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뭐 경제 살리겠다고 말이나 했습니까

Tohomania (토론 | 기여)님의 2015년 5월 31일 (일) 18:42 판
"제가 뭐 경제 살리겠다고 말이나 했습니까? … 7% 못해서 죄송합니다! … 아무리 해도 안됩띠다!"

개요

노무현 전 대통령의 퇴임식 연설 발언 중 일부. 본인은 허심탄회하게 얘기한다고 한 것 같으나 다소 무책임한 발언으로도 해석할 수 있는 이 발언은 정적들에게 좋은 공격대상이 되었다. 살펴보면, 딱히 앞뒤가 맞는 이야기를 한 것도 아니다. 사석이라면 충분히 나올 수 있는 발언이라고 생각할 수도 있으나 수많은 시민들이 지켜보고 있는 퇴임식 연설에서 이러한 이야기를 꺼낸 것이 문제가 되었다고 볼 수 있다. 후임 대통령의 747 공약과 연관지어 한 말이라는 해석도 존재한다. 언제부터 7%, 7% 하더니 그 7% 다 어디갔습니까? 허풍입니다 허풍!


여러모로 747공약과 비교되는 발언이다. 결국, 무책임한 공약을 내세웠다가 실패한 것은 동일하다. 진보나 보수나...

경제 살리겠다고 말했다?

노무현의 공약이 경제성장률 7%이었다. 이것이 경제 살리겠다고 발언한 것이 아니라면 뭔가? (...) 물론 노무현은 "경제 살리겠다고 말은 안 했지만 당연히 그건 잘해야죠..."라는 식의 말을 덧붙이기는 했으나, 애초부터 경제 살리겠다고 말한 적이 없다.고 화두를 꺼내는 그의 의도가 궁금해지는 부분이다.

불가능한 공약

게다가 이 공약은 이회창 후보의 경제성장률 6%에 대항해서 나온 별 생각없는, 매우 즉흥적이고 생각없는 발언이었다. 네가 6%면, 나는 7% 하지 뭐 이런 식. 이회창의 6%도 현실성에서 비판을 받았는데 7%라면...더 이상의 자세한 설명이 필요할까? 물론 이명박 정부의 747 공약과는 달리, 노무현 정부 당시 경제지표는 그냥 적당적당히 증가한 수준이었다.[1] 하지만 이명박 정부 당시에는 세계금융위기라는 함정이 있어 일률적으로 비교할 수 있을 만한 것이 아니다.

무책임한 발언인가?

전문은 다음과 같다. "… 제가 뭐 경제 살리겠다고 말이나 했습니까? 말 안 했지마는 그건 당연히, 당연히 잘해야죠. 당연히 잘해야 되는데, 7% 못해서 죄송합니다. 캬~ 7% 못하면 6%라도 했어야, 했어야 되는 거 아닙니까? 죽을 똥 살 똥 했는데, 안 됩니다! 이 순간 어찌하면 되겠느냐고 아무리 가르쳐 달라고 해도, 아무도 안 가르쳐 줍디다. …" 노무현의 의중을 제3자가 알 수는 없는 노릇이고, 결국 판단은 각자의 몫.

여담

합성 필수요소 갤러리의 좋은 소스가 되었던 건 덤. 죽어서까지 수많은 고인드립을 당했다(...)는 것도 덤.


<references>

  1. 한편 진보 측에서는 노무현 대통령 당시 체감 경제가 안 좋았을 뿐 경제 지표는 가장 우수했다고 주장하며, 반대로 보수측에서는 노무현 대통령이 경제를 말아먹었다고 주장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