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집을 취소할 수 있습니다. 이 편집을 되돌리려면 아래의 바뀐 내용을 확인한 후 게시해주세요.
최신판 | 당신의 편집 | ||
49번째 줄: | 49번째 줄: | ||
그 자신이 12살 때 [[베니토 무솔리니]]를 찬양하는 글을 써서 수상했다는, 어찌 보면 부끄럽게 여겨질지도 모르는 이야기를 꺼내며, 유사 파시즘(Ur-Fascism)의 특징을 열거하기도 했다. 이는 맹종을 경계하고 지적 정직성의 중요함을 일깨워주는 실례이기도 하다. | 그 자신이 12살 때 [[베니토 무솔리니]]를 찬양하는 글을 써서 수상했다는, 어찌 보면 부끄럽게 여겨질지도 모르는 이야기를 꺼내며, 유사 파시즘(Ur-Fascism)의 특징을 열거하기도 했다. 이는 맹종을 경계하고 지적 정직성의 중요함을 일깨워주는 실례이기도 하다. | ||
문화적 상대성에 대한 깊은 성찰을 보여주기도 하였다. 앞서 말한대로 그는 기존 인류학이 서양의 시각에 경도되어 있음을 지적하였으며, [[브리지트 바르도]]의 "개고기를 먹는 야만인" 발언에 대해 "문화의 차이를 이해하지 못하는 파시스트"라고 비판하였다. 한편, 그는 본래 상호 존중을 위해 시작된 | 문화적 상대성에 대한 깊은 성찰을 보여주기도 하였다. 앞서 말한대로 그는 기존 인류학이 서양의 시각에 경도되어 있음을 지적하였으며, [[브리지트 바르도]]의 "개고기를 먹는 야만인" 발언에 대해 "문화의 차이를 이해하지 못하는 파시스트"라고 비판하였다. 한편, 그는 본래 상호 존중을 위해 시작된 정치적 올바름(Political Correctness) 운동이 또하나의 [[교조주의]]가 되어가는 것을 경계하였으며, 그와 마찬가지로 "도그마란 허상이다"를 주장하는 포스트모더니즘이 또 하나의 도그마가 되는 것에 우려를 표시하기도 했다. | ||
에코는 현재 쓰이지 않는 언어인 교회 라틴어를 포함하여 영어, 프랑스어, 에스파냐어, 독일어, 포르투갈어, 그리스어, 심지어 러시아어를 유창하게 사용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본인의 주 관심분야인 중세, 철학, 미학, 기호학을 넘어 컴퓨터 등의 현대 기술이나 가상 현실 등에 대해서도 깊은 관심을 가지고 있었으며, 말년에 그가 가장 큰 관심을 보인 것은 [[하이퍼텍스트]]가 문학의 맥락에 영향을 줄 가능성, 상호 참조되는 [[메타텍스트]]가 확대되는 현상 등이다. 오늘날 [[위키]]라는, [[하이퍼텍스트]]와 [[메타텍스트]]의 모든 장단점이 모여 있는 미디어의 발달에 대해 그가 어떤 생각을 가졌을 지 이제 들을 수 없는 것은 유감스러운 일이다. | 에코는 현재 쓰이지 않는 언어인 교회 라틴어를 포함하여 영어, 프랑스어, 에스파냐어, 독일어, 포르투갈어, 그리스어, 심지어 러시아어를 유창하게 사용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본인의 주 관심분야인 중세, 철학, 미학, 기호학을 넘어 컴퓨터 등의 현대 기술이나 가상 현실 등에 대해서도 깊은 관심을 가지고 있었으며, 말년에 그가 가장 큰 관심을 보인 것은 [[하이퍼텍스트]]가 문학의 맥락에 영향을 줄 가능성, 상호 참조되는 [[메타텍스트]]가 확대되는 현상 등이다. 오늘날 [[위키]]라는, [[하이퍼텍스트]]와 [[메타텍스트]]의 모든 장단점이 모여 있는 미디어의 발달에 대해 그가 어떤 생각을 가졌을 지 이제 들을 수 없는 것은 유감스러운 일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