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암

  • 礫岩

개요[편집 | 원본 편집]

자갈이 퇴적되어 굳어진 퇴적암으로 2mm이상의 입자 크기를 가지는 입자가 우세한 암성을 뜻하며, 학자에 따라서 그 우세의 비율이 30~50%이상으로 왔다갔다 한다. 일반적으로 구성하는 알갱이는 둥근 알갱이가 대부분이지만 경우에 따라서는 각이 진 알갱이들이 주를 이루는 경우가 있는데 이를 각력암이라고 하기도 한다.

형성[편집 | 원본 편집]

단순히 자갈만으로는 암석이 형성되지 않지만, 기질이라고 부르는 작은 알갱이들이 압력을 받아 시멘화 작용을 거치면서 자갈들을 서로 접합하는 역할을 하게 된다. 일반적인 하천의 환경에서는 이런 큰 알갱이와 작은 알갱이가 함께 퇴적되지 않지만 유속이 갑자기 느려져서 퇴적이 이루어지는 선상지같은 환경이라면 충분히 가능하다고 볼 수 있다. 즉 역암이 발견되는 지역은 과거 선상지였거나 아니면 이와 유사하게 유속이 갑자기 느려지는 산지에서 평지로 넘어가는 장년기 이전의 지형이었을 것이라고 추정할 수 있다.

한국의 역암층[편집 | 원본 편집]

한국의 경우 대부분의 충적 분지에서 역암이 산출된다. 삼척 태백 지역의 고생대 지층에서는 석회암질 역암이, 진안 마이산에도 역암층이 존재한다. 이외에 영남지역에도 긴 띠 모양으로 역암층이 분포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