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CP-505-KO

175.223.49.251 (토론)님의 2017년 8월 18일 (금) 22:50 판 (→‎해석)

틀:한국어 SCP

SCP 재단
일련번호 SCP-505-KO
별명 어린이 책가방
등급 안전(Safe)
원문 [1]
작성자 Salamander724
http://upload.wikimedia.org/wikipedia/commons/7/77/%E3%82%B9%E3%82%BF%E3%83%B3%E3%83%80%E3%83%BC%E3%83%89%E3%83%BB%E3%83%A9%E3%83%B3%E3%83%89%E3%82%BB%E3%83%AB.jpg
SCP-505-KO

특수 격리 절차

SCP-505-KO는 현 시점에서 별다른 특수 격리 절차를 필요로 하지 않는다. 현재 제█기지의 D계급 인원용 음식 조리소에서 사용되고 있다.

설명

SCP-505-KO는 특별할 것 없는 란도셀이다. 가방 바닥에는 피가 스며들어 있다. 란도셀의 뚜껑을 닫고 뒤집으면, 란도셀이 저절로 열리면서 안에서 절단된 사람의 신체가 쏟아진다. 출현하는 인체의 DNA 검사 결과는 모두 제각기 다르다. 머리통, 팔다리, 생식기, 내부장기 등 다양한 신체부위가 나왔으며, 최근 실험에서는 일곱 번 란도셀을 뒤집어서 나온 신체부위들을 짜맞추어 거의 완벽한 사람의 형태를 만들기도 했다. 란도셀 안에서 나오는 신체는 거의 부패가 진행되지 않은 상태이며, 성별은 남녀를 막론하나 그 나이는 거의 20세를 넘지 않는 것으로 생각된다(텔로미어 분석을 거침).

SCP-505-KO은 20██년 일본에서 발생한 아동납치살해사건 현장에서 발견되어 회수되었다.

부록: 건의사항

SCP-505-KO를 아주 유용하게 쓸 수 있는 방법이 생각났습니다. 이 가방을 회전 장치에 매달고 계속 돌리면 무한한 양의 단백질을 공급할 수 있습니다. D계급 인원의 식량 조달 비용을 획기적으로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 기지 관리자 █████████


승인합니다. 그리고 █████████에 대한 정신감정을 실시하고, 결과에 따라 A에서 C등급의 기억 소거를 실시하거나 제거할 것. ~ O5-11

해석

초등학생의 대표적 물건인 란도셀과 아동토막살해를 결합시킨 SCP. 서술대로 입구가 아래로 가도록 뒤집어 들 때마다 일정량의 토막난 사체가 쏟아진다. 해당 SCP 항목의 작성자에 따르면, 한번 뒤집었을 때 나오는 시체토막의 양에 한계가 있는 듯. 만일 한계가 없었다면, 가방을 거꾸로 걸어놓으면 끝도 없이 시체가 쏟아져나올 테니 안전등급이 아니라 유클리드 등급을 받았을 것이라고 한다.

이 문서의 백미는 문단의 위에서부터 아래까지 극적으로 이어지는 내러티브에 있는데, 우선 맨 윗 문단의 "D계급 인원용 조리소에서 사용한다"는 설명에서 무언가 음식이 나오는 SCP인가 보다 하고 지레짐작을 하게 되고, 바로 그 다음 문단에서 인육을 무한히 쏟아내는 SCP라는 설명을 읽고 눈을 의심하게 되며, 마지막 문단에서는 이 인육을 D계급 인원의 식량으로 이용하자는 기지관리자의 정신나간 당당함과, 그 대답으로 기지관리자의 정신감정 및 기억소거를 주문하면서도 인육의 사용에는 쿨하게 동의하는 O5 임원의 근원모를 쿨내가 독자의 어처구니를 사라지게 만든다.

내용이 매우 짧고 SCP의 변칙 현상도 스케일이 작지만, SCP 자체의 잔혹성을 뛰어난 내러티브로 재단의 잔혹성과 결부시켜 짧고 굵은 임팩트를 이끌어내어 큰 호평을 받은 SCP.

참고로 일련번호인 505는 5월 5일. 어린이날되시겠다.(...) 이런 피도 눈물도 없는

각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