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 구산동 고인돌 훼손 사건

김해 구산동 고인돌 훼손 사건은 2022년 8월 6일경 촉발된 대한민국의 문화재 관련 사고 중 하나이다.

전개[편집 | 원본 편집]

구산동 지석묘는 2007년 구산동 택지지구 개발사업 당시에 발굴된 고인돌 유적지다. 2021년 김해시가 정비사업을 발표하였다. 그 이후 시공사가 공사를 하다가 해당 고인돌을 포크레인 3대로 밀어 버렸다.[1] 8월 2일, 김해시가 공사중지 명령을 하였고 밀어버린 해당 지석묘가 무려 세계에서 가장 큰 고인돌이었던것기 때문에 8월 5일문화재청이 이 사건을 주목하게 되었다.

더불어 고고학계에서 해당 유적이 가락국의 탄생 신화와 연관된 중요 유적으로 분류되었던 곳이었기 때문에 매우 큰 문제가 되었다. 특히 한국 고고학계나 역사학계 쪽은 완전히 발칵 뒤집혀졌다.

반응[편집 | 원본 편집]

문화재청은 매장문화재 유존지역은 원형 그대로 보존하는 것이 원칙이라고 지적하였다. 원래는 형상 변경 등 문화재의 변형을 하려면 별도의 문화재 보존대책이나 정책을 수립하고 이행해야 하지만, 해당 사건은 보존대책 수립과 이행이 되지 않았고, 이제까지 협의가 전혀 없었다고 문화재청은 판단하였다.

반면 김해시에서는 구산동 지석묘가 경남도기념물이어서 경상남도로부터 2020년 6월 문화재 형상 변경 허가를 받아 공사를 했다고 설명하였다. 그리고 오랫동안 햇빛과 비바람에 훼손된 박석을 하나하나 손으로 빼 고압 세척, 표면 강화처리를 한 후 다시 그 자리에 박아 넣었고 중장비를 사용하지는 않았다고 해명하였다.

한국 고고학계와 김해시에서는 지난 2007년 지석묘 발견 당시 약식 발굴조사를 한 것에 이어 지난해 사적 지정을 위한 추가 발굴조사를 진행해 집자리와 묘역의 상당 부분을 확인한 바가 있다고 한다. 현지 사정을 아는 고고학 전문가들은 지난해 발굴조사 중 고인돌 하층 부분에서 이른바 ‘송국리 유형’의 청동기시대 집자리가 발굴된 바 있다는 점에서 묘역의 부석 아래층 지하에 있을 것으로 추정되는 다른 청동기시대 집자리나 유물 등도 업체의 공사 과정에서 상당수 부서지거나 뭉개졌을 가능성이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문화재청은 훼손 사태와 관련해 5일 오후 청 관계자와 매장·사적 분과 문화재위원들을 현장에 급파해 피해 현황을 조사하고 이에 대한 대책을 논의하고 있는중이라고 밝혔다. 돌을 걷어내며 파괴된 묘역 지하의 집자리 등 잔존 유적을 확인하는 응급 발굴조사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연합뉴스에서도 이 사건을 보도하였다.

관련 항목[편집 | 원본 편집]

각주

  1. 원래 이름은 '김수로왕 신화 깃든 세계 최대 고인돌 갈아엎었다' 였는데 조금 더 자극적인 제목 선정으로 제목이 바뀌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