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전벽해

뽕나무
푸를
바다

상전벽해(桑田碧海)는 뽕나무 밭이 푸른 바다로 변하듯이, 세상이 급격하게 변한다는 의미의 고사성어다. 한국 속담인 "10년이면 강산이 변한다"와 같은 뜻.

현대 사회는 상전벽해의 사회이다. 과거에는 변화가 적었지만 지금은 수년만에 몰라보게 달라진다.2009년과 2015년의 서울 풍경 차이세월 차이가 느껴지는 전세계 각국 도시 풍경. 재개발로 인해 기존의 건축물들과 도로가 철거되고 새로 재정비 된 지역을 가보면 과연 같은 장소가 맞는가 할 정도.

유래[편집 | 원본 편집]

신선전》의 마고 이야기에서 나오는 말이다. 어느 날 선녀 마고가 신선 왕방평에게 물었다. "제가 신선님을 뵈면서 뽕나무 밭이 세 번이나 푸른 바다로 바뀌었습니다. 이번에 다시 봉래에 다녀왔었는데 바다가 다시 얕아져 전과 다르게 반 정도 줄어들었습니다" 라는 말이 나온다. 이에 왕방평이 말하기를 "동해가 흙먼지를 일으킬 뿐이다"라 대답했다고 한다.

명나라의 관리 유희이(劉希夷)의 시 대비백두옹(代悲白頭翁)에서도 비슷한 구절이 나온다. 다음은 이 시의 일부 내용이다. 해당 시에서는 푸를 벽(碧)이 변할 변(變)으로 쓰여져 있다.

今年落花顔色改(금년낙화안색개) : 금년 지는 꽃에 얼굴빛도 변하리니
明年花開復誰在(명년화개부수재) : 명년에 꽃이 피면 여기 누가 남으리
已見松栢摧爲薪(이견송백최위신) : 보았노라 송백은 꺾여서 땔나무 되고

更聞桑田變成海(갱문상전변성해) : 또한 들었노라 뽕나무 밭은 바다로 변하게 된다는 것을
— 유희이(劉希夷)의 대비백두옹(代悲白頭翁)

각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