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키독:데메테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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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포스 12신 (도데카테온, δωδεκάθεον)
고대 그리스에서 주요하게 숭배된 12명의 신들 * 디오니소스 대신 헤스티아가 들어가기도 한다.
1세대 제우스 헤라 포세이돈 데메테르
2세대 아테나 아폴론 아르테미스 아프로디테
아레스 헤파이스토스 헤르메스 디오니소스

데메테르 Demeter / 그리스문자

파일:/api/File/Real/6193a70f054466ef02ad9db9 고전기 그리스 조각에 대한 로마 시대 모작, 기원후 2세기

이명 케레스(Ceres)(로마 신화)
가족 관계 크로노스, 레아(부모)
관련 지역 올림포스산(거주지), 엘레우시스(숭배지)

소개[원본 편집]

데메테르는 농업과 곡식, 풍요와 대지의 여신이다. 데메테르는 풍년과 흉년을 결정하며 식물의 생장을 조절하는 능력을 지녔다. 데메테르는 인간들에게 각종 곡물을 재배하는 방법을 알려 주었다고 하는데, 그렇기에 데메테르는 인간들에게 양식을 제공해주는 자애로운 어머니 여신으로 숭배되었다. 인간들의 배를 채워주는 풍요의 여신 데메테르는 기아의 여신 리모스와 반대되는 성격을 가진다. 데메테르는 대지의 여신이기도 한데, 모든 땅의 여신 가이아와 달리 데메테르는 농경지 만을 상징한다. 한편 데메테르를 '크토니아(Chthonia)'등의 이명으로 부르며 지하세계의 신 중 하나로 보기도 한다. 데메테르는 다른 신들보다도 이른 시기부터 그리스 각지에서 숭배되었다. 데메테르의 숭배와 관련된 의식으로 엘레우시스 신비의식이 있었으며, 이 신비의식의 기원에 대해 설명하는 이야기가 존재한다. 한편, 아테네에선 법을 가르쳐 준 여신인 '입법자(Thesmophoros) 데메테르'를 기리는 '테스모포리아 축제'가 벌어졌다. 이 축제는 매년 가을에 벌어졌고, 여자들만 참가했다. 데메테르에 관한 전승은 납치된 딸 페르세포네를 찾아다니는 도중의 이야기가 대부분이며 그 외의 전승에선 자주 등장하지 않는다. 데메테르를 따르는 신들로는 플루토스, 이아코스, 헤카테, 트립톨레모스 등이 있다.

상징[원본 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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곡식 이삭과 횃불을 든 데메테르 (아테나이 적색상 스키포스, 기원전 5세기)

데메테르의 상징물은 밀 이삭, 코르누코피아 등이며 상징하는 동물은 돼지, 뱀, 식물은 양귀비, 밀, 박하 등이다.

가계[원본 편집]

부모 크로노스+레아
연인 및 자식 연인 자식
+제우스 페르세포네
+포세이돈

데스포이나 아레이온

+이아시온

플루토스 필로멜로스

에리니스 텔푸시아+아레스 테베의 용

데메테르는 티탄의 왕 크로노스레아의 둘째딸이다. 데메테르의 자매로는 헤스티아헤라가 있고, 남매로는 하데스포세이돈, 제우스가 있다. 데메테르의 자식으로는 제우스와의 사이에서 태어난 페르세포네, 포세이돈의 자식들인 딸과 아레이온, 이아시온의 자식들인 플루토스와 필로멜로스가 있다.

신화[원본 편집]

출생 및 연인들[원본 편집]

티탄족의 왕 크로노스는 자신의 자식에게 왕권을 빼앗길 것이라는 예언에 시달렸다. 그래서 그는 아내 레아가 낳은 자식들을 모두 삼켜버렸는데, 그 중 셋째 딸이 헤라였다. 이후 유일하게 살아남은 아들 제우스메티스의 도움으로 크로노스에게 구토제를 먹여 형제들을 구한다. 데메테르는 제우스와의 사이에서 딸 페르세포네를 낳는다. 페르세포네의 납치에 대해선 아래 문단 참고. 카드모스와 하르모니아의 결혼식에서 데메테르는 제우스의 아들 이아시온에게 사랑에 빠진다. 둘은 세번 갈아둔 밭에서 사랑을 나눈다. 하지만 이아시온은 제우스의 벼락을 맞고 죽는다. 데메테르는 이아시온의 아들인 풍요의 플루토스와 필로멜로스를 낳는다. 필로멜로스는 전 재산으로 두 마리의 황소를 사 마차를 만들었는데, 그것을 보고 기뜩하게 여긴 데메테르는 필로멜로스를 마차부자리로 만들었다. 데메테르의 사랑을 받은 인간 '메콘'은 이른 나이로 죽었다. 슬퍼한 데메테르는 메콘을 양귀비로 만들었다.

페르세포네의 탐색[원본 편집]

데메테르는 자신의 딸 페르세포네를 시칠리아섬에 숨겨둔다. 하지만 페르세포네의 하데스에게 납치당하고 만다. 페르세포네의 비명을 들은 데메테르는 페르세포네를 찾아가지만, 페르세포네는 찾을 수 없었다. 데메테르는 횃불을 든 채 9일간 음식과 물을 입에 대지도 않은 채 페르세포네 만을 찾아다녔다. 10일째 되는 날에 데메테르는 헤카테를 만났지만 헤카테는 페르세포네의 비명만을 들었을 뿐이었다. 이후 모든 것을 내려다보는 태양신 헬리오스에게서 데메테르는 범인이 하데스라는 것을 듣게 된다. 크게 절망한 데메테르는 노파의 모습으로 모든 일을 그만둔채 떠돌아다녔다. 다른 이야기에 따르면 페르세포네의 행방을 알려준 것은 아레투사키아네, 에우불레우스 등이라고도 한다. 떠돌아다니던 중 지친 데메테르는 아티카에서 미스메라는 여인에게 물을 요청했고, 보리알을 띄운 물을 받은 여신은 물을 허겁지겁 마셨다. 그러자 미스메의 아들 아스칼라보스가 여신이 게걸스럽다며 비웃었다. 분노한 여신은 아스칼라보스를 도마뱀으로 만들어 버렸다. 아티카에서의 또 다른 이야기로 피탈로스는 여신을 자신의 집으로 맞아들었다. 그 보답으로 데메테르는 그에게 무화과나무의 모종을 주었다. 아르고스의 콜론타스는 데메테르를 환대하지 않았고, 그는 자신의 집과 함께 불 타 죽는다. 데메테르는 그의 딸 크토니아를 헤르미오네로 데려갔고, 크토니아는 그 곳에서 데메테르의 신전을 짓는다. 또한 아르고스의 펠라스고스에선 미시오스의 아내 크리산티스가 페르세포네의 납치는 펠로폰네소스 레르네늪 근처에서 일어났다고 알려주었다. 그들은 또한 그곳에 데메테르의 신전을 지었다. 아르카디아의 트리사울레스와 다미탈레스는 데메테르의 신전을 짓고 그 보답으로 여러 종류의 콩들을 받았다고 한다. 다른 이야기에서 포세이돈은 데메테르를 사랑했으나 딸 찾기에 바빴던 데메테르는 이를 거부했다. 데메테르는 말로 변해 숨었지만, 포세이돈은 말로 변해 데메테르를 겁탈했다. 데메테르는 신마 아레이온과 '여주인(데스포이나)'이라고만 불린 딸을 낳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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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메테르와 메타네이라

어느날 우물가에 있던 데메테르는 엘레우시스의 왕 켈레오스의 딸들에게 발견되어 켈레오스의 궁으로 가게 된다. 데메테르는 자신이 '도소(Doso)'라는 크레타 출신 여인이며 해적들에게 붙잡혔다가 도망쳐 왔다고 소개했다. 왕비 메타네이라는 데메테르에게 음식을 권했으나, 데메테르는 보리와 박하로 만든 죽(키케온) 만을 먹었다. 거기서 데메테르는 노예 이암베의 농담을 듣고 잠시 웃을 수 있었다고 한다. 메타네이라는 데메테르에게 왕자 데모폰의 유모가 되어줄 것을 부탁하고, 데메테르는 이에 응한다. 데메테르는 데모폰을 불사로 만들기 위해서 매일 밤 데모폰을 불 속에 집어넣었다. 그러나 데모폰을 보러온 메타네이라가 그 모습을 보고 비명을 질러 의식은 실패한다. 데메테르는 본모습을 드러내고 켈레오스에게 자신의 신전을 지을 것을 지시하고 자신을 섬기는 신비의식을 가르쳤다. 다른 이야기에 따르면 데메테르를 웃게 만들어 준 것은 이암베가 아닌 바우보라는 인물이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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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르세포네와 다시 만나는 데메테르

데메테르가 딸을 잃은 슬픔과 분노로 일을 하지 않자 땅은 불모지가 되었고 사람들은 신에게 바칠 재물조차 얻을 수 없었다. 제우스는 하데스에게 페르세포네를 돌려줄 것을 명령하나 페르세포네가 지하세계의 음식인 석류알을 먹었기 때문에 운명의 여신들의 법에 따라 페르세포네는 지하세계를 나올 수 없었다. 이것을 목격하고 증언한 지하세계의 정령 아스칼라포스는 데메테르가 거대한 바위로 눌러 버린다. 결국 페르세포네는 먹은 설류알 만큼 지하세계에서 지내게 된다. 그 기간은 주로 1년의 1/3이라고 한다. 페르세포네가 지하세계에 있는 동안은 데메테르가 일을 하지 않아 식물이 전혀 자라지 않는 여름이 되었다. 그리스는 가을에 밀을 파종하여 초여름에 수확한다.

트립톨레모스[원본 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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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립톨레모스와 함께 있는 데메테르, 페르세포네

데메테르는 켈레오스의 아들 트립톨레모스에게 밀 파종법을 전파할 것을 명령한다. 데메테르는 트립톨레모스를 방해하는 자들에게 벌을 내렸다. 이에 대한 자세한 이야기는 트립톨레모스 문서 참고.

그 외의 신화들[원본 편집]

시키아의 왕인 플렘나이오스는 아이를 낳을 때 마다 모두 죽고말았다. 이를 불쌍히 여긴 데메테르는 외방인의 모습으로 변신하여 플렘나이오스의 아이를 돌보았다. 그렇게 아들 오르토폴리스는 멀쩡히 살 수 있었고, 플렘나이오스는 그 보답으로 여신의 신전을 짓고 숭배를 장려했다. 또한 테살리아의 왕이자 트리오파스의 아들 에리시크톤이 자신의 성역에 있는 떡갈나무를 베어 버리자, 분노한 데메테르는 기아의 여신 리모스에게 부탁하여 그가 끊임없는 허기에 시달리게 한다. 에리시크톤은 재산을 쓰고 딸 메스트라를 팔면서까지 허기를 채우다 결국 자신의 몸을 뜯어먹고 죽는다.

숭배[원본 편집]

호칭[원본 편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