外經 Apocrypha
다양한 이유로 성경의 정경(正經)에서 배제된 경전들을 의미한다.
주의점은, 거짓문서로 이름지어진 위경(僞經, Pseudepigrapha)와는 다르다는 것이다. 외경은 맨 처음 성경을 만들기 위해 경전들을 수집할 때 같이 수집되었던 것들이다.
구분하기 어렵겠지만 한 번에 정리하자면 '가톨릭에서 인정하고 있으면' 외경이고 '가톨릭에서도 부정하면' 위경이다. 이유는 마르틴 루터가 프로테스탄트 교회를 분리해나가면서 외경도 15권 싹 다 부정했기 때문. 외경이라는 개념 자체는 성경이 성립되면서부터 있었으나 처음에는 위경과 같은 뜻으로 사용했고, 히에로니무스가 지금과 같은 의미를 확립하였다.
다만 이러한 용어 사용에 혼선이 있기 때문에 제2경전이라는 표현도 사용한다.
외경은 총 15권으로 이루어져있다.
마카베오 상 마카베오 하[1] 토비트서 유딧서 에스델서 솔로몬의 지혜(=지혜서) 벤시락의 지혜(=집회서) 바룩서 [2] 예레미야의 서간 불 가운데서 아사랴의 기도와 세 아이의 노래'(다니엘서 추가) 수산나 이야기(다니엘서 추가) 벨과 용의 노래(다니엘서 추가) 므낫세의 기도 에스드라 상 에스드라 하 [3]
마르틴 루터가 이들을 구약에서 빼버린 것은 당시에는 이 경전들이 헬라어 버전만 있고 히브리어 버전이 없었기 때문이다. 말하자면 교리나 내용의 문제가 아닌, 단지 텍스트의 출처를 믿을 수 없다는 것이 이유.[4] 마르틴 루터는 신약에서도 저자가 불분명한 것들을 빼버리려다가 다른 종교개혁자들의 반대로 그만두었다.
그러나 사해문서 중 제 2동굴 문서에서 집회서 히브리어 버전, 제 4동굴에서 토비트서 히브리어 버전이 발견되면서 전세는 역전(...) 제 2동굴 문서 중에 다른 외경의 히브리어 버전도 있다고 하는데 목록 확인바람.
여담이지만 아포크리파 라는 영어 어감이 상당히 있어보이기 때문에 여기저기서 활용되기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