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홀 편집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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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Black hole lensing web.gif|섬네일]]
==개요==
 
블랙홀(black hole)이란 [[중력]]이 너무 강력해 [[빛]]조차도 탈출하지 못하는 천체를 말한다. 터무니없어 보이지만 [[우주]]에 굉장히 많은 수가 존재한다. 당장 우리가 사는 [[은하]] 중심에도 거대한 블랙홀이 있다. 블랙홀의 경계면을 [[사상의 지평선]](이벤트 호라이즌), 중심을 [[특이점]]이라고 한다. 블랙홀 내부에서는 일반적인 물리법칙이 통용되지 않는다. 중력이 너무 강력해서 시공곡률이 무한대가 되기 때문.
'''블랙홀'''(Black hole)이란 표면적이 무한히 0으로 수렴하는 천체이다. 무한히 수축하므로 상대 탈출속도도 무한에 수렴하며 자신을 중심으로 자신의 질량에 비례하는 범위의 [[사상의 지평선]]을 형성해 외부에서는 암흑의 구체로 보인다.


==생성==
==생성==
===조건===
===조건===
블랙홀이 만들어지려면 질량이 원자의 핵은 물론 핵자까지 모두 붕괴될 정도로 강하게 압축되어야 한다. 이런 큰 질량이 일정 반지름보다 작은 공간 안에 압축되면 블랙홀이 되고, 이 일정한 반지름을 [[슈바르츠실트 반지름]]이라고 부른다. [[태양]]의 슈바르츠실트 반지름은 3km, [[지구]]는 9mm정도밖에 안 된다.
블랙홀이 만들어지려면 일단 질량이 커야 한다. [[중력]]은 자연의 네 가지 기본 힘 중 가장 약한 힘인데, 중력이 나머지 세 힘을 이길 만큼 강력해야만 블랙홀을 만들 수 있다. 이런 큰 질량이 일정 반지름보다 작은 공간 안에 압축되면 블랙홀이 되고, 이 일정한 반지름을 [[슈바르츠실트 반지름]]이라고 부른다. [[태양]]의 슈바르츠실트 반지름은 3km, [[지구]]는 9mm정도밖에 안 된다.


===생성 과정===
===생성 과정===
더이상 핵융합을 할 연료가 없는 항성은, 수축 방향으로 작용하는 중력에 대항하여 원래의 부피를 유지시켜주는 팽창력을 만들어내지 못한다. 그래서 원래의 부피를 유지하지 못하고 계속해서 중력에 의해 수축하게 된다.
[[백색왜성]], [[중성자성]], 블랙홀은 굉장히 밀도가 높기 때문에 밀집성이라고도 부른다. 밀집성은 더이상 핵융합을 할 연료가 없기 때문에, 중력에 대항할 에너지를 생산하지 못한다. 그래서 계속해서 중력에 의해 수축하게 된다.
 
중력에 의한 수축은 첫번째로 전자 축퇴압에 의한 저항을 받는다. 원자는 원자핵과 전자구름으로 이루어져 있는데, 한 원자의 전자구름은 일정 범위 내에선 끊임없이 자신의 원자핵과 다른 원자의 전자구름을 밀어내는 힘을 갖는데 이것이 전자 축퇴압이며 수축하는 도중에표면중력과 전자 축퇴압이 평형상태에 이르러 원자의 형태를 유지하면서 수축을 멈춘 밀집성이 백색왜성이다. 백색왜성이 되는 것은 항성이 겉껍질을 날려버린 뒤에 남아있는 질량이 태양의 1.44배 밑일 경우다. 이 태양의 1.44배라는 질량을 [[찬드라세카르 한계]]라고 한다.


전자 축퇴압은 전자기력이다. 전자기력은 우주의 네 가지 기본 힘 중 두 번째로 강한 힘이다. 그리고 항성의 질량으로 인해 발생하는 중력은 네 가지 기본 힘 중 가장 약한 힘이다. 보통은 중력이 전자기력을 이기지 못한다. 하지만 질량이 커져서 표면중력이 일정치 이상이 되면 전자 축퇴압까지 이길 정도로 강해진다. 표면중력이 전자 축퇴압을 이길 정도로 강해지기 위해서는, 항성이 초신성을 일으키거나 한 뒤에 남은 질량이 태양의 1.44배를 넘어야한다. 찬드라세카르 한계를 넘어서야 한다는 것이다. 표면중력이 전자 축퇴압을 넘어서면 원자의 전자 구름이 수축하다 못해 깨지면서 원자핵의 양성자와 강제로 결합해 중성자로 바뀐다. 이러한 과정이 완료되면 오로지 중성자로만 이루어진 별이 되어버린다. 이 중성자성은 오로지 일정 범위 내에선 중력에 의한 수축에 저항해 본래의 부피를 절대적으로 유지하려고 하는 중성자 축퇴압에만 의존해서 형체를 유지한다.
중력에 의한 수축은 첫번째로 전자 축퇴압에 의한 저항을 받는다. 원자는 원자핵과 전자구름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전자구름은 다른 원자의 전자와 겹치지 않으려는 축퇴압을 갖는다. 그래서 원자들의 전자와 전자가 맞닿기는 하지만, 축퇴압에 의해 더이상 수축되지 않는 단계에 이르게 된다. 이러한 단계에 이른 밀집성이 백색왜성이다. 백색왜성이 되는 것은 항성이 겉껍질을 날려버린 뒤에 남아있는 질량이 태양의 1.44배 밑일 경우다. 이 태양의 1.44배라는 질량을 [[찬드라세카르 한계]]라고 한다.


그런데 원래 질량이 너무 큰 항성은 연료가 떨어진 후에 수축하면서 표면중력이 중성자 축퇴압까지 이기면서 중성자를 찌그러뜨려 붕괴시켜버린다. 중성자 축퇴압은 '물질'스스로 부피를 유지하기 위한 절대적인 힘이자 최후의 힘이므로 천체의 표면중력이 중성자 축퇴압 한계를 넘어서면 결국 천체를 구성하는 모든 질량이 형체를 잃고 표면적이 0인 점을 향해 무한히 수축하기에 이르는데 이것이 블랙홀이다.
전자 축퇴압은 전자기력이다. 전자기력은 우주의 네가지 기본 힘 중 두 번째로 강한 힘이다. 그리고 항성의 질량으로 인해 발생하는 중력은 네 가지 기본 힘 중 가장 약한 힘이다. 보통은 중력이 전자기력을 이기지 못한다. 하지만 질량이 커져서 중력이 일정치 이상이 되면 전자 축퇴압까지 이길 정도로 강해진다. 중력이 전자 축퇴압을 이길 정도로 강해지기 위해서는, 항성이 초신성을 일으키거나 한 뒤에 남은 질량이 태양의 1.44배를 넘어야한다. 찬드라세카르 한계를 넘어서야 한다는 것이다. 중력이 전자 축퇴압을 넘어서면 계속해서 항성이 수축한다. 그리고 원자핵끼리 맞닿는 상황이 벌어지게 된다. 이 때는 중성자 축퇴압이라는 중성자간의 척력으로 항성의 형태가 유지되는데, 이러한 상태의 밀집성을 중성자성이라고 한다. 중성자간의 척력은 강력으로. 우주의 기본 힘 중 가장 강한 힘이다.


블랙홀이 되기 위해서는 초신성 이후 남은 질량이 태양의 3배를 넘어야한다. 아직 블랙홀이 되기 위한 최소질량에 대한 정확한 값은 알려지지 않았지만, 태양질량의 3배를 넘는 중성자성이 없는 것으로 보아 블랙홀의 최소질량이 태양의 3배라고 추측하고 있다.
그리고 어떠한 밀집성의 질량이 중성자성보다 커서, 중력이 중성자 축퇴압을 넘어서면 블랙홀이 된다. 중력이 너무나 커서 모든 힘보다 강해져서 더이상 수축을 막을 힘이 없어지니 계속해서 수축하게 되는 것이다. 블랙홀이 되기 위해서는 초신성 이후 남은 질량이 태양의 3배를 넘어야한다. 아직 블랙홀이 되기 위한 최소질량에 대한 정확한 값은 알려지지 않았지만, 태양질량의 3배를 넘는 중성자성이 없는 것으로 보아 블랙홀의 최소질량이 태양의 3배라고 추측하고 있다.


==종류==
==종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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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바르츠실트 블랙홀===
===슈바르츠실트 블랙홀===
[[카를 슈바르츠실트]]라는 독일 천문학자에 의해 제안된 가장 단순한 형태의 블랙홀로, 회전하지도 않고 전하도 없다. 가지고 있는 특징은 오로지 질량 뿐으로, 이러한 단순함 덕분에 시공간에 있는 블랙홀이 주변에 미치는 공간왜곡을 설명하는 해를 가장 먼저 도출해낼 수 있었다. 이를 슈바르츠실트 계량(또는 해)이라고 한다. 그러나 이 형태의 블랙홀은, 우주의 대다수 항성들은 느리건 빠르건 어쨌든 자전을 하고 있으므로 사실상 이론상으로만 존재할 수 있는 블랙홀이며, 우주에 존재하는 대다수 블랙홀은 후술할 커 블랙홀이다.
[[카를 슈바르츠실트]]라는 독일 천문학자에 의해 제안된 가장 단순한 형태의 블랙홀로, 회전하지도 않고 전하도 없다. 가지고 있는 특징은 오로지 질량 뿐으로, 이러한 단순함 덕분에 시공간에 있는 블랙홀이 주변에 미치는 공간왜곡을 설명하는 해를 가장 먼저 도출해낼 수 있었다. 이를 슈바르츠실트 계량(또는 해)이라고 한다.


카를 슈바르츠실트는 1차대전 때 마흔이 넘는 나이로 입대하여 전선에 투입된 와중에도 연구를 손에서 놓지 않았으며, 1915년에 발표된 [[일반상대성이론]]을 이용하여 중력장의 특수해를 구했다. 그는 이 논문을 [[아인슈타인]]에게 편지로 전달하였고, 그걸 보고 놀란 아인슈타인은 학계에 그 논문을 발표했다. 하지만 슈바르츠실트는 논문을 보내고서 4개월 뒤, 질병으로 인해 전장에서 사망했다.
카를 슈바르츠실트는 1차대전 때 마흔이 넘는 나이로 입대하여 전선에 투입된 와중에도 연구를 손에서 놓지 않았으며, 1915년에 발표된 [[일반상대성이론]]을 이용하여 중력장의 특수해를 구했다. 그는 이 논문을 [[아인슈타인]]에게 편지로 전달하였고, 그걸 보고 놀란 아인슈타인은 학계에 그 논문을 발표했다. 하지만 슈바르츠실트는 논문을 보내고서 4개월 뒤, 질명으로 인해 전장에서 사망했다.


그가 구한 특수해에서는 두 개의 특이한 지점을 서술하는데, 그 중의 하는 질량 중심이고, 다른 하나는 2GM/c^2로 표시되는 지점이다. 이는 천체의 질량과 중력상수를 곱한 값에 2를 곱한 뒤, 광속의 제곱으로 나눈 값이다. 이 특이점 중에서 전자는 말 그대로 [[특이점]]으로, 블랙홀의 모든 질량이 모여있는 중력중심을 가리킨다. 그리고 후자는 천체가 [[중력붕괴]]를 일으키는 임계 반지름인 슈바르츠실트 반지름을 가리킨다. 슈바르츠실트 반지름 안에 천체의 모든 질량이 들어가게 되면 천체는 무한히 중력붕괴하여 특이점에 수렴하는 블랙홀이 된다. 즉, 슈바르츠실트는 중력장에서의 특수해를 구하여, 블랙홀의 존재를 예측한 것이다.
그가 구한 특수해에서는 두 개의 특이한 지점을 서술하는데, 그 중의 하는 질량 중심이고, 다른 하나는 2GM/c^2로 표시되는 지점이다. 이는 천체의 질량과 중력상수를 곱한 값에 2를 곱한 뒤, 광속의 제곱으로 나눈 값이다. 이 특이점 중에서 전자는 말 그대로 [[특이점]]으로, 블랙홀의 모든 질량이 모여있는 중력중심을 가리킨다. 그리고 후자는 천체가 [[중력붕괴]]를 일으키는 임계 반지름인 슈바르츠실트 반지름을 가리킨다. 슈바르츠실트 반지름 안에 천체의 모든 질량이 들어가게 되면 천체는 무한히 중력붕괴하여 특이점에 수렴하는 블랙홀이 된다. 즉, 슈바르츠실트는 중력장에서의 특수해를 구하여, 블랙홀의 존재를 예측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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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홀이 회전하다보니, 슈바르츠실트 블랙홀에서는 중심의 특이점이 점이었지만, 커 블랙홀의 특이점은 원심력 때문에 고리모양이 된다.
블랙홀이 회전하다보니, 슈바르츠실트 블랙홀에서는 중심의 특이점이 점이었지만, 커 블랙홀의 특이점은 원심력 때문에 고리모양이 된다.
대부분의 항성들이 크던 작던 자전을 하고 있으므로 우주에 존재하는 대부분의 블랙홀은 커 블랙홀이다.


===커-뉴먼 블랙홀===
===커-뉴먼 블랙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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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관련 현상 ==
== 관련 현상 ==
;플라스마 제트
* 플라스마 제트
:블랙홀의 주변에 존재하는 강착 원반(Accretion disc)를 통해 물질이 블랙홀의 회전축 방향으로 빠져나가게 된다. 2013년에서 2014년의 관측<ref>https://www.kasi.re.kr/kor/publication/post/newsMaterial/3766</ref>에 따르면, 블랙홀에서 빠져나가는 플라즈마의 초기 속도는 광속의 <b>80%</b>나 된다고 한다.
블랙홀의 주변에 존재하는 강착 원반(Accretion disc)를 통해 물질이 블랙홀의 회전축 방향으로 빠져나가게 된다.
 
최근의 관측<ref>https://www.kasi.re.kr/kor/publication/post/newsMaterial/3766</ref>에 따르면, 블랙홀에서 빠져나가는 플라즈마의 초기 속도는 광속의 <b>80%</b>나 된다고 한다.
;[[호킹 복사]]
:블랙홀의 경계면에서 [[입자]]와 [[반입자]]가 [[쌍생성]]되면 입자는 날아가고 반입자가 블랙홀로 떨어져 내부의 입자와 [[쌍소멸]]하게 된다. 결국 쌍소멸에서 에너지를 방출해 블랙홀의 질량이 점점 줄어든다는 것이다. [[스티븐 호킹]]이 예측했다.


==오해==
==오해==
블랙홀의 중력이 강하다는 오해가 있으나 애초에 항성이 블랙홀이 된다고해서 본래의 중력이 커지는 것은 아니다. 예를 들어서 지구가 껍데기만 남고 내부가 블랙홀로 변한다고 해 보자. 그래도 지상에 사는 우리는 차이를 느끼지 못한다. 중력장의 크기는 중력장을 발생시키는 질량의 크기에 영향을 받는데, 지구의 질량은 블랙홀이 된다고 해도 여전히 똑같기 때문이다.
블랙홀은 무엇이든 빨아들이는 마법의 구멍이 아니다(...) 블랙홀의 중력은 강력하지만, 그건 질량이 크기 때문이지 블랙홀이라서가 아니다. 예를 들어서 지구가 껍데기만 남고 내부가 블랙홀로 변한다고 해 보자. 그래도 지상에 사는 우리는 차이를 느끼지 못한다. 지구의 질량은 블랙홀이 된다고 해도 여전히 똑같기 때문이다.


[[분류:천문학]]
{{각주}}
{{각주}}
[[분류:블랙홀| ]]
[[분류:상대성 이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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