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동토성

개요[편집 | 원본 편집]

서울특별시 강남구 삼성동에 있던 백제시대 건설된 토성으로 현재는 멸실된 토성이다. 몽촌토성, 풍납토성과 함께 서울의 3대 토성으로 불리던 성이었으나 1970년대 후반 경기고등학교가 현 위치로 이전해 오고 이후 강남이 개발되면서 성곽의 흔적이 완전히 사라지게 되었다.

현 강남 청담 일대인 수도산 능선부를 따라 축조된 테뫼식 산성의 형태였으나 1982년 이후 지속된 도시개발로 인해 그 흔적 자체를 찾아보기 어렵다.

기록[편집 | 원본 편집]

1942년 일제의 기록에 의하면[1] 당시 경기도 광주군 언주면 삼성리 봉은사 동북쪽에 자리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으며 총 길이는 170간으로 높이 약 1.8m의 토루가 산허리를 에워싼 모습으로 한강에 접해있다고 기록되어 있다. 1간의 길이가 약 180cm인것을 감안하면 총 300m이상의 성곽 규모가 현대까지 남아있었음을 짐작할 수 있다. 당시 정상부에는 고려시대 기와 조각과 장대석 등이 남아있었다고 하므로 서울이 남경이던 시기에도 이 성곽이 어느 정도 기능을 하지 않았을까 짐작할 수 있다.(전체 둘레 500m 이상으로 추정)

이후 1980년대에도 성곽의 흔적이 발견되었으나 이후 강남 전역이 완전 도시화가 되면서 남은 흔적도 완전히 사라져 버렸다.

일단 경기고등학교와 봉은사 경계지역이 토성의 남벽 일부가 남아있으며 해당 구역은 문화재 구역으로 지정되어 있다. 그러나 이 곳 이외에도 인근 봉은초등학교, 봉은중학교가 있는 구릉지에서도 성벽의 흔적이 발견된 기록이 있어 성의 실제 위치와 규모를 정확하게 추측하게 어렵다. 현재의 영동대로를 중심으로 각기 독립된 2개의 토성이 있었거나 아니면 이 두 지점 모두 하나의 성곽에 속해있었을 가능성 모두가 존재한다. 만일 이 지점들이 모두 하나의 성곽이었다면 약 30만에 달하는 거대한 지역이 하나의 성곽 구역에 들어오게 되며 이 규모는 한성백제의 도성으로 추정되는 몽촌토성과 거의 동일한 규모가 된다.

기타[편집 | 원본 편집]

일각에서는 이 삼성동토성을 한성백제 왕궁을 보호한 방어용 산성으로 추정하고 있다. 서울시에서는 한성백제 유적과 관련하여 2016년 이 일대를 시굴, 조사하기로 결정하였으나[2] 추정 위치가 대한민국에서 땅값이 가장 높기로 악명높은 강남일대인지라 실제 시굴이 이루어지기까지는 넘어야 할 산이 많다.

각주

  1. 조선보물고적조사자료
  2. <서울 강남 한복판에 백제 토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