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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inner) 등이 있다. === 내재주의 === 언어학의 끝판왕 [[놈 촘스키]]가 군림하고 있는 이론이다. 이름대로 인간 안에 특별한 뭔가가 '내재'되어 있다는 관점이다. 즉, 언어습득장치(Language Acquisition Device; LAD)라고 하는 것이 바로 인간 언어의 비밀이라는 것이다. 이 언어습득장치는 보편문법(Universal Grammar; UG)이라고 하는, 말하자면 '모든 언어의 정수'라는 것을 담고 있고, 언어 습득 과정은 이 언어습득장치를 작동시켜 보편문법을 개별 언어, 모국어로 구체화시키는 것이라고 볼 수 있다. 이 이론은 특히 어린아이가 복잡한 문법도 쉬이 습득하는 걸 설명할 수 있다는 점에서 행동주의에 비해 강점이 있다. 예를 들어, "나는 물리학 박사다"라는 문장과 "나는 빨래 박사다"라는 문장이 있다고 하자. 이 두 문장은 모두 "나는 ~ 박사다"라는 형식을 취하고 있으므로 문법적으로는 다를 바가 없는 문장이다. 하지만 첫 문장의 '박사'와 둘째 문장의 '박사'가 같은 의미일까? 아니다. 첫 번째 '박사'는 실제로 대학원을 물리학을 전공해 학위를 취득한 박사를 의미한다. 하지만 두 번째 문장의 '박사'는 대학원에서 빨래를 전공한 사람이 아니라 빨래를 잘 알거나 잘하는 사람을 의미한다. 이런 걸 언제 행동주의자 말마따나 '강화' 받아서 배웠다는 말인가? 내재주의에 따르면 이건 사람의 뇌 속에 언어습득장치가 있기 때문에 가능한 것이다. ==== 결정적 시기 가설 ==== 결정적 시기 가설(Critical Period Hypothesis)은 언어습득장치가 작동할 수 있는 시기는 한정적이라는 <s>청천벽력 같은</s> 가설이다. 다시말해, 특정한 나이가 되도록 모국어를 배우지 못했다면, 그 사람은 영영 모국어를 배울 수 없다는 말이다. <s>이 얼마나 끔찍하고 무시무시한 상황이니?</s> 물론 확증된 적이 없기에 가설 단계에 머물러 있는 주장이지만, 이를 뒷받침해주는 사례가 없는 것은 아니다. 먼저 아베롱의 빅토르(Victor of Aveyron, 1788-1828)의 사례가 있다. 빅토르는 12살 때 [[프랑스]]의 한 [[숲]]에서 발견되었는데, 당연히 말을 배우지 못한 상태였다. 대체 어떻게 어린이 혼자서 숲에서 몇 년을 살아남았는지는 알 수 없지만, 하여튼 사람들은 빅토르를 마을로 데려와 5년간 말을 가르치려고 시도했다. 하지만 빅토르는 단 두 단어<ref>'우유'와 '신이시여'(Oh Dieu)</ref>만을 쓸 수 있었고, 그것이 전부였다. 또한 지니(Genie)라는 사회적 고립아가 [[1970년]], 13살의 나이로 구출된 경우가 있다. 부모와 같이 살았으나 정작 그 부모<s>라고 부르기도 아깝다</s>는 지니가 어떤 소리를 내기만 해도 야단을 쳤고, 결국 지니는 13살이 되도록 말을 배우지 못했다. 당연히 그 부모는 쇠고랑을 찼다. 하지만 이것들은 단편적인 사례에 그칠 뿐이라 이걸로 이 가설이 '증명'되었다고 할 수는 없다. 과학적 방법론을 사용하는 언어학에서 가설을 검증하려면 엄밀히 설계된 '실험'을 해야 하는데, 도대체 어떻게 이걸 실험을 할 수 있겠는가? 물론 [[북한|저 위의 어떤 나라]]처럼 전제군주정 국가에서는 국가 주도로 직접 <s>미친</s> 실험을 해볼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당연하게도 그건 인간으로서 용납할 수 없는 비윤리적 실험이다. 따라서 정상적으로 이 가설을 검증할 방법은 없다고 봐도 무방하다. === 발달론적 관점=== 이 관점은 언어 습득이 인간에게 내재된 능력이라고 본다는 점에서 내재주의와 일맥상통하는 면이 있다. 하지만 결정적으로 다른 것이 있는데, 바로 '언어 습득'도 그냥 보통의 '학습'과 다를 바가 없다는 것이다. 자전거를 배우는 것이나, 말을 배우는 것, 타자를 배우는 것 모두 본질적으로 같은 과정이라는 주장이다. 또 행동주의처럼 환경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편이다. 한편 내재주의에서는 아무래도 문법을 강조하게 되는데, 이에 대해 발달론적 관점은 언어의 실제적인 사용, 즉 화용론(pragmatics)적 측면을 보다 중시하는 편이다. 예를 들어 "안녕하세요."는 "안녕"이라고 하라는 명령형이 아니고<ref>사실 "안녕하세요?"가 기본으로, 의문문이 맞다. 하지만 현실에서 진짜로 질문하듯이 "안녕하세요?↗"라고 인사하는 위키러는 아마 없을 것이다.</ref>, 그냥 인삿말이다. 또, "벤제마, '리버풀 빅클럽 아니야'"라는 문구가 있다면 이건 십중팔구 스포츠 뉴스의 제목으로 쓰였을 것임을 예측할 수 있다. 이걸 문법적으로 설명할 수가 있을까? 물론 가능은 하겠지만, 인간적으로 너무 복잡해질 것이다. 이 관점에서는 언어를 '선언적 지식'(declarative knowledge)이 '절차적 지식'(procedural knowledge)으로 변해가는 과정으로 본다. 즉, 문법적 지식을 아는 것과, 실제로 문법에 맞는 문장을 만들어내고 이해하는 것은 별개라는 것이다. 예를 들어 대부분의 위키러는 [[젓가락]]질을 할 줄 알 것이다. 이건 젓가락질에 대한 절차적 지식이 있는 것이다. 하지만 젓가락질의 원리와 각 손가락의 역할을 설명하라고 하면 쉽게 대답하긴 어려울 것이다. 분명히 젓가락질이 무엇인지, 어떻게 하는 것인지도 알고 실제로 할 수도 있는데 말이다! 선언적 지식은 일부러 주의를 기울여야 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또한 상호작용 가설(interaction hypothesis)에서는 언어란 상호작용 과정 속에서 비로소 습득되는 것이라고 주장한다. 예컨대, 우리가 언어를 배울 때를 생각해볼 수 있다. 외국어든 모국어든 상관 없이, 우리는 언어를 배우는 과정에서, 심지어는 모국어를 습득한 이후에도 언어적 실수를 반복한다. 되/돼를 틀리는 것은 양반이고, 에/의, 안/않 등, 한국인에게조차 [[한국어]]에는 헷갈릴 만한 요소가 넘쳐난다. 물론 이제는 [[리브레 위키]]에서 [[쉬운 맞춤법]]을 읽어보면 되지만, 이제까지는 누군가에게 지적을 받고 얼굴을 붉힌 뒤에야 틀린 걸 깨달은 경우가 많았을 것이다. 그러고 난 뒤에는 똑같은 걸 또 틀리기도 쉽지 않을 것이다. 이런 의미의 '조정' 혹은 '협상' 과정을 거치면서 우리의 언어 실력이 상승한다는 것이다. 한마디로, "실수를 통해서 배운다". 이에 따르면 언어는 '일단 닥치고 들이대는' 편이 더 쉽게 배울 수 있다. 주변의 외국어 잘하는 친구들을 생각해보면 상당히 설득력 있는 이론. {{각주}} [[분류:언어학]] [[분류:이론]] 요약: 리브레 위키에서의 모든 기여는 크리에이티브 커먼즈 저작자표시-동일조건변경허락 3.0 라이선스로 배포됩니다(자세한 내용에 대해서는 리브레 위키:저작권 문서를 읽어주세요). 만약 여기에 동의하지 않는다면 문서를 저장하지 말아 주세요. 글이 직접 작성되었거나 호환되는 라이선스인지 확인해주세요. 리그베다 위키, 나무위키, 오리위키, 구스위키, 디시위키 및 CCL 미적용 사이트 등에서 글을 가져오실 때는 본인이 문서의 유일한 기여자여야 하고, 만약 본인이 문서의 유일한 기여자라는 증거가 없다면 그 문서는 불시에 삭제될 수 있습니다. 취소 편집 도움말 (새 창에서 열림) | () [] [[]] {{}} {{{}}} · <!-- --> · [[분류:]] · [[파일:]] · [[미디어:]] · #넘겨주기 [[]] · {{ㅊ|}} · <onlyinclude></onlyinclude> · <includeonly></includeonly> · <noinclude></noinclude> · <br /> · <ref></ref> · {{각주}} · {|class="wikitable" · |- · rowspan=""| · colspan=""| · |} {{lang|}} · {{llang||}} · {{인용문|}} · {{인용문2|}} · {{유튜브|}} · {{다음팟|}} · {{니코|}} · {{토막글}} {{삭제|}} · {{특정판삭제|}}(이유를 적지 않을 경우 기각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반드시 이유를 적어주세요.) {{#expr:}} · {{#if:}} · {{#ifeq:}} · {{#iferror:}} · {{#ifexist:}} · {{#switch:}} · {{#time:}} · {{#timel:}} · {{#titleparts:}} __NOTOC__ · __FORCETOC__ · __TOC__ · {{PAGENAME}} · {{SITENAME}} · {{localurl:}} · {{fullurl:}} · {{ns:}} –(대시) ‘’(작은따옴표) “”(큰따옴표) ·(가운뎃점) …(말줄임표) ‽(물음느낌표) 〈〉(홑화살괄호) 《》(겹화살괄호) ± − × ÷ ≈ ≠ ∓ ≤ ≥ ∞ ¬ ¹ ² ³ ⁿ ¼ ½ ¾ § € £ ₩ ¥ ¢ † ‡ • ← → ↔ ‰ °C µ(마이크로) Å °(도) ′(분) ″(초) Α α Β β Γ γ Δ δ Ε ε Ζ ζ Η η Θ θ Ι ι Κ κ Λ λ Μ μ(뮤) Ν ν Ξ ξ Ο ο Π π Ρ ρ Σ σ ς Τ τ Υ υ Φ φ Χ χ Ψ ψ Ω ω · Ά ά Έ έ Ή ή Ί ί Ό ό Ύ ύ Ώ ώ · Ϊ ϊ Ϋ ϋ · ΐ ΰ Æ æ Đ(D with stroke) đ Ð(eth) ð ı Ł ł Ø ø Œ œ ß Þ þ · Á á Ć ć É é Í í Ĺ ĺ Ḿ ḿ Ń ń Ó ó Ŕ ŕ Ś ś Ú ú Ý ý Ź ź · À à È è Ì ì Ǹ ǹ Ò ò Ù ù · İ Ż ż ·  â Ĉ ĉ Ê ê Ĝ ĝ Ĥ ĥ Î î Ĵ ĵ Ô ô Ŝ ŝ Û û · Ä ä Ë ë Ï ï Ö ö Ü ü Ÿ ÿ · ǘ ǜ ǚ ǖ · caron/háček: Ǎ ǎ Č č Ď ď Ě ě Ǐ ǐ Ľ ľ Ň ň Ǒ ǒ Ř ř Š š Ť ť Ǔ ǔ Ž ž · breve: Ă ă Ğ ğ Ŏ ŏ Ŭ ŭ · Ā ā Ē ē Ī ī Ō ō Ū ū · à ã Ñ ñ Õ õ · Å å Ů ů · Ą ą Ę ę · Ç ç Ş ş Ţ ţ · Ő ő Ű ű · Ș ș Ț ț 이 문서는 다음의 숨은 분류 1개에 속해 있습니다: 분류:영어 표기를 포함한 문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