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립 커피

드립 커피는 이렇게 만든다.

Brew Coffee

개드립과는 다르다! 개드립과는!

개요

적당히 갈린 커피에 물을 따라 내려 마시는 방식 또는 그러한 방법. 원두 커피를 즐기는 방법 중에서 저렴하고 쉬운 축에 속한다.물론 파기 시작하면 밑도 끝도 없이 깊은 세계 다만 커피전문점에서는 아무래도 에스프레소 기반의 음료들보다 비싼 편이다. 손이 많이 가기 때문. 드립 커피가 저렴한 편이라는 것은 에스프레소 머신이 비싸기 때문이기도 하다.

사실 전세계의 커피 애호가나 바리스타들에게 커피를 즐기는 가장 좋은 방법을 묻는다면 대부분 드립커피를 추천할 것이다. 개인이 사용하기 쉬우며 단단한 기술만으로 양질의 커피를 즐길 수 있는 방식이기에.

역사

커피를 추출하는 방식은 크게 커피 가루를 물에 우려내는 방식인 침지법과 커피 가루 위로 물을 부어 여과시키는 여과법으로 나눌 수 있다. 침지법의 경우, 18세기까지만 하더라도 침지법의 한 종류안 터키식 커피가 유일한 추출방법이였지만 이후 19세기까지 여러 기구들이 발명되면서 다양한 추출법이 등장하게 되었다.

추출법과 추출 기구는 기존의 터키식 커피 추출법의 단점인 커피 찌꺼기가 입에 남는다는 점을 개선하는 과정에서 나왔다. 1908년 독일 드레스덴의 멜리타 벤츠는 양철 포트 바닥에 구멍을 내고 그 위에 공책의 압지 한 장을 올려 커피를 추출하는 방법을 고안했는데 이것이 멜리타 드리퍼의 등장이다. 당시에는 깔때기 모양이 아닌 원통 양철통에 원형 거름종이를 넣는 방식이었는데 물빠짐이 느려 과다추출된 커피가 나온다는 문제가 생기자 1937년 무렵, 깔때기 모양의 드리퍼와 필터 모양으로 바뀌게 되었다.

구성

드리퍼, 필터, 컵만 있으면 된다. 끝.

여기에 균일한 양으로 물을 붓기 위한 드립용 주전자나 한 잔 이상의 커피를 내리기 위해서 사용하는 서버, 취향에 맞게 커피를 갈 수 있는 핸드밀이나 그라인더, 아이스 커피로 즐기고 싶다면 얼음 바구니 등을 추가하면 된다. 눈치챘는가? 자신에 취향과 조건돈에 맞게 구성품을 넣거나 뺄 수 있고 커피의 양 뿐만 아니라 옅고 진한 정도 등을 조절할 수 있는 것이 드립 커피의 매력이다. 커피의 맛을 끌어올리기 위해 컵이나 드리퍼, 서버를 예열하거나 물의 온도를 적당히 식히기도(약 92℃) 한다. 당연히 귀차니스트를 위한 드립 방법도 있다

준비물만 적당히 구해놓으면 가정이나 직장에서도 손쉽게 커피를 즐길 수 있으며 뒤처리도 드리퍼에 담긴 종이필터와 커피만 버리면 되기 때문에 간단한 편이다. 그렇다고 설거지도 안 해도 된다는 건 아니지만

드립 커피 세트의 주요 메이커로는 멜리타, 칼리타, 고노 등이 있다.

특이한 드립방식으로는 융을 이용한 융 드립법이 있다. 이 방식은 손은 많이 가지만 풍성한 맛과 향을 즐길수 있어서 나름의 메니아층이 존재한다.

드리퍼

드립 커피의 핵심. 주로 뚫려 있는 구멍의 수와 형태로 종류가 나뉜다. 여기에 종이 필터를 깔고 갈린 커피를 담은 뒤에 뜨거운 물을 부어 커피를 내린다.

고노 드리퍼

• 멜리타: 드립 커피의 원조. 구멍이 한 개 뚫려 있다. 균일한 맛을 낼 수 있으며 초보자와 고수 모두에게 사랑받는 메이커. 사실 가장 신경쓸거 없는, 맘편히 드립할 수 있는 드리퍼라서 누구에게나 추천되는 드리퍼 이기도 하며, 특히 드립커피를 처음 접하는 초보자에게 자주 적합하다.

그리고 배수되는 구멍이 하나밖에 없어서 칼리타 사용자들에게 구멍이 3개인 칼리타와 비교되어 과추출논란에 자주 휩싸인다. 하지만 멜리타 옹호론자들은 배수 각도와 충분히 큰 구멍으로 오히려 배수되는 속도는 칼리타보다 빠르다고 주장하므로 말 그대로 논란에 쌓인 이야기인듯.

비교적 최근에....이라지만 몇년전에 멜리타 아로마라는 제품을 출시했는데. 이 드리퍼의 특징은 커피맛을 해치는 미분을 줄이기위한 드리퍼인데. 추출 구멍을 살짝 위쪽으로 땡겨서 미분은 드리퍼 아래에 가라앉게 만들고 그 위의 커피만 내보내는 것이 이 특징이다. 하지만 비교적 고가의 드리퍼라 접하기 힘든편. 사실 많이 비싸진 않은 편이지만 가난한 자의 도구인 드리퍼인 만큼 싼 드리퍼를 사서 그런듯 하다.

• 칼리타: 대한민국 드립 커피 시장을 지배하는 메이커. 구멍이 세 개 뚫려 있다. 멜리타보다 드립 속도가 빠르기 때문에 난이도는 상대적으로 높다. 어떻게 물을 내리느냐에 따라 맛이 달라지기 때문에 익숙해진다면 취향에 맞는 맛을 찾아볼 수 있을 것이다.

역시 멜리타와 함께 드리퍼의 대명사이다. 그리고 멜리타와 자주 비교되는데 이는 칼리타가 멜리타의 카피로 시작한 이상 피해갈 수 없는 숙명이라 할수 있다. 칼리타라는 이름도 멜리타의 카피라는 의미에서 칼리타가 됬으니 할말이 없는 부분.

사용방식도 멜리타와 같으며 취향껏 드립하면 된다. 력시 멜리타의 카피답게? 카피라서? 추출속도에 논란이 일어나는 드리퍼인데. 구멍이 많아서 물이 채류하는 시간이 적어서 맛이 가볍다는 주장부터 적정추출이라는 주장까지 다양하게 존재한다. 이런 일이 일어나는 이유는 직접 드립해보면 알게 되는데 구멍은 3개지만 정작 물이 흘러나오는 구멍은 1~2개이며 이 구명은 멜리타에 비해서 작기 때문이다.

이 둘의 추출속도를 비교하는 영상도 유튜브에서 심심찮게 찾을 수 있다.

하리오 드리퍼

• 고노: 원추형으로 생긴 특이한 드리퍼를 쓴다. 따라서 전용 필터를 써야 한다. 그리고 추출구멍이손가락도 들어갈 정도로 커서 깔끔한 맛을 내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그래서 추출속도를 제어할려고 점드립을 쓰는것이다. 왜냐하면 원두와 물을 빠르게 추출될수록 신맛이 느리게 추출될수록 쓴맛이 두드러지니깐)그에따라 칼리타 보다는 많은양의 커피를 추출할수 있다(칼리타의 경우 20그램에서 30그램이 적절하고, 그 이상은 고노에서 내린다.)

이 드리퍼는 초심자일수록 구멍이 얇아서 물을 조절하기 쉬운 주전자를 필수로 한다.

그럴싸하게 설명되지만 마이너중에 마이너. 또는 업소용 드리퍼라고 커피애호가 사이에 의식되고 있으며, 이 드리퍼를 쓴다면 당신은 이 문서를 보는것을 그만둬라. 이미 당신의 입장에서 이 문서는 개소리일 가능성이 농후하다. 아니면 기여를 하던지. 전문가라면 당연히 다룰줄 알아야 하지만 당신은 커피를 즐기는 입장이다. 굳이 커피를 마시면서 스트래스를 받을 필요가 없다.

• 하리오 :고노에서 유래된 또다른 원추형 메이저로 리브가 위에서 아래로 나선형으로 내려온 형태이며, 구멍 크기는 고노보다 더 커서엄지손가락이 들어간다!추출 속도는 고노보다 빠르다.(실제로 유러피언 드립을 하면 대략 30초 안에 물이 다 빠진다.)이 회사는 특히 유리 드리퍼가 유명한데, 그건 하리오가 원래 유리 제조업체여서 그렇다.

역시 마이너중 마이너 드리퍼다. 역시 가지고 있다면 당신은 문서를 나가는것을 추천한다. 사실 가장 드립법이 쉽다고 평가되는데. 어떻게 내려도 상당히 준수한 수준의 커피가 나오기때문이다. 하지만 가격을 생각한다면 글쌔...진입장벽이 높은편.

• 융드리퍼: 이 드리퍼는 특별히 두각을 나타내는 브랜드는 없지만 굉장히 특별한 위상을 가진다. 이 드리퍼를 가진 사람을 주위에서 본다면 당신이 커피를 좋아하는 경우 가까이 지내고, 커피를 싫어할 경우 멀리해야할 인물이다.

가지고 있다는 사실만으로 그는 중증 커피중독자다!!!

앞의 드리퍼들이 종이필터를 사용함에 있어. 깔끔하지만 커피에 들어있던 기름을 걸러낸, 정재된 맛을 표현하지만 융을 사용하는 이 드리퍼는 깔끔함은 다소 포기하지만 커피의 기름기까지 추출되어 가장 풍성하고 다양한 향과 맛을 표현하는 드리퍼라고 단언할수 있다.

그런만큼 단점도 존재하는데. 1째 비싸다는것, 2째 오래 사용하기 힘들다는것. 3째 원두를 바꿀경우 맛이 섞이기 쉽다. 4 보관이 어렵다.

융이니만큼 종이필터에 비해 비쌍수 밖에 없으며 역시 융은 상하기 쉽고 미생물이 번식하기 아주 좋은 환경이다. 융드리퍼는 일정횟수 재사용이 가능한데, 융에 기름이 흡착되어 맛이 섞이기 쉽다. 재사용 하는 만큼 보관이 문제가 되는데. 세제없이 충분히 행궈낸 후 밀봉용기에 물을 충분히 채운 상태에서 드리퍼를 잠기게 보관해야한다.

• 그외 드리퍼: 사실 나머지 드리퍼는 융이나 종이필터 드리퍼가 환경을 파괴한다는 의식에서 시작된 드리퍼가 대부분인데. 수명문제나 가격, 미분을 거르지 못하는 등 기존 드리퍼에 비하여 뚜렸한 편의성이 없어서 드립커피를 즐기는 사람들은 사용을 꺼린다.사실 단언컨대 사용하는 사람은 홍보하는 사람이나 관련 유통사 직원말고는 한번도 못봤다.

드립 종류

드리퍼에 물을 어떻게 붓느냐에 따라 방법이 나뉜다.

유러피안 드립

드립 커피의 원조. 유럽식 드립이다. 그럴싸한 이름이 붙였지만 실상은 남자의 드립. 그냥 원하는 양만큼의 물을 한번에 부어버리는 방법이다. 경우에 따라 시나몬 스틱으로 휙휙 젓기까지 한다. 물을 한번에 부어버리는 방식이기 때문에 굳이 주전자의 형태를 신경 쓸 필요도 없다. 누런 양은 주전자로 콸콸 부어 마시는 커피의 맛

나선형 드립

드립 커피하면 생각나는 드립 방법. 일본에서 개발됐다. 입이 가느다란 드립용 주전자로 드리퍼에 담겨진 커피에 안에서 바깥으로 나선을 그어가면서 물을 붓는 방법. 여기서부터는 커피를 내리는 폼이 그럴싸해보인다.

점 드립

역시 일본에서 개발됐다. 나선형 드립처럼 드립용 주전자로 물을 붓되, 점을 찍는 느낌으로 물을 떨어뜨리는 방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