콤프라치코스

콤프라치코스(Comprachicos) 또는 콤프라페께뇨스(Comprapequeños)는 17세기 후반 유럽에 실제로 존재했던 범죄 조직으로, 아이들을 잡아다가 기형으로 만들어 귀족들한테 팔아넘겼던 악질 집단이었다. 콤프라치코스란 말 자체는 스페인어로 '구매'라는 뜻의 콤프라(Compra)와 '소년들'이란 뜻의 치코스(Chicos)를 합친 말로, 한 마디로 아이들을 사고 파는 사람이라는 뜻이다.

상세[편집 | 원본 편집]

이 용어가 처음 등장한 건 1869년빅토르 위고가 발표한 소설 〈웃는 남자〉에서였다. 위고는 이런 조직이 실제로 있었고 이를 고발하기 위해 이 소설을 썼으나, 실제 조직명은 알 수 없었기 때문에 콤프라치코스란 말을 임의로 만들어낸 것이다. 그래서 이 조직의 실제 이름은 콤프라치코스가 아닐 확률이 높다.

17세기 후반, 당시 귀족들 사이에선 괴물 쇼(Freak Show)가 엄청 유행이었는데, 특히 키가 엄청 작은 왜소증 환자, 샴쌍둥이, 등이 굽은 곱추처럼 특이한 외모를 가진 사람들을 구경하는 것을 좋아했다. 귀족들은 이런 사람들을 구해 애완동물처럼 키우려고 안간힘을 썼기 때문에, 이런 불법 인신매매 조직이 성행했던 것. 선천적으로 기형인 사람들을 데려와도 인신매매에 해당되는데, 이들은 멀쩡한 어린아이들을 납치하고 고문을 통해 이런 인간들을 만들었다. 이런 피해자들은 주로 빈민가에 사는 어린이들이었고, 이런 일이 자그마치 50여 년 동안 이어져왔었다.

이렇게 납치한 어린이들은 우리에 갇힌채 밧줄로 모든 관절을 묶이고, 죽지 않을 만큼의 음식만 먹고 살면서 왜소증 환자로 자랐다. 또한 왜소하고 흉측하게 생길수록 더 비싸게 팔렸기 때문에, 이들은 척추를 일부러 굽히게 만들거나, 얼굴에 약품을 주입해서 흉측하게 만들기도 했다. 다만 실패해서 덜 특이하게 생기면 버려져서 쓸쓸히 굶어죽었고, 특이하게 생겨도 주인이 관심없으면 서커스단이나 괴물 쇼 같은 곳에 팔리다가 비참하게 죽기도 했다.

여담[편집 | 원본 편집]

각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