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퓨얼

CNG 개조를 받은 승용차

바이퓨얼(Bi-fuel)은 2종 이상의 화석연료를 하나의 내연기관에서 연소하는 것을 가리키고, 이런 내연기관이 장착된 차량을 바이퓨얼 차량이라고 한다. 보통 휘발유에 LPGCNG를 덧붙여 만든다.

바이퓨얼 차량[편집 | 원본 편집]

구식 개조 차량들은 완성차가 GDi로 갈아탄 이후에도 기화기 분사 방식을 고수했기 때문에 냉간부조라던가 잔고장도 자주 나는 등 나쁜 인식을 심는 데 일조 했으나, 완성차 LPi처럼 직분사가 가능한 신형 개조가 나오면서 안정적인 성능을 내기 시작했다.

  • 휘발유 + LPG
    대부분의 바이퓨얼 차량은 휘발유+LPG 차량으로 장애인 이동보조나 영업 목적(택시, 렌터카 등)으로 구매 후 사설 개조한 것이 대부분이다. 완성차로 제조된 것은 기아자동차의 모닝과 레이 밖에 없으며 그나마도 몇 년 못 팔고 단종되었다. 쌍용자동차 티볼리에서 중소기업의 키트를 납품받아 공장에서 개조하는 방식을 추진중이다.
  • 액체연료 + CNG
    휘발유+CNG 차량은 LPG 차량의 소유 제한을 타파하면서 유의미한 연료비 절감을 쫓는 사람들에 의해 조금씩 늘고 있으며, CNG의 경우 LPG보다 경제성이 높기 때문에 LPG 전용 차량에 CNG를 추가 장착하는 경우도 있다. 상용차 중심으로 미세먼지 저감 효과를 도모하는 디젤+CNG도 있지만 이쪽은 혼합 연소로 CNG만으로 운행하진 않는다.

특징[편집 | 원본 편집]

  • 상부상조
    연료비 문제로 가스를 주된 연료로 쓰게 되는 데, 주유소에 비해 상대적으로 부족한 가스 충전소 인프라가 문제가 된다. 바이퓨얼 차량은 한쪽 연료를 완전 소진하면 다른 연료를 써서 주행하면 되므로 항속거리가 길어져 충전 인프라 문제에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다.
    가스 연료는 동절기 냉간시동 성능이 나쁜 것으로 알려져 있기 때문에, 시동과 예열만 휘발유로 걸고 주행을 가스 연료로 하면 가스 차량의 주요 단점인 냉간시동의 불편함이 해결된다.
  • 연료비 절감
    LPG와 CNG의 가격을 정책적으로 억제하고 있기 때문에 연료 비용이 매우 싸다. LPG는 휘발유보다 연비가 떨어지기 때문에 다소 상쇄되는 면이 있으나, CNG는 휘발유보다 연비가 좋다고 관련 업계에서 주장하기 때문에 더 좋은 효과를 낸다.
    또한 사후 개조 차량의 경우 기존 장착된 연료통을 그대로 놔두고 다른 연료의 연료통을 달게 되므로 항속거리가 그대로 증대되는 효과가 있다.
  • 추가 연료탱크 관리
    사후 개조의 경우 추가 연료통(가스통)을 달만한 곳은 트렁크 밖에 없으므로, 필연적으로 트렁크 공간이 줄어든다. LPG는 스페어 타이어 공간에 넣는 도넛형 탱크가 있다지만 쫓겨난 스페어 타이어를 처리해야 하므로 미관만 좋아질 뿐이고, CNG는 탱크가 LPG보다 클 뿐만 아니라 도넛형 탱크도 없어 공간을 더 많이 먹는다. 완성차의 경우 차체 설계에 반영할 수 있으므로 조금 상황이 나아진다.
    가스 탱크는 차량 실내에 설치할 수 없으므로 일반적으로 트렁크에 설치하게 되며, 해치백 차량은 설치가 불가능하고, 지상고가 높은 RV나 SUV는 차량 하부에 설치한다. LPG 탱크의 경우 차량 정기검사 때 용기 검사를 같이 진행하나, CNG 탱크는 4년(비사업용)마다 별도의 검사를 받아야 한다.

각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