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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학자 슬라보예 지젝은 자신의 저서인 『폭력이란 무엇인가』<ref>{{ISBN|9788996172888}}</ref>에서 [[2005년]] [[파리]] 소요 사태에 대해 '''“폭동은 단지, 가시성을 얻기 위한 직접적 노력”'''이었다 말한다. 그에 따르면 “프랑스의 시민이었음에도 불구하고, 그들 스스로는 진정한 정치적 사회적 공간에서 배제되어 있다”고 느낀 시위자들은 행동을 통해 “싫든 좋든, 우리는 여기 있다. 애써 우리가 안 보이는 척해봐야 소용없다”고 발언한다. 끊임없이 ‘없는 사람’ 취급을 당하는 존재에게 '''때로 과격함은 주체가 되기 위한 유일한 길'''이 된다. 존중은 연민이 아닌 두려움으로부터 온다. | 철학자 슬라보예 지젝은 자신의 저서인 『폭력이란 무엇인가』<ref>{{ISBN|9788996172888}}</ref>에서 [[2005년]] [[파리]] 소요 사태에 대해 '''“폭동은 단지, 가시성을 얻기 위한 직접적 노력”'''이었다 말한다. 그에 따르면 “프랑스의 시민이었음에도 불구하고, 그들 스스로는 진정한 정치적 사회적 공간에서 배제되어 있다”고 느낀 시위자들은 행동을 통해 “싫든 좋든, 우리는 여기 있다. 애써 우리가 안 보이는 척해봐야 소용없다”고 발언한다. 끊임없이 ‘없는 사람’ 취급을 당하는 존재에게 '''때로 과격함은 주체가 되기 위한 유일한 길'''이 된다. 존중은 연민이 아닌 두려움으로부터 온다. | ||
따라서 메갈리안들은 [[여성혐오]]가 만연한 이 [[대한민국]]에서 여성이 아닌 사람들에게서 존중을 받고자, 연민의 대상이 되기 위한 온건한 행동을 하느니, 그들을 두렵게 하여 자신들을 존중할 | 따라서 메갈리안들은 [[여성혐오]]가 만연한 이 [[대한민국]]에서 여성이 아닌 사람들에게서 존중을 받고자, 연민의 대상이 되기 위한 온건한 행동을 하느니, 그들을 두렵게 하여 자신들을 존중할 수 밖에 없는 사회를 만들어가고 있다는 해석이다. | ||
하지만 이러한 해석은 개개인이 아닌 남성이라는 추상집단과 여성이라는 추상집단을 가지고 분석하기 때문에 근본적으로 전체주의적인 분석이라는 비판은 피해갈 수 없다. 또한, 메갈리아의 '미러링'이라 불리는 활동은 불특정 다수의 사람들이 보는 뉴스 댓글 및 각종 커뮤니티에 잘못된 정보가 담겨있는 게시물을 올려 남성혐오를 부추기거나, 남성혐오와 관련된 게시물을 올려 지금까지 여성혐오를 하지 않은 사람에게까지 무차별적으로 공격을 한다는 점에서 테러단체의 선동 및 공격 활동과 상당히 유사한데, 이러한 해석은 불특정 다수를 해하는 테러와 다름없는 행위를 '두려움을 일으켜 존중을 받으려는 운동'으로 해석한다는 문제점이 있다. 또 정치학자 에리카 체노베스와 마리아 스테판의 공동 연구결과에 따르면 폭력적인 행위보다 온건한 운동이 성공할 확률이 더 높다. | 하지만 이러한 해석은 개개인이 아닌 남성이라는 추상집단과 여성이라는 추상집단을 가지고 분석하기 때문에 근본적으로 전체주의적인 분석이라는 비판은 피해갈 수 없다. 또한, 메갈리아의 '미러링'이라 불리는 활동은 불특정 다수의 사람들이 보는 뉴스 댓글 및 각종 커뮤니티에 잘못된 정보가 담겨있는 게시물을 올려 남성혐오를 부추기거나, 남성혐오와 관련된 게시물을 올려 지금까지 여성혐오를 하지 않은 사람에게까지 무차별적으로 공격을 한다는 점에서 테러단체의 선동 및 공격 활동과 상당히 유사한데, 이러한 해석은 불특정 다수를 해하는 테러와 다름없는 행위를 '두려움을 일으켜 존중을 받으려는 운동'으로 해석한다는 문제점이 있다. 또 정치학자 에리카 체노베스와 마리아 스테판의 공동 연구결과에 따르면 폭력적인 행위보다 온건한 운동이 성공할 확률이 더 높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