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티(Mighty)는 플레잉 카드로 하는 트릭 테이킹 게임이다. 1970~80년대 대한민국에서 생겨났으며 현재 과학고나 이공계 대학을 중심으로 즐기고 있다. 게임이 구전을 통해 전해져 왔기에 일반인에게는 잘 알려지지 않았고, 지역에 따라 규칙이 조금씩 다르다. 북미 일부에서도 유행하고 있다고 한다.
구성[편집 | 원본 편집]
카드 구성[편집 | 원본 편집]
덱은 네 가지 무늬 2~A와 조커 한 장을 포함하여 총 53장을 가지고 한다.
- 마이티(Mighty): 가장 강한 카드로, 언제나 낼 수 있다. 일반적으로 ♠A가 마이티이다.
- 스페이드가 기루다이면 ♦A가 마이티이다. 통칭 빨마(빨간 마이티)라고 부른다.
- 조커(Joker): 마이티 다음으로 강한 카드이다.
- 점수 카드(Point card): 각 무늬의 10, J, Q, K, A. 총 20장이다. 마이티도 점수 카드에 들어가지만 조커는 그렇지 않다.
- 기루다(Trump): 주공이 정하는 으뜸패이다. 다른 무늬보다 서열이 높으며, 조커 다음으로 강하다.
- 조커콜(Joker hunter/Ripper): 한 턴에서 선이 이 카드를 내면 조커를 가진 플레이어는 강제로 조커를 내고, 조커는 힘을 잃는다. 일반적으로 ♣3이 조커콜이다.
- 클럽이 기루다이면 ♠3 또는 ♥3이 조커콜이다.
플레이어[편집 | 원본 편집]
일반적으로 5명이서 플레이하며, 여당과 야당으로 나누어져 대결한다.
- 딜러(Dealer): 카드를 분배하는 역할을 한다. 이전 판의 주공이나 프렌드가 해당 판의 딜러가 된다.
- 여당(Declarer's team)
- 주공(Declarer): 한 라운드를 주도하는 플레이어이다.
- 프렌드(Partner): 주공과 같은 팀으로, 주공이 공약을 달성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 야당(Defenders): 여당을 제외한 나머지 플레이어이다.
- 선(Lead): 각 턴에서 카드를 제일 먼저 내는 플레이어이다. 선이 낸 무늬가 기루다가 아니면 기루다 다음으로 세다.
게임 과정[편집 | 원본 편집]
한 사람당 열 장씩 카드를 분배하고, 나머지 세 장은 바닥(blind)에 내려놓는다. 보통 1, 2, 3, 4(장) 패턴으로 카드를 나눠준다.
딜 미스 체크[편집 | 원본 편집]
딜 미스(Miss deal)란 자기 패가 매우 불리하여 카드를 다시 섞을 것을 선언하는 것이다. 해당 판의 딜러는 카드를 회수하고 다시 카드 분배를 해야 한다. 경우에 따라서는 딜 미스 발생 시 딜러가 벌금을 내고 다음 판에서 승리한 팀이 가져가기도 한다.
참고로 카드를 나눠주는 중에 실수로 뒤집어서 드러나거나, 깜빡 잊고(?) 컬러 조커를 빼지 않는 경우도 딜 미스로 간주하기도 한다.
딜 미스를 체크하는 기준은 점수카드이다. 지역 룰에 따라 조금씩 다르다.
- 점수 카드는 1점, 마이티는 0점, 조는 -1점으로 계산하여 자기 패가 0점 이하이면 딜 미스.
- 10을 0.5점으로 삼거나, 딜 미스 기준을 0.5점으로 두기도 한다.
- 점수 카드가 한 장도 없을 때
- 점수 카드가 10 한 장밖에 없을 때를 포함하기도 한다.
- 점수 카드가 마이티 한 장 뿐일 때
- 프렌드로 불려나와 불리한 플레이가 될 수 있기에 마이티는 0점이다.
- 보조마이티인 ♦A도 0점으로 간주하기도 한다.
- 조커는 점수 카드 하나를 뺄 수 있다.
딜 미스 패가 나오더라도 딜 미스 없이 진행해도 된다. 가령 마이티, 조커와 함께 기루다 무늬의 숫자 카드가 많이 있으면 프렌드로 물러서서 주공을 도울 수 있다.
공약 및 프렌드 정하기[편집 | 원본 편집]
판을 주도할 주공과 공약을 정할 차례이다. 공약은 여당이 획득할 점수 카드 수와 기루다 무늬를 지정한다. 일반적으로 딜러부터 입찰을 시작한다.
최소 공약은 14장이며, 공약은 경매처럼 계속 높아져서 최대 20(풀)까지 올라간다. 가령 "다이아몬드 14"라고 하면 다이아몬드를 기루다로 삼아서 여당이 14장 이상을 먹겠다는 걸 뜻한다. 그리고 다음 사람이 공약을 내걸고 싶다면 15 이상을 불러야 한다. 패가 불리하여 입찰을 포기할 수도 있다. 이렇게 숫자가 높아지다가 한 명만 남고 모두 패스를 한다면 마지막으로 입찰한 플레이어가 주공이 된다.
아무도 입찰을 하지 않으면 딜 미스가 되어 다시 섞어야 하는데, 다른 방식도 있다.
- 딜러가 반드시 첫 입찰을 해야 한다.
- 전원 패스 시 (최소 공약-1)만큼 딜러가 자동으로 주공이 되거나,
- (최소 공약-1)만큼 한 바퀴 다시 돌려서 첫 입찰을 한 자가 주공이 된다. (그래도 없을 때 딜 미스)
노기루다(No trump)를 부를 수도 있다. 이 경우 으뜸패 없이 진행하며, 무조건 선이 내는 무늬가 마이티와 조커 다음으로 세다. 아래는 지역 룰.
- 노기루다 선언 시 (최소 공약-1)부터 시작할 수 있다.
- 최소 공약이 13인 경우도 있다.
주공이 정해지면 이제 바닥에 있던 세 장을 가져와 패 정리를 한다. 일반적으로 약한 카드를 버리지만, 경우에 따라 10, J와 같은 점수 카드를 버리기도 한다. 이 버린 카드는 여당 득점이다.[1] 패를 정리하면서 기루다와 목표 점수를 바꿀 수도 있다. 단, 기루다를 바꿀 때에는 2점 이상 올려야 하는데, 노기루다로 바꿀 경우 +1을 허용하는 경우도 있다.
패를 정리한 후에는 프렌드를 정한다. 일반적으로 특정 카드를 지정하여 그 카드를 가진 자가 프렌드가 된다. "마이티 프렌드"를 가장 많이 부른다. 이 경우 마이티 카드를 가진 플레이어가 프렌드가 된다. [2] 주공이 마이티를 가지고 있으면 "조커 프렌드"를 부르며, 마이티, 조커 둘 다 있으면 기루다의 높은 카드를 지정한다. 자세한 전략은 아래 참고.
턴 돌리기[편집 | 원본 편집]
첫 턴의 선은 주공이다. 선은 어떤 카드든 낼 수 있고, 나머지 플레이어는 선이 낸 무늬를 따라서 내야 한다. 다만 선의 무늬가 없다면 아무 카드나 낼 수 있다. 선의 무늬가 있는데도 내지 않으면 규칙 위반이다. 만일 선이 조커를 낸다면 돌릴 무늬를 지정하거나, 아무 무늬 없이 자유롭게 돌리게 할 수도 있다.
다섯 카드 중에서 서열이 가장 높은 카드를 낸 사람이 점수 카드를 먹고, 다음 턴의 선을 가져간다.
한 턴에서 나온 카드를 처리할 때, 주공이나 프렌드가 먹었다면 전부 덮는다. 야당 혹은 프렌드가 밝혀지기 전 주공 외 플레이어가 먹으면 점수카드를 그 사람 앞에 모아둔다. 표준 룰에서는 모아둔 카드를 위로 뒤집어 공개한다. 보통 야당은 10장 이하를 획득하므로 20에서 야당 득점을 빼면 여당의 득점을 바로 알 수 있다.
점수 계산[편집 | 원본 편집]
우선 승패 여부는 여당의 공약 달성 여부로 결정한다. 주공과 프렌드의 득점이 공약 이상이면 여당 승리, 미만이면 야당 승리가 된다.
경우에 따라서는 점수를 합산한다. 승리하면 가산점, 패배하면 감점을 하며, 플레이어 전원의 점수 총합은 0으로 일정하다.
점수 합산의 기본값은 아래 여러 가지 방법으로 계산한다. [3]
§여당 승리
- 기준 고정: (여당 득점)-13
- {(여당 득점)-10}으로 계산하기도 한다.
- 위험 보상: {(여당 득점)-13}+{(주공 공약)-13}
- 공약이 높을수록 공약을 달성하기 어렵기 때문에, 기준 고정 방식에서 '최소 공약 초과분'을 더 얹어주는 방식이다.
- 기본 공약이 14에 14점을 달성할 때에도 점수가 더해지도록 한다.
- 눈에는 눈: (여당 득점)-(주공 공약)
- {(여당 득점)-(주공 공약)+1}로 계산하기도 한다.
§야당 승리
- {(주공 공약)-(여당 득점)}으로 산출한다.
§런(Run): 여당이 20장 모두 획득할 때. 이 경우 기본값에 2를 곱한다.
§예고런(Grand-slam): 주공이 20장을 공약할 때. 공약을 성공하면 '런의 두 배'에 '예고런의 두 배'를 또 셈하여 4배까지 뛰기도 한다.
§백런(Back run): 야당이 11장 이상, 혹은 10장 이상을 먹을 때. 이 경우 역시 기본값에 두 배가 곱해진다. 경우에 따라서는 야당이 주공 공약만큼을 달성할 때를 백런으로 칭하기도 한다.
주공은 (기본값)×2, 프렌드와 야당은 (기본값)만큼 점수를 더하거나 뺀다.
참고[편집 | 원본 편집]
www.pagat.com/picture/mighty.htm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