센 (식품)

조리되지 않은 센단고

(せん)은 일본 쓰시마에 전해지는 보존식품이다. 고구마발효시킨 전분과 식물 섬유로 이루어졌으며 건조된 상태로 몇 년 동안 보존할 수 있다. 센단고와 로쿠베에 등의 재료로 쓰인다.

『센』이라는 단어는 쓰시마를 비롯해 이와미아소, 야쿠시마 등의 방언으로 전분을 의미하며, 특히 쓰시마에서는 고구마의 전분을 가리킨다.

제법[편집 | 원본 편집]

센은 파쇄한 고구마를 물에 담그고 나서 건조·수비질 등의 과정을 거쳐 전분을 추출해 다시 말려서 만든다. 또한 원료인 고구마의 약 절반에 해당하는 6%가량의 식물 섬유가 포함된다. 옛날에는 크기가 작거나 흠집이 나서 식용으로 삼기 어려운 고구마를 활용하고자 만들었지만, 2010년 전후의 조사로는 대형 고구마도 원료로 사용되고 있다.

조리[편집 | 원본 편집]

센 자체는 식용으로 삼을 수 없고, 다른 요리의 재료로 이용해 먹는다. 아래의 예 말고도 등으로 만들 때도 있다.

센단고 (せんだんご)
쓰시마의 대표적인 단고. 센을 물에 담갔다가 뺀 다음 귓볼 수준으로 연해질 만큼 주물러 바둑알 크기로 뭉친다. 끓는 물에 데치고 흑설탕이나 벌꿀을 얹어서 먹는 것 외에, 절임으로 만들 때도 있다. 덧붙여 코 모양으로 빚어 건조시킨 센을 센단고라고 부를 때도 많아서 용어 정의가 확실하지 않다.
로쿠베에 (ろくべえ)
센을 물에 담갔다가 뺀 다음 끈적거릴 때까지 반죽하다가 구멍이 줄줄이 뚫린 상자(로쿠베에 제조기)에 넣는다. 끓는 물 안에다 반죽을 짜넣고, 익으면 물로 헹군 다음 우동처럼 먹는다. 한 번 익히고 나서 상자에 넣고 짜낼 때도 있다. 굵기는 우동과 엇비슷하지만 식감은 냉면에 가까워서 목에 미끄덩하게 넘어간다.

대중문화 속의 센[편집 | 원본 편집]

참고 문헌[편집 | 원본 편집]

각주

Wikipedia-ico-48px.png이 문서에는 일본어판 위키백과의 せん (食品) 문서를 번역한 내용이 포함되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