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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울 때 쓰는 건데 오히려 더 더워지는 기묘한 물건.
크게 두 가지 종류로 나뉘는데, 접었다가 펼 수 있는 부채(접부채, 쥘부채)와 접을 수 없는 그냥 부채로 나뉜다.
참고로 그냥 부채는 중국에서, 접부채는 일본에서 처음 만들어진 걸로 보인다. 그리고 일본에서는 무기에 가까운 철선이나 하리센이란 부채도 유명하다. 철선으로 검 같은 무기를 막는다던가, 만담할 때 하리센으로 내리친다던가. 같은 느낌.
일상에선 양쪽 다 흔히 볼 수 있다. 그러나 손목 스냅으로 한번에 쫙 펴는 멋이 있어서 창작물이나 무대 소품 등에서는 접부채가 압도적이다. 흔히 떠올리는 부채춤이나 이정현의 설마했던 니가 나를 떠나버렸어~의 부채를 생각해보자. 옛날부터 그림이 그려진 합죽선을 수집하는 경우가 많았다. 일종의 예술품.
창작물에서는 바람과 관련된 능력을 갖고 있을 때가 많고, 철선처럼 막 무기를 받아도 잘리지 않는 굉장한 강도를 지닌다. 왠지 우산과 마찬가지로 착용자가 아시아 출신이거나, 부자가 하고 있을 때가 많다. 원산지 표시? 과시용인듯.
불 났을 때 부채를 쓰면 불이 더 커지는데, 일을 더 키웠다는 표현을 불난 집에 부채질한다 라고 쓴다.
종류[편집 | 원본 편집]
- 깃털부채 - 접부채가 대다수지만 그냥 부채 모양에 깃털 달린 것도 있다. 바로 아래에 있는 백우선처럼.
- 백우선 - 흔히 제갈량 부채라 불린다.
- 철선
- 태극선
- 파초선 - 서유기에 나오는 그 부채다.
- 하리센
- 합죽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