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사성어

고사성어(故事成語)는 한자성어의 일종으로 옛 문헌이나 이야기 등에 기록된 이야기에서 비롯된 말을 한자 특유의 함축성으로 축약하여 간단한 글자 몇 개로 나타내는 것이 특성이다. 기본적으로 한자성어의 특성 모두에 해당하지만 고사성어라고 불리려면 그에 관련된 이야기가 반드시 있어야 한다.

특성[편집 | 원본 편집]

옛 이야기를 하나씩 끼고 있다보니 오래된 사건의 이야기에서만 비롯되는 줄 아는 경우가 있는데 꼭 그렇지만은 않다. 근현대사에 있었던 이야기를 한자로 함축하여 성어를 만든다면 그 또한 고사성어의 반열에 들 수도 있다. 물론 근현대사인만큼 고사라고 하기는 어렵겠지만 어느 정도 대중에게 인정되어 오랜 시간 살아남는다면 고사성어라고 할 수 있는 것이다. 즉 이런 의미에서 보면, 어떤 사건이나 이야기를 요약한 말이 나오고, 그 말이 관련된 이야기와 함께 오랜 세월 살아남아 전해지는 것이 고사성어의 주요한 특성 중 하나라고 할 수 있는 것이다.

고사성어가 많이 만들어진 시기를 보면 대체로 혼란기인 경우가 많은데, 실제로 춘추전국시대초한쟁패기 관련 이야기에서 유래한 고사성어가 상당히 많이 알려져 있으며, 이외에 삼국지나 《삼국지연의》에서 유래한 고사성어들도 꽤 있다.

한 가지 재미난 사실은 한국만의 고사성어도 있다는 것인데, 이는 한국도 한자 문화권에 속하고 그 역사가 오래되다 보니 관련된 이야기와 그에 대한 요약이 존재하기 때문이다. 대표적인 경우가 조선시대 황희 정승과 연관된 계란유골이다. 그 기원을 따지기에 따라서는 고사성어가 아닌 민간어원설이 들어갈 여지 또한 존재하여 완전히 단정짓기는 어렵지만, 고사성어라고 하여서 무조건 중국만의 것은 아니라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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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