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대장

분대장(分隊長, Squad Leader)은 군대의 기초 편제인 분대를 지휘하는 보직을 의미한다.

임무[편집 | 원본 편집]

분대장은 10인 정도로 구성되는 1개 분대를 이끄는 지휘자이며, 지휘관에 해당하는 개념은 아니다. 어디까지나 지휘관에 의해 하달된 명령에 따라 분대원들을 통솔하여 전술을 발휘할 수 있도록 지시를 내릴 수 있는 정도. 다만 단순히 명령을 따르기만 하는 일반 분대원들과는 다르게 지시를 내릴 수 있는 권한이 부여되므로 일반 병사들과 구분되도록 녹색 견장을 착용한다. 평상시에는 분대원들의 생활을 지도하고 점호시 당직사관에게 분대 현황을 보고하는 대표자 업무를 수행한다. 행정보급관이 심심하면 분대장을 소집하여 끌려다니는 경우도 많고 분대원 신상을 파악하여 보고하는 등 이런저런 잡다한 업무도 제법 부여되는 편.

계급[편집 | 원본 편집]

대한민국 육군의 분대장은 대부분 병사가 임명되며, 병장 혹은 병장 진급을 목전에 둔 상병급 병사들이 주로 분대장을 수행한다. 간혹 군번이 너무 꼬여서 일병 말기 ~ 상병 초반 수준의 계급 파괴가 나타나는 경우도 발생한다.

보통 1주일 가량 분대장 교육대(분교대)에 입소하여 보직 교육을 이수한 이후 분대장에 임명되는 절차를 거친다. 분대장 교육대는 대부분 신병교육대와 같이 붙어있는 경우가 많아서 군생활 끝무렵에 다시 재입대하는 기분을 느낄 수 있다 카더라. 물론 분교대에 보낼 시간적 여유가 없는 기행부대[1]는 분교대를 스킵하고 부대장 재량하에 분대장 견장을 물려주는 행사를 하는 정도에서 약식으로 끝내는 곳도 존재한다. 포반의 경우 간부 유고시 임무를 이어 수행하기 위해 포반장 교육대(포병 후반기 교육장과 겸함)에 보낸다.

육군의 생활관이 대부분 분대단위 생활관으로 자리잡고 있어서 분대장은 곧 한 생활관의 최선임 병사로 볼 수 있다. 1990년대만 하더라도 병력 자원이 많아서 분대장에 하사가 임명되고 선임하사[2]라는 명칭으로 불리면서 분대장을 수행하는 경우가 있었지만, 2000년대 이후로 병력 자원이 줄어들게 되면서 징집병 숫자도 줄어들게 되었고, 그만큼 간부의 소요가 높아지면서 분대장은 선임 병사에게 돌아가는 것으로 정착되었다.

여담[편집 | 원본 편집]

  • 미군의 경우 징집병이 아닌 100% 모병제이고 직업군인이라는 특성상 분대장도 엄격한 시험을 거쳐 자격을 갖춘 자에게만 주어진다. 따라서 징집병으로 구성된 국군의 분대장이 사실상 시간이 흐르면서 자연스럽게 물려받는 구조라면, 미군은 철저히 자격시험을 거쳐 분대장 자격을 갖춘 인원들만 수행할 수 있다.

각주

  1. 기행부대는 애초에 간부가 병사들보다 훨씬 많은 경우가 대부분이고, 병사들의 업무 분담이 매우 중요한 특성상 병사 1명을 분교대에 1주일 보내면 그만큼 업무에 큰 차질이 빚어지는 경우가 많다. 애초에 분교대 간다고 하면 간부들이 알아서 윗선을 압박해서 유야무야 시키는 경우도 많다.
  2. 이 선임하사는 병사들과 똑같이 내무실(생활관)에서 같이 숙식을 하는 영내 생활을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