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년하청

일백
맑을

100년이 지나도 맑아질 겨를이 없다는 말로 시간을 아무리 쓴다 하여도 소용이 없음을 뜻한다.

이 때 백년은 대유법으로 '끝없는 세월'을 말하고 河는 황하(黃河)를 뜻하는 말이다. 따라서 황하강이 맑아지길 기다리는 것은 당연히 어리석은 일이된다. 즉, 일이 처리되길 기다리는 것보다 상황을 정확히 파악하고 좋은 방법, 방안을 내놓고 실천하는 것이 좋다는 뜻이 된다.[1]

유래[편집 | 원본 편집]

《춘추좌씨전》에서 나온다. 초나라 자양이 정나라를 공격할 때 정나라의 대부들은 회의를 열었다. 그 중 몇은 항복을 권하고 몇은 진나라에 구원을 요청하자고 하였다.

자사는 "황하의 물이 맑아지길 기다리기까지 사람의 수명이 기다릴 수 있겠는가? 점을 치는 사람이 많으면 어수선해지고 그물에 걸려서 갈피를 잡기 힘들다" 라고 말했다. 그 말은 즉 진나라에 구원병을 요청하고 기다리는 것보다는 초나라에 항복하고 화친을 맺는 것이 더 낫다고 말하는 것이었다.

결국 정나라의 왕은 항복하자는 의견을 수용하고 초나라와 화친을 맺고 위기를 모면했다고 한다.

각주

  1. 현대에 들어서 강이 점차 맑아지고 있긴 하나 예전같은 물줄기는 아니라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