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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이미 존재하는 우리는 이 문제에서 어떻게 덜 고통스러울 수 있는가?" 에 대해서는 위대하신 베너타는 침묵할 수밖에 없는 것이다. "알아서 행복하게 사시든가..." 라고 할 뿐. 그러므로 반출생주의는 기독교나 미륵불, 민주주의나 공산주의가 인기를 얻었듯 사람들에게 인기를 얻을 구석이 없다. 결국 데이비드 베너타 등이 잠시 책을 쓰고 화제가 된 것을 빼면 반출생주의는 거의 논의되지 않으며, 일부 염세주의자들이 자신의 인생을 혐오할 때의 레퍼토리로만 쓰일 뿐이다. 어떤 반출생주의 옹호자들은 '''도덕적 만족감'''을 제시하는데, 문제는 반출생주의자들이 한사코 '''우리와는 다르다! 우리와는!''' 을 외치는 죽음 옹호 사상(Promortalism)의 지지자들도 똑같이 '도덕적 만족감'을 수혜로 제시할 수 있다. 그들이 실제로 사람을 고통에서 해방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살인을 하거나 자살하지 않는 수행모순과는 별개로, 그들은 이러한 사상이 도덕적으로 옳다 주장하며 도덕적 만족감을 수혜로 제시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반출생주의자들부터 그 도덕적 만족감에 동의하지 않으며, 유감스럽게도 절대다수의 사람들이 반출생주의를 따르는 데서 오는 '도덕적 만족감'을 인정하지 않는다. 반출생주의자들이 죽음 옹호 사상의 도덕적 만족감에 동의하지 않을 수 있다면, 반출생주의를 지지하지 않는 다른 사람들도 반출생주의자들이 주장하는 도덕적 만족감에 동의하지 않을 수 있는 것이다.<ref>데이비드 베너타부터 자신의 사상이 널리 범세계적으로 동의받을 것을 기대하지는 않는 판이니 말이다.</ref> 또한 데이비드 베너타가 분석철학적으로 정립한 반출생주의 사상은 지지자들도 인정하다시피 의무론적이며, 그 행위가 옳기 때문에 그 자체로 해야 할 의무가 있다고 강조한다. 하지만 그러면서 어떤 반출생주의자들이 도덕적 만족감, 출생 감소로 인한 환경 파괴의 감소 등의 '좋은 결과'를 제시하는 것은 의무론적인 윤리에서 결과주의적 효용을 가져오는 것이므로 그 자체로 모순이다. 옳기만 할 뿐, 그 외에 아무런 현실성도 없는 주장을 우리는 '''공염불'''이라고 한다. ==== 반론 ==== 의무주의는 인기, 이익, 결과에 상관 없이 그것이 도덕적으로 옳기 때문에 행해야 한다고 말한다. 의무주의를 기반으로 하는 반출생주의에 대해 인기, 이익, 결과만으로 비판하는 것은 사상 자체에 대한 비판이라고 보기 어려우며, 결과주의와 비결과주의 사이에서 선택의 문제가 될 것이다. 사상이 갖는 인기와 사상의 정당성은 무관하다. 여러 형태의 집단 이기주의가 더 인기가 있다고 해서 그것이 옳은 것은 아니다. 노예 제도가 당연시되던 시절이 있다고 해서 노예 제도가 옳은 것은 아니다. 대다수가 친자 번식에 집착한다고 해서 입양의 가치가 무시되지는 않는다. 반출생주의는 '최대한으로 신속한 멸종'이라는 결과에 집착하는 결과주의 사상이 아니다. 단지 모두가 반출생주의를 수행한 끝에 멸종된다면 어쩔 수 없고 오히려 그것이 이상적이라고 말할 뿐이며, 끝없는 비자발적 희생자의 생성을 멈추기 위해 '자발적이며 점진적인 멸종'을 추구한다. === 부양 단절 및 국가 경쟁력 약화 === 반출생주의가 개인에게 경제적으로 이득이 될 수 있다고 충분히 볼 수 있지만, 사회의 시선으로 보면 이야기가 조금 달라진다. 대한민국의 경우 출생률 저하에 따른 [https://terms.naver.com/entry.naver?docId=5925106&cid=42107&categoryId=42107 인구 데드크로스] 현상을 겪어 2020년에 사상 처음으로 인구가 줄어들기 시작했다. <br /> 이로 인해 태어나는 사람은 적은데 부담해야 하는 노인 인구는 늘어 부양금이 증가하는 문제가 생기게 되었고[https://biz.chosun.com/policy/policy_sub/2021/07/31/QZO7ARDBOREH5OFBWMXWVXNNGI/ 뉴스] 국민 연금의 고갈 [http://www.econovill.com/news/articleView.html?idxno=561950 뉴스] 역시 인구 감소의 영향으로 가속화되고 있어 반출생주의가 마냥 개인에게 이득을 가져다준다고는 보기 힘들며, 사회에 만연하게 될 시 오히려 개인에게 피해를 줄 수 있다. 한국은 특히 국토 내의 자원이 희귀해 인구가 매우 중요한 나라다.<br /> 인구 감소는 현재 [[6.25 전쟁|북한과 대치 중인 상태]]에서는 큰 악재로 작용하며, 무엇보다도 경제적 원동력이 상실되어 국가 경쟁력이 떨어지게 된다. <br /> [[경술국치|다른 국가에 의해 나라가 멸망한 경험]]이 있기에 주변국들과의 경쟁에서 밀리지 않는 것이 무엇보다도 중요한 현 상황에서의 인구감소는 긍정적이라기보다 대비해야하는 문제 중 하나로 인식 된다. ==== 반론 ==== 반출생주의의 정당성과 경제 문제는 직접적인 연관이 없다. 반출생주의는 현재 세대의 향략을 위해 미래 세대를 수단화, 자원화하고 희생시키는 것이 잘못이라고 지적하는 사상이기 때문이다. 설사 개인 입장에서의 결과적 측면을 놓고 보더라도, 반출생주의의 수행 방식인 비출산이 출산에 비해 개인에게 경제적 손해라고 단정할 수 없는 부분이 있다는 점 역시 분명하다. 많은 사람들이 출산을 기피하는 이유는 경제 성장 둔화와 막중해진 부모의 책임 등으로 인해 당장 금전적으로 손해를 감수하고 자녀에게 투자해봐야 그만큼 노후에 돌려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개인이 자신의 노후를 위해 아이를 낳는 것이 오히려 낳지 않는 것보다 그 개인에게 더 큰 손해가 된다는 것이다. 부양 부담이 급증한 원인은 수명의 비약적 증가로 인한 고령화이다. 위 문제가 근본적으로 해결되지 않는 한, 미래 세대를 낳는 것은 미래 세대를 희생양 삼아 시간이 지날수록 점점 더 강력해지는 시한폭탄을 떠넘기는 것에 불과하다. 인구와 수명이 증가할 수록 그만큼 피부양 인구도 증가한다. 인구 폭발과 그로 인한 환경 파괴 속도는 기술 발전 속도를 앞지르기 시작했다. 대한민국의 경우, 많은 전문가들은 출산 장려를 통해 해결할 수 있는 시기가 지났으며, 인구 절벽(인구 지진)으로 인해 연금 고갈 등의 문제가 해결되기 어려울 것으로 예측하거나, 마땅한 해결책을 제시하지 못하고 있다. 그렇다면 희생자 수라도 줄이는 것이 부모는 자녀 양육 때문에 자신의 노후 준비가 더 어려워지고 자녀는 부모보다 더 커진 부양 부담을 지는 것보다는 나을 것이다. 요약: 리브레 위키에서의 모든 기여는 크리에이티브 커먼즈 저작자표시-동일조건변경허락 3.0 라이선스로 배포됩니다(자세한 내용에 대해서는 리브레 위키:저작권 문서를 읽어주세요). 만약 여기에 동의하지 않는다면 문서를 저장하지 말아 주세요. 글이 직접 작성되었거나 호환되는 라이선스인지 확인해주세요. 리그베다 위키, 나무위키, 오리위키, 구스위키, 디시위키 및 CCL 미적용 사이트 등에서 글을 가져오실 때는 본인이 문서의 유일한 기여자여야 하고, 만약 본인이 문서의 유일한 기여자라는 증거가 없다면 그 문서는 불시에 삭제될 수 있습니다. 취소 편집 도움말 (새 창에서 열림) | () [] [[]] {{}} {{{}}} · <!-- --> · [[분류:]] · [[파일:]] · [[미디어:]] · #넘겨주기 [[]] · {{ㅊ|}} · <onlyinclude></onlyinclude> · <includeonly></includeonly> · <noinclude></noinclude> · <br /> · <ref></ref> · {{각주}} · {|class="wikitable" · |- · rowspan=""| · colspan=""| · |} {{lang|}} · {{llang||}} · {{인용문|}} · {{인용문2|}} · {{유튜브|}} · {{다음팟|}} · {{니코|}} · {{토막글}} {{삭제|}} · {{특정판삭제|}}(이유를 적지 않을 경우 기각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반드시 이유를 적어주세요.) {{#expr:}} · {{#if:}} · {{#ifeq:}} · {{#iferror:}} · {{#ifexist:}} · {{#switch:}} · {{#time:}} · {{#timel:}} · {{#titleparts:}} __NOTOC__ · __FORCETOC__ · __TOC__ · {{PAGENAME}} · {{SITENAME}} · {{localurl:}} · {{fullurl:}} · {{ns:}} –(대시) ‘’(작은따옴표) “”(큰따옴표) ·(가운뎃점) …(말줄임표) ‽(물음느낌표) 〈〉(홑화살괄호) 《》(겹화살괄호) ± − × ÷ ≈ ≠ ∓ ≤ ≥ ∞ ¬ ¹ ² ³ ⁿ ¼ ½ ¾ § € £ ₩ ¥ ¢ † ‡ • ← → ↔ ‰ °C µ(마이크로) Å °(도) ′(분) ″(초) Α α Β β Γ γ Δ δ Ε ε Ζ ζ Η η Θ θ Ι ι Κ κ Λ λ Μ μ(뮤) Ν ν Ξ ξ Ο ο Π π Ρ ρ Σ σ ς Τ τ Υ υ Φ φ Χ χ Ψ ψ Ω ω · Ά ά Έ έ Ή ή Ί ί Ό ό Ύ ύ Ώ ώ · Ϊ ϊ Ϋ ϋ · ΐ ΰ Æ æ Đ(D with stroke) đ Ð(eth) ð ı Ł ł Ø ø Œ œ ß Þ þ · Á á Ć ć É é Í í Ĺ ĺ Ḿ ḿ Ń ń Ó ó Ŕ ŕ Ś ś Ú ú Ý ý Ź ź · À à È è Ì ì Ǹ ǹ Ò ò Ù ù · İ Ż ż ·  â Ĉ ĉ Ê ê Ĝ ĝ Ĥ ĥ Î î Ĵ ĵ Ô ô Ŝ ŝ Û û · Ä ä Ë ë Ï ï Ö ö Ü ü Ÿ ÿ · ǘ ǜ ǚ ǖ · caron/háček: Ǎ ǎ Č č Ď ď Ě ě Ǐ ǐ Ľ ľ Ň ň Ǒ ǒ Ř ř Š š Ť ť Ǔ ǔ Ž ž · breve: Ă ă Ğ ğ Ŏ ŏ Ŭ ŭ · Ā ā Ē ē Ī ī Ō ō Ū ū · à ã Ñ ñ Õ õ · Å å Ů ů · Ą ą Ę ę · Ç ç Ş ş Ţ ţ · Ő ő Ű ű · Ș ș Ț ț