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CP-001/공장: 두 판 사이의 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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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항목은 픽션이며, [[SCP 재단]] 위키 항목에 기반하고 있습니다.'''
{{SCP}}
{{SCP 객체 정보
| NUM = 001
| PRE_RATE=
| RATE =
| NAME = 공장 (The Factory)
| 원문 = scp-001-o5
| 작가 = TheDuckMan
| 번역 = scp-001-o5
| 역자 = Salamander724
}}


  *'''상위항목''': [[SCP 재단]]
==본문==
'''SCP-001은 O5의 이야기이다'''


  *'''일련번호''': SCP-001, 별명은 공장(The Factory)
좋은 저녁입니다, 박사.


  * [[http://www.scp-wiki.net/scp-001-o5 원문]]
아니, 아니. 일어날 필요 없습니다. 네, 내가 바로 당신이 생각하는 그 사람입니다. 이 이상 이러쿵저러쿵 하지 맙시다. 당신은 내 번호를 알고 있고, 나 역시 댁의 모친도 구분하지 못할 정도로 똑같은 복제인간을 만들 수 있을 정도로 당신을 잘 알고 있으니 말입니다. 아니, 협박하는 게 아닙니다. 그냥 사실이 그렇다는 겁니다.


[[목차]]
지금 내가 여기 나와 있음으로 보건대, 당신은 자기 보안 승인 등급 이상의 것을 우연히 발견한 모양입니다. 아니, 아니지. 우연이라는 말은 정확한 말이 아니지요. 발굴했다고 해야 하나? 아무튼. 그리고 당신은 더 이상 파내려갔다가는 총 몇 발 맞고 심각한 부상을 입게 될 위치까지 도달했을 겁니다. 그런 일이 벌어진다면 상당히 슬픈 사태가 되었을 겁니다. 어쨌든 당신은 꽤 유능한 연구원이니까 말입니다. 그러니, 지금까지 재단 내에서도 극소수의 사람만 그 존재를 알고 있는… 설명을 해 드리겠습니다.


== 이야기 ==
그래요. 당신이 SCP-001에 대해 파헤치고 있다는 것을 알고, 우리도 경계 태세에 들어갔습니다. 거의 모든 연구원들이 언제나 그것에 대해 알려고 시도를 합니다. 그 중 대부분은 충분한 깊이 속에 묻혀 있는 불타는 검을 든 천사에 대한 정보 따위를 발견하고는 만족해서 거기서 그만두게 되지요. 하지만 당신이 공장에 대해서 찾아보기 시작하자, 나는 당신이 멈추지 않을 거라는 걸 알게 되었습니다. 자, 그럼 설명을 해 드리겠습니다. 아주 단순하고 간단합니다.
'''SCP-001은 O5의 이야기이다.'''


~~Once upon a time~~좋은 저녁입니다 박사님.
그 공장이 바로 SCP-001입니다.


아니, 아니, 일어나지 마세요. 그리고, 맞아요, 저는 박사님이 생각하시는 바로 그 사람입니다. 상황을 악화시키지 맙시다. 제 번호를 아시겠지요. 그리고 저는 박사님의 어머니마저도 구분하지 못할 정도로 똑같이 박사님을 복제 할만큼 박사님에 대해 잘 알고 있습니다. 아니요, 이건 협박이 아닙니다. 그냥 사실을 말씀드릴 뿐입니다.
하지만 보고서로 문서화될 일은 절대 없을 겁니다. 내가 재단을 창건한 초창기에 내렸던 결정이고, 아직도 유지하고 있는 결정입니다. 당신들 연구원들은 호기심이 너무 많아요. 우리가 끝까지 공장을 이해하지 못하거나… 또는 언젠가 이해하게 되거나, 둘 중 어느 쪽이 공포스러운 일인지 난 확신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아 예, 물론 당신은 더 많이 알고 싶어할 겁니다.


이제 제가 이 곳에 온 목적을 말씀드리죠. 제가 보기에 지금 박사님은 권한 밖의 일을 우연히 발견하신 것 같군요. 글쎄요. 아니죠, 실수는 맞는 단어가 아닙니다. 자료를 뒤지다가 우연히 발견하셨을지도? 아마도요. 그리고 지금 박사님은 조금만 더 조사하셨다가는 그 조사가 치명적인 총상으로 끝날 지점에 접근하셨지요. 그러지만 않는 다면 박사님은 꽤 유능한 연구원이 되실 텐데, 참 슬픈 일입니다. 그러므로 박사님에게 재단 내의 매우 극소수의 사람들만이 들을 수 있는... 설명을 해 드리죠.
그 공장은 1835년에 지어졌습니다. 그 당시엔 앤더슨 공장이라는 이름이었지요. 꽤 부유했던 경영가 제임스 앤더슨의 이름을 갖다 붙인 겁니다. 그 공장이 세워진 곳은, 음, 그냥 미국 어딘가라고 합시다. 그리고 그때까지 만들어진 가장 큰 공장이었습니다. 폭만 몇 마일에 전체적으로는 3층 높이였는데, 정문 옆에는 앤더슨이 사는 7층짜리 탑이 있었습니다. 그 곳은 노동자의 주거 문제를 포함한 모든 것을 해결할 수 있는 궁극의 공장으로 설계되었습니다. 사람들은 그 안에서 아이를 낳고, 일을 하고, 살고, 또 죽기까지 평생을 공장 바깥으로 나가지 않고 보낼 수 있었습니다. 또 공장 업무는 소를 키우고 잡는 것에서부터 옷감 직조까지 온 천하에 모든 일은 다 할 수 있었습니다.


, 저희는 박사님이 처음 SCP-001에 대해 조사를 시작하셨을 때부터 알고 있었습니다. 주변에 있는 모든 연구원들은 그것에 대해 조사해 보지요.
, 제임스 앤더슨이 실제로 사탄 숭배자였는지 아는 사람은 아무도 없습니다. 일단 그 자가 어떤 이교의 신을 추종했을 가능성은 있는 것 같지만. 실제로 알려진 것은 그 자가 자기 공장 건물과 그 건물 안의 기계 배치를 정말 꼼꼼하게 관리했다는 겁니다. 생존자들의 증언에 따르면, 마루에 새겨진, 피가 흘러야 보이는 불가사의한 상징 같은 것들이 있었다고 합니다… 외에도 여러 가지를 주장했습니다. 확실한 것은 앤더슨이 피와 땀, 어떤 때는 하층 계급의 신체 부위를 이용해 돈을 벌어들였다는 겁니다. 그 자의 일기를 살펴보면, 그 자는 하층민을 인간 이하의 존재로 생각하고 있으며, 자신의 의지에 따르기 위해 이 지구상에 태어났다고 믿고 있었습니다.
대부분은 충분한 깊이에 묻혀 있는 [[wiki:"문의 수호자"불타는 검을 들고 있는 천사]]에 대해 알아내고는 만족합니다. 하지만 그러고서 박사님이 "공장"에 대해 조사하기 시작하셨을때, 저는 때 깨달았습니다. 박사님이 멈추지 않으실 것이라는 걸요. 그래서 결과가 여기 있습니다. 분명하고 간단하지요.


"공장"이 바로 SCP-001입니다.
물론 그 당시에는 아무도 그 자의 그런 성격을 알지 못했기 때문에, 사람들이 공장으로 구름처럼 몰려들었습니다. 일하면서 동시에 살 수 있는 곳이라? 당연히 사람들은 그걸 좋아라 했지요! 가혹한 근무 시간, 노동 환경, 새디스틱한 경비원들, 그외 등등은 신경쓰지 않고 말입니다. 공장 노동자들은 하루에 16 시간을 일해야 했고, 휴일은 일요일 일출에서 일몰 사이 시간 뿐이었습니다. 노동자들에게는 개인실이 주어지지 않았고, 한 방을 아홉 명이 공유해야 했는데, 세 명이 교대로 잠들었습니다. 의료 행위 같은 건 들은 바도 없습니다. 일을 하다가 병이라도 들면, 뭐 대부분의 사람이 그랬지만, 그대로 계속 일을 해야 하는 겁니다. 병이 너무 심해서 일을 할 수 없는 사람들은 경비원들에게 끌려가서 다시는 돌아오지 못했습니다.


하지만 그것은 결코 기록되지 않을 겁니다. 이 선택은 제가 재단 설립 초창기에 했습니다, 제가 아직도 방관하고 있는 그 선택이요. 여러분 연구원분들은 너무 호기심이 강합니다. 저는 어느 쪽이 절 두렵게 하는 것인지 확신하지 못하고 있어요. 우리가 "공장"을 결코 이해할 수 없거나... 언젠가는 이해 할 수 있을거라는 두가지 점 사이에서요.
40 년 동안 앤더슨 공장은 사람들이 쓸 만한 갖가지 물건을 쏟아냈습니다. 고기, 옷, 무기. 소고기에 인육이 섞였을 지도 모르지만 신경쓰지 마세요. 거기서 만든 무기는 피 속에서 벼려낸들 무시하십시오. 옷은 그…, 뭔지 아실 겁니다. 하여튼 그걸로 염색했다 해도 아무 신경도 쓸 필요가 없었습니다. 이런저런 소문은 새어나오지만, 어쨌든 공장의 제품은 고급품인데, 쓸데없이 귀찮은 짓을 왜 하겠습니까? 그러다 누군가 탈출을 했습니다.
아 좋아요, 저는 박사님이 더 알고 싶어하실 거라고 확신합니다.


"공장"은 1835년에 세워졌습니다. 당시에는 앤더슨 공장이라는 이름으로 알려졌지요. 부유한 산업가였던 제임스 앤더슨의 이름을 따서 말입니다. 공장이 세워진 위치는, 글쎄요, 그냥 미국이라고만 말하겠습니다. 그 당시에 디자인 되었던 공장 중에서 제일 큰 공장이었습니다. 그 공장의 폭은 몇 마일에 달했고, 전체적으로 3층 높이에, 정문 근처에 앤더슨이 사는 특별한 7층 높이의 탑이 있었습니다. 공장은 궁극적인 공장으로 디자인 되었습니다. 공장에서 일하는 사람들의 거주지까지 모든 것을 관리할 능력이 있었죠. 사람들은 공장의 경계를 떠나지 않고서도 그 곳에서 태어나서 일하고 살다가 죽을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그들은 그렇게 했지요. 가축을 키우고 도축하는 것에서부터, 직물을 짜고, 태양 아래서 할 수 있는 모든 것들을 했습니다.
간신히 탈출한 용감한 영혼의 소유자를 나는 만나 보지 못했지만, 여자는 그랜트 대통령을 만났고, 1875년에 대통령이 내게 도움을 요청했습니다. 그 당시에 나는…, 아니, 이건 중요하지 않습니다. 그냥 어느 군부대에 소속되어 있었고, 내 사람들도 똑같았다는 정도만 얘기해 둡시다. 용감한 남자 150 명과 여자 몇 명으로 이루어져서, 상식적이지 않은 은밀한 임무를 수행하곤 했습니다. 남부맹방 찌꺼기 몇을 청소했고, 남부에 내려가서는 그보다 더 나쁜 짓도 많이 했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몇 가지 조사를 했고, 우리가 알게 된 게 영 좋지 못했기에, 무장을 준비한 후 그곳으로 들어갔습니다.


자, 아무도 제임스 앤더슨이 실제로 악마 숭배자였는지 아닌지는 모릅니다. 그가 몇몇 이교도 신을 섬겼을 가능성은 있지만 말입니다. 그에 대해 알려진 것은 그가 그의 공장 건물에서 매우 강압적으로 행동했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내부에서의 기계 배치도 말입니다. 생존자들은 피가 그 사이로 흐를 때에만 보이는 신비로운 상징이 새겨진 바닥에 대해서 증언했습니다... 하지만 또 생존자들은 많은 것을 주장했습니다. 앤더슨이 그의 재산을 피와 땀, 가끔씩은 하층 계급의 신체 부분 위에서 벌어들였다는 것은 알려진 사실입니다. 앤더슨의 일지는 그가 노동자들을 사람 이하로 생각하고 있었다는 것을 보여줍니다. 그 노동자들은 단지 앤더슨에게 복종하기 위해서 태어났다고 생각했단 말입니다.
난 아직도 그날 밤을 다 기억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내 머릿속에서 다 뒤죽박죽 섞여 버린 것 같아요. 가끔 떠오를 때도 있습니다. 쇠사슬에 묶여서 일렬로 세워진 채 죽음을 기다리는, 누가 살았고 누가 죽었는지 구분할 수도 없는 사람들. 커다란 바퀴와 톱니에 찢겨서 뼈와 살이 분리된 채 기계 밑에서 일하는 어린아이들. 그리고 다른 것들도…


물론 그 당시에는 아무도 앤더슨의 생각을 알지 못했습니다. 그래서 사람들은 떼지어 공장으로 들어갔지요. 직장과 집을 동시에 얻을 수 있는 장소라니?
아니, 난 괜찮습니다. 그날 밤을 다시 생각하지 않은 지 꽤 되었거든요. 경비원들은 큰 문제가 되지 못했습니다. 그런데 앤더슨의 창조물들이 나타났습니다. 그 자는 병든 노동자들을 데리고 가서, , 그 노동자들에게 실험을 했습니다. 그걸 사람이라고 부를 수나 있었을까요. 여러 개의 팔이 달리고, 서로 꿰매어지고, 몇몇은 동물과 융합된, 인간의 가장 끔찍한 악몽에서 튀어나온 것 같은 공포스러운 흉물들. 계속해서 도저히 살아 있는 것이라고 생각할 수 없는 그것들이 파도치듯이 다가왔습니다. 그날 밤 좋은 동료들을 많이 잃었습니다. 그리고 우리는 앤더슨의 번식 구덩이를 발견했습니다. 한 여덟 살 쯤 되어 보이는 여자애들이, 벽에 쇠사슬로 묶어서, 어떤 짓을 당했느냐―
당연히 사람들은 들어가기를 원했지요! 긴 노동시간, 가혹한 노동환경, 잔인한 경비팀, 그리고 기타등등은 신경쓰지 않았습니다. 공장의 노동자들은 일요일에만 쉬면서 하루에 16시간씩 강제로 일해야 했습니다, 일출과 일몰 사이에서요. 노동자들은 개인 숙소를 지급받지 못했습니다. 대신 3교대로 잠을 자면서 8명의 다른 사람들과 방을 함께 썼지요. 의료 지원은 듣지도 못했습니다. 만약 당신이 일을 하다가 부상당했다면 대부분의 사람들이 그랬듯이 계속 일할 것을 종용받았습니다. 일하기에 너무 심한 부상을 입은 사람들은 경비팀에 의해 끌려나갔지요. 그들의 소식은 다시 들을 수 없었습니다.


40년동안 앤더슨 공장은 사람들을 위한 여러 물건들을 빠르게 쏟아냈습니다. 고기, , 무기까지 말입니다. 소고기에 사람이 섞여들어갔을 수도 있다는 건 신경쓰지 마세요. 무기가 피로 벼려졌다는 것 또한 관심갖지 마세요. 옷들이 무엇으로 염색되었는지에 대해서는 집중할 필요조차 없지요... 흠, 사람들이 이런 생각을 하게 되자 소문들이 새어나갔지만 물건들의 질은 좋았습니다. 귀찮게 왜 그러나요?
미안합니다. 한 세기 이상이 지난 지금도 그 때 기억만 하면 화가 치밀어 오릅니다. 마침내 자기 사무실에 웅크리고 앉은 앤더슨을 발견하고, 그 자를 탑 꼭대기 창문에 매달아 버렸습니다. 앤더슨 자신의 창자로요. 죽으면서도 그 자는 웃으면서, 우리가 자기를 죽여도, 자신의 공장은, 그 공장은, 계속 돌아갈 거라고 말했습니다. 그 자는 우리가 끌어내려서 4등분을 한 뒤 시체를 불태워 버릴 때까지 웃고 있었습니다. 그러는 동안에도 그 자는 생각하기도 싫은 불경스러운 저주를 내뱉었습니다.
누군가가 탈출할 때까지 말입니다.


저는 간신히 탈출한 그 용감한 영혼을 만나보지는 못했습니다. 하지만 그녀는 간신히 그랜트 대통령을 만나는데 성공했고, 그리고, 1875년에, 대통령은 내 도움을 요청했습니다. 그 당시에 저는... 별로 중요한 건 아닙니다만. 전 당시에 일종의 군 부대에 있었다고 말씀드리지요. 그리고 제 부하들도 마찬가지였습니다. 150명 정도의 좋은 남성과 몇명의 좋은 여성으로 이루어져 있었지요. 우린 일반인들이 알아서는 안 되는 임무를 종종 맡고는 했습니다. 우리는 남군의 몇몇 거점들을 소탕해 왔고, 남부에서 발견한 좋지 못한 것들을 소탕했었습니다. 그리고 우리는 그 공장을 조사해 봤습니다. 우리가 알아낸 것은 좋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들어가서 싸울 준비를 했지요.
공장을 정화하고 노동자들을 해방시킨 뒤, 우리가 발견한 것들을 지하실 및 불빛이 닿지 않는 여러 곳에 묻어버리는 데 1 주일이 걸렸습니다. 좀 쓸만하다 싶은 것들은 꺼내다가 정문 곁의 집 안에다 쌓아 놓고 사태를 이해해 보려고 노력했습니다. 우리 1백 하고도 50 명이 그 날 밤 그 지옥 아가리 속으로 기어들어갔고, 그 중 93 명만이 살아서 나올 수 있었습니다. 그 주 말이 될 때까지 22 명이 죽어서 71 명으로 줄어들었고요.


저는 아직도 정확히 그날 밤 일을 기억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대부분의 기억은 제 머릿속에 뒤죽박죽 뒤섞여 있습니다. 가끔씩 떠오릅니다. 줄에 묶인 채 시체 옆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의 모습이요. 그리고 사람들 중 누가 살았고 누가 죽어 있는지 구별하기도 정말 어려웠죠. 커다란 바퀴와 톱니들에 대부분의 살이 뼈에서 뜯겨나간 채 기계 아래에서 일하고 있는 아이들. 그리고 다른 것들...
하지만 우리가 그 곳에서 발견한 것들은, 오 주여. 당신은 이미 재단에서 일하고 있으니 그런 걸 봐도 놀랍지 않았겠지만, 우리가 발견한 것들은 이러했습니다. 실탄을 발사하는 장난감 총, 닿은 사람의 살가죽을 벗겨내는 요요, 인간의 살덩어리만 때릴 수 있는 망치. 뼈로만 이루어진 말이 그제껏 우리가 본 그 무엇보다 빠른 속도로 달려 지나갔습니다. 자체로 짜낸 것 같은 망토가 있었고, 보이지 않는 차원에 접근할 수 있게 해 주는… 잠시 삼천포로 빠졌군요. 우리가 발견한 도구들은 경이로웠지만 동시에 공포스러웠습니다. 우리는 선택에 직면하게 되었습니다.


아니요, 저는 괜찮습니다. 그날 밤에 있었던 일을 오랫동안 생각하지 않았거든요. 경비팀은 별로 문제가 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앤더슨의 창조물들이 나타났습니다. 그는 부상당한 노동자들을 데려가서는, 말하자면, 그들에게 실험을 했습니다. 세상에. 당신이 그 자리에 있었다면 그들을 사람이라 부를 수 있었을까요. 여러 개의 팔이 달리고, 함께 꿰매어지고, 그들 중 몇몇은 동물과 결합된 상태였습니다. 인류 최악의 악몽에서 나온듯한 끔찍하고 기괴한 모습... 그들은 계속 다가왔고, 살아있다고는 보이지 않는 생물체들이 끝없이 몰려왔습니다. 그날 밤에 저는 많은 좋은 사람들을 잃었습니다.
계급이 높은 이들, 그러니까, 장교라고 합시다. 그들을 불러모아서 앞으로 어떻게 해야 할지 서로 생각을 나누게 되었습니다. 모두 각자 나름 의견이 있었습니다. [[다섯째 교단|군목]]은 이 모든 물건들이 하나님의 기적이며 숭배해야 할 신성한 유산이라면서 다소 발광 증세를 보였습니다. [[유한회사 마셜, 카터 & 다크|마셜과 그 딸랑이 도킨스]]는 이것들이 돈벌이가 될 거라고 생각하고는 경매에 부쳐서 부르는 게 값으로 팔아야 한다고 생각했습니다. [[세계 오컬트 연합|인디언 놈]]도 있었는데, 그 목소리가 심하게 낮아서 우리 모두 놈을 베이스라고 불렀습니다. 인디언 애는 그것들이 모두 가증한 것이며 찾는 족족 모두 파괴해 버려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연방수사국 특이사건반|스미스]]는 대통령에게 이 물건을 가지고 가야 한다고 생각했고. 논쟁은 몇 시간, 며칠이 지나도 끝이 보이지 않았습니다. 내 경우엔, 나는 우리가 금광을 깔고 앉았다고 생각했습니다. 엄청 귀한 걸 알게 되었다는 겁니다. 그 물건들, 그 물체들을 사용해서 남부에 내려갔을 때 여러 무서운 것을을 사냥하거나, 우리가 상대해아 하는 괴물들을 처리할 때 사용할 수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리고 이 공장을 좋은 목적으로 사용해서, 그런 물건들을 저장하고 우리 동포들이 사용할 수 있도록 방법을 찾으며, 그게 아니더라도 최소한 동포들이 그것들을 다룰 일이 없도록 보호하려는 것이었습니다.
그리고 나서 우리는 앤더슨의 번식 구덩이를 발견했습니다. 8살 밖에 안되보이는 소녀들이 쇠사슬로 벽에 묶여 있었고, 강제로-


미안합니다. 오늘에 와서도, 한 세기가 넘게 지났음에도, 기억은 저를 화나게 만드는군요. 우리가 마침내 그의 사무실에서 움츠리고 있는 앤더슨을 찾았을 때 우리는 그를 탑 창문에 매달았지요. 그의 창자로 말입니다. 그가 죽을 때, 그는 웃었습니다. 그는 이렇게 말하더군요. 우리가 그를 죽여도 그의 공장은, "공장"은 문제 없이 계속 가동될 거라고 말입니다. 그는 24시간 후 우리가 마침내 그를 4등분 낼 때까지 웃더군요. 그리고 나머지를 태웠습니다. 그러는 동안 그는 계속해서 생각하기도 싫은 불경스러운 말을 내뱉었습니다.
다음에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대략 예상하실 겁니다. 밤이 되자 군목이 자기 추종자들과 함께 작은 물건 몇 개를 챙겨서 도망가 버렸습니다. 마샬은… 권한을 남용하다가 축출되었습니다. 그는 복수해 주겠다고 맹세했고, 그 썩어빠질 도킨스 새끼는 자기들 그룹의 나머지를 데리고 흥미로운 물건 몇 개와 함께 사라졌습니다. 베이스와 그 부하들은 그 빌어먹을 물건들에 불을 싸지르려 했지만, 그럴 수 없자 그냥 떠나 버렸습니다. 그 다음에는 스미스가 대통령에게 돌아가 보고하기 위해 떠났습니다. 나는 가까스로 그를 설득해서 그랜트에게 공장이 파괴되었다고 말하겠다는 약속을 받았습니다. 나는 그 장소에 대한 거대한 계획이 있었습니다.


우리는 그 장소를 정리하는데 일주일을 보냈습니다. 노동자들을 풀어주고, 지하의 어두운 방에서 찾아낸 것들을 밀어넣었습니다. 우리는 유용해보이는 몇가지 물건들을 끌어내고 정문 근처에 있는 집에 그것들을 보관했습니다. 모든 것을 이해하려 노력하면서요.
물론 나를 빼고 겨우 12 명 되는 인원으로 무슨 거대한 계획을 실현시키기는 힘든 일이었지만. 그때가 바로 시작이었지요.
우리 150명이 그날 밤 그 지옥의 구덩이로 들어갔지만 93명만이 나왔을 뿐이었습니다. 그 주의 막바지에 우리는 71명으로 줄어들어있었죠.


하지만 우리가 그 곳에서 찾아낸 물건들은, 신이시여. 박사님은 재단에 계셔서 그것들은 박사님에게 놀랍지 않겠지만 말이죠, 하지만 우리는 진짜 탄환을 쏘는 장난감 총을 찾았습니다. 누구든 손을 댄 사람의 껍질을 벗기는 요요도 있었고, 사람의 살에만 효력이 있는 망치도 있었습니다. 우리가 본 그 무엇보다도 빠르게 달리는 해골 말과 마치 밤 그 자체로 짠 것처럼 보이는 망토, 그리고 사람을 잘 보이지 않는 차원에 들어갈 있게 해주는... 본론에서 벗어났군요. 우리는 경이로우며 끔찍한 여러 물건들을 찾았습니다. 그리고 우리는 선택에 직면하게 되었습니다.
얼마동안은 잘 돌아갔습니다. 우리는 그런 놀라운 장난감들을 가지고 있었고, 우리와 함께 일할 사람들을 찾기도 쉬웠습니다. 그 시절에는 자급자족하며 생활하는 것이 읍내를 떠나는 것마냥 쉬웠지요. 우리는 우리가 무엇을 원하는지, 무엇이 될 있는지 알고 있었습니다.


저는 제 조직의 최고 계급자들,그냥 장교들이라고 부릅시다. 여튼 그들을 불러모았습니다. 그리고 우리는 이제 뭘 해야하는지 알아내려고 노력했습니다. 그들 모두 각자의 의견이 있었죠. 군종목사는 제 정신을 차리지 못하는 것처럼 보였습니다. 이 모든 물건들은 신이 보내신 기적임이 틀림없다며 숭배해야 할 성스런 유물이라고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레벤탈이 나서서 우리를 지원해 줬습니다. 여기는 간단한 발명품이 있고, 저기서는 돈을 투자해 주고, 그런 식으로 잘 돌아갔습니다. 화이트와 존스도 나서서… 좀 다른 지원을 했습니다. 이전에 수행한 임무에서 사람들에 대한 몇 가지 흥미로운 것들을 알게 되었습니다. 강력한 이들이 드러나기를 원하지 않는 그런 비밀들이 있지요. 우리의 새로운 위치로 인해 비밀을 엄수하기가 더 용이해졌고, 그에 따라 자기들의 비밀을 처리해 달라고 우리를 찾는 사람들도 늘었습니다. 협박은 더러운 짓이지만, 효과가 있었지요. 브라이트와 아전트와 루미뉵스는 물건들의 목록화에 착수했습니다. 브라이트의 아내와 라이트는 간호원이었는데, 우리들의 건강 상태를 책임졌습니다. 허허. 아뇨, 그냥, 라이트를 기억하다 보니. 그녀는 위생에 대한, 당시로서는 흔치 않은 생각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명석한 여성이예요. 크조프와 플라이셔와 카노프는 무장 병력의 훈련을 맡았습니다. 테슬라와 탤민은 세상의 눈에 띄지 않게 물건들을 활용할 방법을 찾는 것을 책임졌습니다.
마샬과 아첨꾼 도킨스는 여기서 이 물건들이 만들어진건 행운이라며 이 물건들을 만들어서 최고가 입찰자에게 팔자고 했습니다. 우리가 배스라고 불렀던 인디언은 중후한 목소리로 물건들을 혐오스러운 것이라고 부르며 우리가 물건들을 찾아내는 것마다 전부 부숴야 한다고 선언했습니다. 그리고 스미스는 우리가 물건들을 대통령께 가져다 드려야 한다고 말했지요. 우리는 몇 시간동안, 며칠동안 결론을 내기 위해 논쟁했습니다. 저는 우리가 금광을 깔고 앉아있다고 생각했습니다. 딱 좋았지요. 우리가 이 것들, 이 물건들을 앞으로 남부에서 만나게 될 무시무시한 것들과, 세계의 다른 괴물들을 사냥할 때 사용할 수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리고 이 공장을 잘 사용해서 이 물건들을 보관하고, 그것들이 우리를 위해 일하게 만드는 방법을 찾거나, 아니면 최소한 그것들로부터 우리를 보호할 수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저는 박사님이 무슨 일이 일어났을지 알아차리셨을거라고 확신합니다. 군목은 그의 신자와 함께 몇가지 물건을 들고 밤에 도망쳤습니다. 마샬은 권한을 남용하다가 조직에서 제명당했습니다. 그는 쫓겨나면서 복수하겠다고 맹세했습니다. 그리고 망할 도킨스 자식은 그들의 나머지 그룹과 몇가지 물건을 들고 이탈했습니다. 배스와 그에게 동의하는 사람들은 물건들을 전부 불에 태우려 했지만 그것이 되지 않자 그냥 떠났습니다. 그리고 남은 스미스는 대통령에게 보고하러 돌아갔습니다. 저는 그를 간신히 설득하여 그랜트 대통령에게 "공장"은 파괴되었다는 보고를 하도록 했습니다. 저는 이 장소에 원대한 계획을 가지고 있었지요.
우리는 감탄스러울 정도로 놀라웠습니다. 공장 주위로 도시가 만들어졌고, 그걸 알파 기지라고 불렀습니다. 기지는 자급자족이 가능했습니다. 요원들, 연구원들, 온갖 종류의 정보원들… 물론 이름뿐만 아니라 실제 지위가 그랬습니다. 우리는 점점 확장되었습니다.


물론 12명 밖에 남은 사람들이 없는데 원대한 계획을 실현하는 일은 쉬운 일이 아니었죠. 하지만 그것은 시작이었습니다.


그리고 계획은 진행되었습니다. 얼마 동안은요. 우리는 이 놀라운 장난감들을 가지고 있었고, 우리와 같이 일할 사람들을 찾는 것은 쉬운 일이었지요.
미안합니다. 난 너무 늙었습니다. 그렇게 보이지 않는다는 건 알지만, 육체는 거짓말을 하지요. 정신은… 항상 정확한 것만 기억하지는 못합니다. 가끔은 나 자신도 내 기억 속에서 길을 잃습니다. 모든 것들이 혼란스러워지지요. 하지만, 각설하고, 결국 우리는 공장을 사용했습니다. 아무리 물건들을 저장해도 항상 빈 방이 남았습니다. 네, 그 시절에는 그것들을 부르는 명칭이 바로 그것이었지요. "물건". 아뇨, 때는 "스킵"(Skip)이라는 말이 없었습니다. 우리는 우리가 공장을 제대로 길들였다고 생각했습니다. 그게 바로 내가 아직도 이 짓을 그만두지 못하는 이유 중 하나입니다. 내가 지금 여기서 할 수 있는 일이 있다면, 그건 바로 사람들에게 그따위 물건들을 절대 길들이지 말라고 일러주는 것입니다. 격리는 가능하지요. 하지만 아벨을 보십시오. 그걸 길들여요? 말도 안 되지요.
당시에는 감시망을 벗어나는 것은 마을을 떠나는 것만큼 간단했습니다. 우리는 우리가 뭘 원하는지 알고 있었고 무엇을 할 수 있는지도 알고 있었지요.


레벤탈은 우리의 뒤를 맡아줬습니다. 여기서의 간단한 발명으로 다른 곳에서 투자금을 받아왔지요. 모든 것이 굴러가고 있었습니다. 화이트와 존스는 우리의... 다른 뒤를 맡아주었습니다. 우리의 이전 임무에서 우리는 사람들에 대해 흥미로운 것을 발견했습니다. 강력한 권력가들이 밝혀지기를 꺼려하는 비밀들 말입니다. 협박은 더러운 일이었지만 효과적이었습니다. 브라이트, 아르젠트와 루미니우스는 물건들의 항목화를 시작했습니다. 라이트와 브라이트의 아내는 간호사였는데 그들은 우리의 건강을 책임졌습니다.
10년 또는 그 정도가 지나자 우리는 제법 조직화되었습니다. 13 명의 우리 원년 멤버들은 이름이 아니라 숫자로 불리게 되었습니다. 어떻게 해야 일이 굴러가게 해야 할지도 알았지요. 아직도 물건 한 두개가 공장 안에서 사라진다고? 가끔은 D계급도 사라진다고? 이런 식으로. 뭐라고요? 그래요, 그 시절에도 D계급이 있었습니다. 일회용품(Disposable)들이지요. D라는 글자는 거기서 유래한 겁니다. 물건들을 실험할 대상이 필요했고, 테슬라와 탤민은 그 문제에 대해 매우 단호했습니다. 하지만, 가끔은 아무 관계 없는 사람을 잃기도 했습니다. 애덤…, 아니, 브라이트 박사는 공장이 사용 요금을 챙겨가는 거라고 말하곤 했습니다. 대가 없이 뭘 얻을 수는 없는 노릇이니까요.
, 아니, 잠깐 라이트를 기억하고 있었습니다. 그녀는 위생법에 대해 특이한 아이디어를 가지고 있었지요, 그 당시에 말입니다. 영리한 여성이었지요. 크조프, 플레이쳐와 카노프는 부대를 훈련시키는 일을 맡았습니다. 테슬라와 탐린은 물건들을 어떻게 이용하는지 알아내는 일을 담당했지요. 뻔하게 만들지 않고서 말입니다.


우리는 굉장했습니다. 자급자족을 위해서 공장 주변으로 도시가 세워졌고 우리는 그 곳을 '사이트 알파'라고 불렀습니다. 요원들, 연구원들, 모든 종류의 직공들... 이름만이 아니라, 물론이지요, 실제로 지위가 그랬습니다. 우리는 확장하고 있었지요.
1911년에 모든 것이 미쳐 돌아가기 시작했습니다. 그놈들… 우리가 요정이라고 부르는 존재가 있었습니다. 우리와 함께 살아가던, 한 개 종족 전체였지요. 그들은 당신이나 나와 똑같이 생겼습니다. 한 가지 다른 점은 철분에 과민반응을 일으킨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그들을 요정이라고 부른 겁니다. 아니오, 당신은 그들에 대한 이야기를 들은 바 없을 겁니다. 왜냐고요? 언제였는지 재단이 그 종족 전체를 쓸어 버렸기 때문이지요. 뿌리부터 가지까지. 저도 그 때 참여한 사람 중 한 명입니다.


...
얼마동안 요정들을 사냥했습니다. 우리는 그것들과 한두어 번 마주쳤던 적이 있었고, 그때마다 이겼습니다. 그래서 어느 높으신 분이 우리에게 도움을 요청하자 우리는 그 높으신 분에게 빚을 지울 수 있다고 여기고 열심이었습니다. 우리는 항상 사람들이 우리에게 빚을 지게 만드는 것을 좋아했습니다. 우리는 사태를 돕기 위해 팀 하나를 파견했습니다. 그저 사냥 파티에 지나지 않는다고 생각했지요. 그 다음에 그들을 다시 만났을 때는, 그들의 머리가 장대 끝에 걸린 채, 요정들이 타고다니는 생명체의 안장에 매달려 있었습니다. 요정들은 공장을 공격했습니다.


죄송합니다, 저는 나이가 많거든요.[* 1835년에 만들어진 앤더슨 공장에 쳐들어갔으니 아마도 200살은 넘었을 것이다.] 그렇게 보이지 않는다는 건 알지만 몸은 거짓말을 하지요. 마음은... 항상 옳은 기억만 하지는 않습니다. 그리고 가끔 저는 기억 속에서 길을 잃기도 합니다. 기억이 혼동되요. 하지만 간단하게 요약하자면 우리는 공장을 사용했습니다. 공장엔 항상 '물건'들을 보관할 빈 공간이 있는 것처럼 보였죠. 그땐 '물건'들이 우리가 그것들을 부르는 용어였습니다. 그땐 미확인 물체 따윈 없었습니다. 전혀 없었죠.[* 이 문장의 원문은 No Skips then, no 인데 Skip은 SCP위키 용어로 조사나 포획되지 않은 미확인 SCP를 가리킨다. [http://www.scp-wiki.net/orientation 참고]] 그 당시 우리는 우리가 공장을 길들이는데 성공했다고 생각했습니다. 그게 지금 제가 은퇴하지 않고 있는 이유 중 하나지요. 지금 제가 하는 일은 사람들에게 우리가 '''절대로 그것들을 길들일 수 없다'''는 것을 일깨워 주는 겁니다. 그것들을 격리한다, 그건 옳아요, 하지만 우리가 아벨을 보면, 그것들을 길들인다고요? 말도 안되죠.
정말 끔찍한 일이었습니다.


십 수년이 흐른 후에 우리는 꽤 조직화되었습니다. 우리 창립 멤버 13명은 이름이 아니라 번호로 불려졌지요. 우리는 일을 어떻게 돌아가게 만드는지 알고 있었지요. 예를 들어 물건 두개가 공장안에서 아직도 사라지는 문제라던가 예비 D등급 인원에 관련된 문제들 말입니다. 네? 그래요, 그 당시에 우리도 D등급 인원들을 사용했습니다.
세 단어에 불과하지만, 훨씬 많은 것을 전달하는 말이지요. 나는 번도… 미안합니다, 부디 잠시만 기다려 주십시오. 나는 한 번도 이 부분을 다른 누군가에게 말해 준 적이 없습니다. 스스로 행운아라고 생각하셔도 좋을 겁니다. 그리고, 만약 당신이 또다른 누군가에게 내가 전해 준 정보를 발설한다면, 단순히 당신을 죽이는 것에서 끝나지 않고, 가능한 한 끔찍한 방법으로 당신과 유전자를 공유하는 모든 사람들을 잡아 죽일 겁니다. 내가 지금 말해주려는 것과 비교하면, 110 몬톡 절차는 공원 산책 정도에 지나지 않는다고 생각하게 될 겁니다.
일회용품들(Disposables). D는 거기서 따온겁니다. 물건을 누군가에게 실험할 필요성이 있다고, 테슬라와 탐린 둘 다 꼭 그렇게 해야 한다고 확고히 주장했지요. 하지만, 그래요, 가끔 우리는 관계없는 사람들을 잃기도 했습니다. 아담... 미안합니다, 브라이트 박사, "공장"이 사용료를 받는다고 말하고 싶었을 뿐입니다. 대가 없이는 아무것도 얻을 수 없습니다.


1911년은 모든 일이 잘못된 해였습니다. 그놈들... 우리가 요정이라고 부르던 놈들이 있었습니다. 종족 전체가 우리와 함께 살아가고 있었지요. 그들은 저나 박사님과 똑같이 생겼었습니다. 명백한 차이점은 철에 대해서 알레르기 반응을 보인다는 것이었죠. 그래요, 그래서 우리가 그들을 요정들이라 부른겁니다.
우리는 패배했습니다. 놈들이 다가왔고, 놈들이 우리를 파괴했습니다. 우리의 시설을 짓밟고, 우리 사람들을 잡아 죽이고, 우리의 무기들이 아무것도 아닌 것 처럼 여겼습니다. 나는 우리 열 세 명 동료가 그저 공장을 지키기 위해 좌로 우로 쓰러지는 것을 목격했습니다. 나요? 그들의 지도자로서, 그들의 동료로서, 아버지 같은 존재로서 뭘 했냐구요? 브라이트의 어린 아이 네 명의 대부이자, 신뢰 받는 친구이자, 누구에게는 애인이었으며, 누구나 속사정을 털어놓던 대상인 내가 뭘 했겠습니까? 나는 도망쳤습니다. 그저 겁먹은 어린애처럼 도망쳐 어두컴컴한 공장의 뱃속 깊숙히 들어갔습니다. 나는 놈들에게 쫓기고 있었고, 겨우 한 발짝 앞서 있을 뿐이었습니다. 내 등 뒤의 놈들의 소리를 들었고, 놈들의 숨결이 목에 닿는 것을 느꼈고, 그리고…
아니, 박사님은 그들에 대해 들어보신 적이 없으실겁니다. 왜냐구요? 왜냐하면 과거에 재단이 종족 전체를 쓸어버렸기 때문이지요. 뿌리부터 가지까지요. 그리고 저 또한 그 일에 동참했었습니다.


우리는 얼마간 요정들을 사냥했습니다. 그들이 다시 등장하기 전에 우리는 그들과 한두번정도 우연히 마주친 적이 있었습니다. 그들이 다시 나타났고, 그래서 높은 직책에 있는 분이 우리에게 도움을 요청했습니다. 당연히 우리는 높은 분들이 우리에게 빚을 지게 하기를 열망하고 있었습니다. 우리는 항상 사람들이 우리에게 빚을 지는 것을 즐겼지요. 우리는 그들을 돕기 위해 팀을 보냈습니다, 우리가 생각한 것은 사냥 파티였지만. 우리가 그 팀을 다시 보았을 때, 팀원들의 머리는 장대에 매달려 있었습니다. 그 장대들은 요정들이 타고 있는 생물체의 안장에 붙어 있었지요. 바로 요정들이 공장을 공격해올 때였습니다.
한 번도 본 적이 없는 문이 나타났습니다. 청동제 문이 아랍 글씨로 뒤덮여 있었습니다. 원래 외국어를 잘 하는 편은 아니었지만, 무슬림들이 쓰는 구불구불한 똥덩어리는 전혀 알아먹을 수가 없었습니다. 하지만 그딴 걸 신경쓸 때가 아니었지요. 그들이 내게 다가오고 있었고, 나는 문을 박차고 안으로 뛰어들었습니다. 그 안에는 모든 것이… 달랐습니다. 일종의 평화로운 감각이 느껴졌습니다. 이 곳에 있으면 아무것도 나를 해칠 수 없겠다 싶은 그런 느낌. 조명은 어두운 붉은색이었지만, 내게는 그것이 옳다고 느껴졌습니다. 내 귀는 거대한 심장박동의 규칙적인 울림으로 가득찼습니다. 그리고, 내 앞에는, 앤더슨의 시체가 있었습니다. 그리고 그 시체가 내게 말을 걸었습니다. 정확히 무슨 말을 했는지 박사에게 말해준다면, 나는 분명 저주받을 것입니다. 그것이 내게 한 말은 정확하다기보다 의미있게 들렸습니다. 그것은 내게 희망을 주었습니다. 그것은… 그것이 말하길, 우리가 공장에서 꺼내 쓴 물건 하나 하나마다, 우리가 그 물건으로 무엇을 했던 상관없이, 그것들에게 먹이를 먹이라고 했습니다. 그것이 자라도록 도우라고 했습니다. 하지만, 만약 요정들이 공장을 차지하게 된다면, 그들은 공장을 파괴할 것이고, 우리는 공장을 되찾을 수 없게 되는 겁니다. 그것은 내게… 거래를 제안했습니다. 그것은 이 사건을 지워버리고 애초에 일어나지 않았던 것으로 만들 수 있었습니다. 그 대신 내가 주어야 하는 것은… 우리였습니다.


그건 끔찍한 일이었습니다.
나는 그러고 싶지 않았습니다. 그게 좋지 않은 일이라는 걸 알았지요. 하지만 그 때, 그들이 다시 보였습니다. 죽어버린 내 가족과 동료들. 그 개새끼들의 손에 죽어간 그들… 나는 거래를 받아들였습니다. 그것이 웃었습니다. 다음 순간, 나는 다시 성벽 위에 서서 요정들의 무리가 언덕 꼭대기에 다다르는 것을 보았습니다. 나의 재단은 다시 한 번 살아남았습니다. 내 양 손에는 무기가 들렸습니다. 쓸데없는 세부묘사로 지겹게 만들지는 않겠습니다만, 우리는 그놈들을 살육했습니다. 그리고 그 새로운 무기로 그놈들을 계속 쳐죽이고, 놈들이 사는 모든 곳, 놈들이 새끼친 모든 곳을 찾아내 죽였습니다. 동료 O5들은 내 결정에 의문을 표하면서 언젠가 그놈들이 필요할 지도 모르니 일부는 살려둬야 한다고 생각했지만… 나는 그 의견을 기각했습니다.


너무나도 잘 알려진 세 단어. 나는 절대로... 죄송합니다, 잠깐만, 잠시만 시간을 주십시오. 저는 지금까지 이 부분을 그 누구에게도 말하지 않았습니다.
우리는 공장을 떠났습니다. 공장을 폐쇄했습니다. 우리 물건들을 공장에서 빼냈습니다. 물건들의 명칭을 특수 격리 조치(Special Containment Protocols)로 변경했습니다. 격리에 중점을 두기 위해서였지요. 그 외 다른 것은… 절대 생각하지 않고 말입니다. 다른 이들은 궁금해 했지만, 제 나름의 이유가 있을 거라고 이해했습니다. 나는 공장을 판자로 막고, 공장에 자물쇠를 잠가 걸고, 공장은 너무 위험하다고 말하면서 1 톤의 돌무더기로 묻어 버렸습니다. 나는­… 나는 그것에게서 무사히 빠져나왔다고 생각했습니다. 어느 날 내 책상 위에서 무언가를 발견하기 전까지는 말이지요. 실탄을 발사할 수 있는 낡은 장난감 총이었습니다. 그리고 그 총에는 공장의 상표가 붙어 있었습니다.
박사님은 운이 좋으십니다. 그리고 만약 박사님이 누군가에게 제가 전해드린 어떤 부분이라도 얘기하신다면, 그냥 박사님을 죽이는 것만이 아니라 박사님의 DNA를 지닌 모두를 가능한 한 끔찍한 방법으로 죽일겁니다. 또한 제가 박사님께 할 일은 아마 110-몬톡 절차는 공원에서 산책하는 것처럼 느껴지실 겁니다.


우리는 패배했고 그들이 다가왔지요. 그리고 그들은 우리를 파괴했습니다. 우리의 포좌위로 말을 달리며 우리 사람들을 도살했고, 우리의 무기들은 그들에게 효과가 없었습니다. 저는 제 동료 13명이 좌우로 움직이며 공장을 지키려고 애쓰다가 쓰러지는 것을 보았습니다. 그리고 저요? 저는 그들의 지도자였고, 그들의 친구였으며, 그들의 아버지같은 존재였고, 브라이트의 네 어린 아이들의 대부였습니다. 그리고 절친한 사이이며, 가끔씩은 연인이었고, 고백을 받을 만한 사람이었지만, 저는 달아났습니다.
…나는 도대체 무슨 일이 벌어지는가 알아보기 위해 이따금씩 사람들을 그 안으로 들여보냈습니다. 가장 최근에 사람들을 보냈을 때는, 공장 안에 아무것도 없었습니다. 우리는 공장 밖에서 계속 공장의 물건들을 찾아내고 있습니다. 우리가 아직 찾아내지 못한 물건들이 얼마나 있을지 생각해 보지 않을 수 없습니다. 그 물건들을 사용하고는 숨겨버린 사람들도 있을 것입니다. 어떻게 그 물건 개개가 공장에 에너지를 줄 있는지 그 시체가 내게 말하던 때를 돌이켜 생각해 봅니다. 난 그 시체에게 무엇을 위한 에너지냐고 물어보지 못했습니다. 내가 그걸 알고 싶어한 것 같지는 않습니다.
겁먹은 꼬마 학생처럼 달아났습니다. 공장의 검은 뱃속 깊은 곳으로 도망쳤습니다. 저는 그들에게 쫓기고 있었고 겨우 간발의 차였을 뿐이었습니다. 저는 제 등 뒤에 있는 그들의 소리를 들을 수 있었고, 제 뒷목에 와닿는 그들의 숨결을 느낄 있었습니다. 그리고...


저는 지금까지 한 번도 본 적이 없었던 문과 마주쳤습니다. 몇몇 종류의 아랍 문자가 덮여있는 청동으로 된 문이었지요. 저는 원래 다른 언어는 잘 모릅니다. 특히 이슬람 교도들이 쓰는 구불구불한 글씨는요. 하지만 저는 상관하지 않았습니다.
우리가 그것에게 뭘 주냐고요? D계급이지요, 대부분은. 그 많은 시체들이 다 어디로 간다고 생각하시는 겁니까? 장소로 가져가서, 시체를 내버리고, 시체가 사라집니다. 모두들 내가 그걸 알아냈다고 날 천재라고 생각합니다. 가끔은… 가끔은 그것에게 다른 먹이를 줘야 합니다. 연구원들. 요원들을요. 그들은 그것이 다가오는 줄도 알지 못합니다. 그냥 그것이 뻗어나오고 그들을 데려가 버리지요.
그들이 나를 잡으러 오고 있었고 저는 문을 팽개치듯 열고 안으로 뛰어들었습니다. 문 내부의 모든 것은... 달랐습니다. 곳에는 평화로운 분위기가 가득했고 여기에서는 무엇도 저를 해치지 못할것 같았습니다. 불빛은 검붉은색이었는데 그것이 옳은 것이라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제 귀에는 안정되고 거대한 심장소리가 가득했습니다. 그리고, 제 앞에는, 앤더슨의 시체가 있었습니다. 그것은 저에게 말했습니다. 하지만 제가 박사님에게 그때 어떤 말을 했는지 그대로 들려드린다면 저는 영원히 벌받을겁니다. 그것이 저에게 말한 것은 더 의미있게 들렸고 더 정확히 들렸습니다. 그건 저에게 희망을 주었죠. 그것은 저에게... 제게 말하기를 우리가 "공장"에서 사용한 각각의 물건은, 우리가 그것으로 무엇을 했나에 관계없이 그것에게 먹이를 주고 자라는 것을 도와주었다고 했습니다. 하지만 만약 요정들이 공장을 차지했다면, 그들은 그것을 파괴할것이고, 우리는 그것을 가질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그것은 저에게... 거래를 제안했습니다. 이 사건을 제거하는 것이 가능하다. 이 일이 일어나지 않은 것으로 할 수 있다고 말입니다. 제가 그것에게 줘야 할 모든 것은... 우리였습니다.


저는 원하지 않았습니다. 그게 안좋은 생각이란 것을 알았거든요. 하지만 그때, 저는 다시 그들을 보았습니다. 제 가족, 친구들, 이미 죽은 사람들, 저 개자식들 손에 죽은 사람들... 저는 동의했고 그것은 미소지었습니다.
하지만 다 따지고 보면 우리는 여기 있음으로써 더 큰 선을 행하고 있는 겁니다. 공장이 무엇을 원하든, 공장의 정체가 무엇이든… 우리는 여기서 선을 행하고 있습니다. 나는 그렇게 믿어야만 합니다.
그리고 저는 성벽 위에 다시 한 번 서있는 제 자신을 발견했습니다. 요정무리들이 언덕으로 몰려오는 것을 보면서요. 제 재단은 다시 살아났습니다. 제 손 안에는 무기가 있었지요. 자세하게 말해서 박사님을 지루하게 만들지는 않겠습니다. 우리는 그들을 도살했습니다. 그리고 이 새로운 무기로 계속하여 그들을 살육했습니다. 그들이 사는 곳 어디나, 그들이 태어나는 어떤 곳이나 말입니다. 제 친구 O5들은 제 결정에 의문을 가졌습니다. 그들 중 몇몇은 구해야 하지 않았을까, 그들이 필요한 경우를 대비해서 말이야... 라고 말입니다. 저는 그들의 의문을 기각했습니다.


우리는 공장에서 떠났습니다. 그 곳을 폐쇄하고 물건들을 밖으로 옮겼습니다. 우리는 물건들의 이름을 특수 격납 프로토콜(Special Containment Protocols)이라고 바꿨습니다. 그것들을 격리하는데 중점을 두었지만 전부는... 아니었습니다. 다른 사람들을 궁금해했지만 저에게 저만의 목적이 있다는 사실을 이해해주었습니다. 저는 공장을 단단히 폐쇄했습니다. 돌더미 아래에 묻어버렸지요. 그것이 너무 위험하다는 이유로 말입니다. 제 생각엔... 생각에는 드디어 그 곳에서 도망치는데 성공했다고 여겼습니다. 제가 어떤 물건을 제 책상 위에서 찾을 때까지 말입니다. 그것은 진짜 탄환을 쏘는 오래된 장난감 총이었지요. 그리고 그 총에는 "공장"의 라벨이 붙어 있었습니다.
이제 당신은 진실을 알았습니다. 행복하십니까? 그런 것 같지는 않은데. 어째서 이야기해 준 것이냐고요? 난 점점 더 늙어가고 있습니다, 에버렛. 만약 내가 죽으면, 누군가 대신 그것에게 계속 먹이를 줘야 합니다. 어쩌면 당신은 좀 다를 지도 모르지요. 어쩌면 당신은 어떻게 해야 그것에게 저항할 수 있는지 알아낼 수도 있을 겁니다.


때때로 저는 그 곳에서 무슨일이 진행되는지 알기 위해서 사람들을 보냅니다. 마지막으로 제가 사람들을 보냈을 때 사람들은 그 곳에 아무 것도 없다고 하더군요. 우리는 바깥에 나온 공장의 물건들을 계속 발견하고 있지만, 우리가 찾지 못한 물건이 얼마나 많을지에 대한 생각을 하지 않을 수가 없습니다. 그걸 사용해본 사람들은 감춰둘테니까 말이죠. 앤더슨의 시체가 "물건"을 사용하는 것이 공장에 에너지를 준다고 말했던 그 때가 생각납니다. 저는 '뭘 위한 에너지?' 라고 묻지 않았습니다. 전 그걸 알고 싶지도 않군요.
…하지만 내 생각엔 그러지 못할 것 같군요.


우리가 '그것'에게 뭘 주냐구요? 대부분은 D등급 인원입니다. 박사님은 그 시체들이 전부 어디로 갔을거라 생각하시나요? 그 곳으로 갑니다. 시체를 남겨두면 사라지지요. 모든 사람들이 제가 그것을 알아냈기에 저를 천재라고 생각합니다. 가끔씩은... 가끔씩 저는 '그것'에게 다른 먹이를 줘야 합니다. 연구원들. 요원들.
== 해설 ==
그들은 무엇이 오는지 알지도 못합니다. 그것은 그냥 다가와서 그들을 잡아가지요.
모티브는 아마 일본의 [[731부대]]나 독일의 [[아우슈비츠 수용소]]일 것이다. {{ㅊ|아마 하는 짓을 보면}}


하지만, 결국에는, 우리는 이 곳에 있음으로써 더 많은 선을 수행중입니다. "공장"이 무엇을 원하든 그것이 무엇이든... 우리는 여기서 선한 일을 하고 있지요. 저는 그렇게 믿어야만 합니다.
화자인 O5는 [[SCP 재단]]을 설립한 자이며, 공장을 발견하기 전까지는 일반인들이 알아서는 안 되는 것들을 처리하는 비밀 부대의 부대장이었던 것으로 보인다. 이후 공장을 장악하고 정치인들의 약점을 잡고 세력을 키워 SCP 재단으로 성장시킨 것으로 보인다. 또한 [[남북전쟁]] 당시의 사람이지만 공장에서 만들어낸 모종의 방법으로 수명을 유지해온 것으로 보인다. 그리고 공장 자체가 하나의 살아있는 생물이라는 뉘앙스도 담겨있다.


이제 아시겠나요? 박사님은 행복하십니까? 저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습니다. 왜 박사님께 이런 얘기를 했냐구요? 저는 늙어가고 있습니다, 에버렛. 제가 죽더라도 누군가는 계속 "그것"에게 먹이를 주어야만 합니다. 아마 당신은 다를지도 모르지요. 아마 박사님은 그것에게 맞서는 방법을 알아 내실 수도 있을겁니다.
팬이 만든 음성판도 있다.


...하지만 확신 할 수는 없군요.
{{유튜브|rWd40uk6O1k}}


== 해석 ==
{{각주}}
화자인 O-5는 재단을 설립한 자이며, 공장을 발견하기 전까지는 일반인들이 알아서는 안 되는 것들을 처리하는 비밀 부대의 부대장이었던 것으로 보인다. 이후 공장을 장악하고 정치인들의 약점을 잡고 세력을 키워 [SCP 재단]으로 성장시킨 것으로 보인다. 또한 [[남북전쟁]] 당시의 사람이지만 공장에서 만들어낸 모종의 방법으로 수명을 유지해온 것으로 보인다.
[[분류:SCP 000-999|0]][[분류:기타 등급 SCP]]
 
다른 SCP-001 항목과는 달리 읽는 사람이 이야기를 듣는 듯한 형식으로 되어있는 글이다. 물론 이 항목은 다른 SCP-001과 마찬가지로 진실일 수도 있고, 거짓일 수도 있다.
 
[[각주]]

2022년 1월 20일 (목) 12:13 기준 최신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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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단 데이터베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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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P Foundation (emblem).svgSCP 재단: 확보, 격리, 보호.

문서번호 : SCP-001

작성자 번역자 O5 평의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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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목 : 공장 (The Factory)

격리 등급 :
발 신 처  : SCP 재단 본부
경 유  : SCP 재단 한국어 위키



본문[편집 | 원본 편집]

SCP-001은 O5의 이야기이다

좋은 저녁입니다, 박사.

아니, 아니. 일어날 필요 없습니다. 네, 내가 바로 당신이 생각하는 그 사람입니다. 이 이상 이러쿵저러쿵 하지 맙시다. 당신은 내 번호를 알고 있고, 나 역시 댁의 모친도 구분하지 못할 정도로 똑같은 복제인간을 만들 수 있을 정도로 당신을 잘 알고 있으니 말입니다. 아니, 협박하는 게 아닙니다. 그냥 사실이 그렇다는 겁니다.

지금 내가 여기 나와 있음으로 보건대, 당신은 자기 보안 승인 등급 이상의 것을 우연히 발견한 모양입니다. 아니, 아니지. 우연이라는 말은 정확한 말이 아니지요. 발굴했다고 해야 하나? 아무튼. 그리고 당신은 더 이상 파내려갔다가는 총 몇 발 맞고 심각한 부상을 입게 될 위치까지 도달했을 겁니다. 그런 일이 벌어진다면 상당히 슬픈 사태가 되었을 겁니다. 어쨌든 당신은 꽤 유능한 연구원이니까 말입니다. 그러니, 지금까지 재단 내에서도 극소수의 사람만 그 존재를 알고 있는… 설명을 해 드리겠습니다.

그래요. 당신이 SCP-001에 대해 파헤치고 있다는 것을 알고, 우리도 경계 태세에 들어갔습니다. 거의 모든 연구원들이 언제나 그것에 대해 알려고 시도를 합니다. 그 중 대부분은 충분한 깊이 속에 묻혀 있는 불타는 검을 든 천사에 대한 정보 따위를 발견하고는 만족해서 거기서 그만두게 되지요. 하지만 당신이 공장에 대해서 찾아보기 시작하자, 나는 당신이 멈추지 않을 거라는 걸 알게 되었습니다. 자, 그럼 설명을 해 드리겠습니다. 아주 단순하고 간단합니다.

그 공장이 바로 SCP-001입니다.

하지만 보고서로 문서화될 일은 절대 없을 겁니다. 내가 재단을 창건한 초창기에 내렸던 결정이고, 아직도 유지하고 있는 결정입니다. 당신들 연구원들은 호기심이 너무 많아요. 우리가 끝까지 공장을 이해하지 못하거나… 또는 언젠가 이해하게 되거나, 둘 중 어느 쪽이 더 공포스러운 일인지 난 확신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아 예, 물론 당신은 더 많이 알고 싶어할 겁니다.

그 공장은 1835년에 지어졌습니다. 그 당시엔 앤더슨 공장이라는 이름이었지요. 꽤 부유했던 경영가 제임스 앤더슨의 이름을 갖다 붙인 겁니다. 그 공장이 세워진 곳은, 음, 그냥 미국 어딘가라고 합시다. 그리고 그때까지 만들어진 가장 큰 공장이었습니다. 폭만 몇 마일에 전체적으로는 3층 높이였는데, 정문 옆에는 앤더슨이 사는 7층짜리 탑이 있었습니다. 그 곳은 노동자의 주거 문제를 포함한 모든 것을 해결할 수 있는 궁극의 공장으로 설계되었습니다. 사람들은 그 안에서 아이를 낳고, 일을 하고, 살고, 또 죽기까지 평생을 공장 바깥으로 나가지 않고 보낼 수 있었습니다. 또 공장 업무는 소를 키우고 잡는 것에서부터 옷감 직조까지 온 천하에 모든 일은 다 할 수 있었습니다.

자, 제임스 앤더슨이 실제로 사탄 숭배자였는지 아는 사람은 아무도 없습니다. 일단 그 자가 어떤 이교의 신을 추종했을 가능성은 있는 것 같지만. 실제로 알려진 것은 그 자가 자기 공장 건물과 그 건물 안의 기계 배치를 정말 꼼꼼하게 관리했다는 겁니다. 생존자들의 증언에 따르면, 마루에 새겨진, 피가 흘러야 보이는 불가사의한 상징 같은 것들이 있었다고 합니다… 그 외에도 여러 가지를 주장했습니다. 확실한 것은 앤더슨이 피와 땀, 어떤 때는 하층 계급의 신체 부위를 이용해 돈을 벌어들였다는 겁니다. 그 자의 일기를 살펴보면, 그 자는 하층민을 인간 이하의 존재로 생각하고 있으며, 자신의 의지에 따르기 위해 이 지구상에 태어났다고 믿고 있었습니다.

물론 그 당시에는 아무도 그 자의 그런 성격을 알지 못했기 때문에, 사람들이 공장으로 구름처럼 몰려들었습니다. 일하면서 동시에 살 수 있는 곳이라? 당연히 사람들은 그걸 좋아라 했지요! 가혹한 근무 시간, 노동 환경, 새디스틱한 경비원들, 그외 등등은 신경쓰지 않고 말입니다. 공장 노동자들은 하루에 16 시간을 일해야 했고, 휴일은 일요일 일출에서 일몰 사이 시간 뿐이었습니다. 노동자들에게는 개인실이 주어지지 않았고, 한 방을 아홉 명이 공유해야 했는데, 세 명이 교대로 잠들었습니다. 의료 행위 같은 건 들은 바도 없습니다. 일을 하다가 병이라도 들면, 뭐 대부분의 사람이 그랬지만, 그대로 계속 일을 해야 하는 겁니다. 병이 너무 심해서 일을 할 수 없는 사람들은 경비원들에게 끌려가서 다시는 돌아오지 못했습니다.

40 년 동안 앤더슨 공장은 사람들이 쓸 만한 갖가지 물건을 쏟아냈습니다. 고기, 옷, 무기. 소고기에 인육이 섞였을 지도 모르지만 신경쓰지 마세요. 거기서 만든 무기는 피 속에서 벼려낸들 무시하십시오. 옷은 그…, 뭔지 아실 겁니다. 하여튼 그걸로 염색했다 해도 아무 신경도 쓸 필요가 없었습니다. 이런저런 소문은 새어나오지만, 어쨌든 공장의 제품은 고급품인데, 쓸데없이 귀찮은 짓을 왜 하겠습니까? 그러다 누군가 탈출을 했습니다.

간신히 탈출한 그 용감한 영혼의 소유자를 나는 만나 보지 못했지만, 그 여자는 그랜트 대통령을 만났고, 1875년에 대통령이 내게 도움을 요청했습니다. 그 당시에 나는…, 아니, 이건 중요하지 않습니다. 그냥 어느 군부대에 소속되어 있었고, 내 사람들도 똑같았다는 정도만 얘기해 둡시다. 용감한 남자 150 명과 여자 몇 명으로 이루어져서, 상식적이지 않은 은밀한 임무를 수행하곤 했습니다. 남부맹방 찌꺼기 몇을 청소했고, 남부에 내려가서는 그보다 더 나쁜 짓도 많이 했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몇 가지 조사를 했고, 우리가 알게 된 게 영 좋지 못했기에, 무장을 준비한 후 그곳으로 들어갔습니다.

난 아직도 그날 밤을 다 기억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내 머릿속에서 다 뒤죽박죽 섞여 버린 것 같아요. 가끔 떠오를 때도 있습니다. 쇠사슬에 묶여서 일렬로 세워진 채 죽음을 기다리는, 누가 살았고 누가 죽었는지 구분할 수도 없는 사람들. 커다란 바퀴와 톱니에 찢겨서 뼈와 살이 분리된 채 기계 밑에서 일하는 어린아이들. 그리고 다른 것들도…

아니, 난 괜찮습니다. 그날 밤을 다시 생각하지 않은 지 꽤 되었거든요. 경비원들은 큰 문제가 되지 못했습니다. 그런데 앤더슨의 창조물들이 나타났습니다. 그 자는 병든 노동자들을 데리고 가서, 그, 그 노동자들에게 실험을 했습니다. 그걸 사람이라고 부를 수나 있었을까요. 여러 개의 팔이 달리고, 서로 꿰매어지고, 몇몇은 동물과 융합된, 인간의 가장 끔찍한 악몽에서 튀어나온 것 같은 공포스러운 흉물들. 계속해서 도저히 살아 있는 것이라고 생각할 수 없는 그것들이 파도치듯이 다가왔습니다. 그날 밤 좋은 동료들을 많이 잃었습니다. 그리고 우리는 앤더슨의 번식 구덩이를 발견했습니다. 한 여덟 살 쯤 되어 보이는 여자애들이, 벽에 쇠사슬로 묶어서, 어떤 짓을 당했느냐―

미안합니다. 한 세기 이상이 지난 지금도 그 때 기억만 하면 화가 치밀어 오릅니다. 마침내 자기 사무실에 웅크리고 앉은 앤더슨을 발견하고, 그 자를 탑 꼭대기 창문에 매달아 버렸습니다. 앤더슨 자신의 창자로요. 죽으면서도 그 자는 웃으면서, 우리가 자기를 죽여도, 자신의 공장은, 그 공장은, 계속 돌아갈 거라고 말했습니다. 그 자는 우리가 끌어내려서 4등분을 한 뒤 시체를 불태워 버릴 때까지 웃고 있었습니다. 그러는 동안에도 그 자는 생각하기도 싫은 불경스러운 저주를 내뱉었습니다.

공장을 정화하고 노동자들을 해방시킨 뒤, 우리가 발견한 것들을 지하실 및 불빛이 닿지 않는 여러 곳에 묻어버리는 데 1 주일이 걸렸습니다. 좀 쓸만하다 싶은 것들은 꺼내다가 정문 곁의 집 안에다 쌓아 놓고 사태를 이해해 보려고 노력했습니다. 우리 1백 하고도 50 명이 그 날 밤 그 지옥 아가리 속으로 기어들어갔고, 그 중 93 명만이 살아서 나올 수 있었습니다. 그 주 말이 될 때까지 22 명이 죽어서 71 명으로 줄어들었고요.

하지만 우리가 그 곳에서 발견한 것들은, 오 주여. 당신은 이미 재단에서 일하고 있으니 그런 걸 봐도 놀랍지 않았겠지만, 우리가 발견한 것들은 이러했습니다. 실탄을 발사하는 장난감 총, 닿은 사람의 살가죽을 벗겨내는 요요, 인간의 살덩어리만 때릴 수 있는 망치. 뼈로만 이루어진 말이 그제껏 우리가 본 그 무엇보다 빠른 속도로 달려 지나갔습니다. 밤 그 자체로 짜낸 것 같은 망토가 있었고, 또 보이지 않는 차원에 접근할 수 있게 해 주는… 잠시 삼천포로 빠졌군요. 우리가 발견한 도구들은 경이로웠지만 동시에 공포스러웠습니다. 우리는 선택에 직면하게 되었습니다.

계급이 높은 이들, 그러니까, 장교라고 합시다. 그들을 불러모아서 앞으로 어떻게 해야 할지 서로 생각을 나누게 되었습니다. 모두 각자 나름 의견이 있었습니다. 군목은 이 모든 물건들이 하나님의 기적이며 숭배해야 할 신성한 유산이라면서 다소 발광 증세를 보였습니다. 마셜과 그 딸랑이 도킨스는 이것들이 돈벌이가 될 거라고 생각하고는 경매에 부쳐서 부르는 게 값으로 팔아야 한다고 생각했습니다. 인디언 놈도 있었는데, 그 목소리가 심하게 낮아서 우리 모두 놈을 베이스라고 불렀습니다. 인디언 애는 그것들이 모두 가증한 것이며 찾는 족족 모두 파괴해 버려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스미스는 대통령에게 이 물건을 가지고 가야 한다고 생각했고. 논쟁은 몇 시간, 며칠이 지나도 끝이 보이지 않았습니다. 내 경우엔, 나는 우리가 금광을 깔고 앉았다고 생각했습니다. 엄청 귀한 걸 알게 되었다는 겁니다. 그 물건들, 그 물체들을 사용해서 남부에 내려갔을 때 여러 무서운 것을을 사냥하거나, 우리가 상대해아 하는 괴물들을 처리할 때 사용할 수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리고 이 공장을 좋은 목적으로 사용해서, 그런 물건들을 저장하고 우리 동포들이 사용할 수 있도록 방법을 찾으며, 그게 아니더라도 최소한 동포들이 그것들을 다룰 일이 없도록 보호하려는 것이었습니다.

그 다음에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대략 예상하실 겁니다. 밤이 되자 군목이 자기 추종자들과 함께 작은 물건 몇 개를 챙겨서 도망가 버렸습니다. 마샬은… 권한을 남용하다가 축출되었습니다. 그는 복수해 주겠다고 맹세했고, 그 썩어빠질 도킨스 새끼는 자기들 그룹의 나머지를 데리고 흥미로운 물건 몇 개와 함께 사라졌습니다. 베이스와 그 부하들은 그 빌어먹을 물건들에 불을 싸지르려 했지만, 그럴 수 없자 그냥 떠나 버렸습니다. 그 다음에는 스미스가 대통령에게 돌아가 보고하기 위해 떠났습니다. 나는 가까스로 그를 설득해서 그랜트에게 공장이 파괴되었다고 말하겠다는 약속을 받았습니다. 나는 그 장소에 대한 거대한 계획이 있었습니다.

물론 나를 빼고 겨우 12 명 되는 인원으로 무슨 거대한 계획을 실현시키기는 힘든 일이었지만. 그때가 바로 시작이었지요.

얼마동안은 잘 돌아갔습니다. 우리는 그런 놀라운 장난감들을 가지고 있었고, 우리와 함께 일할 사람들을 찾기도 쉬웠습니다. 그 시절에는 자급자족하며 생활하는 것이 읍내를 떠나는 것마냥 쉬웠지요. 우리는 우리가 무엇을 원하는지, 무엇이 될 수 있는지 알고 있었습니다.

레벤탈이 나서서 우리를 지원해 줬습니다. 여기는 간단한 발명품이 있고, 저기서는 돈을 투자해 주고, 그런 식으로 잘 돌아갔습니다. 화이트와 존스도 나서서… 좀 다른 지원을 했습니다. 이전에 수행한 임무에서 사람들에 대한 몇 가지 흥미로운 것들을 알게 되었습니다. 강력한 이들이 드러나기를 원하지 않는 그런 비밀들이 있지요. 우리의 새로운 위치로 인해 비밀을 엄수하기가 더 용이해졌고, 그에 따라 자기들의 비밀을 처리해 달라고 우리를 찾는 사람들도 늘었습니다. 협박은 더러운 짓이지만, 효과가 있었지요. 브라이트와 아전트와 루미뉵스는 물건들의 목록화에 착수했습니다. 브라이트의 아내와 라이트는 간호원이었는데, 우리들의 건강 상태를 책임졌습니다. 허허. 아뇨, 그냥, 라이트를 기억하다 보니. 그녀는 위생에 대한, 당시로서는 흔치 않은 생각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명석한 여성이예요. 크조프와 플라이셔와 카노프는 무장 병력의 훈련을 맡았습니다. 테슬라와 탤민은 세상의 눈에 띄지 않게 물건들을 활용할 방법을 찾는 것을 책임졌습니다.

우리는 감탄스러울 정도로 놀라웠습니다. 공장 주위로 도시가 만들어졌고, 그걸 알파 기지라고 불렀습니다. 기지는 자급자족이 가능했습니다. 요원들, 연구원들, 온갖 종류의 정보원들… 물론 이름뿐만 아니라 실제 지위가 그랬습니다. 우리는 점점 확장되었습니다.

미안합니다. 난 너무 늙었습니다. 그렇게 보이지 않는다는 건 알지만, 육체는 거짓말을 하지요. 정신은… 항상 정확한 것만 기억하지는 못합니다. 가끔은 나 자신도 내 기억 속에서 길을 잃습니다. 모든 것들이 혼란스러워지지요. 하지만, 각설하고, 결국 우리는 공장을 사용했습니다. 아무리 물건들을 저장해도 항상 빈 방이 남았습니다. 네, 그 시절에는 그것들을 부르는 명칭이 바로 그것이었지요. "물건". 아뇨, 그 때는 "스킵"(Skip)이라는 말이 없었습니다. 우리는 우리가 공장을 제대로 길들였다고 생각했습니다. 그게 바로 내가 아직도 이 짓을 그만두지 못하는 이유 중 하나입니다. 내가 지금 여기서 할 수 있는 일이 있다면, 그건 바로 사람들에게 그따위 물건들을 절대 길들이지 말라고 일러주는 것입니다. 격리는 가능하지요. 하지만 아벨을 보십시오. 그걸 길들여요? 말도 안 되지요.

10년 또는 그 정도가 지나자 우리는 제법 조직화되었습니다. 13 명의 우리 원년 멤버들은 이름이 아니라 숫자로 불리게 되었습니다. 어떻게 해야 일이 잘 굴러가게 해야 할지도 알았지요. 아직도 물건 한 두개가 공장 안에서 사라진다고? 가끔은 D계급도 사라진다고? 이런 식으로. 뭐라고요? 그래요, 그 시절에도 D계급이 있었습니다. 일회용품(Disposable)들이지요. D라는 글자는 거기서 유래한 겁니다. 물건들을 실험할 대상이 필요했고, 테슬라와 탤민은 그 문제에 대해 매우 단호했습니다. 하지만, 가끔은 아무 관계 없는 사람을 잃기도 했습니다. 애덤…, 아니, 브라이트 박사는 공장이 사용 요금을 챙겨가는 거라고 말하곤 했습니다. 대가 없이 뭘 얻을 수는 없는 노릇이니까요.

1911년에 모든 것이 미쳐 돌아가기 시작했습니다. 그놈들… 우리가 요정이라고 부르는 존재가 있었습니다. 우리와 함께 살아가던, 한 개 종족 전체였지요. 그들은 당신이나 나와 똑같이 생겼습니다. 한 가지 다른 점은 철분에 과민반응을 일으킨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그들을 요정이라고 부른 겁니다. 아니오, 당신은 그들에 대한 이야기를 들은 바 없을 겁니다. 왜냐고요? 언제였는지 재단이 그 종족 전체를 쓸어 버렸기 때문이지요. 뿌리부터 가지까지. 저도 그 때 참여한 사람 중 한 명입니다.

얼마동안 요정들을 사냥했습니다. 우리는 그것들과 한두어 번 마주쳤던 적이 있었고, 그때마다 이겼습니다. 그래서 어느 높으신 분이 우리에게 도움을 요청하자 우리는 그 높으신 분에게 빚을 지울 수 있다고 여기고 열심이었습니다. 우리는 항상 사람들이 우리에게 빚을 지게 만드는 것을 좋아했습니다. 우리는 사태를 돕기 위해 팀 하나를 파견했습니다. 그저 사냥 파티에 지나지 않는다고 생각했지요. 그 다음에 그들을 다시 만났을 때는, 그들의 머리가 장대 끝에 걸린 채, 요정들이 타고다니는 생명체의 안장에 매달려 있었습니다. 요정들은 공장을 공격했습니다.

정말 끔찍한 일이었습니다.

세 단어에 불과하지만, 훨씬 많은 것을 전달하는 말이지요. 나는 한 번도… 미안합니다, 부디 잠시만 기다려 주십시오. 나는 한 번도 이 부분을 다른 누군가에게 말해 준 적이 없습니다. 스스로 행운아라고 생각하셔도 좋을 겁니다. 그리고, 만약 당신이 또다른 누군가에게 내가 전해 준 정보를 발설한다면, 단순히 당신을 죽이는 것에서 끝나지 않고, 가능한 한 끔찍한 방법으로 당신과 유전자를 공유하는 모든 사람들을 잡아 죽일 겁니다. 내가 지금 말해주려는 것과 비교하면, 110 몬톡 절차는 공원 산책 정도에 지나지 않는다고 생각하게 될 겁니다.

우리는 패배했습니다. 놈들이 다가왔고, 놈들이 우리를 파괴했습니다. 우리의 시설을 짓밟고, 우리 사람들을 잡아 죽이고, 우리의 무기들이 아무것도 아닌 것 처럼 여겼습니다. 나는 우리 열 세 명 동료가 그저 공장을 지키기 위해 좌로 우로 쓰러지는 것을 목격했습니다. 나요? 그들의 지도자로서, 그들의 동료로서, 아버지 같은 존재로서 뭘 했냐구요? 브라이트의 어린 아이 네 명의 대부이자, 신뢰 받는 친구이자, 누구에게는 애인이었으며, 누구나 속사정을 털어놓던 대상인 내가 뭘 했겠습니까? 나는 도망쳤습니다. 그저 겁먹은 어린애처럼 도망쳐 어두컴컴한 공장의 뱃속 깊숙히 들어갔습니다. 나는 놈들에게 쫓기고 있었고, 겨우 한 발짝 앞서 있을 뿐이었습니다. 내 등 뒤의 놈들의 소리를 들었고, 놈들의 숨결이 목에 닿는 것을 느꼈고, 그리고…

한 번도 본 적이 없는 문이 나타났습니다. 청동제 문이 아랍 글씨로 뒤덮여 있었습니다. 원래 외국어를 잘 하는 편은 아니었지만, 무슬림들이 쓰는 구불구불한 똥덩어리는 전혀 알아먹을 수가 없었습니다. 하지만 그딴 걸 신경쓸 때가 아니었지요. 그들이 내게 다가오고 있었고, 나는 문을 박차고 안으로 뛰어들었습니다. 그 안에는 모든 것이… 달랐습니다. 일종의 평화로운 감각이 느껴졌습니다. 이 곳에 있으면 아무것도 나를 해칠 수 없겠다 싶은 그런 느낌. 조명은 어두운 붉은색이었지만, 내게는 그것이 옳다고 느껴졌습니다. 내 귀는 거대한 심장박동의 규칙적인 울림으로 가득찼습니다. 그리고, 내 앞에는, 앤더슨의 시체가 있었습니다. 그리고 그 시체가 내게 말을 걸었습니다. 정확히 무슨 말을 했는지 박사에게 말해준다면, 나는 분명 저주받을 것입니다. 그것이 내게 한 말은 정확하다기보다 의미있게 들렸습니다. 그것은 내게 희망을 주었습니다. 그것은… 그것이 말하길, 우리가 공장에서 꺼내 쓴 물건 하나 하나마다, 우리가 그 물건으로 무엇을 했던 상관없이, 그것들에게 먹이를 먹이라고 했습니다. 그것이 자라도록 도우라고 했습니다. 하지만, 만약 요정들이 공장을 차지하게 된다면, 그들은 공장을 파괴할 것이고, 우리는 공장을 되찾을 수 없게 되는 겁니다. 그것은 내게… 거래를 제안했습니다. 그것은 이 사건을 지워버리고 애초에 일어나지 않았던 것으로 만들 수 있었습니다. 그 대신 내가 주어야 하는 것은… 우리였습니다.

나는 그러고 싶지 않았습니다. 그게 좋지 않은 일이라는 걸 알았지요. 하지만 그 때, 그들이 다시 보였습니다. 죽어버린 내 가족과 동료들. 그 개새끼들의 손에 죽어간 그들… 나는 거래를 받아들였습니다. 그것이 웃었습니다. 다음 순간, 나는 다시 성벽 위에 서서 요정들의 무리가 언덕 꼭대기에 다다르는 것을 보았습니다. 나의 재단은 다시 한 번 살아남았습니다. 내 양 손에는 무기가 들렸습니다. 쓸데없는 세부묘사로 지겹게 만들지는 않겠습니다만, 우리는 그놈들을 살육했습니다. 그리고 그 새로운 무기로 그놈들을 계속 쳐죽이고, 놈들이 사는 모든 곳, 놈들이 새끼친 모든 곳을 찾아내 죽였습니다. 동료 O5들은 내 결정에 의문을 표하면서 언젠가 그놈들이 필요할 지도 모르니 일부는 살려둬야 한다고 생각했지만… 나는 그 의견을 기각했습니다.

우리는 공장을 떠났습니다. 공장을 폐쇄했습니다. 우리 물건들을 공장에서 빼냈습니다. 물건들의 명칭을 특수 격리 조치(Special Containment Protocols)로 변경했습니다. 격리에 중점을 두기 위해서였지요. 그 외 다른 것은… 절대 생각하지 않고 말입니다. 다른 이들은 궁금해 했지만, 제 나름의 이유가 있을 거라고 이해했습니다. 나는 공장을 판자로 막고, 공장에 자물쇠를 잠가 걸고, 공장은 너무 위험하다고 말하면서 1 톤의 돌무더기로 묻어 버렸습니다. 나는­… 나는 그것에게서 무사히 빠져나왔다고 생각했습니다. 어느 날 내 책상 위에서 무언가를 발견하기 전까지는 말이지요. 실탄을 발사할 수 있는 낡은 장난감 총이었습니다. 그리고 그 총에는 공장의 상표가 붙어 있었습니다.

…나는 도대체 무슨 일이 벌어지는가 알아보기 위해 이따금씩 사람들을 그 안으로 들여보냈습니다. 가장 최근에 사람들을 보냈을 때는, 공장 안에 아무것도 없었습니다. 우리는 공장 밖에서 계속 공장의 물건들을 찾아내고 있습니다. 우리가 아직 찾아내지 못한 물건들이 얼마나 있을지 생각해 보지 않을 수 없습니다. 그 물건들을 사용하고는 숨겨버린 사람들도 있을 것입니다. 어떻게 그 물건 개개가 공장에 에너지를 줄 수 있는지 그 시체가 내게 말하던 때를 돌이켜 생각해 봅니다. 난 그 시체에게 무엇을 위한 에너지냐고 물어보지 못했습니다. 내가 그걸 알고 싶어한 것 같지는 않습니다.

우리가 그것에게 뭘 주냐고요? D계급이지요, 대부분은. 그 많은 시체들이 다 어디로 간다고 생각하시는 겁니까? 그 장소로 가져가서, 시체를 내버리고, 시체가 사라집니다. 모두들 내가 그걸 알아냈다고 날 천재라고 생각합니다. 가끔은… 가끔은 그것에게 다른 먹이를 줘야 합니다. 연구원들. 요원들을요. 그들은 그것이 다가오는 줄도 알지 못합니다. 그냥 그것이 뻗어나오고 그들을 데려가 버리지요.

하지만 다 따지고 보면 우리는 여기 있음으로써 더 큰 선을 행하고 있는 겁니다. 공장이 무엇을 원하든, 공장의 정체가 무엇이든… 우리는 여기서 선을 행하고 있습니다. 나는 그렇게 믿어야만 합니다.

이제 당신은 진실을 알았습니다. 행복하십니까? 그런 것 같지는 않은데. 어째서 이야기해 준 것이냐고요? 난 점점 더 늙어가고 있습니다, 에버렛. 만약 내가 죽으면, 누군가 대신 그것에게 계속 먹이를 줘야 합니다. 어쩌면 당신은 좀 다를 지도 모르지요. 어쩌면 당신은 어떻게 해야 그것에게 저항할 수 있는지 알아낼 수도 있을 겁니다.

…하지만 내 생각엔 그러지 못할 것 같군요.

해설[편집 | 원본 편집]

모티브는 아마 일본의 731부대나 독일의 아우슈비츠 수용소일 것이다. 아마 하는 짓을 보면

화자인 O5는 SCP 재단을 설립한 자이며, 공장을 발견하기 전까지는 일반인들이 알아서는 안 되는 것들을 처리하는 비밀 부대의 부대장이었던 것으로 보인다. 이후 공장을 장악하고 정치인들의 약점을 잡고 세력을 키워 SCP 재단으로 성장시킨 것으로 보인다. 또한 남북전쟁 당시의 사람이지만 공장에서 만들어낸 모종의 방법으로 수명을 유지해온 것으로 보인다. 그리고 공장 자체가 하나의 살아있는 생물이라는 뉘앙스도 담겨있다.

팬이 만든 음성판도 있다.

각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