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시위주 교육 편집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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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시위주 교육은 주입식 교육이지만 주입식 교육은 입시위주 교육이 아니다 다만 입시위주 교육, 특히 시험문제를 잘 풀어내게만 하는 목적에 가장 효과적인 도구가 바로 주입식 교육이기 때문에 사실상 동치라고 인식되는 것이지 둘은 조금 차이가 있다. 또 하나 짚고 넘어가야 할 점으로 대한민국의 경우 공교육에서 입시위주 이외의 교육을 해 본 역사가 없다.
입시위주 교육은 주입식 교육이지만 주입식 교육은 입시위주 교육이 아니다 다만 입시위주 교육, 특히 시험문제를 잘 풀어내게만 하는 목적에 가장 효과적인 도구가 바로 주입식 교육이기 때문에 사실상 동치라고 인식되는 것이지 둘은 조금 차이가 있다. 또 하나 짚고 넘어가야 할 점으로 대한민국의 경우 공교육에서 입시위주 이외의 교육을 해 본 역사가 없다.


다만 입시위주 교육에서 벗어나고자 다른 시도를 안해본 것은 아니다. 그러나 그러한 시도의 모든 것이 의도는 좋았지만 실상 그 결과는 '''[[서울대학교|S대]]를 비롯한 명문대에 몇 명이나 진학시켰느냐'''로 관심사가 귀결되면서 다시 입시위주교육이 되어버린 것.
다만 입시위주 교육에서 벗어나고자 다른 시도를 안해본 것은 아니다. 그러나 그러한 시도의 모든 것이 의도는 좋았지만 실상 그 결과는 '''[[서울대학교|S대]]를 비롯한 명문대에 몇명이나 진학시켰느냐'''로 관심사가 귀결되면서 다시 입시위주교육이 되어버린 것.


결국 이 문제가 단순하게 교육의 문제만이 아닌 한국사회 문제와도 복잡하게 얽혀있다는 걸 증명한 꼴밖에 안 되는 것이다. 한국사회의 비합리적인 연줄인 혈연, 지연, 학연 중 한 축을 차지하고 있는 것이 바로 과거의 명문고교와 명문대학의 동문인가이며, 오죽했으면 학벌이라는 말 까지 나왔는지 생각해 보자. 결국 이 입시위주 교육을 없애려면 '''학벌이 영향력을 주지 못하는 사회'''를 만들어야 하는데 현실은 보다시피 시궁창에 가깝다.
결국 이 문제가 단순하게 교육의 문제만이 아닌 한국사회 문제와도 복잡하게 얽혀있다는 걸 증명한 꼴밖에 안 되는 것이다. 한국사회의 비합리적인 연줄인 혈연, 지연, 학연 중 한 축을 차지하고 있는 것이 바로 과거의 명문고교와 명문대학의 동문인가이며, 오죽했으면 학벌이라는 말 까지 나왔는지 생각해 보자. 결국 이 입시위주 교육을 없애려면 '''학벌이 영향력을 주지 못하는 사회'''를 만들어야 하는데 현실은 보다시피 시궁창에 가깝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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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로 입시위주 교육을 없애겠다고 시도한 역사가 기가 막힌데, 우선 [[중학교]] 입학시험이 폐지되기 이전에는 [[중학교]] 입시에 목숨을 걸었었다. 소위 말하는 [[엿]] 먹어라는 말의 어원이 바로 중학교 입학시험 문제 오류에서 비롯되었다는 설도 있을 정도이다.<ref>사실이 아닐 가능성이 높긴 하지만 그래도 이 정도였다는 것 자체가...</ref> 그러다가 중학교 입시의 폐해를 없애기 위해 중학교는 추첨제 방식으로 완전 평준화를 시켜버렸더니 다시 명문고교 입시가 불거져 나오기 시작하였다. 이후 고교 평준화의 도입과 1990년대 대학설립준칙주의의 도입으로 대학의 정원이 늘어나고, 1980년대부터 대학진학률이 꾸준히 높아지면서{{ㅈ|입시에 관심가지기 시작하는 대학진학률은 통상 20~30%로 본다. 대학진학률이 10%대일경우는 굳이 대학을 가지 않아도 되다는 분위기가 강하지만 20%를 넘어가기 시작하면 심리적으로 대학을 가야한다는 압력이 사회적으로 더 커지기 시작하게 된다}} 입시의 무게중심은 [[대학입시]]로 넘어오게 된다. 21세기 초반에 들어서는 이 대학입시를 위한 고교입시{{ㅈ|외고를 비롯한 특목고, 그리고 자사고, 과학고, 과학중점학교 등으로의 진학 이유가 본인이 하고 싶은 것을 하기 위해서가 아니라 대학진학에 유리한 고지를 점하기 위한 목적이 더 강하다는 것을 생각하자}}가 살아남아있는 일종의 점이지대에 해당한다고 볼 수 있다.
실제로 입시위주 교육을 없애겠다고 시도한 역사가 기가 막힌데, 우선 [[중학교]] 입학시험이 폐지되기 이전에는 [[중학교]] 입시에 목숨을 걸었었다. 소위 말하는 [[엿]] 먹어라는 말의 어원이 바로 중학교 입학시험 문제 오류에서 비롯되었다는 설도 있을 정도이다.<ref>사실이 아닐 가능성이 높긴 하지만 그래도 이 정도였다는 것 자체가...</ref> 그러다가 중학교 입시의 폐해를 없애기 위해 중학교는 추첨제 방식으로 완전 평준화를 시켜버렸더니 다시 명문고교 입시가 불거져 나오기 시작하였다. 이후 고교 평준화의 도입과 1990년대 대학설립준칙주의의 도입으로 대학의 정원이 늘어나고, 1980년대부터 대학진학률이 꾸준히 높아지면서{{ㅈ|입시에 관심가지기 시작하는 대학진학률은 통상 20~30%로 본다. 대학진학률이 10%대일경우는 굳이 대학을 가지 않아도 되다는 분위기가 강하지만 20%를 넘어가기 시작하면 심리적으로 대학을 가야한다는 압력이 사회적으로 더 커지기 시작하게 된다}} 입시의 무게중심은 [[대학입시]]로 넘어오게 된다. 21세기 초반에 들어서는 이 대학입시를 위한 고교입시{{ㅈ|외고를 비롯한 특목고, 그리고 자사고, 과학고, 과학중점학교 등으로의 진학 이유가 본인이 하고 싶은 것을 하기 위해서가 아니라 대학진학에 유리한 고지를 점하기 위한 목적이 더 강하다는 것을 생각하자}}가 살아남아있는 일종의 점이지대에 해당한다고 볼 수 있다.


이러한 학벌의 힘은 아이러니하게도 경제 상황이 어려워지면서 힘이 많이 약해지게 되었다고 할 수 있다. 속칭 명문대 출신이라 하더라도 다 같이 사이좋게(?) 취업을 못하는 막장스러운 상황이 지속되면서 학벌에 기대는 것의 기대효과가 상당히 많이 낮아진 것. 그러나 이것이 곧 학벌이라는 것이 없어졌다고 의미하는 것은 절대로 아니다. 다만 대한민국의 4년제 명문대학 입시에 집중하던 방향이 [[유학]]과 같은 해외 유명 학교로 진학하는 것으로 방향을 틀었을 뿐이지 '''어떻게든 학벌이 만들어져 계층화가 되는 현상'''이 발생하는 한 계속해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실제로 한국을 비롯한 아시아계가 미국의 입시를 교란시키자 아예 SAT 문제 구성을 [http://www.koreadaily.com/news/read.asp?art_id=4015411 아시아계에 불리하게] 만들어 버리는 초강수를 두었을 정도다.
이러한 학벌의 힘은 아이러니하게도 경제 상황이 어려워지면서 힘이 많이 약해지게 되었다고 할 수 있다. 속칭 명문대 출신이라 하더라도 다 같이 사이좋게(?) 취업을 못하는 막장스러운 상황이 지속되면서 학벌에 기대는 것의 기대효과가 상당히 많이 낮아진 것. 그러나 이것이 곧 학벌이라는 것이 없어졌다고 의미하는 것은 절대로 아니다. 다만 대한민국의 4년제 명문대학 입시에 집중하던 방향이 [[유학]]과 같은 해외 유명 학교로 진학하는 것으로 방향을 틀었을 뿐이지 '''어떻게든 학벌을 만들어서 계층화를 시키려는 현상'''이 발생하는 한 계속해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실제로 한국을 비롯한 아시아계가 미국의 입시를 교란시키자 아예 SAT 문제 구성을 [http://www.koreadaily.com/news/read.asp?art_id=4015411 아시아계에 불리하게] 만들어 버리는 초강수를 두었을 정도다.


결국 입시위주 교육의 진짜 원인은 입시 그 자체에 있는 것이 아니라 입시에서 살아남게 되는 것의 반대급부가 비합리적으로 크게 다가오기 때문인 것이다. 즉 이 입시위주 교육을 해결하겠다고 입시 제도를 백날 손봐봐야 아무런 소용이 없다는 것. 진짜 손봐야 하는 것은 학벌이 영향력을 주는 사회가 아니게 만드는 것이지 입시제도 몇 번 손 봐서 해결될 문제였으면 벌써 해결되고도 남았을 문제이다.
결국 입시위주 교육의 진짜 원인은 입시 그 자체에 있는 것이 아니라 입시에서 살아남게 되는 것의 반대급부가 비합리적으로 크게 다가오기 때문인 것이다. 즉 이 입시위주 교육을 해결하겠다고 입시 제도를 백날 손봐봐야 아무런 소용이 없다는 것. 진짜 손봐야 하는 것은 학벌이 영향력을 주는 사회가 아니게 만드는 것이지 입시제도 몇 번 손 봐서 해결될 문제였으면 벌써 해결되고도 남았을 문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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