럿거즈 대학교

뉴저지주립 럿거즈 대학교(Rutgers, the State University of New Jersey)는 미국 동부의 뉴저지주에 위치한 주립대학이다. 정식 명칭이 무식하게 길기 때문에, 보통 그냥 럿거즈 대학(Rutgers University)이라고 줄여서 부른다. 럿거스 대학이 외래어 표기 규정 상 옳은 표기이지만[1], 발음이 /ˈrʌtɡərz/ 임에 주목해 이 문서는 럿거즈라고 표기한다. (물론 럿거스 대학교로도 리다이렉트 처리되어 있다.)

뉴저지의 주립 고등교육기관 중 가장 중요한 위치를 점하고 있는 기함(flagship) 주립대이고, 사립대학인 프린스턴과 함께 미국의 상위권 연구중심 종합대학기구인 미국대학협의회(AAU)에 소속되어 있는 뉴저지의 둘뿐인 대학이다. 미국 독립 전쟁 이전에 세워졌기 때문에 역사도 오래된 편. 하지만 한국 사람들에게는 생각보다 널리 알려져 있지 않다. 전미 대학 순위에서는 꾸준히 60위권(공립대 중 20위권)에 드는 정도.

뉴브런즈윅(New Brunswick)에 위치한 주 캠퍼스와, 정책대학원과 비즈니스스쿨, 로스쿨 등의 특수전문대학원이 중심인 뉴어크(Newark), 캠든(Camden) 캠퍼스의 세 캠퍼스로 이루어져 있다. 뉴어크와 캠든을 합친 것보다도 뉴브런즈윅의 주 캠퍼스의 학생이 몇 배는 많기 때문에 보통 럿거즈라고 하면 뉴브런즈윅을 말한다.

역사[편집 | 원본 편집]

1766년 칼뱅파의 분파인 네덜란드개혁교회(현재는 장로교의 일파)의 신학교로 세워졌다. 미국 독립 전쟁 발발 이전의 북아메리카 식민지에 세워진 아홉 개의 대학교 중 하나이며, 다른 학교들은 전부 아이비리그인데 럿거즈만 쩌리 설립 당시의 이름은 당시 영국 국왕이었던 조지 3세의 왕비였던 샬럿 왕비를 기념하기 위해 퀸즈칼리지(Queen's College)였다. 당시 네덜란드개혁교회가 설립주체였던 것은 지금의 교훈인 Sol justitia et occidentem illustra(정의의 태양이시여, 서쪽으로도 또한 비추오시라)가 네덜란드에 있는 신학교(현재의 위트레히트 대학교)의 교훈인 Sol justitia illustra nos와 대구(對句) 관계에 있는 것에서도 드러난다.

하지만 설립 직후 미국의 독립으로 인해 유럽과의 왕래가 끊어진 상태에서 교회 내부의 재정 파탄으로 인해 반복적으로 폐쇄와 재개교를 거듭하다가 1825년 미국 독립 전쟁에 참전하기도 했었던 뉴저지 출신의 전쟁 영웅 헨리 럿거즈 대령(Col. Henry Rutgers)의 기부금 $5,000을 기반으로 이름을 럿거즈 대학으로 바꿔 다시 문을 열기에 이른다.

이렇게 신학교에서 리버럴아츠칼리지로 바뀐 럿거즈는 19세기 대부분을 사립대학교로 보냈지만, 1945년 주에서 재정의 일부를 지원받는 조건으로 뉴저지의 주립대학교로 지정되었으며, 1956년 주 입법을 통해 완전한 주립대학교로 탈바꿈하고 이름을 현재와 같이 바꾸게 되었다.

학생 생활[편집 | 원본 편집]

대부분의 학생들이 다니게 될 뉴브런즈윅 캠퍼스를 중심으로 서술하면, 대학이 도시와 함께 성장해 온 특성상 캠퍼스가 도시 곳곳에 퍼져 있다. 학교에서도 부시, 칼리지애브뉴, 쿡, 더글라스, 리빙스턴의 다섯 권역으로 나뉘어서 캠퍼스를 설명할 정도. 그리고 이 캠퍼스 각각에 식당과 기숙사가 위치하고, 이를 잇는 무료 셔틀버스가 잘 짜여져 있다. 동부에서도 꽤나 안전한 축에 드는 도시이기 때문에 너무 늦은 시간만 아니면 자전거를 타거나 걸어서 캠퍼스와 도시를 돌아다니기에 무리가 없는 수준.

암트랙이 뉴브런즈윅 캠퍼스를 관통하고, 뉴브런즈윅역이 캠퍼스 한가운데인 칼리지애브뉴에 존재한다.

럿거즈 출신의 유명인[편집 | 원본 편집]

랭킹[편집 | 원본 편집]

사람들이 좋아하는 미국 대학 랭킹 순위에서도 많이 높지 않기 때문에 국내에서의 인지도는 그다지 높지 않은 편. US News & World Report에서 60위권(공립대 중 20위권)에 꾸준히 들어서 여러 주립대학들 중 중위권. 시라큐스퍼듀, 아이오와, 버지니아텍 등과 비슷한 위치에 있다. 다만, 공립 주립대학들이 다 그렇듯이 럿거즈도 모든 전공이 다 비슷한 순위를 가지는 게 아니고 학교에서 정책적으로 밀어주는 전공이 있어서 그 분야의 순위는 사립 유명대학을 위협할 정도로 강한 분야들이 존재한다. 특히 인문계에서 영문학역사학, 사회계에서 인지과학을 중심으로 한 심리학경제학, 이공계에서는 고체 물리학 등이 럿거즈의 강점. 이 분야들에서는 전세계적으로도 알아주는 연구 아웃풋을 자랑한다. 또 약대는 미국 전국적으로도 탑10에 들 정도.

스포츠[편집 | 원본 편집]

  • 뉴브런즈윅 : 럿거즈 스칼렛나이츠 (Rutgers Scarlet Knights)

NCAA 디비전1인 북동부의 빅10 컨퍼런스에 속해있다. 이 컨퍼런스에 속해있는 대학 수는 노스웨스턴 대학교, 미시건 대학교, 미시건 주립대학교, 퍼듀 대학교, 인디애나 대학교 등을 비롯한 총 14개. 컨퍼런스는 최고위지만 성적이 썩 좋지는 않다. 2006년에 파죽의 9연승을 자랑하기도 했으나 그해를 제외하면 고만고만.

대신 여자 농구가 상당한 강팀이다.

  • 뉴어크 : 럿거즈 스칼렛레이더즈 (Rutgers Scarlet Raiders)
  • 캠든 : 럿거즈 스칼렛랩터즈 (Rutgers Scarlet Rapters)

뉴어크와 캠든 캠퍼스는 각각 NCAA 디비전3에 속해있다.

관련 사이트[편집 | 원본 편집]

각주

  1. * 어미의 “-s”는 발음이 /z/라도 원칙적으로 “-스”로 적는다. 트위터 답변 사항 참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