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사대

개요[편집 | 원본 편집]

구사대(求社隊)는 사측이 주도하여 만들어진 조직폭력배 조직이다. 회사(社)를 구하는(求) 무리(隊)란 뜻으로 각 회사, 혹은 사업장 단위로 조직되었으며 노동운동, 파업, 쟁의행위 저지 등 노동쟁의를 탄압하여 회사를 지키는 역할을 맡았다. 현재는 회사 경비업무의 외주화 등의 환경 변화로 경비용역으로 대체되었으나, 아직까지도 이따금 보인다.

역사[편집 | 원본 편집]

구사대 자체는 사용자노동자의 대립이 시작될 때 부터 존재한 매우 유구한 역사를 자랑하는 조직이지만 구사대란 단어 자체가 언론에 등장한 때는 국제상사 노동자 투쟁이었다. 1987년은 6월 항쟁과 함께 노동운동 전성기의 시작인 1987년 노동자 대투쟁이 벌어진 시기로 전국적인 노동조합 건설과 어용노조의 민주화가 일어나고 있었다. 이 과정에서 노동조합 건설에 성공한 노동자들은 옆 공장이나 옆 공단으로 노하우(...)를 전수하였고, 당시 노동운동에 뛰어든 대학생들은 공장에 위장취업해 근로기준법, 노동삼권, 노동조합에 관한 야학을 열고 노동조합 건설을 지원해 주고 있었다. 이 같은 상황에 겁먹은 회사측은 중간관리직이나 사무직을 동원하여 노동조합에 대항하는 구사대를 조직하기 시작했다.

구사대는 노동조합 대항 외에도 여론전에도 효과적이었다. 구사대와 노동조합이 충돌한 것을 노노 갈등으로 왜곡하면서 노동자들끼리 의견이 달라 서로 화염병과 돌을 던지며 싸운다고 몰아간 것이다. 그러나 구사대는 회사직원들 뿐만 아니라 고용된 깡패나 외부인물들이 있기도 했으며 회사가 조직했다는 점에서 노노 갈등이라 부르는 것은 무리가 있었으며 시간이 지나면서 구사대와 노동조합 간의 충돌을 노노갈등이라 부르는 경우는 많이 줄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