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젤 철도 차량

220.81.15.141 (토론)님의 2017년 9월 19일 (화) 01:30 판 (→‎유압식)

디젤로 움직이는 기관차.

개요

원동기(동력을 공급하는 장치)로 디젤(경유) 기관을 사용하는 것을 말한다. 엄밀하게 구분하자면 내연기관을 사용하는 내연 기관차라고 해야 할 것이나, 극히 드문 경우를 제외하면 대개 디젤기관을 사용하는 것이 주류이기 때문에 디젤기관차로 통칭한다. 당장에 국내 철도만 해도 디젤엔진 외의 내연기관을 채택한 차량 자체가 없다. 단, 북한에서는 디젤 기관차를 내연 기관차라고 부른다.

분류

기계식

극히 초기에 만들어진 디젤기관차나 전시의 임시변통식으로 사용하는 경우에나 볼 수 있는 방식으로, 기계식 클러치와 변속기를 채택하거나 아예 변속장치 없이 클러치와 직결단 정도만 있는 원시적인 기관차이다. 기관사가 수동변속기 장착 자동차처럼 변속기를 조작해서 운행해야 한다. 출력이 극히 한정적일 뿐더러, 고속성능을 가질 수 없기 때문에 입환 작업에 쓰는 소형기관차로나 겨우 사용된다.

전기식

디젤엔진으로 발전기를 돌리고, 그 발전기로부터 전력을 생산해 모터로 구동하는 방식의 디젤기관차. 흔히 디젤-전기 기관차로 부른다. 기계식 구동방식이 비효율적이다 보니, 좀 더 제어가 쉽고 대출력을 적용할 수 있는 전기 모터를 일찌감치 사용하였다. 주로 미국에서 발전한 방식으로 대출력 기관차의 주류를 이루고 있다.

유압식

액압식으로 부르기도 한다. 유체를 사용하여 동력을 전달하는 방식으로, 자동차의 토크 컨버터와 유사한 동력전달장치를 통해 차륜을 구동한다. 전기식 보다 단순하고 비교적 경량의 구조이나, 대출력 용도로는 취약하며 정비성이 그리 좋은 편은 못된다. 주로 유럽에서 발전한 방식이다. 과거 있었던 동차형 새마을호의 엔진 구동 방식이 이 방식이었다.

한국의 디젤 기관차

Korail 4400 diesel locomotive.jpg

한국철도공사소속의 디젤기관차는 전부 디젤 전기 기관차이다. 단, 디젤기관차가 아예 없는 것은 아닌데, 철도시설공단의 차량 보선용 모터카와 각 지하철의 기지 구내 입환기, 사설철도의 구내 입환기는 유압변속기를 채택한 디젤 기관차로 운용되고 있다.

여담

  • 디젤 기관이 배출하는 미세먼지 등 환경오염이 이슈가 되면서 디젤 기관차의 환경오염 문제가 보도되기도 했다. 다만 고려할 사항은 친환경으로 따지자면 전기 기관차전동차가 견인하는것이 올바르지만, 우리나라는 현재 남한과 북한이 군사적으로 휴전상태인 나라이기 때문에, 만약 전쟁 발발시 전기공급이 원할하지 못하는 경우에는 전기를 필요로하는 전기 기관차나 전동차는 무용지물이 되버리므로, 이러한 비상사태를 대비하여 디젤 기관차를 적정수량 유지하는 것이 요구되는 특수한 상황은 고려해야 한다. 이외에 심야 시간대에 전기선로 점검이 주로 이루어지기 때문에 이를 위하여 야간에는 전원을 단전하기 때문에 해당 시간대에 운행하는 열차의 견인은 디젤기관차를 이용할 수 밖에 없다.
  • 힘 좋은 전기 기관차가 화물 철도에 도입된 이후에도 많은 컨테이너 철도 운송은 디젤 기관차로 이루어져 왔다. 상하역시 리치 스태커 등을 이용해 위로 들어올리다 보니 가공전차선이 장애물이 되어 취급 제한을 야기한 것이다. 이 때문에 별도 입환 작업 소요를 없애기 위해 디젤 기관차로 일관 수송을 해왔다. 2017년 4월 강체 가선에 기반한 이동형 전차선이 개발됨에 따라 디젤 기관차의 우위가 없어져, 차츰 전기 기관차에게 자리를 내줄 것으로 보인다.[1]

각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