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CP-067: 두 판 사이의 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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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P 객체 정보
| NUM = 67
| RATE = 안전
| NAME = (The Artist's Pen)
| 작가 = FritzWillie
| 번역 = SCP-067
| 역자 = Fissh
}}


  *'''상위항목''': [[SCP 재단]]
== 특수 격리 절차 ==
대상에 대한 연구 도중이 아닐 때는, SCP-067은 두꺼운 천으로 안감 처리가 된 나무 상자 내에 보관한다. 펜촉은 마개 처리가 되어있어야 하며, 모든 미술 작품과 글들은 추후 실험을 위해 SCP 연구 사령부에 제출한다.


  *'''일련번호''': SCP-067, 별명은 예술가의 펜(The Artist's Pen)
== 설명 ==
 
SCP-067은 세계 1, 2차 대전 사이에 펠리칸(Pelikan)이라는 이름의 독일 공급 업체에 의해 만들어진 만년필이다. 색상은 담록색으로, 양쪽 면에 붉은 색의 선이 하나씩 그어져있다. 펜의 몸체는 떡갈나무로 만들어졌으며, 펜촉은 살짝 닿아도 사람의 피부에 상처를 낼 수 있을 정도로 날카롭다. 펜 내부에는 잉크를 저장하는 곳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지만, 펜촉의 잉크가 마르는 경우는 없었다. 그리고, 해당 펜은 예술가들이 보통 사용하지만 만년필을 빠르게 부식시킬 수 있는 철-몰식자 잉크를 사용한다.
  *'''등급''': 안전(Safe)
 
  *'''[[http://scp-wiki.wikidot.com/scp-067 원문]]'''


http://i1070.photobucket.com/albums/u482/bloodyct/SCP067.jpg
조사 결과 어떤 사람이든 SCP-067을 잡게 되면 손과 팔의 모든 자율성을 잃어버리게 되는 것으로 추정된다. 모든 감각은 온전하지만, 팔꿈치 아래의 팔 부분은 알 수 없는 힘으로 조종되며, 이론상으로는 SCP-067이 힘의 중심인 것으로 보인다. 손이 "조종됨"으로 인해 발생하는 현상 중 하나는 펜이 대상을 손에 쥐고 있는 사람에 관한 자서전을 아주 자세하게 써내려가기 시작한다는 것이다. 자서전의 내용에는 그 사람의 이름이나, 나이, 생년월일, 범죄기록, 고민 등의 정보가 포함되어 있다. 이전에는 해당 펜이 자신을 쥔 사람의 삶에서 실제로 일어났던 일들을 쓰는 것이라고 알려져 있다. 그 예시로, 실험 피험자 1204M이 SCP-067을 쥐었을 때, 그는 일 년 전 자신이 겪었던 오토바이 사고에 대해 아주 자세히 써내려가기 시작했었다. 후에, 피험자는 펜으로 인해 기술된 내용 대부분을 현재로써는 명확히 기억해낼 수 없었다는 것을 시인했다(다시 말해, 피험자는 쓰여 있는 내용 중 그의 예전 차 번호, 다른 자동차의 색상들과 같은, 사건의 세세한 요소들을 잊어버렸다). 피험자는 "입안에서는 피 맛이 났다."라는 구절을 읽자 사건에 대한 기억이 매우 생생해졌다고 했다.
SCP-067의 펜촉을 가까이서 찍은 사진
 
http://i1070.photobucket.com/albums/u482/bloodyct/SCP0672.jpg
 
[[목차]]
== 특수 격리 조치 ==
SCP-067은 사용 또는 연구하지 않을 때에는 펜촉을 봉한 상태로 펠트로 둘러싼 나무 상자에 보관해야 한다. 또한 SCP-067을 사용한 모든 그림과 글은 분석과 추가적인 연구를 위해 [wiki:"SCP 재단/시설"SCP 연구 지휘부]에 제출되어야 한다.
 
== 설명 ==
SCP-067은 [[독일]]의 Pelikan이라는 회사에서 1차 세계대전과 2차 세계대전 사이에 제작한 [[만년필]]이다. 펜의 색은 옅은 녹색이며 붉은 줄 하나가 펜을 따라 직선으로 그어져 있다. 펜의 껍질은 오크나무 재질로 되어 있으며 펜촉은 매우 날카로워 사람의 맨살에 대고 살짝만 눌러도 뚫을 정도이다. 잉크통이 없음에도 불구하고 펜촉에서는 항상 새 잉크가 마르지 않고 나온다. 또한, 이 펜은 예술 목적으로 쓰이는 데에 적합하지만 만년필을 빨리 부식시키는 아이언 갈(Iron Gall) 잉크를 쓴다.[* 위 만년필 사진에 대해 잠시 설명하자면, 펜촉에 14C 585라고 써져있다. 이는 금의 함량을 의미하며, 흔히 말하는 14K 금을 이용해 만든 펜촉이다. 585는 금의 함량이 58.5%라는 의미다.(14/24=0.583333...인데 대충 해서 58.5%) 또한 아래에는 OB라고 적혀있는데 이는 '''O'''blique '''B'''old의 약자다. Bold는 굵다는 이야기고, Oblique는 펜촉의 끝부분이 사람이 펜을 잡을때 생기는 각도에 맞춰 사선으로 깍임을 의미한다.]


연구 결과 SCP-067을 집은 피실험자는 모두 펜을 집은 손과 그쪽 팔의 자율성을 잃게 되는 것으로 추정된다. 감각에는 전혀 영향이 없지만 팔꿈치 아래의 팔 부위는 이론상 SCP-067에 집중된 것으로 추정되는 알 없는 힘에 의해 움직인다. 이 SCP의 한 가지 효과로는 "통제당하는" 손이 펜으로 피실험자에 대한 자세한 내용의 전기(傳記)를 쓰게 하는 것이 있다. 이 전기는 사람의 성명, 연령, 생년월일, 전과 기록, 두려워 하는 것 등의 정보들을 포함한다. 펜은 다른 때에는 그것을 집은 사람의 삶에 일어난 어떤 일에 대해 쓰기도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일례로 피실험자 1204M이 SCP-067을 손에 쥐자, 그는 자신이 일 년 전에 겪었던 오토바이 사고에 대한 자세한 기록을 쓰기 시작했다. 후에 그는 전기문에 쓰여진 많은 자세한 기록들이 지금의 그로서는 바로 떠올릴 수 없는 것들이라고 인정하였다 (예를 들어 그는 그가 전에 몰았던 차 번호판에 적힌 번호, 다른 차의 색상 등을 포함한 여러가지 정보들을 기억하지 못하였다). 피실험자는 전기를 쓰면서 그 사건에 대한 기억이 너무나도 생생하게 느껴져 "사고 당시 입속에 났던 피까지 맛볼 수 있었다"고 말했다.
또한, SCP-067을 쥐게 된 피험자는 정규 예술교육이나 미술에 대한 소질이 없었더라도, 복잡한 예술품을 만들어낼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 예시로, 이전에 어떠한 예술적 경험도 없던 젊은 여성의 실험 피험자 1102F이 SCP-███와 닮은 날개가 달린 생명체를 그려낼 있었으며, 연구원들의 묘사에 의하면 [데이터 말소]와 같았다. SCP-067을 쥐고 있던 피험자들에게 어떤 일이 일어났는지에 대한 질문을 하면, 대부분 SCP-067이 자유롭게 작품을 완성할 수 있도록 스스로 팔을 움직이기를 포기했다는 반응을 보였다 (반응 첨부-01 참조). 그림을 그리거나 글을 쓰라고 지시받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피험자는 공감, 존경 등의 감정을 보였으며, 피험자 자신에게 의지가 없었음에도 SCP-067에 스스로 협력하게 되었다.


SCP-067을 집은 피실험자들은 또한 과거에 정식으로 받은 예술 교육이나 그림 그리는 성향이 전혀 없음에도 복잡한 예술 작품을 만들어내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 예로, 전에 예술 분야에 경험이 없던 젊은 여성 피실험자 1102F은 SCP-███을 닮은 날개가 달린 생물을 그릴 수 있었는데, 당시 함께 있었던 연구원들은 이것을 [ [wiki:"검열삭제"데이터 말소] ]라고 설명했다. 일반적으로 피실험자들에게 펜을 집을 때 무슨 일이 일어나느냐고 질문하면, 그들은 SCP-067이 그것의 작품을 막힘없이 완성하기 위해 그들의 펜을 집은 팔의 지배권을 빼았는다고 응답한다 (아래 인용된 응답문-01 참조). 글을 쓰거나 그림을 그리는 행위를 금지하도록 지시했음에도 SCP-067을 집어든 피실험자들은 그것이 동정심, 존경심, 그리고 의협심등을 느끼게 하여 지시를 따르려는 자신들의 의지에 반하도록 강제한다고 설명한다.
== 반응 첨부-01 ==
"정말 어떻게 설명해야 될 지를 모르겠는데, 그냥 벌어져 있었어요. 제가 펜을 들어 올리니까, 제 손이 그때부터 제 손이 아닌 것처럼 보였어요. 제가 움직이고 싶으면 움직일 있다는 건 알고 있었는데, 제가 그리고 있던 그림이 너무 좋아서 움직이지 않기로 했습니다. 제 손이 생명을 가진 것 같았어요. 그때 갑자기, 제 손이 멈췄고 저는 제 손의 주도권이 완전히 돌아왔다는 것을 깨달았어요, 그리고 펜을 내려뒀습니다. 저는 제가 그린 그림이 얼마나 아름다운지를 관찰하고 있었어요. 저는 펜이 그걸 다 그렸을 때, 제가 더는 필요 없게 됐던 거로 생각해요."


'''인용된 응답문-01:''' "뭐라고 설명해야 할지 모르겠네요. 펜을 잡자 그냥 제 손이 더이상 제 것이 아니게 된 것 같았어요. 마음만 먹으면 제 손을 움직일 수 있다는 걸 알았지만 제가 그리고 있던 그림이 너무도 좋았기에 그냥 놔두었죠. 그것은 마치 제 손 자체에 생명이 깃든 것 같았어요. 그리고선 갑자기 제 손이 멈추었고, 저는 다시 제 손의 지배권을 되찾았다는 것을 깨닫고 펜을 내려놓았습니다. 저는 제가 그린 그림을 보았는데 얼마나 아름답던지요. 아마 그 펜은 작품이 완성되었다고 생각하고 그제서야 제 손을 놓아줬던 것 같아요."
== 시험 및 실험 ==
20██/██/██, 펜이 인간이 아닌 다른 살아있는 생명체에게도 영향을 끼치는지에 대해 알아보기 위한 실험이 진행되었다.


== 실험 기록 ==
=== 실험 001 ===
20██년 ██월 ██일, 펜이 인간이 아닌 다른 생물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지 알아보기 위한 실험이 실시되었음.
실험 피험체인, 이전에 펜과 마커를 쓰는 법을 교육한 생후 2년 4개월의 수컷 붉은 털 원숭이가 표준 심리 감시실(평범한 색의 벽; 단방향에서 관찰 가능한 거울)에 SCP-067, 나무 탁자, 종이 한 뭉치와 함께 배치되었다.


'''실험번호 001:''' 실험 대상은 이전에 펜과 마커를 사용하는 방법을 배운 2년 4개월 된 수컷 붉은털원숭이로, 책상과 종이묶음 그리고 SCP-067가 있는 기존의 정신 감정하는 데 쓰이는 방(중간색의 벽과 반투명 거울들이 있음)에 입실시켰음.
피험체는 SCP-067을 왼발로 집어 올려, 오른손으로 옮겨 집은 뒤, 맛보기 시작했다. 이후 피험체는 펜을 종이 위에 내려놓고 냄새를 맡았다. 30초 뒤, 피험체는 SCP-067을 다시 집어 올려 책상을 반복적으로 두드리기 시작했다. 피험체는 자신의 몸 또한 SCP-067로 두드리기 시작했다. 피험체는 SCP-067의 잉크가 자신의 털에 흩뿌려질 때까지 계속해서 강도를 올려가며 대상을 두드렸다. 피험체는 이후 SCP-067을 바닥에 던져버렸다(추후 기계 분석 결과 손상은 없음).


실험 대상은 자신의 왼쪽 앞발로 SCP-067을 집어들어 오른쪽 앞발에 넘기더니 펜의 맛을 보았다. 그리고선 펜을 종이 위에 놓고 냄새를 맡았다. 30초 후, 실험 대상은 SCP-067을 다시 들어 책상에 반복적으로 두드리기 시작했다. 실험 대상은 또한 SCP-067을 자신의 몸에도 대고 두드렸다. SCP-067을 두드리는 강도는 잉크가 실험 대상의 털에 튈 때까지 점점 세졌다. 그 후 실험 대상은 SCP-067을 바닥에 집어던졌다 (그후 분석한 결과 물리적 피해는 없었음).
해당 시점 이후, 피험체는 종이 뭉치에서 종이 한 장을 뜯어냈으며, 자신의 위에 있는 잉크를 종이에 문지르기 시작했다. 이는 피험체가 입으로 종이를 꽉 물고서 작업 테이블에서 관찰 거울로 뛰어들기 전까지 3분간 반복되었다(이 충격으로 인해 탁자가 넘어졌다). 피험체는 일정한 소리를 내며 종이에 있는 잉크를 관찰 거울에 문지르기 시작했다. 추후 분석 결과, 대상이 냈던 소리의 50%는 보통 붉은 털 원숭이가 고통을 겪을 때 내는 소리와 일치했으며, 나머지 50%는 알 수 없었다.


이 시점에서 실험 대상은 종이묶음에서 한 장을 뜯어내 자신의 털에 묻은 잉크에 비벼대기 시작했다. 이 행위는 3분간 지속되었으며, 이후 실험 대상은 이빨로 종이를 문 채 테이블에서 관찰용 반투명 거울 아래의 선반으로 (테이블이 넘어질 정도로 힘차게) 뛰어올랐다. 실험 대상은 반복적으로 발성을 하면서 종이의 잉크를 반투명 거울에 문질러대기 시작했는데, 이후 분석한 결과 발성의 50%는 히말라야 원숭이가 괴로울 때 내는 발성과 일치하였고, 50%는 일치하는 발성이 없었다.
잉크를 관찰 거울에 문지르기 시작한 지 6분이 경과한 뒤, 피험체는 이빨과 발톱으로 종이를 찢기 시작했으나, 종이를 20% 이상 손상시키 전에 대상을 떨어뜨렸다. 피험체는 이후 바닥에 쓰러졌으며, 불규칙적이고 독특한 소리를 내는 것을 반복했다.


6분 동안 반투명 거울에 잉크를 문지른 후, 실험 대상은 이빨과 발톱으로 종이를 찢기 시작했으나 종이가 20% 이상 손상되기 전에 그것을 내려놓았다. 그리고서 실험 대상은 바닥에 쓰러지더니 빠르게 호흡하면서 다시 알 없는 불규칙한 발성을 하였다.
피험체의 조련사가 제출한 보고서에 따르면, 피험체가 심리 감시실에서 나온 직후, 기분이 빠르게 나아졌다고 한다. 실험 뒤 두 달간 피험체를 면밀히 관찰했으나, 독특한 소리를 반복하는 모습은 찾아볼 없었다.


실험 대상의 사육사는 정신 감정실에서 벗어난 뒤 실험 대상의 기분은 급격히 호전되었다고 보고하였다. 실험 대상을 해당 실험이 실시된 후 두 달 동안 심층적으로 관찰하였으나 실험 당시 냈었던 불규칙한 발성을 다시 하는 일은 없었다.  
종이 뭉치는 [데이터 말소]에 정리되어 있다.


실험 대상이 사용하였던 종이는 [ 데이터 말소 ]에 보관되었다.
{{각주}}
{{좌우이동|왼쪽=SCP-066|오른쪽=SCP-068|가운데=SCP-067}}
[[분류:SCP 000-999|0]]

2023년 12월 26일 (화) 07:13 기준 최신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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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P Foundation (emblem).svgSCP 재단: 확보, 격리, 보호.

문서번호 : SCP-67

작성자 번역자 O5 평의회
FritzWillie Fissh 전자결재

제 목 : (The Artist's Pen)

격리 등급 : 안전 (Safe)
발 신 처  : SCP 재단 본부
경 유  : SCP 재단 한국어 위키



특수 격리 절차[편집 | 원본 편집]

대상에 대한 연구 도중이 아닐 때는, SCP-067은 두꺼운 천으로 안감 처리가 된 나무 상자 내에 보관한다. 펜촉은 마개 처리가 되어있어야 하며, 모든 미술 작품과 글들은 추후 실험을 위해 SCP 연구 사령부에 제출한다.

설명[편집 | 원본 편집]

SCP-067은 세계 1, 2차 대전 사이에 펠리칸(Pelikan)이라는 이름의 독일 공급 업체에 의해 만들어진 만년필이다. 색상은 담록색으로, 양쪽 면에 붉은 색의 선이 하나씩 그어져있다. 펜의 몸체는 떡갈나무로 만들어졌으며, 펜촉은 살짝 닿아도 사람의 피부에 상처를 낼 수 있을 정도로 날카롭다. 펜 내부에는 잉크를 저장하는 곳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지만, 펜촉의 잉크가 마르는 경우는 없었다. 그리고, 해당 펜은 예술가들이 보통 사용하지만 만년필을 빠르게 부식시킬 수 있는 철-몰식자 잉크를 사용한다.

조사 결과 어떤 사람이든 SCP-067을 잡게 되면 손과 팔의 모든 자율성을 잃어버리게 되는 것으로 추정된다. 모든 감각은 온전하지만, 팔꿈치 아래의 팔 부분은 알 수 없는 힘으로 조종되며, 이론상으로는 SCP-067이 힘의 중심인 것으로 보인다. 손이 "조종됨"으로 인해 발생하는 현상 중 하나는 펜이 대상을 손에 쥐고 있는 사람에 관한 자서전을 아주 자세하게 써내려가기 시작한다는 것이다. 자서전의 내용에는 그 사람의 이름이나, 나이, 생년월일, 범죄기록, 고민 등의 정보가 포함되어 있다. 이전에는 해당 펜이 자신을 쥔 사람의 삶에서 실제로 일어났던 일들을 쓰는 것이라고 알려져 있다. 그 예시로, 실험 피험자 1204M이 SCP-067을 쥐었을 때, 그는 일 년 전 자신이 겪었던 오토바이 사고에 대해 아주 자세히 써내려가기 시작했었다. 후에, 피험자는 펜으로 인해 기술된 내용 대부분을 현재로써는 명확히 기억해낼 수 없었다는 것을 시인했다(다시 말해, 피험자는 쓰여 있는 내용 중 그의 예전 차 번호, 다른 자동차의 색상들과 같은, 사건의 세세한 요소들을 잊어버렸다). 피험자는 "입안에서는 피 맛이 났다."라는 구절을 읽자 그 사건에 대한 기억이 매우 생생해졌다고 했다.

또한, SCP-067을 쥐게 된 피험자는 정규 예술교육이나 미술에 대한 소질이 없었더라도, 복잡한 예술품을 만들어낼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 예시로, 이전에 어떠한 예술적 경험도 없던 젊은 여성의 실험 피험자 1102F이 SCP-███와 닮은 날개가 달린 생명체를 그려낼 수 있었으며, 연구원들의 묘사에 의하면 [데이터 말소]와 같았다. SCP-067을 쥐고 있던 피험자들에게 어떤 일이 일어났는지에 대한 질문을 하면, 대부분 SCP-067이 자유롭게 작품을 완성할 수 있도록 스스로 팔을 움직이기를 포기했다는 반응을 보였다 (반응 첨부-01 참조). 그림을 그리거나 글을 쓰라고 지시받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피험자는 공감, 존경 등의 감정을 보였으며, 피험자 자신에게 의지가 없었음에도 SCP-067에 스스로 협력하게 되었다.

반응 첨부-01[편집 | 원본 편집]

"정말 어떻게 설명해야 될 지를 모르겠는데, 그냥 벌어져 있었어요. 제가 펜을 들어 올리니까, 제 손이 그때부터 제 손이 아닌 것처럼 보였어요. 제가 움직이고 싶으면 움직일 수 있다는 건 알고 있었는데, 제가 그리고 있던 그림이 너무 좋아서 움직이지 않기로 했습니다. 제 손이 생명을 가진 것 같았어요. 그때 갑자기, 제 손이 멈췄고 저는 제 손의 주도권이 완전히 돌아왔다는 것을 깨달았어요, 그리고 펜을 내려뒀습니다. 저는 제가 그린 그림이 얼마나 아름다운지를 관찰하고 있었어요. 저는 펜이 그걸 다 그렸을 때, 제가 더는 필요 없게 됐던 거로 생각해요."

시험 및 실험[편집 | 원본 편집]

20██/██/██, 펜이 인간이 아닌 다른 살아있는 생명체에게도 영향을 끼치는지에 대해 알아보기 위한 실험이 진행되었다.

실험 001[편집 | 원본 편집]

실험 피험체인, 이전에 펜과 마커를 쓰는 법을 교육한 생후 2년 4개월의 수컷 붉은 털 원숭이가 표준 심리 감시실(평범한 색의 벽; 단방향에서 관찰 가능한 거울)에 SCP-067, 나무 탁자, 종이 한 뭉치와 함께 배치되었다.

피험체는 SCP-067을 왼발로 집어 올려, 오른손으로 옮겨 집은 뒤, 맛보기 시작했다. 이후 피험체는 펜을 종이 위에 내려놓고 냄새를 맡았다. 30초 뒤, 피험체는 SCP-067을 다시 집어 올려 책상을 반복적으로 두드리기 시작했다. 피험체는 자신의 몸 또한 SCP-067로 두드리기 시작했다. 피험체는 SCP-067의 잉크가 자신의 털에 흩뿌려질 때까지 계속해서 강도를 올려가며 대상을 두드렸다. 피험체는 이후 SCP-067을 바닥에 던져버렸다(추후 기계 분석 결과 손상은 없음).

해당 시점 이후, 피험체는 종이 뭉치에서 종이 한 장을 뜯어냈으며, 자신의 털 위에 있는 잉크를 종이에 문지르기 시작했다. 이는 피험체가 입으로 종이를 꽉 물고서 작업 테이블에서 관찰 거울로 뛰어들기 전까지 3분간 반복되었다(이 충격으로 인해 탁자가 넘어졌다). 피험체는 일정한 소리를 내며 종이에 있는 잉크를 관찰 거울에 문지르기 시작했다. 추후 분석 결과, 대상이 냈던 소리의 50%는 보통 붉은 털 원숭이가 고통을 겪을 때 내는 소리와 일치했으며, 나머지 50%는 알 수 없었다.

잉크를 관찰 거울에 문지르기 시작한 지 6분이 경과한 뒤, 피험체는 이빨과 발톱으로 종이를 찢기 시작했으나, 종이를 20% 이상 손상시키 전에 대상을 떨어뜨렸다. 피험체는 이후 바닥에 쓰러졌으며, 불규칙적이고 독특한 소리를 내는 것을 반복했다.

피험체의 조련사가 제출한 보고서에 따르면, 피험체가 심리 감시실에서 나온 직후, 기분이 빠르게 나아졌다고 한다. 실험 뒤 두 달간 피험체를 면밀히 관찰했으나, 독특한 소리를 반복하는 모습은 찾아볼 수 없었다.

종이 뭉치는 [데이터 말소]에 정리되어 있다.

각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