웜 (악성 코드)

(Worm)은 다른 프로그램에 감염되어 전파되는 컴퓨터 바이러스와는 달리 자체적으로 실행되면서 다른 컴퓨터에 전파가 가능한 악성 코드를 따로 일컫는 말이다.

역사[편집 | 원본 편집]

웜의 시초는 1970년대 말까지 거슬러 올라간다. 처음 나왔을 때는 컴퓨터의 자료를 직접적으로 파괴하기보다는 컴퓨터 안에서 무한정 증식하면서 컴퓨터의 메모리CPU 등 자원을 잡아먹음으로써 이용에 지장을 주는 것이 고작이었다. 그러나 이후 악질적인 행동을 하는 코드가 추가된 웜이 계속 나옴으로써 악성 바이러스와 다름없는 존재가 되었다.

기능 및 피해[편집 | 원본 편집]

웜은 일반적인 컴퓨터 바이러스와 달리 네트워크를 사용하여 스스로 복사본을 전파할 수 있다. 이들은 또한 자기 복제를 이용하여 네트워크를 손상시키고, 파일 등을 악의적으로 암호화한다. 일부 웜의 경우 악성 백도어 프로그램을 유포하기도 한다.

네트워크를 통해 전파되기에 과도한 네트워크 트래픽을 유발시킨다. 웜이 전 세계 네트워크로 퍼질 경우 심각한 속도 저하 또는 마비가 우려될 수도 있다. 백도어를 유포시키는 웜의 경우 추가적인 좀비 PC 양산 등의 피해를 낳기도 한다.

감염 경로[편집 | 원본 편집]

주요 감염 경로는 E-Mail, 공유 폴더, 특정 네트워크 포트 등이 있다. 특히 운영체제보안 취약점을 이용하는 경우가 많으니 백신을 설치하는 것 외에도 보안 패치가 나올 때마다 꼬박꼬박 설치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기타[편집 | 원본 편집]

예전에 마이크로소프트에서 미래에는 웜을 이용해서 운영체제 업데이트를 실시할 예정이라고 발표했다가 신나게 쳐 까인 적이 있다.[1]

관련 항목[편집 | 원본 편집]

각주

  1. 다만 이런 아이디어는 리처드 도킨스 역시 진지하게 고려하고 있었다. 더 나아가 미래에는 웜과 호환되는 운영체제만이 살아남을 것이라고 내다보기도 했다. (도킨스의 저서 'Devil's Chaplain'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