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재연

賈在衍. 대한민국독립운동가. 1991년 건국훈장 애족장이 추서되었다.

생애[편집 | 원본 편집]

1923년 4월 8일 충청남도 서산군 서산면 동문리(현재 서산시 동문동)에서 출생했다. 1936년 4월 3일 인천상업학교에 입학했다. 1940년 가을 졸업이 다가오자 조선인 동창생끼리 앨범을 만들어 나누어가지려 했다. 그런데 야마모토 교장이 "앨범 만드는 데 드는 돈을 국방헌금으로 내라"고 강요했다. 이에 반감을 품은 그는 인천 송림동 부처산에 조직된 비밀결사 오륜조에 가담하여 조선인 학생들을 규합해 학년별, 고향별 친목회를 만들어 창씨개명과 학병제도에 반대하기로 결의헀다.

1941년 3월 6일 졸업한 뒤 식산은행 이리지점에 취업하여 은행원으로 일하면서, 동기생들과 자주 연락해 편지를 주고받으며 일제의 지배에 대한 울분을 토로했다. 그러다 편지가 충북 영동서에 발각되었고, 그를 비롯한 고윤희, 김여수, 김형설, 정태윤 등 동기생들이 1944년 1월부터 영동서에 체포되었다. 이들은 치안유지법 위반 혐의로 대전검사국에 송치된 뒤 인천경찰서의 전정윤, 영동경찰서의 김용업 등 강력계 형사들에게 잔혹하게 고문당했다. 가재연은 결국 고문을 버티지 못하고 1945년 3월 29일 대전형무소에서 옥사했다.

대한민국 정부는 1986년 가재연에게 대통령표창을 추서했고 1991년 건국훈장 애족장을 추서했다.

여담[편집 | 원본 편집]

  • 2020년 12월 10일 독립기념관이 발간한 <한국독립운동인명사전> 1, 2권에 기재된 독립운동가 1,203명 중 첫번째 인물이다.[1]

각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