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립군

독립군(Independence army, 獨立軍)은 피지배 상태에 있는 국가나 민족의 해방을 위해 투쟁하는 무장 조직을 말한다. 특히 대한민국에서는 주로 1910년 대한제국의 국권 피탈 이후 1945년 8월 15일 일본 패망에 따른 해방 이전까지의 시기에 한민족의 국권 회복을 위해 만주, 중국 본토, 한반도 북부 등의 지역에서 일본을 상대로 조직적 무장 투쟁을 벌였던 단체들을 통틀어 지칭하는 용어로 쓰이고 있다.[1]

독립군의 형성 배경[편집 | 원본 편집]

1894년부터 한반도 각지에서 전개된 의병 전쟁은 1907년 대한제국군 해산 이후 구 정규군의 무기와 병력이 합류함으로써 그 규모와 세력이 강화되었을 뿐만 아니라, 투쟁 지역 면에서도 한반도 전역을 넘어서 간도연해주까지 확대되었다. 그러나 1908년 하반기 이후 일제는 의병 투쟁에 대한 탄압을 강화하였고, 특히 1909년의 남한대토벌작전은 사실상 한반도 내에서의 의병 활동에 종언을 고했다. 이에 의병 세력은 항일 투쟁의 근거지 마련을 위해 만주와 연해주 지역으로 북상 및 망명했고, 이후 이들은 독립군의 모태가 된다.

1919년 3.1 운동 이후 국내외의 민족지사들은 평화적 대중시위의 한계와 항일무장투쟁의 필요성을 절감하게 되었다. 이를 계기로 1919~1920년 사이 기간에 수많은 독립군단이 편성되면서 본격적인 독립군의 활동이 시작된다.[2]

군정부[편집 | 원본 편집]

독립군 조직들 중 상당수는 단지 군사작전에만 국한하여 활동한 것이 아니라, 일정 지역을 거점으로 확보하고 상당한 민호를 통제 하에 두어 민정 활동을 병행하였다. 군정부는 항일독립운동을 수행하는 여러 단체와 기관들을 통합하여 교육, 계몽, 징세 등 여러 분야에 걸쳐 다양한 활동을 전개했으며, 사실상의 자치정부, 소국가의 성격을 띠었다.[3]

주요 독립군 조직[편집 | 원본 편집]

  • 1919~1920년 결성된 독립군 조직[4]
    • 북간도 지역
      • 대한독립군 : 1919년 결성. 홍범도
      • 대한군정서 : 1919년 결성. 서로군정서와 구별하여 흔히 북로군정서로 알려짐. 김좌진
      • 대한국민군 : 1919년 결성. 대한국민회 산하.
      • 대한군무도독부
      • 대한북로독군부 : 1920년 결성. 대한독립군 · 대한국민군 · 군무도독부의 연합부대. 봉오동 전투
      • 대한의군부 : 1920년 전후 편성.
      • 훈춘한민회
      • 대한광복단
      • 대한신민단
      • 대한의민단
    • 서간도 지역
      • 서로군정서
      • 대한독립단
      • 대한독립군비단
      • 광복군총영
  • 1920년대 전반 독립군 통합 운동
    • 대한통군부 : 1922년 결성, 같은 해 통의부로 확대 개편
    • 통의부 : 1922년 결성. 1925년 정의부로 통합.
    • 대한의군부 : 1923년 통의부 내 복벽주의자들이 공화주의자들과의 유혈 충돌 이후 이탈하여 결성
    • 대한민국 임시정부 육군 주만참의부 : 약칭 참의부. 1924년 결성. 통의부와 의군부 사이의 갈등을 통합하기 위한 취지에서 임시정부 산하 조직으로 창설하였으나, 통의부 내 세력이 이탈하여 참의부를 결성하자 통의부는 더욱 약화됨. 이후 3부 체제의 한 축이 됨.
    • 정의부 : 1925년 결성. 3부 중 하나.
    • 신민부 : 1925년 결성. 3부 중 하나.
  • 1920년대 후반 이후 민족유일당 운동 (3부 통합 운동) : 1928년 회의 결렬로 두 파로 분열
    • 전민족유일당촉성회 : 기존 조직 해체 후 통합 주장
      • 1928년 혁신의회로 개편
      • 한국독립군 : 1930년 창당한 한국독립당(만주)의 당군. 지청천
    • 전민족유일당협의회 : 기존 조직 유지를 바탕으로 통합 주장
      • 1929년 국민부로 개편
      • 조선혁명군 : 1929년 창당한 조선혁명당의 당군
        • 조선혁명군정부 : 1934년 국민부와 조선혁명군이 통합하여 출범
  • 1935년 이후[5]
    • 조선의용대 : 1937년 김원봉 주도로 결성된 조선민족전선연맹 산하의 부대
    • 한국광복군 : 1940년 3당 합당으로 창당된 한국독립당(임시정부)의 당군
    • 조선의용군 : 조선의용대의 주력부대였다가 김원봉으로부터 이탈하여 1941년 조선의용대 화북지대 결성, 1942년 조선의용군으로 개칭[6]
  • 기타
    • 동북항일연군 : 1936년 결성. 중국공산당 산하의 한-중 연합 부대. 1938년 안순복 외 7명의 여성 대원들이 일본군과 싸우다가 강에 투신하여 자결한 일명 ‘팔녀투강(八女投江)’ 사건이 유명하다.

각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