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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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n bivouac
de Biwak

노숙(露宿)은 이슬을 맞으면서 잔다는 의미로 본래 숙박을 하는 곳이 아닌 곳에서 숙박을 하는 것을 의미한다. 순 우리말로는 한뎃잠이라고도 하며 이는 이슬이 내릴 정도로 추운 곳에서 잠을 잔다는 뜻이 내포되어 있다.

주로 하게 되는 상황

  • 공항에서 항공편이 결항크리를 맞거나 연결편이 꼬여서 지연이 심각하게 길어지는데 항공사측에서 별도의 숙소를 마련해 주지 않을 경우
  • 실직 등과 같은 경제적 이유로 집 밖을 떠돌게 되는 상황이 발생하였을 경우. 흔히 말하는 노숙인(노숙자)의 개념은 이 상황을 두고 하는 말이다.
  • 군대에서의 훈련상황. 특히 혹한기 훈련과 같은 상황이라면 잠시 묵념.
  • 무전여행처럼 아예 노숙을 전제로 한 여행
  • 명절 열차표 예매를 할 때 인터넷 예매가 아닌 현장 발매를 선택한 경우 전날 밤부터 역에서 노숙을 하게 된다. 90년대 에는 몇주 전부터 진을 치고 가족끼리 돌아가며 자리를 지키는 경우가 있었다고 한다.
  • 한정판 이나 인기 신제품을 그매할 경우 전날부터 기다리는 경우.
  • 산행길에 마땅한 숙소(산장)를 구하지 못한 상황.[1]
  • 에 너무 취한 나머지 길바닥에 쓰러진 상황.[2]
  • 전쟁이나 자연재해 등의 재난상황 발생시

유의사항

원래 잠을 자는 곳이 아닌 곳에서 잠을 자야 하는 상황이 아니므로 각종 불편함이 따라붙게 된다. 특히 난방이 거의 되지 않는 경우가 많아 여름을 제외한 계절에는 체온유지를 하기 어려운 경우가 많다. 입 돌아간다 때문에 준비된 노숙이라면 체온을 유지할 수 있는 보온장구를 갖추게 되는 것이 일반적이며 불가피하게 예정에 없는 노숙을 하게 되는 경우 어떻게든 체온을 유지할 수 있는 물건들을 갖추는 것이 좋다. 특히 몸을 뉘이는 바닥에서의 한기가 생각 외로 크기 때문에 바닥에 깔 수 있는 단열재를 구해야 한다. 만일 야외이고 불을 피울 수 있는 상황이라면 불을 사용하는 것이 좋다.

계획된 노숙일 경우는 아예 관련 장비들을 집어넣은 배낭을 가지고 다니는 것이 좋다.

경제적 이유의 노숙일 경우 각종 범죄에 노출되는 상황이 발생할 수 있다.

각주

  1. 침낭을 휴대하여 간혹 비박을 결행하는 경우가 있으나, 산은 예상외로 야간에 기온이 큰폭으로 내려가며, 특히 야생동물 등 위험요소 및 조난 등 사고발생 우려로 매우 위험한 행위이다. 산장 문앞에서 비박하다가 반달가슴곰습격을 받을 뻔한 아찔한 경험담도 나오고 있다.
  2. 특히 기온이 낮은 늦가을이나 겨울철, 길바닥에 쓰러진 취객을 봤다면 112나 119에 신고하여 적절한 구호를 요청하자. 저체온증 등으로 심각한 상황에 이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