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장기읍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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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 장기읍성
장기읍성.jpg
건축물 정보
주소 경상북도 포항시 남구 장기면 읍내리 127-2번지 외
대지면적 120,521 m2
문화재 정보
종목 사적 제386호
지정일 1994년 3월 17일
장기읍성의 위성사진 표시

개요[편집 | 원본 편집]

경상북도 포항시 장기면의 면소재지인 읍내리 뒷산(동악산(252m) 중간자락)에 있는 조선시대의 읍성으로 1,440m가량 되는 성벽을 가진 규모의 성이다.

처음 성을 쌓은 시기는 고려시대라 하는데 고려사신증동국여지승람의 기록에 의하면 고려 현종 2년인 1011년 흙으로 토성을 쌓았으나 이후 조선시대에 외축을 돌로 다시 쌓았다고 한다.

총 3개의 성문이 있으며, 각 성문에는 성문을 보호하기 위한 옹성이 있었으며 치성 10개소가 남아있다. 성 내에는 장기향교가 남아있으며 당시 성 안에서 기능하던 동헌은 터만 남아있었으나 건물을 복원하여 성 아래에 있는 장기면사무소 앞에 보존하고 있다.

기타[편집 | 원본 편집]

  • 처음 이 장기읍성을 쌓은 목적은 놀랍게도 왜구의 침략 이외에도 여진족의 침입을 막기 위한 목적도 있었다고 한다. 바다가 가까운 지리적 특성상 왜구는 그러려니 하고 생각할 수 있는데 한반도 동남쪽에 있는 포항에 여진족 출몰은 좀 의외라 할 수 있다. 아무래도 동해안의 해안선을 따라 남하하는 여진족이 있었던 모양인데 이쯤되면 여진족이라기 보다는 그냥 도적떼가 여진족을 자처했을 가능성도 있다.
  • 침략이 좀 잦은 위치였는지 읍성의 위치는 동악산 북동쪽 자락 중 해발 100m가량 되는 고지의 평탄면에 자리하고 있다. 형태상으로는 포곡식 산성에 가까운 형태로 산성 형태를 가지고 있는 보기 드문 형태의 읍성 중 하나이다. 이런 이유는 장기면 일대가 해안가에 가까이 붙어있는 평지지형이다 보니 바다로부터의 침략을 당하기 쉬운 위치이고 주변에 별다른 고을이 없는 곳이어서(현대에도 인근 마을이 꽤 떨어져 있다) 아예 산 꼭대기로 도망쳐서 농성하며 시간을 벌기 위한 목적이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실제 장기면 읍내리의 위치는 이 읍성이 있는 곳 바로 아래쪽에 있으며, 읍내에서 동해안까지의 3km구간은 완전히 평지로 특별하게 방어시설을 갖추기 어려운 환경이다.

각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