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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침번'''(不寢番, night watch)은 문자 그대로 "잠을 자지 않는 [[당번]]"이라는 뜻이다. 주로 [[군대]]에서 접할 수 있는 [[근무]]의 일종.
'''불침번'''(不寢番, night watch)은 문자 그대로 "잠을 자지 않는 [[당번]]"이라는 뜻이다. 주로 [[군대]]에서 접할 수 있는 [[근무]]의 일종.


== 상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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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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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침번 근무는 짬이 찰수록 편해지는 근무인데, 짬이 없는 시절에 자대에 전입한 지 얼마 되지 않아 고참들 이름도 잘 모르고 얼굴도 잘 모르는 상태에서 불침번을 서다가 자칫 근무자가 아닌 엄한 고참을 깨우는 대참사를 벌이기 쉽다.<ref>물론 침대형 생활관으로 변화한 지금에서는 그나마 낫지만, 침상형 생활관이라면 고참이 자기 자리가 아닌 다른 자리에서 자고 있다거나 등등 돌발요소가 발생하기 쉽다.</ref> 물론 짬이 차오르면 귀찮은 일은 모두 짬 안 되는 부사수에게 짬처리(...) 시키고 생활관에 그대로 뻗어있는다거나 당직하사와 잡담을 나누는 등 근무자세가 흐트러지는 경우가 많다.
불침번 근무는 짬이 찰수록 편해지는 근무인데, 짬이 없는 시절에 자대에 전입한 지 얼마 되지 않아 고참들 이름도 잘 모르고 얼굴도 잘 모르는 상태에서 불침번을 서다가 자칫 근무자가 아닌 엄한 고참을 깨우는 대참사를 벌이기 쉽다.<ref>물론 침대형 생활관으로 변화한 지금에서는 그나마 낫지만, 침상형 생활관이라면 고참이 자기 자리가 아닌 다른 자리에서 자고 있다거나 등등 돌발요소가 발생하기 쉽다.</ref> 물론 짬이 차오르면 귀찮은 일은 모두 짬 안되는 부사수에게 짬처리(...) 시키고 생활관에 그대로 뻗어있는다거나 당직하사와 잡담을 나누는 등 근무자세가 흐트러지는 경우가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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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류:군사 용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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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4월 11일 (목) 18:41 기준 최신판

불침번(不寢番, night watch)은 문자 그대로 "잠을 자지 않는 당번"이라는 뜻이다. 주로 군대에서 접할 수 있는 근무의 일종.

상세[편집 | 원본 편집]

불침번은 부대마다 차이는 있지만 보통 취침 시간인 22시부터 다음날 기상 시간 이전까지 약 1~2시간 동안 취침하지 않고 복장을 갖춘 상태(보통은 전투복전투모 착용)로 생활관 내부를 돌아다니면서 유동병력 파악 및 긴급상황 발생시 보고 및 초동 대처를 한다.

입대 이후 신병훈련을 받는 훈련병[1] 때에도 보통 외곽 경계근무는 서지 않더라도 불침번은 무조건 투입되기 때문에 가뜩이나 피곤한 몸상태로 불침번 서는 시간은 훈련병들에겐 지옥 그 자체다. 모든 근무가 그렇지만 불침번 역시 막번 이전이 가장 짜증나는 패턴. 초번은 그래도 꿀인 편이다. 저녁 점호가 끝나고 환복[2]하지 않고 바로 투입된 후 임무가 종료되면 교대 후 바로 자면 되기 때문에 중간 근무자들처럼 자다가 깰 필요도 없고, 취침시간 이후 곧바로 잠들지 않은 전우들이랑 잡담을 나눌 기회도 생기기 때문에 시간도 빨리 간다.

훈련병 시절에는 누구나 기피하는 불침번이라지만 막상 자대 배치받고 난 후 경계근무에 투입되는 시점 이후로 자신이 훈련병 때 불침번만 몇 번 서면서 얼마나 꿀을 빨았었는지 새삼 느끼게 된다. 오히려 불침번을 서는 것이 소원이 되게 된다. 무엇보다 불침번은 실내에서 근무를 서기 때문에 여름철 밖에 나가서 전투모기에 뜯길 일도 없고, 겨울철 추위와 싸울 일도 없기 때문이다.

근무 자체도 편안한데 교대 근무자를 깨우는 가장 중요한 임무 외에는 당직사관 지침에 따라 야간에 생활관 습도를 체크하고 건조하면 바닥에 물을 조금 뿌리는 등 소일거리가 대부분이다. 부대 분위기에 따라서는 불침번 근무시간을 활용하여 세탁기를 돌리는 경우도 있다.

여담[편집 | 원본 편집]

불침번 근무는 짬이 찰수록 편해지는 근무인데, 짬이 없는 시절에 자대에 전입한 지 얼마 되지 않아 고참들 이름도 잘 모르고 얼굴도 잘 모르는 상태에서 불침번을 서다가 자칫 근무자가 아닌 엄한 고참을 깨우는 대참사를 벌이기 쉽다.[3] 물론 짬이 차오르면 귀찮은 일은 모두 짬 안되는 부사수에게 짬처리(...) 시키고 생활관에 그대로 뻗어있는다거나 당직하사와 잡담을 나누는 등 근무자세가 흐트러지는 경우가 많다.

각주

  1. 과거 102 보충대대나 306 보충대대가 존재했던 시절에는 군에 들어온 첫 날 밤부터 불침번이 배정되기도 했다. 군대에 와서 처음 수행하는 근무로서 상징성이 강하다.
  2. 당직사관에 따라 전투복을 입고 점호를 취하는 경우와, 편한 활동복을 입고 점호를 취하는 경우로 나뉘는데 불침번 초번 근무자들은 보통 전투복을 착용한 상태로 점호를 받도록 배려하는 경우가 대다수.
  3. 물론 침대형 생활관으로 변화한 지금에서는 그나마 낫지만, 침상형 생활관이라면 고참이 자기 자리가 아닌 다른 자리에서 자고 있다거나 등등 돌발요소가 발생하기 쉽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