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티마 VII: 검은 문

Chocobi21 (토론 | 기여)님의 2021년 1월 23일 (토) 20:46 판 (→‎등장인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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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급사 일렉트로닉 아츠
개발사 오리진 시스템스
장르 롤플레잉 게임, 월드 시뮬레이션

21세기가 되기도 전에 가상현실에 가까운 심리스 오픈월드를 구현한 작품. 심지어 최신 오픈월드 게임과는 달리 투명 벽으로 막아 놓은 구간도 없어 어디든 갈 수 있으며, 날아다니는 탈 것(마법 양탄자)이 있고, 모든 NPC를 살해할 수도 있는 자유도가 주어진다.

모든 NPC들은 자신만의 스케줄에 따라 움직이며, 강제로 다른 장소에 옮겨 놓더라도 귀환 AI를 통해 집으로 돌아가는 모습을 목격할 수 있다. 이전 시리즈들과 비슷하게 동료가 죽었다면 다른 NPC에게 부탁해 부활시키거나, 마법을 써서 직접 소생하거나, 임시로 가방에 넣어 데리고 다닐 수 있다.

하우징은 존재하지 않지만 exult 설치 후 치트를 이용한다면 건물이나 사물을 떼어 원하는 곳에 붙인 후 자신만의 집을 만들 수도 있다.

시간에 따라 낮과 밤이 변하며, 동굴 안이나 밤 시간대는 매우 어둡기에 횃불이나 광원 도구, 무기, 마법은 필수이다.

과거에도 현재에도 높은 평가를 받았지만, 대화 시스템 면에서는 키워드 입력에서 유연성이 떨어진 키워드 선택지 방식으로 바뀌었기에 이 부분 만큼은 퇴화했다는 평을 듣기도 했다. 또한 스토리 구조는 4편에 비해 선형적이다.

시스템

허기 시스템

울티마 세계에서는 음식을 먹어야 모험을 지속할 수 있다. 허기의 정도에 따라 아바타와 동료들의 대사가 달라지며, 허기가 꽉 찼을 경우 음식을 거부하기도 한다. 허기가 극도로 낮아지면 배고프다고 징징대는 일행의 모습을 볼 수 있다. 음식은 가게에서 구입, 필드에서 획득, 몬스터를 잡고 습득, 도둑질을 해서 얻을 수도 있다.

시간대 시스템

밤에는 몹시 어두워지는 게임이기에 보통 플레이어들은 낮에 주로 활동을 한다. 주민 NPC들도 마찬가지며, 낮에는 산책을 즐기거나 장을 열고 밤에는 각자의 집으로 돌아가 잠을 청한다.

물론 이를 역 이용하면 모두가 잠든 밤에 가게에 쳐들어가 유리 진열대를 박살내고 안에 있는 아이템을 훔쳐낼 수도 있다. 가로등은 밤에 켜지는데, 낮에 일부러 켜면 마을 관리인이 보고는 와서 끄곤 한다.

시간대를 설정하는 방법은 침낭이나 다른 NPC들의 집의 침대에서 잠을 청하는 방법이 있다. 동료가 있으면 정확한 시간에 깨어날 수 있기 때문에 한두명쯤은 동료를 두는 것이 좋다.

현실적인 인벤토리 시스템

현실적인 인벤토리 시스템을 도입해 아이템의 부피, 무게, 가방의 크기 등이 모두 반영되어 있다. 동료를 데리고 다니는 것이 권장되는 강력한 이유 중 하나. 초반 아바타는 체력이 낮기에 많은 무게를 들 수 없어 동료에게 의지를 많이 하게 된다.

통이나 상자를 구한 후 아이템을 담아 마차나 배, 양탄자 등 탈 것에 얹어 화물을 싣고 다니는 꼼수 플레이를 할 수도 있다. 탈 것에는 아무리 무거운 물건을 실어도 공간만 제대로 확보하면 운반할 수 있다.

자동 전투

C 버튼을 누르면 화살표가 붉은색으로 변하는데, 그때 원하는 대상을 클릭하면 자동 전투를 시작한다. 별 전략이랄게 없기에 울티마 골수팬들도 7편의 전투는 옹호해주기가 힘든 수준이다.

그래도 동료도 자동으로 움직여 전투에 참여하기에 이전 시리즈보다 진행이 편한 게 위안이다.

쌓기 시스템

밟고 오르기 좋은 나무 상자를 집 곳곳에서 발견할 수 있는데, 제대로 쌓아 계단을 만들기만 한다면 어떤 고지대라도 올라갈 수가 있다. 게임 극초반에 특정 지붕을 올라 테스팅 룸으로 들어가는 꼼수가 있기까지 한다.

울티마7의 고수들은 일부러 빵을 여러 개 구입해 쌓아서 계단을 만든 다음 게임 플레이 타임을 단축하는 스피드런을 선보이기도 한다.

등장인물

아바타

이 게임의 주인공. 남성 여성 중에 선택이 가능하지만 디폴트는 금빛 장발의 남성이다. 성별에 따라 약간 지문이 달라지기도 한다.(여성일 경우 '아씨', 남성일 경우 '나리'로 주인공을 호칭하며 나스타씨아는 남성 아바타만 연애가 가능하며 여성 아바타는 자매같은 사이로 여긴다.) 표지에서 도트 그래픽이 아닌 더 자세한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 20~40대 정도의 청장년 나이로 추정되고 있으며, 현실에선 마당 딸린 주택에서 살고 있다가 로드 브리티시나 가디언같은 자의 부름을 받고 이세계로 온다. 즉 몇 안 되는 지구인이다.

말이 많은 편은 아니지만 맥주를 마시고 "아 시원하다."라는 깨알같은 말을 하기도 하고, 맥주 밸브를 잠그지 않고 그냥 두면 낭비라며 플레이어를 면박주기도 한다. 작중 아바타를 패러디한 연극이 상영 중인데 "이름!", "직업!" 등 플레이어가 평소에 고를 수 있는 흔한 키워드를 말하는 개그스러운 장면을 볼 수 있다.

기본적으로 8개의 미덕을 지키는 성인군자, 위인스러운 인물이지만 플레이어의 성향에 따라 죄없는 NPC들을 때리고 다니거나 물건을 훔치고 다니는 악행도 가능하다.

이올로

아바타의 오랜 친구. 석궁을 주 무기로 사용하며 아바타 일행 중에서는 가장 올곧은 성품을 지닌 인물이다. 7편에서는 혼자 폭삭 늙어버려 노인의 모습으로 등장한다.

대쪽같은 성격때문에 플레이어가 물건을 훔치는 악행을 반복하면 도둑놈 무리에 합류하고 싶진 않다며 원래 거주하던 곳으로 돌아가 버린다. 이 경우 일정 시간 동안은 말을 걸어도 이올로가 합류를 거부하기 때문에 며칠 정도를 보냈다가 다시 찾아가야 한다. 전작에서도 플레이어가 매춘 시도를 할 경우 말리던 유일한 동료였고, 7편에서도 그 성격이 변치 않았음을 확인할 수 있다.

샤미노

소사리아 출신으로 7편 시점에서는 30대 정도의 나이로 등장한다. 본인도 30대가 된 것이 신경쓰이는 모양. 브리테인에 거주하며 앰버라는 여자 NPC랑 썸을 타고 있는 모습을 볼 수 있다. 파티에 들어오라고 권유하면 바로 합류한다.

여담으로 로드 브리티시와 함께 개발자 리처드 개리엇의 오너캐라는 것이 중론이다. 셋다 포트레이트 상 얼굴이 많이 닮았으며, 샤미노의 이름은 리처드가 실제로 모임에서 쓰던 닉네임이기 때문이다.

듀프레

아바타, 로드 브리티시와 함께 몇 안 되는 지구 출신 인물이다. 아바타와 마찬가지로 지구에서 살다가 로드 브리티시에 의해 소환되었다. 젤롬의 벙크 앤 스툴에서 지내고 있으며, 합류 요청을 하면 당연히 기꺼이 동료로 들어온다. 여행하는 동안 여관과 주점 사람들과 친해진 모양으로, 그동안 했던 모험담과 농담을 나눴다.

모티브는 리처드 개리엇의 실제 친구라고 한다.

로드 브리티시

샤미노, 아바타와 같은 지구인 출신이며 이세계에 와서 나라를 세운 후 '브리타니아'라 명명한다. 누가 영국인 아니랄까봐 수도인 브리튼에 가면 영국 찬송가인 '룰 브리타니아'가 midi 배경음으로 흘러나온다. 정체는 리처드 개리엇의 오너캐로, 시리즈에 항상 언급되거나 등장하는 주요 인물이다.

같은 지구 출신이라 그런지 아바타를 환대하며, NPC들 사이에서 정치력 평가는 좋은 편이지만 항상 악당들에게 휘둘리거나 이용당하는 걸 보면 영...

마법책 위치를 알려주거나 회복을 시켜주는 등 항상 플레이어에게 도움을 준다. 성 내부로 들어가는 입구에 명판이 있는데 로드 브리티시가 이 자리를 지날 때 클릭하면 명판이 떨어지면서 브리티시가 사망하는 이스터에그성 이벤트가 있다.

아마게돈 마법으로 NPC들을 죄다 죽여버렸다면 플레이어를 비난하며, 블랙 소드를 가져와 로드 브리티시를 제물로 바쳐버리는 이벤트 또한 존재한다.

각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