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카슈는 일본 전국시대 기이 지역에 기지를 두고 활동한 용병 집단이다. 기이의 호족들이 연합하여 결성하였다.
역사[편집 | 원본 편집]
사이카슈의 결성은 15세기 오닌의 난 즈음이라고 추정된다. 오닌의 난 이후 긴키 지역 각지를 전전하며 용병 집단으로서 세력을 키웠고, 기노 강 하류를 장악, 해운 무역에도 종사하였다. 독자 수군력도 보유하고 있었을 것으로 추정된다. 이런 이유로 사이카슈를 단순한 군사 집단으로 볼 수 없다는 주장도 있다. 상업을 통해 성장한 상인 집단이라고 봐야 된다는 것이다
타네가시마의 철포 전래 이후 사이카슈는 빠르게 철포를을 입수하여 사수들을 양성하고 효과적인 철포 전술을 고안했다.
1570년 오다 노부나가와 미요시 삼인중 사이에 전투가 벌어지자 사이카슈는 용병으로서 양측에 가담하여 싸웠다. 이후 혼간지가 전투에 가담하자 일향종 신도들이던 사이카슈는 혼간지를 도와 오다군에 맞섰다. 이때 사이카슈를 이끌던 사람이 스즈키 시게히데로 그는 뛰어난 철포 전술로 이시야마 전쟁 동안 오다군을 물먹게 했다. 결국 오다는 사이카슈가 혼간지를 도울 수 없게 하기 위해 사이카슈의 본거지를 친다.(1차 기슈 정벌) 새로 맞는 지형과 시게히데의 전술로 인해 오다군은 큰 피해를 입었으나 결국 사이카슈에게 항복을 받아냈고, 사이카슈를 복종시킨다. 하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피해를 수습한 사이카슈는 다시 혼간지를 지원한다. 오다가 가신 도도 다카토라에 의해 시게히데의 아버지 스즈키 사다유 시게오키가 모살당해 빡친 시게히데가 얼마 뒤 다시 혼간지를 지원하기 시작했다고도 한다. 하지만 사서에서 이후에도 시게오키가 등장하고, 시게히데가 친오다파로 기록되어 있는 점들을 보면 아닐 가능성이 높다. 시게오키가 이후까지 등장하는 사서들에서도 도도에게 모살당하는 건 같다(...) 시기가 다를 뿐, 결국 모살당한 듯.
이시야마 전쟁 종결 뒤, 사이카슈는 지속적으로 오다를 공격했다. 그러던 중 혼노지의 변으로 노부나가가 죽고 하시바 히데요시가 정권을 잡자, 스즈키 시게히데는 자신의 세력을 끌고 히데요시에게 귀순하였다. 그러나 스즈키 시게오키를 포함한 사람들은 남아서 히데요시에 맞서 코마키 나가쿠테 전투에 도쿠가와군으로 참전한다. 이때 시게히데는 하시바군에 철포대 지휘관으로 참전해 있었다. 이 무슨 패륜(...) 결국 히데요시는 사이카슈 공격을 감행했고(2차 기슈 정벌), 여기서 사이카슈가 패배하여 해산하게 된다.
남아 있던 사이카슈 소속원들은 귀농하거나 전문 철포병으로 다이묘들의 아래로 들어가 철포 제조법이나 사격을 가르쳤다. 스즈키가는 시게히데 이후 그의 아들 또는 사다유의 아들, 즉 동생인 시게토모가 계승, 임진왜란에 철포대장으로 참전하였고, 세키가하라 즈음엔 서군에 가담하여 토리이 모토타다를 살해하는 등 활약했다. 서군 붕괴 후에는 낭인으로 있다가 다테 마사무네의 제안으로 도쿠가와의 사격교관이 된다.
사이카 마고이치[편집 | 원본 편집]
사이카슈 두령은 사이카 마고이치라는 칭호를 사용했다는 설이 현재 정설. 이 칭호는 사이카슈의 우두머리 가문인 사이카 스즈키씨의 두령들에게 세습되었다. 잘 알려진 마고이치는 다음과 같다.
- 스즈키 사다유 시게오키
- 스즈키 시게히데 - 가장 잘 알려진 마고이치
- 스즈키 시게토모
기타[편집 | 원본 편집]
- 김충선이 사이카슈 출신이라는 설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