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

Pjh0101 (토론 | 기여)님의 2015년 7월 25일 (토) 23:32 판

銀行 / Bank

개요

은행은 대표적인 금융중개자로서의 기능을 담당한다. 즉, 돈을 가졌지만 당장 필요없는 사람들에게 예금을 받아서 그걸 돈이 필요한 사람들에게 대출을 해준다. 여기서 발생한 대출이자와 예금자들에게 지급해야 하는 예금이자 간의 차이, 즉 예대마진은 은행의 수익성을 나타내는 지표가 된다. 경제 전체의 관점에서 보면 시장통화가 순환되게 하는 역할을 은행이 담당하는데, 예금자들이 은행에 예금함으로써 보유하게 된 통화자산을 기업들에게 융자하여 기업들의 생산 활동을 지원하고 그로 인하여 발생한 수익의 일부분을 이자의 형태로 받아먹는 것이다.

은행이 왜 필요한가

은행이 왜 필요한가? 사업 아이디어를 가진 누군가가 돈을 가진 사람들에게 투자를 받아서 수익을 실현하는 과정에서 투자자들은 상대적으로 정보가 빈약해서 투자할 곳을 찾기도 어렵고 사업이 제대로 추진되는지 감시하기도 쉽지 않다. 또 하나의 까다로운 문제는 투자자들 중에서 누가 (비용을 들여서) 사업가를 감시하는가는 일종의 공공재 문제가 되어서 서로 책임을 떠넘기게 될 수도 있다는 것이다. 이 때 은행이 투자자들과 사업가 사이에서 책임을 지는 중간자 역할을 한다면 이런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

다른 금융기관들과의 차이

사실 은행 이외에도 보험이나 증권 등의 많은 종류의 금융기관들도 따져보면 금융중개자와 대략 비슷한 기능을 가진다. 하지만 다른 금융기관들에 비해 은행은 설립요건이나 투자 등에 대하여 더 강력한 규제를 받고 있고, 예금자들 입장에서 은행은 상대적으로 수익은 낮지만 가장 안전한 투자수단이 된다. 그리고 은행이 망하더라도 국가에서 어느 정도는 예금자들을 보호해주는 제도가 존재한다. 그러니까 즉 은행은 그 나라의 금융 시스템의 최후의 보루라고 보면 되고, 대형은행들이 줄도산하는 것은 경제위기에 있어서 최악의 시나리오라고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