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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구대왕'''은 [[바리데기]]의 아버지다. 판본에 따라서 오구세왕/오귀대왕/오기대왕/옥이대왕/옥대왕… 등으로 불려지고 있으며, 일부지역의 전승에서는 열세왕이라는 이름으로도 등장한다.
'''오구대왕'''은 [[바리데기]]의 아버지다. 판본에 따라서 오구세왕/오귀대왕/오기대왕/옥이대왕/옥대왕… 등으로 불려지고 있으며, 일부지역의 전승에서는 열세왕이라는 이름으로도 등장한다.


오구대왕이 [[저승]]·[[지옥]]왕으로서 신격을 갖추고 있는 것으로 전하는 경우 휘하에 [[십왕|십도대왕]][십왕(十王): 제1 진광대왕(秦廣大王), 제2 초강대왕(初江大王), 제3 송제대왕(宋帝大王), 제4 오관대왕(伍官大王), 제5 염라대왕(閻羅大王), 제6 변성대왕(變成大王), 제7 태산대왕(泰山大王), 제8 평등대왕(平等大王), 제9 도시대왕(都市大王), 제10 전륜대왕(轉輪大王)]을 두고 있는 것으로 말해지기도 한다.
오구대왕이 [[저승]]·[[지옥]]왕으로서 신격을 갖추고 있는 것으로 전하는 경우에는 휘하에 [[십왕|십도대왕]][십왕(十王): 제1 진광대왕(秦廣大王), 제2 초강대왕(初江大王), 제3 송제대왕(宋帝大王), 제4 오관대왕(伍官大王), 제5 염라대왕(閻羅大王), 제6 변성대왕(變成大王), 제7 태산대왕(泰山大王), 제8 평등대왕(平等大王), 제9 도시대왕(都市大王), 제10 전륜대왕(轉輪大王)]을 두고 있는 것으로 말해지기도 한다.


== 유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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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개 ==
== 전개 ==
[[아내]]인 길대부인과의 사이에 [[딸]]만 여럿이어서, 막내는 아들이기를 간절히 바라였지만, [[바리데기]]라는 유명한 딸이 태어나버리는 바람에 그 충격으로 마음의 병을 얻어 사망하지만, 막내딸이 고생고생하며 구해온 꽃과 약물로써 다시 살아나게 되는 전승이 대체로 많으나, 오구대왕이 아닌 그 부인이 사망하는 경우도 있다.
[[아내]]인 길대부인과의 사이에 [[딸]]만 여럿이어서, 막내는 아들이기를 간절히 바라였지만, [[바리데기]]라는 유명한 딸이 태어나버리는 바람에 그 충격으로 마음의 병을 얻어 사망. 후에 막내딸이 고생고생하며 구해온 꽃과 약물로써 다시 살아나게 되는 전승이 대체로 많다. 또, 사망자가 오구대왕이 아닌 그 부인으로 설정되는 경우도 있다.


어떤 판본은 어린 시절(세자)이 언급되기도 하지만, 대부분의 경우 사망하는 역할로 나올 뿐 왕으로서의 자세한 경위는 알 없다. 구술자에 따라서 부가적인 이야기를 덧붙이기도 한다. 예를 들어 저승왕으로서의 오구대왕일 경우 죽기 전에는 사람들을 마구마구 잡아들였으나 본인이 죽어본 뒤에는 사람들의 수명연장에 힘써주고 있다든가 하는 식으로 말이다.
어떤 판본은 어린 시절(세자)이 언급되기도 하지만, 대부분의 경우 사망하는 역할로 나올 뿐, 왕으로서의 자세한 경위는 알 수가 없다. 혹은 구술자에 따라서 부가적인 이야기를 덧붙이기도 하는데, 예를 들자면 저승왕으로서의 오구대왕일 경우, 죽기 전에는 사람들을 마구마구 잡아들였으나 본인이 죽어본 뒤에는 사람들의 수명연장에 힘써주고 있다든가 하는 식으로 말이다.


== 기타 ==
== 기타 ==

2016년 2월 15일 (월) 19:28 판

오구대왕바리데기의 아버지다. 판본에 따라서 오구세왕/오귀대왕/오기대왕/옥이대왕/옥대왕… 등으로 불려지고 있으며, 일부지역의 전승에서는 열세왕이라는 이름으로도 등장한다.

오구대왕이 저승·지옥왕으로서 신격을 갖추고 있는 것으로 전하는 경우에는 휘하에 십도대왕[십왕(十王): 제1 진광대왕(秦廣大王), 제2 초강대왕(初江大王), 제3 송제대왕(宋帝大王), 제4 오관대왕(伍官大王), 제5 염라대왕(閻羅大王), 제6 변성대왕(變成大王), 제7 태산대왕(泰山大王), 제8 평등대왕(平等大王), 제9 도시대왕(都市大王), 제10 전륜대왕(轉輪大王)]을 두고 있는 것으로 말해지기도 한다.

유래

틀:독자연구 이름 처럼 망자·사령(死靈)·저승과 모종의 관계가 있다고 여겨지는 단어인 오구의 왕이지만, 만신 계통의 전승에서는 무당의 비조로 승격되는 막내딸에게 밀려 비중이 적고, 그 신위도 딸에게 넘겨준 것으로 보인다. 반면 비만신일 경우는 바리데기 자체의 격이 높지 않기 때문에, 열세왕의 예 처럼 그 지위를 계속 보존하고 있는 것으로 생각된다.

오구세왕/열세왕

전승과정에서 원래 이름인 오구대왕이 아니라 오구시왕/오구세왕/열세왕으로 등장하는 경우가 있는데, 세왕은 곧 시왕[十王]으로도 말해지는바, 불교신화의 판관들인 시왕이 와전된 뒤, 오구 대왕의 오구와 혼합된 것으로 추정해볼 수 있다. 혹은 오구대왕과 오구시왕 즉, 저승대왕과 저승십왕이 같이 불려지다가 전승 중에 혼동된 것으로 볼 수도 있겠다.

전개

아내인 길대부인과의 사이에 만 여럿이어서, 막내는 아들이기를 간절히 바라였지만, 바리데기라는 유명한 딸이 태어나버리는 바람에 그 충격으로 마음의 병을 얻어 사망. 후에 막내딸이 고생고생하며 구해온 꽃과 약물로써 다시 살아나게 되는 전승이 대체로 많다. 또, 사망자가 오구대왕이 아닌 그 부인으로 설정되는 경우도 있다.

어떤 판본은 어린 시절(세자)이 언급되기도 하지만, 대부분의 경우 사망하는 역할로 나올 뿐, 왕으로서의 자세한 경위는 알 수가 없다. 혹은 구술자에 따라서 부가적인 이야기를 덧붙이기도 하는데, 예를 들자면 저승왕으로서의 오구대왕일 경우, 죽기 전에는 사람들을 마구마구 잡아들였으나 본인이 죽어본 뒤에는 사람들의 수명연장에 힘써주고 있다든가 하는 식으로 말이다.

기타

  • 열세왕 계통의 전승일 경우 상차림을 할 때, 13그릇이 올라간다고 하는데, 열세왕의 열세를 13으로 받아들인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