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셀린

Vaseline

개요[편집 | 원본 편집]

연고 제품류 '브랜드' 중 하나.

설명[편집 | 원본 편집]

석유에서 추출해낸 탄화수소 성분의 젤리 물질인 이른바 '페트로륨 젤리(Petroleum Jelly - 석유 젤리)' 제품으로, 현 유니레버의 제품이자 브랜드 이름이다.

그 기원은 1870년대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20대 미국인 화학자 로버트 체스브로(Robert Chesebrough)는 펜실베니아에서 발견된 유전에 대한 연구를 위해 해당 유전으로 갔는데, 현장에서 인부들이 석유 찌거기를 자신들의 몸에 바르는 것을 보고 의아하게 생각한다. 체스브로의 관찰 결과 인부들은 석유 찌꺼기를 주로 자잘한 경화상이나 파상이 일어난 부위에 발랐는데 그게 약효가 좋았다고 한다. 이것에 흥미를 느낀 체스브로는 즉각 석유 찌꺼기에 대한 연구에 들어갔고 결국 그 안에서 실제로 부상 회복에 효능을 보이는 물질인 페트로륨 젤리 성분을 추출, 이것을 상품화 하여 '바셀린'이라 이름 붙인다.

바셀린이라는 이름이 어떻게 붙은 것인지는 알 수 없지만 적어도 최초 발견자인 체스브로가 붙인 것만은 확실하다. 일부에서는 독일어로 물을 뜻하는 Wasser -> 영어식으로는 Vasel 에 그냥 어감이 좋은 -ine를 붙여서 바셀린이 된 것으라 추측하지만 확실한 것은 없다.

여하튼 그렇게 완성된 바셀린은 곧 대량생산에 들어갔고, 발견자 체스브로는 이른바 ' Chesebrough Manufacturing Company(체스브로 제조사)'를 설립하여 유통했다. 하지만 정작 당시 의학계 종사자들은 바셀린의 가능성을 부정적으로 보았고 결국 체스브로 제조사는 직접 판매를 해야만 했다. 참고로 이 시기는 자동차가 대중화되었던 시기가 아니라서 마차를 사용했던 시기로 지금도 바셀린 판매 마차를 찍은 사진들이 회사 홈페이지에 개제되어 있다.

불행 중 다행으로 바셀린은 소비자들로부터 괜찮은 반응을 이끌어냈고 회사는 고속성장을 이루었다. 그렇게 이어오던 체스브로 제조사는 점차 스킨케어, 관절염 치료제 등 다양한 바리에이션을 선보였고 이것들도 이따라 히트했다. 으런 바셀린의 고속성장에 주목한 유니레버가 1980년도에 체스브로 제조사를 매입하였고, 따라서 지금은 유니레버의 브랜드이다.

여기까지 봤다면 알겠지만 바셀린은 유니레버의 '브랜드'이기 때문에, 순수하게 이 '물질'을 정의하고자 한다면 보통 '페트로륨 젤리'로 부르곤 한다.

용도[편집 | 원본 편집]

상처 연고[편집 | 원본 편집]

말 그대로 상처에 바셀린을 바른다. 바셀린의 기름 성분이 균 침투를 막아 주는 엄청난 효과가 있다. 그리고 후시딘이나 마데카솔 등의 상처 연고도 바셀린에 특효 성분을 넣은 것으로, 기본 원리는 역시 바셀린과 같다.

따라서 1도 화상을 입었을때에도 바셀린으로 응급처치를 할 수 있다. 다만 이럴때에는 반드시 찬물로 화상 부위를 식힌 다음 바셀린을 발라 균의 침입을 저지하고 피부를 보습하는 용도로 쓰는 것이 좋다. 이렇게 처치하면 며칠 뒤 피부가 회복되면서 화상을 입은 부분이 각질처럼 변하고 이것이 밀려 떨어지면서 새 피부가 생긴다. 2도 화상부터는 그냥 병원에 바로 가는 것이 좋다.

보습[편집 | 원본 편집]

바셀린은 역시 뛰어난 보습 효과가 있다. 주요 용도는,

  • 입술에 립밤, 립스틱 대신 바른다. 시중 립밤보다 훨신 효과가 좋다.
  • 기타 보습이 필요한 곳에 로션처럼 바른다.

효능의 진실[편집 | 원본 편집]

바셀린, 정확히는 이 석유 젤리 계열 제품들은 사실 실제로는 의학적 효과가 전혀 없다. 다만 바셀린이 아무 효과도 없는 것은 아닌데, 정확히는 바셀린 자체는 약효랄게 전혀 없지만, 대신 바셀린을 몸에 바르면 피부에서 바깥으로 수분 등이 빠져나가지 못하기 때문에 피부가 수분을 유지해 촉촉해지는 효과 정도는 있고, 또 부상을 입은 곳에 바르면 외부에서 병원균이 바셀린을 뚫고 침투할 수 없기 때문에 2차 감염을 막는 효능이 있다.

즉, 바셀린 그 자체는 사람의 몸에 아무런 영향을 끼치지 않는다. 단지 바셀린이 발라진 부분에 일종의 스테이시스 필드를 형성(...)하여 그냥 더 나빠지지 않게 잡아만 주는 것이다. 어찌되었건 사람 몸에 유해한 건 절대 아니고 순기능도 있긴 있으니 좋은 물질임에는 틀림없다.

참고로 미국에서는 바셀린을 먹으면 다이어트에 도움이 된다는 설이 돌고 있다. 하지만 상술한대로 바셀린은 인체에 흡수되지 않는 물질이므로 백날 먹어봐야 의미가 없다. 굳이 꼽자면 기름이므로 뱃속을 더 미끈미끈하게 만들어줘 각종 분뇨활동을 더 매끄럽게 도와주긴 할 것이다(...). 그래도 쾌변 활동으로 인한 디톡스 작용을 신경 쓰는 사람이라면 여기에 솔깃하겠지만 그냥 운동으로 빼는 게 백만배 더 나으니 굳이 시도하진 말자(...).

바셀린을 먹는다는 점에서 추가하자면, 최초 발견자인 체스브로는 매일 바셀린을 한 숟가락씩 떠먹었다고 한다. 그런데 체스브로는 96세까지 꽤나 장수했다. 생전에 그는 자신의 장수 비결을 바셀린을 꾸준히 섭취한 덕이라고 했으나, 상술했듯 바셀린은 아무런 의학적 효과가 없으므로 진실은 그냥 헤스브로가 자연적으로 장수할 운명이었던 것이다... 확인사살을 하자면, 최초 발견자인 체스브로는 화학자이지 의학자가 아니었다는 점이 함정이다(...).

단, 피부미용쪽에서는 간간히 거론되는 제품인데 특히 코에 있는 블랙헤드를 녹여 블랙헤드를 점차 줄여준다는 입장에서 거론된다. 코의 피부는 가장 기름이 많은 부위 중 하나인데 때문에 관리에 소홀하면 코의 모공에 기름이 뭉치면서 딱딱해지고 이것이 블랙헤드를 형성하게된다. 이 피지 덩어리를 바셀린이 조금씩 녹여주면서 시간이 지나면 블랙헤드가 많이 줄어든다는 개념이다.

기타[편집 | 원본 편집]

한국내에선 주로 '바세린' 쪽으로 더 많이 통하는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유니레버가 정식으로 정한 정식명은 어디까지나 바셀린이다. 물론 어차피 많은 사람들은 바세린이라고 해도 다 알아듣지만.[1][2]

몸에 바르면 윤활제역할을 하기 때문에 실제로는 의학적 용도 보다도 검열삭제용으로 더 많이 쓰인다 카더라.

실제로도 바셀린 하면 검열삭제를 먼저 떠올리는 사람들이 많을 것이다 그게 접니다

각주

  1. 우리나라의 영어 발음은 일본 쪽에서 영향을 많이 받은 듯 하다. 일본에서는 ㄹ받침 바로 뒤에 ㄹ 모음이 오면 앞의 ㄹ받침이 생략되는 경향이 있다. 그 외에도 a를 무조건 ㅏ 로 발음한다거나... apple=아플? 문제점은 도처에 널려 있다.
  2. 실제 미국식 발음은 배슬리-인 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