다. 그 수는 측정 불가! 맞서서 교전할 만한 규모가 아니다! 몰려온 이유라도 알았다면 포스 스트라이크가[14] 공격이라도 해봤겠지만, 원인조차 알 수 없다보니 전투는 사실상 불가능하다. 별숲리그는 캔더스 시티를 포기하기로 결정했고, 주민들과 함께 대피 준비에 들어갔다. 브록은 헨리에게 협력을 구해, 방공호의 네드 컴퍼니 수송기들을 지원받았다. 남은 것은 수송기를 타고 철수하는 것뿐이다. 네드 컴퍼니 쪽은 용병들만 남아있고 헨리는 보이지 않았다. 수상한 느낌이 들지만, 지금은 그런 걸 신경 쓸 때가 아니다. 현재 방공호는 내부가 소울정크들로 엉망이고, 천장이 닫혀 있어 수송기가 이륙할 수 없다. 이대로라면 몰살이다. 브록은 플레이어에게 방공호의 개폐장치를 가동하여 천장을 열라고 지시했다.

브록과 빅터는 이번 사태에 이상함을 느끼고 있었다. 둘은 소울정크의 수가 갑자기 폭증한 것에는 분명 어떤 계기가 있을 거라고 확신했다. 아무튼 플레이어 덕분에 대피 준비는 끝났다. 아론은 “4번 방공호에서 주민 하나가 난동을 피우고 있다.”는 보고를 받고 소란을 정리하기 위해 이동했다. 플레이어는 빅터를 찾아가, 로코 타운에서 입수한 정보를 전달했다. 빅터는 로코 타운의 과거 사례와 캐서린의 증상이 동일한 것에 위험을 느꼈다. 해독제의 약효는 아직도 나타나지 않았다. 오히려 캐서린의 증상은 더 악화되었다. 현재 캐서린은 수송기 내부로 이동한 상태였다. 빅터는 이대로 그녀를 그레이스 시티로 데려가, 현존 최고의 생물학 연구소인 S.T 랩에 치료를 맡길 거라고 말했다. 그곳에서도 답이 없다면, 정확한 치료법이 나올 때까지 캐서린을 동면시킬 예정이라 한다. 아무튼 캐서린이 아직도 목소리를 듣고 있는지 확인해볼 필요가 있다. 플레이어는 빅터와 함께 캐서린이 있는 수송기로 향했다. 수송기 내부는 소울정크들로 가득했는데, 캐서린이 있는 조종실로 몰려들고 있었다. 개중에는 연구소에서 보았던 ‘디그니티 스내쳐’도 있었다. 플레이어는 디그니티 스내쳐를 격퇴하고 캐서린을 구해냈다. 그녀는 매우 지친 것처럼 보였으며, “목소리가 점점 작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빅터는 플레이어와 함께 아론을 찾아갔다.

빅터는 “이대로라면 캐서린은 언제 소울정크로 변해도 이상하지 않다.”고 말했다. 아론은 캐서린을 지금 당장 그레이스 시티로 데려가기로 결심하고, 딸의 곁을 지키겠다며 먼저 수송기로 떠났다. 빅터가 “어디서 소울정크들이 나타날지 모른다.”며 말렸지만, 아론은 막무가내였다.

내 딸이 위험하네.
내 목숨을 걸 가치는 충분하지 않겠나?

플레이어와 빅터는 피난민들을 대피시킨 후, 아론과 합류하기로 했다. 빅터가 소울정크들이 캐서린을 노리는 것에 의문을 품자, 브록은 “캐서린은 이능력자를 베이스로 한 소울정크와 같으니, 소울정크 입장에서는 그만큼 입맛 당기는 먹잇감도 없을 것이다.”라고 대답했다. 소울정크들은 더욱 강한 것과 융합하려는 본능이 있기 때문이다.[15][16]

비탄의 하늘[편집 | 원본 편집]

피난민들은 모두 수송기에 탑승했다. 캐서린도 마찬가지. 플레이어는 방공호의 잔존 소울정크들을 섬멸하던 중, 아론이 부상을 입었다는 급보를 접하고 그를 구출했다. 플레이어와 아론이 캐서린이 탄 수송기에 오르자, 수송기들은 이륙을 시작했다. 빅터는 캐서린을 제2승객실로 이동시켰다고 한다. 제2승객실은 탑 루프(비행기 천장 바로 아래의 공간)와 이어져 있어, 다른 곳보다 더 안전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소울정크들이 수송기 내부에까지 들어와 있어 안심할 수 없다. 아론은 플레이어에게 소울정크들을 처리하고 캐서린과 합류해달라고 부탁했다.

소울정크 놈들이다!
다른 수송기들도 격추되고 있어! 충격에 대비해!

상황은 좋지 않게 흘러가고 있었다. 비행형 소울정크들까지 수송기 안으로 쳐들어왔다! 캐서린을 노리는 건지, 소울정크들은 제2승객실로 몰려가고 있었다. 디그니티 스내쳐도 그 중 하나였다! 플레이어는 소울정크들을 모두 퇴치했고, 디그니티 스내쳐는 탑 루프로 도망쳤다. 캐서린은 “이제 목소리가 들리지 않고, 몸도 아주 가뿐하다.”며 기운찬 모습을 보였다.[17] 플레이어는 그녀의 모습에 안도하지만, 그 순간 디그니티 스내쳐의 촉수가 캐서린을 관통하고, 캐서린은 탑 루프로 끌려갔다!

플레이어는 급히 탑 루프로 올라갔지만... 그곳에서 플레이어를 기다리고 있던 것은, 캐서린을 숙주로 삼아 힘을 흡수해 각성체가 된 디그니티 스내쳐 ‘아마릴리스’였다! 클로이는 캐서린에게서 인간의 생체 반응이 더 이상 감지되지 않는다는 비보를 전했다. 플레이어는 물론, 원격으로 상황을 지켜보던 아론, 브록, 빅터, 클로이 모두 패닉에 빠졌다. 그때 일시적으로 의식을 되찾은 캐서린이 입을 열었다.

.......
...여줘....
날... 죽... 여... 줘... 요....
죽... 여... 줘....
날... 죽... 여... 줘...

아론은 “캐서린이 편히 쉴 수 있게 해 달라.”고 플레이어에게 부탁했다. 하지만 아마릴리스는 지금까지 상대했던 소울정크들과는 격이 달랐다. 플레이어의 힘으로는 결코 아마릴리스를, 캐서린을 막을 수 없었다.

그때 아이가 나타났다. 공백에서 나왔을 때 만났던 그 아이다. 아이는 플레이어에게 “캐서린을 구하는 방법은, 안식을 주는 것뿐이다. 이대로 가만히 있다간, 그녀는 계속 괴로움 속에서 떠돌게 될 것이다. 나와 영원의 맹세를 하면, 저 아이를 구할 수 있는 힘을 주겠다.”고 말한다. 아이와 맹세한 플레이어는 각성했고, 새로 얻은 힘으로 아마릴리스를 처치했다. 최후의 순간, 캐서린은 고맙다고 말하며 눈물과 함께 숨을 거두었다.

고마..워요..
아빠... 미안..해요..

아론은 헨리가 알려준 약이 해독제가 아니라는 걸 눈치 챘다.[18] 소울정크들은 어느새 전부 사라졌다. 플레이어는 헨리를 찾아 캔더스 시티로 돌아갔지만, 그는 이미 떠나고 없었다. 랄프 말로는, 서류철 같은 걸 한가득 짊어지고는 “드디어 성공했다. 이걸로 승진 확정이다!”라고 중얼거리며 전용기를 타고 갔다고 한다.

...애써줬네. 자네 덕분에 많은 일을 해결할 수 있었어.

난... 괜찮네. 그러니 너무 걱정하지 말아주게. 그저... 애비된 사람으로서.... 마지막으로 얼굴 한번 못 본 것이 아쉽구먼.

나보단... 자네가 더 걱정이로군. 지금 자네의 얼굴을 본 적이 있나? 아마 스스로가 이렇게 추악하게 분노할 수 있었나 싶어 상당히 놀랄 걸세. ...그리고 나 또한 같은 표정을 짓고 있겠지.

난... 이곳에 남아 캐서린과 같은 일이 다시는 일어나지 않도록.... 소울정크들의 씨를 말려버릴 것이네.

사과할 필요는 없네.
비록 캐서린이 자네 고집 때문에 나에게서 떨어진 것이진 했지만...
...그래도 그때만큼은 동경하던 소울워커와 얘기할 수 있어서 기뻤을 테니까 말이지.
게다가 자네는 캐서린을 위해 목숨을 걸고 싸웠지 않았나.
...그런 자네를 탓하고 싶지는 않네.

그저 약속해주지 않겠나...
내 딸내미의 복수를... 반드시 해 주겠다고...
헨리와 네드 컴퍼니를... 없애 주겠다고...

...그레이스 시티로 향해 추적을 계속하게.
그는 자신이 한 일의 책임을 져야 하네.
대가를 치르지 않으면 안 되네.
부탁하겠네. 그레이스 시티로 향해 토오루에게 협력을 요구하게.
그럼... 그동안 정말... 수고 많았네.

...캐서린은 말이지. 너무 상대하기 힘든 꼬맹이였어. 자기보단 남이 먼저고, 항상 밝고, 절대 좌절하지 않고. 나와는 너무 달랐어. 솔직히 그런 아이를 어떻게 대해야 할지 감도 안 왔지. 의식적으로 피했어. 캐서린을 보고 있으면 말이야.... 지금껏 이렇게 악착같이 살아온 나 자신이... 너무 한심해 보였거든. 잘못 살아온 것 같았거든.

근데... 이제 알 것 같아. 내가... 그 아이를 보면서... 그 아이를 대하면서... 얼마나 구원받았는지를.

캐서린은... 나한테 항상 언니처럼 되고 싶다고.... 언니 같은 멋있는 사람이 되고 싶다고 말했었어. 그거 알아? 그 아이의 그 말이... 날 더 나아가게 만들어 줬다는 걸. 그렇게 맑고 순수한 아이가 보내는 기대를 배신하면 안 된다는 생각에.

근데... 이제 없네.
나한테 그런 순수한 기대를 보내는 아이가... 없어져 버렸어.
캐서린이... 없어져 버렸어.

.......
미안해. 혼자 있고 싶어. 좀... 울어야 할 것 같아.

다... 제 잘못입니다. 모든 게 제 잘못이에요.

제가 그때 자리를 비우지만 않았어도....
제가 그때 캐서린 양에게 약을 주사하지만 않았어도...!
이런 일은 일어나지 않았을 겁니다!
제가... 다 제가 한 일입니다! 제 탓입니다!

이제... 그 웃는 목소리도, 그 활기찬 걸음걸이도.... 처진 내 어깨 위에 올려주던 작은 손도...
이제 세상엔 없는 거겠죠.

믿고 있으라고...! 나만 믿고 있으라고 했는데...! 약속했는데... 난 아무것도...!!

.......
...헨리를 찾아 그레이스 시티로 간다고 들었습니다.
죽여주십시오. 헨리를 죽여주십시오. 부탁입니다. 헨리를 죽여주십시오.
약속해주십시오. 헨리를 죽이겠다고! 이 세상에서 지워버리겠다고!

윽... 아아아....
캐서린 양....
미안해요... 미안합니다....

아론은 플레이어에게 헨리를 찾아달라고 부탁했다. 그레이스 시티로 가면, 토오루가 도와줄 거라고 한다. 아론은 이대로 캔더스 시티에 남아, 소울정크의 씨를 말릴 생각이었다. 플레이어는 아론, 브록, 빅터와 작별 인사를 나누고, 인류 최후의 낙원이라 불리는 곳 ‘그레이스 시티’로 향한다. 복수를 다짐하면서...

캐릭터 별 특이사항[편집 | 원본 편집]

  • 메인 스토리 진행 중에 캐서린과 함께 전투하게 되는데, 앞서 말했듯이 캐서린이 멋대로 끼어든 것이다. 이 때문에 아론은 캐서린에게 근신 처분을 내린다. 이리스를 제외한 모든 캐릭터는 전적으로 아론의 행동에 동의하거나(릴리, 하루) 혹은 처음에는 캐서린을 옹호하다 아론의 반박을 듣고 그의 행동을 묵인하는 모습을 보이고,(스텔라, 어윈, 진) 캐서린은 빅터의 감시 하에 생활하게 된다. 이리스는, 아론의 말을 들을 필요 없다며, 캐서린을 데리고 나가 빅터에게 맡긴다. 캐서린이 빅터와 함께 지내게 되는 것이, 다른 캐릭터의 경우 아론의 처벌이라면, 이리스의 경우 아론에 대한 반항이란 것이 차이점.
릴리 루트
아론은 캐서린에게 근신 처분을 내린다. 릴리도 이에 동의한다. 캐서린은 “사람들에게 도움이 되고 싶었을 뿐이다.”라고 항변하지만, 릴리는 “정말로 도움이 되었다고 생각하나요? 같은 동료도 두려워하며 벌벌 떨던 당신이 정말로 향후 도움이 될 것이라 생각한다니 큰 오산이에요.”라며 그녀를 호되게 꾸짖는다. 캐서린이 빅터에게 간 후, 아론이 마음이 편치 않다며 괴로워하자, 릴리는 “자라나는 아이에겐 가끔 단호한 말도 필요할 때가 있다. 아버지로서 잘 하신 거다.”라며 아론을 위로한다.
스텔라 루트
아론이 캐서린에게 근신 처분을 내리자, “캐서린이 너무 불쌍하다.” “캐서린은 약하지만, 내가 그만큼 강하니깐 문제없다.”며 캐서린을 감싼다. 그러나 아론이 “로코 타운에서도 사람들의 죽음을 막지 못했는데, 캐서린을 지키며 싸울 수 있겠느냐?”고 반박하자, 아무 말도 하지 못한다. 아론의 행동이 너무하다는 생각은 여전했지만, 캐서린이 죽는 건 싫었으므로, 침묵을 지킨 것이다. 아론은 이해해줘서 고맙다며, 시무룩한 스텔라를 달랜다. 한편 캐서린은 “스텔라라면 내 편이 돼 줄 거라 생각했는데 배신했다!” “아빠도 스텔라도 전부 싫다!”며 토라진다. 캐서린 말에 상처받았는지, 스텔라는 눈물을 뚝뚝 흘린다. 캐서린에게는 얄미움을, 스텔라에게는 불쌍함을 느끼게 되는 대목. 스토리를 더 진행하면, 서로 화해하고 다시 친해진다.
“뭐가 어쨌든 자네도 날 이해해준 것 같아 다행이군.
...소울워커인 자네가 억지라도 부렸다면 난 어쩔 도리가 없었을 텐데 말야.”

“그야 나도 캐서린이 죽는 건 싫은걸...”

“...
스텔라. 지금의 너라면 이해해 줄 것 같아 말하지만...
이 아저씨는 캐서린이나 너나 똑같이 죽지 않았으면 한단다.”

“나도... 죽지 않았으면 하는 거야...?”

“그래 맞다.
내 눈엔, 너흰 똑같이 소중한 아이들이며... 이 나라의 미래이니까 말이다.
지금은 사정상 널 소울워커로써 다룰 수밖에 없을 것 같지만...
약속하마, 언젠가 너나 캐서린이나... 이능력 따위 잊어버리고 예쁜 꽃밭 위에서 뛰어놀 수 있는 세상을 만들어주마.”

“...응. 고마워 아저씨.”
어윈 루트
아론이 캐서린에게 근신 처분을 내리자, “너무 그렇게 애를 속박하면, 갑자기 반항기가 찾아올 수 있다.”며 캐서린을 감싼다. 그러나 “캐서린의 탈영죄를 뒤집어쓰겠느냐.”는 말을 듣고 데꿀멍하며, 캐서린에 대한 변호를 그만둔다. 캐서린이 빅터에게 간 후, 아론에게 “가능한 빠른 시일 내로 캐서린에게 사과해라. 저 나이대의 여자는 언제 무슨 일이 터질지 모른다.”고 조언한다.그리고 그 말은 결국 현실이 된다
이리스 루트
아론은 캐서린에게 근신 처분을 내리고, 캐서린은 너무하다며 항의한다. 둘의 말싸움을 듣던 중, 이리스가 끼어들어 캐서린 편을 들면서 “아무것도 하지 말고 어른 말을 잘 들으라는 게 당연한 처사냐.” “항상 자기만 옳다고 하고, 자기 말을 듣지 않으면 소리부터 지르고, 어른은 항상 똑같다.”며 분노한다. 아론도 화를 내며 “너 역시 마음은 아직 아이였나 보다.” “가족 간의 일에 끼어들지 마라.”고 외친다. 이에 이리스는 “싸우고 싶으면 언제든 상대해 주겠다.”고 살기를 드러내고, 캐서린은 이리스가 자기편을 들어주어 기뻤는지 그녀를 따라가기로 한다. 소울워커를 힘으로 제압하는 건 불가능하기에, 아론은 이리스를 막는 걸 단념한다. 이리스는 빅터에게 가출한 캐서린을 돌봐줄 것을 부탁한다. 빅터는 “가출 거리가 100미터 안팎이네요.”(...)라며 웃는다.
진 루트
전부 자기 잘못이라고 말하며 캐서린을 감싼다. 하지만 아론은 캐서린에게 근신 처분을 내린다. 캐서린이 빅터에게 간 후에는, 아론에게 “캐서린은 제가 잘 돌보겠다.”며 안심시킨다.
하루 루트
아론은 캐서린에게 근신 처분을 내린다. 하루도 아론의 처분에 수긍한다. 아론에게 미안한 눈치다. 캐서린은 토라진 채로 자리를 떠난다. 아론이 마음이 편치 않다며 괴로워하자, “한창 반항기라 그러니, 너무 마음에 두지 마세요.”라며 아론을 달랜다. 대화 장면을 보면, 하루는 말괄량이 때문에 골치 아파하는 그런 표정을 하고 있다.
  • 메인 스토리 도중, 정크 나이트의 샘플을 채취하여 빅터에게 분석을 맡기는 부분이 있다. 이때, 릴리나 어윈으로 플레이할 경우, 브록이 빅터를 좋아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다른 캐릭터들로 플레이할 때는 알 수 없는 부분.) 메인 스토리에서 류를 좋아한다고도 말했는데, 정확히는 류는 동경의 대상이고, 진짜 좋아하는 건 빅터인 모양이다.
릴리 루트
빅터에게 샘플을 주러 갈 때, 브록은 유달리 신난 모습을 보인다. 이에 릴리는 “왠지 기분이 좋아 보인다.”며 의아해하고, 브록은 당황하여 착각이라고 둘러댄다. 빅터는 샘플을 받고 환호하면서, 소울정크에 대해 일장연설을 늘어놓은 후,[19] 분석을 위해 자리를 떠난다. 브록은 그 모습을 보며 슬퍼한다.
“...역시. 소울정크를 사랑하는 게 분명해. 저 녀석....”

“후후, 마치 다른 여자에게 연인을 빼앗긴 듯한 표정이시군요.”

“...응?
아, 아니 뭐!?
무슨 소리를 하는 거야! 난 절~대로 저 바보한테 관심 없거든?”

“얼굴을 빨갛게 물들인 채 그 정도로 강하게 부정하면 누구라도 알아 챈답니다?
사랑하는 사람을 두고 다툴 연적이 조잡한 무기물이라니,
가엾어도 이 정도로 가여울 수가 있을까요...”

“저... 저 바보한테는 아무 감정 없다고 말하잖아!”

“걱정 마시길. 아무리 무능한 안경인 당신의 일이라 할지라도 비밀을 타인에게 발설하고 다닐 정도로 경박하지는 않답니다.
저 또한 경험 없는 몸이지만, 같은 여자로서 상담 정도는 될 수 있지 않을까요?”

“...
도와... 줄 거야? 다른 사람들한텐 비밀로...”

“당신이 제게 영원한 복종을 맹세한다면야...”

“흥! 역시 됐어! 너한테 진지하게 말해본 내가 잘못이지.”

“작은 농담이랍니다, 놀리는 맛이 있어 재미있네요.”
샘플 분석을 끝내고 돌아온 빅터를 보고, 자신이 한 얘기를 들었을까 당황하는 모습이 일품이다.
어윈 루트
어윈은 정크 나이트의 샘플을 채취하여 귀환한다. 브록은 빅터에게 가자며 기분 좋은 표정을 짓는다.
“아마 이걸 가져다 주면 좋아서 날뛸 거야.
그 녀석, 아무리 봐도 소울정크에 대한 애정이 남다르니까.”

“흐음?”

“...뭐야, 또. 기분 나쁠 만큼 음흉한 목소리네.”

“아니 아니 어째서인지 브록 씨 그 가운남의 이야기를 할 때는 표정이 많이 풀어져 있는 것 같아서 말야.”

“뭐... 뭐!? 멋대로 착각하지 마! 무슨 소리 하는 거야 넌!”

“아하하하! 그렇게나 약점을 찾고 있었는데, 굳이 찾을 필요도 없었네!”

“흠... 그럴지도 모른다 생각은 했네만.
한창 청춘이지, 허허.”

“중령님까지...! 그런 거 아니라니까요!”

“뭐뭐, 임자 있는 여자라면 어쩔 수 없네! 앞으로 찝쩍대지 않을게!”

“허허, 판국이 이렇지만 남녀가 연애 정도는 할 수 있는 것 아닌가.
나도 힘껏 응원해 주겠네.”

“그러니까 아니라니까... 진짜아아아아아아아!”

“아 소리지르면서 도망쳤다.”

“흠, 너무 놀려버렸군 그래. 이거 당분간 침울하겠는걸.”
브록이 부끄럼을 이기지 못해 도망쳐 버려서, 어윈 혼자 빅터를 찾아간다. 그동안 아론은 브록을 달래고, 분석 결과를 확인하도록 빅터에게 보낸다.
  • 하루로 플레이할 경우, 캐서린이 “하루 언니처럼 키 크고 멋있는 여성이 되고 싶다.”고 말하는 걸 볼 수 있다. 또한 메인 스토리 전투 중 클로이가 바다 좋아하냐고 묻는데, 하루는 “좀 불편하다. 혼자 조용히 있고 싶은데 자꾸 모르는 사람들이 말을 걸어와서....”라고 회상한다.
키 크고 얼굴 예쁘고 몸매 좋은 하루!!!
오오 치명적인 매력 오오
  • 헨리를 처음 만났을 때, 어윈을 제외한 모든 캐릭은 불쾌한 모습을 보인다. 그도 그럴게, 헨리는 플레이어가 빅 퍼펫과 동귀어진을 하게끔 상황을 몰아간 장본인이면서, “나야말로 니가 영웅 대접을 받을 수 있게 해준 은인이다.”라며 적반하장으로 나왔기 때문이다. 그런데 어윈은 다른 캐릭과는 달리, “덕분에 극적인 연출이 나왔지! 정말 고마워! 앞으로도 잘 부탁해!”라며 헨리에게 감사를 표한다. 실로 황당한 반응이었기에, 헨리조차도 제정신이냐며 크게 당황한다.

던전 별 대화 이벤트[편집 | 원본 편집]

콘크리트 정글 EP2 전투 中
클로이
수평선이네요. 실제로도 한 번 보고 싶어요.
아, 혹시 바다는 좋아하시나요?
캐릭터 별 반응
릴리
비릿한 냄새와 시끄러운 사람들이 가득한 그곳 말인가요? 질색이에요.
스텔라
바다... 좋지.
거기 사는 언니들은 물속에 있다가 사람들 다리를 잡는데...! 정말 신기했어.
어윈
바다도 좋지만 떠들썩한 해변의 광경이 좋지! 클로이양도 언제 함께 어때?
이리스
...질색이야. 수영은 완전 젬병이거든.
다양한 사람들이 있는 곳이죠.
물에 빠진 사람, 주정뱅이 손님, 술을 팔라고 떼쓰는 학생...[20]
하루
좀 불편해요. 혼자 조용히 있고 싶은데 자꾸 모르는 사람들이 말을 걸어와서....
클로이
그, 그렇군요.
정크풀 EP2 전투 中
클로이
작전 진행은 잘 되고 있나요?
캐릭터 별 반응
릴리
...말 걸지 말아주세요. 대화에는 산소가 필요한 법이니까.
스텔라
여기서 변기 냄새가 나. 힘들어.
어윈
우으윽...이...이 냄새만큼은 절대 익숙해질 것 같지 않아...
이리스
...토, 토할 것 같아. 대체 이게 무슨 냄새야 이건...
으으... 한여름에 배달 알바하면서 쓰던 오토바이 헬맷 냄새가 납니다...
하루
여기 냄새가 너무... 으으... 냄새가 너무 심해요....
클로이
하하. 어떤 냄새일지 궁금하네요.
캐릭터 별 반응
릴리
...지금 절 조롱하는 건가요?
스텔라
??? ...데리러 갈까?
어윈
하하. 달려가서 포옹이라도 해주고 싶네.
이리스
우우우에에에에에에웩........
궁금증을 버리는 게 좋을 겁니다...
실수로 맡았다가 아르바이트를 하루 쉬었던 적이 있었거든요...
하루
냄새가 진짜... 이 세상 것이 아닌 것 같... 으으으으....
더 빅 마우스 EP2 전투 中
클로이
그런데 엄청 넓은 저택이네요.
이런 곳에서 살면 어떤 기분일까요?
캐릭터 별 반응
릴리
넓다고요? 여기가? 이해가 되지 않네요.[21]
스텔라
왜 넓어? 여기 이렇게 사람들이 많은데?
어윈
화장실 가기에 엄청 불편할 것 같은데.
이리스
글쎄. 이동용 자전거 같은 게 필요하지 않을까?
사는 것까진 바라지도 않습니다!
이런 넓은 집에서 집사로 일한다면 많이 벌지 않겠습니까?
하루
그, 글쎄요. 너무 넓어서 오히려 무서울 것 같아요.
더 빅 마우스 EP4 전투 中
클로이
이 저택... 거미 투성이네요. 화면으로 보기만 해도 소름이....
캐릭터 별 반응
릴리
그거 아시나요? 사람이 수면 중에 먹는 거미의 수가 무려....
스텔라
클로이, 거미 몸이 되게 동그란 게 사탕을 닮았잖아~ 어느 날은 거미가 사탕인 줄 알고....
어윈
아무 생각 없이 걷다가 거미 밟아본 적 있어? 톡 하고 터지는 그 느낌이....
이리스
걷다가 거미줄이 얼굴에 달라붙은 적 있어?
거미줄만이라면 그렇다 쳐도, 거미줄에 걸린 다른 곤충들이 바둥바둥....![22]
거미를 보니 생각나는군요.
폐가 철거 아르바이트 때였습니다.
천장을 뜯었더니 새끼 거미들이 우수수수...!
하루
아, 저도 거미는 좀...
예전에 맨손으로 잡으려다, 거미가 펄쩍 뛰어올라서 얼굴에....
클로이
그, 그만! 더 이상 듣고 싶지 않아요!
브레이크 아웃 EP2 전투 中
캐릭터 별 반응
릴리
로얄석 같은 건 없는 기체네. 하긴, 수송기에 뭘 바라겠어?
스텔라
비행기라.... 다들 처음 타보는 건데. 멀미는 안 하겠지?
아! 어차피 평소에도 날아다니고 있어서 괜찮겠구나!
어윈
거대 수송기 G-22라. 이게 만들어질 정도라니... 시간이 많이 지나긴 했나 보네.
뭐, 어떻게 보면 난 행운아지. 오버 테크놀로지를 맘껏 누릴 수 있으니까.
이리스
비행기라... 이걸 또 타고 싶지는 않았는데...
우웁....여..역시 난 비행기가 싫어...
이게 비행기인가... 저번엔 헬리콥터도 타보고... 살면서 이런 비싼 걸 계속 타는 날이 올 줄이야...
후후... 이걸로 나도 중산층 정도는 되었으려나?
하루
비행기... 친구들이랑 섬에 놀러 갔을 때가 생각나네. 그때 진짜 재밌었는데....
...그 시절로 다시 돌아갈 수 있을까?
브레이크 아웃 EP2 전투 中
클로이
혹시 그레이스 시티에 대해 얘기 들은 게 있으신가요?
캐릭터 별 반응
릴리
동부 지역의 핵심 지역이라 불리더군요. 뭐 굉장한 거라도 있는 건가요?
스텔라
그레이스? 그게 뭔데?
어윈
미인이 많기로 소문이 자자하던데?
뭐, 클로이 양만큼은 아니겠지만 말이야.
이리스
응. 들어본 적 있어. 클라우드림 서부에서 가장 큰 도시라며?
대도시라고 들었습니다! 그리고....
하루
아, 예. 자세한 얘기는 듣지 못했지만... 대도시라는 건 알아요.
클로이
클라우드림 서부에서 유일하게 푸른색 하늘이 보이는 곳이 그레이스 시티에요. 꼭 한번 보여드리고 싶네요.
캐릭터 별 반응
릴리
핵심 지역이라 불리는 이유가 고작 그건가요? 시시하군요.
스텔라
응? 하늘은 늘 파란 거 아니었었어?
모두 파란 빛인데다가 날아다녀서 하늘은 늘 파래~
어윈
하늘 같은 것보단, 클로이 양의 얼굴을 실제로 보여줄 생각은 없어?
이리스
푸른 하늘이라.... 아... 갑자기 속이 안 좋아졌어....
푸른 하늘이라... 이제 오히려 푸른 하늘이 어떤 모습이었는지 상상하기 어렵군요...
하루
푸른 하늘... 인가요. 예전에는 고개만 들어 올리면 볼 수 있었는데.
클로이
아... 하하하하하.

NPC 별 특이사항[편집 | 원본 편집]

  • 캐서린
모든 캐릭터 공통으로 플레이어에게 우호적인 모습을 보여준다. 하루로 플레이할 경우 “플레이어처럼 멋있는 여성이 되고 싶다.”고 말하고, 이리스로 플레이하면 “스승으로 모시고 싶다. 플레이어처럼 쿨한 여성이 되고 싶다.”고 말하며, 릴리로 플레이할 때도 친해지고 싶다는 등의 말을 한다. 스텔라로 플레이하면 친구 사이가 되고, 어윈의 경우는 아예 연인 사이가 된다! 진으로 플레이하면, “당신 덕분에 태어날 수 있었다.”면서 동경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캔더스 시티 메인 스토리가 끝난 후에도, 모든 캐릭 공통으로 캐서린을 소중하게 여긴다.
  • 빅터
소울정크라면 사족을 못 쓰는 괴짜. 플레이어와의 첫 만남 때부터 “소울정크 박사로 만들어주겠다.”면서 소울정크에 대한 강의를 해서, 플레이어는 기겁하며 자리를 피한다. 하루를 제외한 모든 캐릭터들은 빅터와 원만한 관계를 유지한다.
메인 스토리 전투 중에 빅터가 미리엄의 안부를 묻는다.[23] 곁에 있던 브록이 “미리엄을 좋아하냐.”고 놀리자, 좋아하는 게 아니라 존경하는 거라고 변명한다. 하지만 얼굴을 붉히는 걸 보면 정말로 미리엄을 좋아하는 모양. 그 다음 전투에서는 브록이 류의 안부를 묻는다. 이에 빅터도 지난 날의 복수를 하려는 듯이 류를 좋아하냐고 묻는데, 브록은 아무렇지 않게 좋아한다고 인정한다. 빅터는 그 당당한 모습에 맥이 빠진 듯.
하루는 로코 타운에 있을 적에 소울정크가 사람들을 해치는 것을 보았기 때문인지, 소울정크를 좋아하는 빅터를 달갑지 않게 여긴다. 메인 스토리 종반, 빅터는 하루 말이 옳았다며, 소울정크는 인류와 공존할 수 없는 것들이라고 말한다. 그는 “앞으로는 놈들을 박멸할 방법을 찾기 위해 연구를 계속하겠다.”면서 광기어린 모습을 보인다.
아, 그렇군요... 예전에 당신에게 했던 무례를 사과해야만 하겠네요...
...하루 씨 당신의 말이 옳았어요. 소울정크 따위, 하등 도움이 안 되는 쓰레기들이었습니다.
전 앞으로도 소울정크를 연구할 겁니다... 물론. 놈들의 씨가 마르는 방법을 말이죠.
그러니까... 그러니까 기대해주세요, 하루 씨.
언젠가 당신이 다시 이곳에 돌아왔을 때... 이 땅에 소울정크라는 것들의 존재 자체가 없어져 있을 테니까요!
하하하... 이거 이전과는 다른 기분인데요? 이렇게까지 소울정크를 연구해보고 싶었던 적이 없어요!
  • 브록
모든 캐릭터 공통으로(스텔라 제외) 이름 때문에 남자로 착각한다. 레슬링 선수 이름 같다는 반응을 보이기도 한다.(어윈 루트, 이리스 루트) 본인도 자기 이름이 마음에 들지 않는 모양. 유일한 장점은, 웬만해선 한번 듣고 잊는 사람은 없다는 거라나...
메인 스토리를 진행해보면, 얘가 정말 작전병 자격이 있는지 의심스러워진다. 냅다 주먹질부터 하고 보니, 오죽하면 헨리는 “별숲리그 작전병은 기초 교육 과정에서 백병전을 배우냐?”며 비꼬기까지 한다. 플레이어와의 첫 만남에서부터 “여긴 거의 망했다.”고 말하고, 심지어 최고 지휘관인 아론 앞에서도 여기는 망해가는 도시라고 투덜대다가 제지를 받는 등,(N-102 쉘터 EP2) 대단히 냉소적이고 비관적이다. 눈치도 없어서, 아라크니스에게 납치된 캐서린을 구출하러 갈 때는, 바로 옆에 아버지인 아론이 있는데도 “늦었을 거다.”라고 말한다. 작전병이라면서 사기를 팍팍 떨어뜨릴 말만 골라서 하고 있는 셈이다.
여기까지는 그냥 성격 문제로 치부할 수 있지만, 문제는 이것뿐이 아니다. 릴리로 플레이할 경우, 브록의 과거 전적을 알 수 있는데, 정리하면 잇따른 보급 작전 실패, 장부 어지럽히기, 전투 일절 불참...[24] 릴리는 기가 막혔는지, “잘도 안 잘렸다. 이 정도면 전범 아니냐.”고 일침을 날린다. 그리고 소울정크 다크 리자드의 보행 방식을 어떻게 적어야 할지 모르니, 다크 리자드를 뺀 소울정크 보고서를 본부로 올리면서 “나중에 다크 리자드가 발견되면 신종 소울정크라고 우기면 된다.”고 중얼거린다.(서브 퀘스트 ‘걷는 것과 기어다는 것’[25]) 플레이어 출전 때 원격으로 전장을 볼 수 있으면서, 자기가 확인할 생각은 안 하고 싸우느라 정신없을 플레이어 보고 어떻게 걷는지 확인하라고 한 것이니, 플레이어 입장에서 생각해보면 아니꼬울 수도 있다. 또한 “인근 오피스텔이 무너질 거 같으니, 그러지 않게 막아야 한다. 그 건물에 쓰인 자재는 ‘기본은 말랑말랑하지만 열을 가하면 딱딱해지는 신물질’이다. 재고가 얼마 없으니 대체재가 필요하다. 나는 작전을 담당하는 작전병이다. 이런 거는 내 임무가 아니다. 네가 구해와라.”라며 명령을 내리는데,(서브 퀘스트 ‘연한 것과 단단한 것’) 이것 역시 플레이어 입장에선 상당히 불쾌할 수 있는 임무이다. 하다못해 자기 힘으로는 어렵다며 도움을 요청하는 거면 모르겠는데, 이런 건 내가 할 일이 아니란 식으로 뻔뻔하게 나오니...[26]
캐서린의 해독제를 구하기 위해 헨리와 거래를 할 때는, 네드 컴퍼니의 만행을 입증할 자료들을 모조리 파기해버리기까지 했다. 완전 파기가 거래 내용이기는 했지만, 헨리 몰래 자료를 백업해두는 것도 가능했을 텐데, 너무 정직하게 움직였다. 헨리가 알려준 해독제가 가짜였던 걸 생각하면, 사실상 헨리가 이끄는 대로 놀아난 셈이다. 명색이 작전병이라는 애가 왜 이리 머리가 나쁜지... 캔더스 시티에서 있었던 일만 놓고 보면, 얘가 제대로 해낸 게 대체 뭔지 알 수가 없다.
  • 요미 & 자이트
자이트는 요미로부터 플레이어가 떠난다는 소식을 듣고, 캔더스 시티로 쫓아왔다고 한다.(서브 퀘스트 ‘근육은 근육근육해’) 플레이어가 마음에 들기도 하고, 소울워커를 따라다니면 큰돈을 만질 수 있을 것 같기도 해서 그랬다고. 요미는 자이트가 간다는 말을 듣고, 왜 가냐며 실랑이를 벌이다가, 함께 캔더스 시티로 왔다고 한다. 자이트는 “요미도 나와 같은 생각을 한 것 같다.”고 말하지만, 요미가 자이트에게 왜 떠나느냐고 따진 걸 보면, 그와 떨어지기 싫어서 따라온 것처럼도 보인다.[27]
자이트는 “남자는 힘. 남자는 근육!”이라며, 남자의 근육을 돋보이게 할 그런 물건을 만들고 싶으니, 필요한 재료를 가져와 달라고 의뢰한다.(서브 퀘스트 ‘훌륭한 근육’) 퀘스트 클리어 시 자이트는 플레이어가 가져다 준 ‘검은 갑각’과 ‘울끈불끈한 핵’으로 옷을 제작한다. 플레이어의 평은 ‘뭔가 딥하고 다크한 누군지 모를 사람들의 판타지를 채워줄 것 같은 모습’이었다. 자이트는 그런 변태적인 의도로 만든 게 아니라고 항변하지만, 지나가던 요미마저 “너 그런 남자였어...?”라며 급당황해서 자리를 피한다. 결국 자이트는 옷을 버린다.(...)
요미는 상인 연합으로부터 물건을 발주했지만, 주문한 물품들은 소울정크가 다리를 끊는 바람에 잔해 속에 모조리 파묻혀버렸다. 물건을 모조리 잃어버린 셈.(서브 퀘스트 ‘흔들리는 지면’) 쥐 모습을 한 소울정크들 등의 종기를 보석으로 착각하여, 플레이어에게 그것들을 모아와 달라고 부탁하는 등의 삽질까지 한 걸 보면,(서브 퀘스트 ‘으악! 쥐다!’) 금전적으로 극심한 손해를 입은 듯하다.
  • 제니스
원래 로코 타운에 있었지만, 페리가 자꾸 자신의 행방을 추적해서, 몸을 숨기기 힘들어졌다고 한다. 그래서 불법을 암묵적으로 허가하고 있는 캔더스 시티로 도망 왔다고 한다. 그녀는 “‘강화’를 이용하면 보다 더 강해질 수 있다.”며 강화를 권유한다. 플레이어가 강화를 하고 나면, “제작과는 달리 강화는 불법을 이용했다는 흔적이 남는다.”며 이제 플레이어도 범죄자라고 강조한다. 사실 그녀는 페리에게 자신의 존재를 알려준 것이 플레이어란 걸 알고 있었던 것이다. 그녀는 “이제는 다른 사람들에게 내 이야기를 함부로 흘리지 마라.”고 경고하고는, 불법의 배를 탄 것을 환영한다며 반긴다.(서브 퀘스트 ‘불법의 배’)
  • 리타
“저택은 공백으로 괴물의 소굴이 되었다. 괴물들에 당해 그곳에 묶인 망자들을 쉴 수 있게 해달라.”라는 의뢰를 받을 수 있다.(서브 퀘스트 ‘가여운 사람들’) 어릴 적에 그곳을 자주 놀러갔으며 동화 속 저택 같았다느니, 캔더스 시티는 정이 넘치고 인의로 가득한 곳이었다느니 하며 우수에 찬 모습을 보이는데, 퀘스트를 완료 시 전부 방송을 위한 연기였음을 알 수 있다.[28] 다만 본인 말로는, 도시를 재건하고 싶은 마음은 진실이라고 한다.(서브 퀘스트 ‘푸른 하늘’) 언제 소울정크들에게 몰살당할지 모르는 곳을 떠나지 않고 그대로 붙어있는 걸 보면, 그녀가 캔더스 시티를 각별하게 생각하는 것은 사실인 듯하다.
가방에 관심이 많다고 한다. 유명 브랜드의 가방, 유명 장인이 만든 가방, 희귀한 가죽으로 만든 가방 등 온갖 종류의 가방을 가지고 있다고. 그러다 ‘이 세상에 단 하나뿐인 나만을 위한 물건’이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갖게 됐고, 어느 날 사람들로부터 지하수로에 악어가 산다는 소문을 접한다. 그녀는 그 가죽으로 가방을 만들 생각에, 플레이어에게 “지하수로에 악어가 정말로 살고 있다면, 그 가죽을 구해오라”(서브 퀘스트 ‘악어?’)고 의뢰한다. 하지만 지하수로의 악어는 소울정크였고, 소울정크는 바큠 베인으로 구성되어 있다. 죽이면, 가죽이고 뭐고 전부 바큠 베인으로 돌아간다는 뜻이다. 그래서 플레이어는 빈손으로 돌아왔고, 리타는 “내 컬렉션의 마지막을 장식할 줄 알았는데...” 하며 탄식한다. 소울정크로부터는 가죽 같은 것을 얻을 수 없다는 사실을 몰랐던 모양이다.
  • 신시아 & 휴
캔더스 시티의 전황을 보도하기 위해, 휴와 함께 이곳에 왔다고 한다. 일은 열심히 잘 하고 있는 것 같지만,[29] 신시아는 꽤나 고생이 심한 모양이다. 방송 촬영 중에 소울정크들이 나타나서 생중계로 혼비백산하는 모습을 보이거나 스텝들에게 신경질을 부리기도 하고,[30], 살던 곳은 거미가 들끓었는데 알고 보니 소울정크가 그녀를 스토킹한 것이었다.[31] 그리하여 새로 저택을 구해서[32] 이사하고 플레이어에게 부탁해서 거미들을 박멸했지만[33], 이번에는 창문을 통해 벌레가 들어와서 옷들을 물어갔다.[34] 플레이어의 도움으로 옷을 되찾긴 했지만, 옷은 이미 조각조각 나서 못 쓰게 됐다. 자꾸 이런 일이 벌어지다보니, 신시아는 그레이스 시티로 돌아가야 하나 고민하기 시작한다. 그런데 생각해보면 신시아는 소울정크들이 수시로 침입하는 상황에서, 돌아갈지 어떨지 고민하고 있다는 말이 된다. 당장 목숨이 걱정되는 판인데도 고민만 하고 떠나지 않는 걸 보면, 벌레가 징그러우니 어쩌니 투덜대는 것과 달리, 매우 간이 크고 의지가 강하다는 걸 알 수 있다.
서브 퀘스트 ‘공중의 위협’에서 둘의 사연을 알 수 있다. 과거 ‘에드윈 헤이즈’라는 카메라맨 겸 종군기자가 있었다. 그는 10년이란 세월 동안 병사들과 전장을 구르며 수많은 사진을 찍음으로써, 사람들에게 숱한 참상과 현실을 보여주었다고 한다. 신시아와 휴도, 에드윈의 사진을 보며 자랐다고 한다. 안타깝게도 에드윈은 비행기를 타고 돌아오다 소울정크들의 공격을 받고 실종되었으며, 어디서도 시신을 찾지 못해 빈 관으로 장례를 치러야 했다. 이때 장례식에 참여한 사람 중에는 신시아와 휴도 있었다. 당시 신시아는 아이돌의 멤버로 활동하고 있었고, 인기도 아주 높았다고 한다. 그러나 에드윈의 장례식 이후, 그녀는 아이돌을 그만두고 리포터가 되었다. 신시아는 전장의 상황을 보도하고 싶다고 했지만, 어떤 카메라맨도 그녀를 따라가려 하지 않았다. 그때 그녀의 행동에 감명한 휴가 자신이 함께 가겠다고 자원했다. 그렇게 둘이서 같이 활동 중이라고 한다.
휴는 생각이 깊고 진중하지만, 신시아는 어딘가 철부지 같은 느낌이다. 서브 퀘스트를 봐도, 휴의 것은 방송 보도 같은 공적인 것이나 파트너인 신시아를 배려하는 것이 목적인 반면, 신시아의 것은 집 청소 같은 개인적인 것이 목적이다. 특히 신시아의 태도는 이상하다. 휴는 종군 카메라맨으로서의 의지와 신념이 강해 보이지만, 신시아는 그런 모습을 전혀 찾아볼 수 없다. 소울정크와 마주치면 기겁하고 도망치거나, “왜 소울정크들을 치워두지 않았느냐.”며 스탭들에게 화를 낸다. 게다가 “내 수준에 걸맞은 집을 찾기 쉽지 않다.”며 저택을 사서 이사하고, 욕조에 몸을 담근 채로 와인에 치즈를 맛보는 것을 즐긴다. 아무리 봐도 종군 기자 체질이 아니다. 이 일을 하라고 강요받고 있는 것도 아니니, 그냥 모두 때려치우고 떠나는 것도 욕은 먹을지언정 불가능하지 않다. 그런데 궁시렁 대면서도 할 일은 한다. 불평하는 것과는 별개로 종군 기자로서의 책임감은 휴 못지않게 강한 것 같다.
서브 퀘스트 ‘공중의 위협’은 ‘갈라드니스’를 처치하는 임무다. 휴는 “카메라에는 찍는 사람(휴)과 찍히는 사람(신시아)이 가진 감정이 드러나는 법이다.”라며, 날아다니는 소울정크들 때문에 자기는 물론이고 신시아도 우울해할 거 같다고 말하며 해당 퀘스트를 준다. 그런데 퀘스트를 완료하면, 신시아는 비행형 소울정크들을 보고 “까악까악대는 게 시끄러운 새 같다.”고 말했다고 한다. 휴는 그녀도 자신처럼 에드윈을 떠올리며 슬퍼할 거라 여겨 퀘스트를 준 것이었기에, “지금까지 나 혼자만의 착각이었나...?” 하고 벙 찐다. 다만 에드윈의 장례식에 참여한 것이나, 편한 일을 버리고 종군 기자로 전직한 것을 보면, 신시아 역시 에드윈을 존경하는 것은 마찬가지인 듯하다.
  • 레오나
헨리의 직속 비서. 레오나에게 말을 걸지 않고 가만히 지켜보면, 사원증을 소중하게 끌어안고 부둥부둥하며 좋아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서브 퀘스트 ‘네드 컴퍼니’ 관련으로 말을 걸면, “네드 컴퍼니는 공백 이후 피폐해진 삶의 질을 공백 이전 수준에 가깝게 끌어올렸다.” “유망한 인재들과 함께 더 활기차고 밝은 미래를 향해 나아가고 있다.” “사람을 먼저 생각하는 기업, 그것이 네드 컴퍼니다.” 등등의 말을 하며 네드 컴퍼니를 찬양하기도 한다. 애사심이 유별난 모양. 랄프 말로는 아직까지 애인이 없다고 한다.(서브 퀘스트 ‘누굴 위한 시설인가’)
헨리와는 달리, 인성은 올바른 것 같다. N-102 쉘터에서의 참사로 연구원들이 모두 소울정크가 되자, 네드 컴퍼니에서는 유가족들에게 위로금을 전달하기 했다. 그런데 “소울정크가 된 연구원은 어쨌든 살아있으니, 죽은 것으로 칠 수 없다. 이들의 가족에게는 위로금을 줄 수 없다.”는 주장이 나왔다. 이에 레오나는 플레이어에게 “연구소 내부의 소울정크들을 모두 처치해달라.”고 의뢰한다.(서브 퀘스트 ‘사후 처리’) 플레이어가 임무를 완수하면, 연구원들을 소울정크와의 싸움에서 사망한 것으로 처리하여, 유가족 전원이 위로금을 받을 수 있게 할 생각이었던 것이다.
랄프에게 “너는 여자 같지 않다.”는 말을 들었다며, 여성스러움을 성장시키고 싶다고 플레이어에게 의뢰한다. “와이셔츠의 단추를 날려버릴 정도의 폭발력 있는, 터질 것 같은 무엇인가가 필요하다.”면서, “스스로 자폭하는 소울정크 ‘호크마’의 핵은 언제나 터질 준비를 하고 있으니 여성스러움을 키워주는 데 최고의 힘이 될 것이다.”라며 핵을 모아오라고 부탁한다.(서브 퀘스트 ‘터질 것 같은’) 해당 퀘스트를 완료하면 다른 서브 퀘스트를 받을 수 있는데, 여자는 하늘하늘한 것이 최고라는 조언을 받았다면서 “비행형 소울정크 ‘루가’의 날개는 ‘하늘하늘’이란 단어의 사전적 의미에 가장 부합된다.”며 이것을 가져와달라고 부탁한다.(서브 퀘스트 ‘하늘하늘한’) 퀘스트를 수락할 때 플레이어의 반응은, ‘...뭔가 굉장한 착각을 하는 것 같지만, 아무 말 말자.’ ‘이번에도 뭔가 크게 착각하고 있는 것 같다. 하지만 아무 말 말자.’(...)
  • 랄프
레오나 말로는, 일을 쉽게 처리하려는 경향이 있다고 한다.[35] 과거 3인 태그 배틀에 참가했을 때도, 카운터만 터지면 한 방에 끝낼 기술을 배워왔다고 한 적이 있다고..(서브 퀘스트 ‘누굴 위한 시설인가’)응? 잠깐...
  • 하이딩거
원래는 네드 컴퍼니에서 생명 공학을 연구했다. 빅터와 레오나는 그의 수제자. 어느 날 돌연 회사를 그만두고, 쓰레기통에 숨어살기 시작했다고 한다. 정황상 N-102 쉘터에서 소울정크를 양산하던 실험에 참가했다가, 만들어진 소울정크들의 수준에 두려움을 느껴 연구소에서 도망친 듯하다.

그 밖의 내용[편집 | 원본 편집]

  • 네드 컴퍼니가 캔더스 시티에서 저질렀던 일들은 일부가 민간인들에게 알려지긴 했지만, 대체로 은폐되거나 축소된 듯하다.
인체 실험을 하고 있었다는 사실은 세간에 알려지지 않은 듯하다. 다만 완벽하게 은폐한 것은 아니다. 캔더스 시티 별숲리그는 이 사실에 대해 명확히 알고 있기 때문. 토오루가 아론을 돕기로 했으니, 그레이스 시티 별숲리그도 네드 컴퍼니를 경계하고 있을 것이다. 또한 오든 역시 네드 컴퍼니의 인체 실험에 대해 알아챈 것으로 보인다.(서브 퀘스트 ‘진화의 증거’, ‘여왕의 품격’, ‘신물질’)
지하수로가 소울정크 천지가 된 것이나,(서브 퀘스트 ‘[하드 / 반복] 하수도 정화’) N-102 쉘터가 소울정크 소굴이 된 것(서브 퀘스트 ‘사후 처리’)은 도시 사람들에게도 알려진 듯하다. 헨리가 자진해서 별숲리그에 정보를 공개하기도 했으니 당연한지도 모른다. 개량된 바큠 베인(인간을 소울정크로 만들 수 있는)이나 소울정크화 촉진제(비홀더의 점액질을 섞어서 만드는)에 대한 것은 알려지지 않은 모양.
저택의 사고는 공백에 의한 것이라고 조작된 듯하다.(서브 퀘스트 ‘가여운 사람들’) 저택은 언론(신시아, 휴)에 노출되었으나, 개량된 바큠 베인의 존재는 밝혀지지 않았다. 세간에는 ‘인간도 소울정크가 될 수 있다.’는 소문이 퍼지기 시작했다. 신시아와 휴 역시 관련 주제로 다큐멘터리를 제작하기에 이른다.(서브 퀘스트 ‘인간의 증거’)
  • 더 빅 마우스 던전 EP4 보스 아라크니스가 저택의 여주인이 아니냐는 의견이 있다.(http://bbs.ruliweb.com/community/board/179945/read/9402451?page=42) EP4던전 플레이 시 3인 가족이 그려진 초상화를 볼 수 있는데, 여주인 부분은 얼굴이 찢어져 있고 그녀의 복장어깨뽕은 아라크니스의 외관과 흡사하기 때문이다.
  • 헨리가 알려준 바에 따르면, 디그니티 스내쳐는 하나만 만든 것이 아니라고 한다. 확인된 것만 셋이라고.(서브 퀘스트 ‘달라붙어 착취하는’) 메인 스토리와 함께 생각해보면, 한 놈은 연구소 폭발에 휘말려 죽었고, 다른 한 놈은 캐서린이 있던 수송기 조종실로 침입했다가 플레이어에게 죽임을 당했으며,(브레이크 아웃 EP3 던전 ‘모여드는 그림자’ 보스) 마지막 한 놈은 각성체 아마릴리스로 각성했다가 플레이어에게 죽임을 당한 것으로 보인다.(브레이크 아웃 EP4 던전 ‘비탄의 하늘’ 보스)

각주

  1. 후술할 아스팔트 골렘과의 전투에서, 캐서린이 멋대로 플레이어와 함께 출전한다. 전투가 끝나고, 아론은 캐서린에게 “앞으로 빅터 옆에 있도록 하라.”며 일종의 근신 처분을 내린다. 어윈으로 플레이 시, 이때 어윈은 캐서린 편을 들고, 아론은 캐서린의 탈영죄를 대신 뒤집어 쓸 거냐고 묻는다. 캐서린은 정식 별숲리그원은 아니어도, 명예 별숲리그원 정도는 되는 듯하다.
  2. 시체에는 어떤 소울 에너지도 없을 테니, 바큠 베인에 의해 소울정크가 될 수는 있다. 하지만 이는 인간이 소울정크가 되었다기보다는, 유기물 덩어리가 소울정크가 된 것이라 보는 게 맞다.
  3. 단번에 빅터가 알려줬다는 것을 눈치챘다. “내가 다시 그 자식에게 이런 걸 말해주면 이름을 브록클린으로 바꿀 거야...!”라며 화를 낸다.
  4. 로코 타운과 이어져 있는 길이 남아있다고는 하는데,(릴리 루트) 앞서 말했듯이 제6구역을 경유하는 길인 듯하다. 제6구역은 소울정크들이 가득한데다 무법지대기 때문에, 사람들이 돌아다니기엔 너무 위험하다.
  5. 소울정크들은 캔더스 시티에서 생성되어 나오고 있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또한 헨리는 플레이어에게 조사 의뢰를 맡겼는데, 플레이어는 현 시점에서 캔더스 시티 최강의 전력이다. 물론 유사시를 대비해 전투 요원을 조사에 투입할 수도 있긴 하다. 그러나 굳이 최강의 전투원을 호출하여 의뢰했다는 것은, 내부에서 반드시 전투가 벌어질 거라고 확신했기 때문이라 볼 수 있다. 따라서 브록의 추측은 신빙성이 있다.
  6. 릴리 루트에서는, 헨리가 플레이어에게도 부분적으로 소울정크 처리를 맡긴다. 들어가서 싸우는 건 좋지만, 내부 쪽은 용병들을 보내 해결하는 식으로 방침을 정했다. 원래는 릴리와 별숲리그를 배제할 생각이었던 모양이나, “적들을 베는 쾌감을 남에게 넘기고 싶지 않다.”며 릴리가 강요하는 바람에 그녀의 요구를 수락했다. 릴리의 눈이 싸울 때처럼 번뜩여서, 헨리가 공포를 느꼈던 듯하다.
  7. 앞서 소울정크가 된 인간들이 있긴 했지만, 물증이라 할 만한 샘플은 채취하지 못한 모양이다.
  8. 베시들에게 넘어가지 않도록 하기 위함인 것 같다.
  9. 앞에서 헨리가 “인간과 융합이 가능하게끔 바큠 베인을 개량했다.”고 밝히긴 했지만, 듣는 사람 입장에선 ‘제한 조건 내에서만 인간과 융합이 가능하다.’ ‘무작정 인간과 융합되거나 하지 않도록, 안전장치를 해두었다.’ 정도로 이해할 수밖에 없다. 미치지 않고서야, 인간과 무조건 융합이 가능하게 만들었을 리는 없을 테니까.{{|실제로는 네드 컴퍼니가 미친 놈들이었다는 결론이 나왔지만 말이다}}
  10. 저택에서 바큠 베인이 든 캡슐이 발견됐고, 그것은 네드 컴퍼니 것이며, 네드 컴퍼니는 저택의 사고를 은폐했다. 이런 점들을 고려해보면, 헨리는 저택의 소울정크들에 대해 잘 알고 있음을 짐작 가능하다.
  11. 이는 빅터 역시 위험하다는 뜻이었다. 그래서 플레이어는 그를 걱정했지만, 다행히도 빅터는 검사 결과 몸에 아무 이상 없었다고 한다.
  12. 빅터는 ‘소리’라고만 말했는데, 캐서린은 정확히 ‘목소리’라고 꼭 집어 말했기 때문.
  13. 써니는 당시 말단 병사였기 때문에, 그런 일이 있었다는 것만 알고, 자세한 내용은 모른다고 한다.
  14. 별숲리그의 부대 명칭. 각 지역 별로 배치되어 있는 듯하다.
  15. 서브 퀘스트 ‘[매니악] 동족 포식자’ 진행 시 확인할 수 있다. 소울정크들은 같은 종을 우선적으로 흡수하려는 본능을 가지고 있다. 그러니까 주변에 평범한 물건들과 소울정크가 있다면, 소울정크부터 먼저 흡수하려 든다는 것이다. 소위 ‘동족 포식’이라 불리는 이 현상이 일어나면, 합쳐진 두 개 이상의 핵이 서로 싸우게 된다. 이 과정에서 핵들은 상대를 이기기 위해 진화하고, 최후까지 살아남은 핵은 싸우면서 이룩한 진화 단계를 그대로 유지한다. 그렇게 ‘돌연변이’가 발생하는데, 외형이 변하는 건 물론이고, 힘도 훨씬 더 강해진다고 한다. 레오나는 “전투를 통해 진화한다는 건, 마치 상대에게 주도권을 뺏기기 싫어 맞서는 것처럼도 보인다.”고 말하며, ‘소울정크는 감정이 없는 존재다.’라는 기존의 상식에 잠시 의문을 품는다. 이어서 “그럴 리 없다. 핵융합 시의 에너지 반응을, 핵들이 서로 싸우는 것으로 착각한 것일 거다.”라며 부정한다. 하지만 마지막에 말끝을 흐리는 걸 보면, 심적으로는 소울정크도 감정을 가지고 있을 거라 여기는 듯하다.
  16. 해당 서브 퀘스트에서, “다크웜, 멜티니스 셀, 듀크 스파이더를 잡아오라.”고 하는데, 이것들이 돌연변이들인 모양이다. 실제로 멜티니스 셀이나 듀크 스파이더를 보면, 더 빅 마우스 던전에 출몰하는 거미들과 크기는 다르지만 외형은 비슷하다. 또한 다크웜 역시 처치하면, 죽어가면서 크기가 줄어들다가 소울정크 바큠 베인의 모습으로 변한다. 그 외에 콘크리트 정글 EP4 메인 스토리 전투로 아스팔트 골렘을 상대할 때, 어윈으로 플레이 시 “여러 마리가 뭉쳤다.”는 반응을 보이는데, 어쩌면 아스팔트 골렘도 동족 포식으로 발생한 돌연변이인지도 모른다.
  17. 약이 효과가 있어서 완치된 거라고 볼 수도 있고, 반대로 증상이 악화되어 소울정크가 되기 직전의 상태가 됐다고도 볼 수 있다. 플레이어는 전자로 보고 기뻐하지만, 실상은 후자. 스텔라 루트에서, 캐서린을 발견한 후 “영감님, 표정이 왜 그래?” 하며 스텔라가 의아해하는 것을 볼 수 있다.
  18. 약이 정말로 해독제라면, 캐서린의 증상이 완화되어야 했다. 그러나 그녀의 증세는 오히려 악화되어, 소울정크들이 그녀를 동족이라 여길 정도가 되었다.
  19. “지금의 소울정크는 인류의 적으로 각인되어 있지만, 근본적으로는 살고자 하는 작은 본능과 세포에 불과하다.” “잘만 연구하면, 소울정크가 가진 많은 이점을 인간이 사용할 수 있을 것이다.” “언젠가 소울정크 또한 인류의 동반자로서 인정받았으면 좋겠다.”는 식의 말을 한다.
  20. ‘주정뱅이 손님’이나 ‘술을 팔라고 떼쓰는 학생’ 같은 말을 보면, 바닷가 주점에서 알바를 했던 모양이다.
  21. 무슨 헛소리를 하느냐는 듯한 뉘앙스다.
  22. 겁주려는 의도가 다분히 느껴지는 목소리다.
  23. 어윈으로 플레이할 경우, 빅터의 물음에 “라이벌 등장인가?” 하고 경계한다.(...)
  24. 소울정크의 대군이 해안 도로를 점거하고 있던 상황이었으니 보급 작전을 성공하지 못한 건 이해하지만, 장부 문제나 출전 경험이 없는 점 등은 확실히 문제가 될 만하다.
  25. ‘걷는 것과 기어다니는 것’의 오기인 듯하다.
  26. 아주 무능한 건 아니다. 헨리가 지하 수로 조사를 의뢰했을 때는, 그곳이 이미 소울정크 소굴이 되어 있을 것이라 예측했으며, 이는 정확히 들어맞았다. 플레이어가 수로에 다시 진입한 상태에서 클로이가 사람들의 생체반응을 감지했을 때는, “행동 패턴이 소울정크와 유사하다.”며 플레이어에게 마음의 각오를 해둘 것을 조언하였고, 그 경고대로 플레이어는 소울정크가 된 연구원들과 마주쳤다. 또한 정크풀에서 정크 나이트를 유인할 방법을 고안해내기도 했고, 브레이크 아웃에서 소울정크들이 캐서린을 노리는 이유를 알아채기도 했다. 이런 면면들을 보면 분명 능력은 있다는 걸 알 수 있다.
  27. “여기서도 뵙게 되는군요. 저도 이번에 캔더스 시티로 오게 되었네요. 잘 부탁드리겠습니다. 뭐,저뿐만 아니라 자, 자이트도 같이 넘어 온 거지만요. 오, 오해하지 마요! 절대로 자이트 때문에 넘어온 건 아니에요! 자이트가 당신이 떠난다는 걸 듣고 따라가자고 하는 바람에 얼떨결에 온 거라고요. 저는 좀 더 많은 물건을 팔고, 더 큰 이윤을 남기기 위해 이곳 캔더스 시티로 온 것뿐입니다. 그러니까 절대로 오해하지 말아주세요.”(서브 퀘스트 ‘흔들리는 지면’)
  28. 휴가 모습을 드러내면서, 촬영 끝났다고 말한다.
  29. 서브 퀘스트 ‘골치덩어리’, ‘[매니악 / 반복] 리테이크’, ‘근원이 되는 것’, ‘인간의 증거’ 등등
  30. 서브 퀘스트 ‘찍찍!’, ‘골치덩어리’
  31. 서브 퀘스트 ‘히익! 거미다!’, ‘히이익! 거미다!!’
  32. 더 빅 마우스 던전이다.
  33. 서브 퀘스트 ‘[매니악 / 반복] 저택 청소’
  34. 서브 퀘스트 ‘끄악! 벌레다!’
  35. 예를 들면, 플레이어에게 “내가 해안 도로에서 임무(돈이 될 만한 것을 수집해오는 것)를 제대로 수행할 수 있도록, 워라이크란 놈을 처치해달라.”라고 의뢰한다.(서브 퀘스트 ‘난 언제나 화가 나있어’) 자기 일을 하청 준 건 아니지만, 몬스터 처치가 물건 수집보다 더 어려운 걸 생각하면, 얌체 같은 느낌이 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