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대성 이론 편집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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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대성 이론'''은 [[알버트 아인슈타인]]이 제창한 [[물리학]] 이론이다. 상대성 이론은 인류가 가진 [[시간]]과 공간에 대한 개념을 완전히 바꿔놓았으며, [[양자역학]]과 함께 현대 [[물리학]]을 완성한 이론으로 꼽힌다. 특수 상대성 이론과 일반 상대성 이론으로 나뉘며, 그 둘은 [[중력]]의 여부를 포함하느냐 아니냐에 따라 달라진다. 특수 상대성 이론이 더 먼저 나왔고, 중력을 고려하지 않아 상대적으로 쉬운 이론이며, 일반 상대성 이론은 중력까지 이론의 범위에 포함시켜 <s>훨씬</s> 보다 어려운 이론이다.
{{학술 관련 정보}}
 
[[알버트 아인슈타인]]이 제창한 물리 이론. 인류가 가진 시간과 공간에 대한 개념을 완전히 바꿔놓았으며, [[양자역학]]과 함께 현대 [[물리학]]을 완성한 이론으로 꼽힌다. 특수 상대성 이론과 일반 상대성 이론으로 나뉘며, 그 둘은 [[중력]]의 여부를 포함하느냐 아니냐에 따라 달라진다. 특수 상대성 이론이 더 먼저 나왔고, 중력을 고려하지 않아 상대적으로 쉬운 이론이며, 일반 상대성 이론은 중력까지 이론의 범위에 포함시켜 <s>훨씬</s> 보다 어려운 이론이다.


== 특수 상대성 이론 ==
== 특수 상대성 이론 ==
특수 상대성 이론은 [[아인슈타인의 기적의 해]]인 [[1905년]]에 아인슈타인이 발표한 네 개의 논문 중 세번째 논문인 "움직이는 물체의 전기역학"<ref>Einstein, Albert (1905-06-30). "Zur Elektrodynamik bewegter Körper". Annalen der Physik 17 (10): 891–921. Bibcode:1905AnP...322..891E. doi:10.1002/andp.19053221004. See also a digitized version at Wikilivres:Zur Elektrodynamik bewegter Körper. </ref>에서 기반된 이론이다.
특수 상대성 이론은 [[아인슈타인의 빛나는 해]]인 [[1905년]]에 아인슈타인이 발표한 네 개의 논문 중 마지막 논문인 "관성은 그 자신의 에너지 함량에 기반하는가?"<ref>Einstein, Albert (1905). "Ist die Trägheit eines Körpers von seinem Energieinhalt abhängig?" Annalen der Physik 18 (13): 639–641. Bibcode:1905AnP...323..639E. doi:10.1002/andp.19053231314. Retrieved 2008-02-18. </ref>에서 기반된 이론이다.
=== 기본 가정 ===
=== 기본 가정 ===
특수 상대성 이론의 가장 기본적인 가정은 단 두 개뿐이다.
특수 상대성 이론의 가장 기본적인 가정은 단 두 개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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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상의 광자 시계를 생각해보자. 이 시계는 양쪽에 완벽한 거울이 서로를 바라보게 설치되어 있으며, 광자가 빛의 속도로 두 거울을 왔다 갔다 하고 있다. 시계는 광자의 왕복을 측정하며, 이때 광자가 한번 왕복하는데 걸리는 시간이 Δt라고 가정해보자.
가상의 광자 시계를 생각해보자. 이 시계는 양쪽에 완벽한 거울이 서로를 바라보게 설치되어 있으며, 광자가 빛의 속도로 두 거울을 왔다 갔다 하고 있다. 시계는 광자의 왕복을 측정하며, 이때 광자가 한번 왕복하는데 걸리는 시간이 Δt라고 가정해보자.


이제 동일한 광자 시계 두 개가 있어서, 하나는 가만히 있고 다른 하나는 일정한 속도로 움직이고 있다고 떠올려보자. 그리고 관찰자(A라고 하자)는 움직이지 않는 시계 바로 앞에서 역시 가만히 정지해 있다. 그 상태에서 A가 움직이지 않는 시계를 관찰할 때를 생각해보자. A가 볼 때 움직이지 않는 시계의 광자가 한번 왕복하면, 움직이지 않는 시계는 현재 시간이 Δt만큼 지났다고 표시할 것이다. 여기까지는 당연한 결과이며, 상식에 어긋나는 부분은 어디에도 없다.
이제 동일한 광자 시계 두 개가 있어서, 하나는 가만히 있고 다른 하나는 일정한 속도로 움직이고 있다고 떠올려보자. 그리고 관찰자(A라고 하자)는 움직이지 않는 시계 바로 앞에서 역시 가만히 정지해 있다. 그 상태에서 A가 움직이지 않는 시계를 관찰할 때를 생각해보자. A가 볼 때 움직이지 않는 시계의 광자가 한번 왕복하면, 움직이지 않는 시계는 현재 시간이 Δt만큼 지났다고 표시할 것이다. 여기까지는 당연한 결과이며, 상식에 어긋나는 부분은 어디에도 없다.  


그러면 이제 움직이지 않는 관찰자가 움직이는 시계를 관찰할 때를 상상해보자. 움직이는 시계 역시 광자가 한번 왕복하면 시간이 Δt만큼 지났다고 표시할 것이다. 그런데 그림에서 보이듯이, A가 볼 때 광자는 사선으로 움직이고 있다. 따라서 이 광자는 매 번 왕복할 때마다 정지한 시계의 광자보다 더 긴 거리를 이동한다. 그리고 광속도 불변의 원리에 의해 광자의 속력은 양쪽 모두 동일하므로, A가 볼 때 움직이는 시계의 광자는 Δt보다 더 긴 시간 Δt'이 지나야 광자가 한 번 왕복하게 된다. 즉, A의 입장에서 보면 '실제' 시간은 Δt'만큼 지났지만 움직이는 시계가 느리게 작동해서 Δt만 지났다고 표시될 뿐인 것이다. 즉 우리의 광자 시계는 움직일 때 시간이 느리게 흐른다.
그러면 이제 움직이지 않는 관찰자가 움직이는 시계를 관찰할 때를 상상해보자. 움직이는 시계 역시 광자가 한번 왕복하면 시간이 Δt만큼 지났다고 표시할 것이다. 그런데 그림에서 보이듯이, A가 볼 때 광자는 사선으로 움직이고 있다. 따라서 이 광자는 매 번 왕복할 때마다 정지한 시계의 광자보다 더 긴 거리를 이동한다. 그리고 광속도 불변의 원리에 의해 광자의 속력은 양쪽 모두 동일하므로, A가 볼 때 움직이는 시계의 광자는 Δt보다 더 긴 시간 Δt'이 지나야 광자가 한 번 왕복하게 된다. 즉, A의 입장에서 보면 '실제' 시간은 Δt'만큼 지났지만 움직이는 시계가 느리게 작동해서 Δt만 지났다고 표시될 뿐인 것이다. 즉 우리의 광자 시계는 움직일 때 시간이 느리게 흐른다.  


지금까지는 광자 시계에 대해서만 논의했지만, 이는 다른 모든 경우에도 동일하게 적용된다. 광자 시계가 아닌 손목시계를 가져다놓아도 느리게 가고, 사람의 심장 박동도 느려지고, 심지어 빛의 진동수조차 느려진다. 즉, 움직이는 관성계를 관찰하면 시간이 느리게 흐르는 것으로 보인다. 매우 이상한 결론에 도달한 것 같지만 상대론적 세계에서는 전혀 이상하지 않은 일이다. 우리가 이를 이상하게 생각하는 것은 단지 우리가 일상을 살아가면서 접하는 속도들이 광속과 비교했을 때 터무니없이 느린 속도이기 때문일 뿐이다.
지금까지는 광자 시계에 대해서만 논의했지만, 이는 다른 모든 경우에도 동일하게 적용된다. 광자 시계가 아닌 손목시계를 가져다놓아도 느리게 가고, 사람의 심장 박동도 느려지고, 심지어 빛의 진동수조차 느려진다. 즉, 움직이는 관성계를 관찰하면 시간이 느리게 흐르는 것으로 보인다. 매우 이상한 결론에 도달한 것 같지만 상대론적 세계에서는 전혀 이상하지 않은 일이다. 우리가 이를 이상하게 생각하는 것은 단지 우리가 일상을 살아가면서 접하는 속도들이 광속과 비교했을 때 터무니없이 느린 속도이기 때문일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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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th>\gamma \geq 1</math>이므로 언제나 <math>L' \leq L</math>이고, 따라서 이를 '''길이 수축'''이라고 부른다.
<math>\gamma \geq 1</math>이므로 언제나 <math>L' \leq L</math>이고, 따라서 이를 '''길이 수축'''이라고 부른다.


===== 해설 =====
===== 해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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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공간이 휘었군 <s>크큭</s> ===
=== 공간이 휘었군 <s>크큭</s> ===
간단하게 말하자면 다음과 같다. 빛은 가장 빠른 경로로 나아간다. 그런데 빛이 휘었다. 공간이 휘었으니 그 경로가 가장 빠른 경로가 되었으리라.
간단하게 말하자면 다음과 같다. 빛은 가장 빠른 경로로 나아간다. 그런데 빛이 휘었다. 공간이 휘었으니 그 경로가 가장 빠른 경로가 되었으리라.  


====개요====
====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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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홀이 생깁니다.====
====블랙홀이 생깁니다.====
중력이 항성의 내부적 지탱력을 이겨내서 완전히 항성을 박살내버리는 경우가 있다. 오펜하이머와 스나이더가 아주 이상적인 상황에서 이 상황을 스케치해본 것이 블랙홀 이론의 시작이다. 그들이 내건 가정은 항성의 표면이 내부의 압력이 하나도 없는 상태에서 자유낙하하는 (위 항목에서의 geodesic equation이 표현하는 궤적) 것으로 가정했을 때, 표면이 언젠가는 완전히 점으로 수축해버리며, [[슈바르츠쉴트 시공간]]에서의 2M/G 안으로는 아무것도 볼 수 없다는 것을 알아냈다. 아무것도 볼 수 없다는 것... 블랙홀이다. 그니까 직관적으로 말하자면 일정 부피에 일정 질량(임계밀도)을 넘어서게 되면 중력이 겁나게 쎄지고 시공간이 휘어지고 휘어지다 구멍이 뚤려버린다는 계산결과가 나왔고 이러한 현상을 만드는 천체에 블랙홀이라는 이름을 붙였다.
중력이 항성의 내부적 지탱력을 이겨내서 완전히 항성을 박살내버리는 경우가 있다. 오펜하이머와 스나이더가 아주 이상적인 상황에서 이 상황을 스케치해본 것이 블랙홀 이론의 시작이다. 그들이 내건 가정은 항성의 표면이 내부의 압력이 하나도 없는 상태에서 자유낙하하는 (위 항목에서의 geodesic equation이 표현하는 궤적) 것으로 가정했을 때, 표면이 언젠가는 완전히 점으로 수축해버리며, [[슈바르츠쉴트 시공간]]에서의 2M/G 안으로는 아무것도 볼 수 없다는 것을 알아냈다. 아무것도 볼 수 없다는 것... 블랙홀이다. 그니까 직관적으로 말하자면 일정 부피에 일정 질량(임계밀도)을 넘어서게 되면 중력이 겁나게 쎄지고 시공간이 휘어지고 휘어지다 구멍이 뚤려버린다는 계산결과가 나왔고 이러한 현상을 만드는 천체에 블랙홀이라는 이름을 붙였다.  


블랙홀의 "표면"이 존재해서 이 안밖으로 모든 정보가 차단된다는 것은 아주 매력적이나, 붕괴하는 행성 표면의 입자는 유한한 시간 (그 입자의 proper time) 내에 완전히 하나의 점으로 치닫아버린다는 것과 그 한 점에서는 더 이상 아인슈타인 방정식이 성립하지 않는다는 사실을 알게 되자, 물리학자들은 혼란에 빠졌다. 일반상대성이론의 아름다움과 실험적 정확성에 반하는 이 결과를 대체 어떻게 목도한다는 것인가? 그래서 그들은 애써 무시했다. 그런 블랙홀 따위는 생기지 않을 거라고. 하지만 [[스티븐 호킹]]과 [[로저 펜로즈]]가 증명한 결과에 따르면, 어떤 상황에서도 결국에 시공간의 특이점 (singularity)는 생길 수밖에 없다. 블랙홀은 어쨌든 생긴다.
블랙홀의 "표면"이 존재해서 이 안밖으로 모든 정보가 차단된다는 것은 아주 매력적이나, 붕괴하는 행성 표면의 입자는 유한한 시간 (그 입자의 proper time) 내에 완전히 하나의 점으로 치닫아버린다는 것과 그 한 점에서는 더 이상 아인슈타인 방정식이 성립하지 않는다는 사실을 알게 되자, 물리학자들은 혼란에 빠졌다. 일반상대성이론의 아름다움과 실험적 정확성에 반하는 이 결과를 대체 어떻게 목도한다는 것인가? 그래서 그들은 애써 무시했다. 그런 블랙홀 따위는 생기지 않을 거라고. 하지만 [[스티븐 호킹]]과 [[로저 펜로즈]]가 증명한 결과에 따르면, 어떤 상황에서도 결국에 시공간의 특이점 (singularity)는 생길 수밖에 없다. 블랙홀은 어쨌든 생긴다.


[[분류:상대성 이론| ]]
[[분류:물리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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