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핵/플레이어

< 넷핵
스니피 (토론 | 기여)님의 2015년 5월 27일 (수) 15:28 판 (스니피(토론)의 편집을 행성의아리아의 마지막 버전으로 되돌림)

개요

넷핵에서 플레이할 수 있는 직업들을 서술하는 항목.

로그라이크 게임의 기본적인 요소로 모든 직업은 시작시 능력치가 랜덤이다. 하지만 개략적인 초기치와 성장 테이블만은 정해져 있는데, 예를 들어 마법사는 지능(Int)이 18인 채로 시작할 확률이 높고 바바리안이나 기사는 힘(Str)이 18인 채로 시작할 확률이 높은 식이다.

패러미터

던전 앤 드래곤 시리즈에 등장하는 능력치와 비슷하게 힘(Str), 민첩(Dex), 체력(Con), 지능(Int), 지혜(Wis), 카리스마(Cha)의 6가지 능력치가 있으며 각자 다른 능력들에 영향을 준다.

  • 힘(Str): 매우 중요한 능력치. 매 공격 계산시마다 붙는 데미지 보너스를 늘려주며 명중률에도 민첩성만큼은 못하지만 약간의 보정을 받는다. 또한 힘이 높으면 아이템을 많이 들고 다녀도 속도가 느려지지 않는다. 근접 전투에 약한 캐릭터들의 경우 힘이 낮은 상태로 시작하며 특히 10을 넘기지 못하면 가능한 한 전투를 피해야 하며 아이템도 적게 들고 다녀야 하기 때문에 매우 피말리는 게임이 된다.
  • 민첩(Dex): 명중굴림에 보정이 붙으며 #untrap 커맨드로 함정을 해제할 때 실패할 확률이 적어진다. 근접전 효율이 개차반인 초반에는 매우 중요한 능력치지만 레벨이 오를수록 중요성이 떨어진다.
  • 체력(Con): 힘과 더불어 매우 중요한 능력치. 힘과 더불어 들고 다닐 수 있는 최대 무게를 늘려주며 레벨업 시 HP의 성장률에 영향을 준다.
  • 지능(Int): 말 그대로. 주문의 성공률과 마법책을 읽었을 때 주문을 습득할 확률을 늘려준다. 또한 수정구슬(crystal ball)을 사용했을 때 성공률도 늘려준다. 자연적으로 성장시키는 게 불가능하다.
  • 지혜(Wis): 지능과 더불어 마법사계에게 매우 중요한 능력치. 다른 RPG의 마력에 해당하는 Pw의 회복률과 성장률에 관여하며 이 때문에 다른 직업들도 올려두면 좋다. 또한 일부 직업은 주문 성공률이 지능이 아닌 이 지혜에 영향을 받는다.
  • 카리스마(Cha): 높으면 높을수록 상점에서 물건을 싸게 팔며 서큐버스 혹은 인큐버스와 조우했을 때 나쁜 효과를 받을 가능성이 줄어든다. 지능과 마찬가지로 자연적으로 성장시키는 건 불가능.

세부적 요소

처음 시작하면서 직업과 성향, 종족, 그리고 성별을 고르게 되는데, 종족에 따라서도 초기 능력치에 변화가 생긴다. 성향과 성별은 딱히 능력치에 영향을 주지 않지만 게임플레이에 크게 영향을 미친다. 보통은 자기 플레이 스타일에 따라 고르는 편이지만 질서 성향이 혼돈 성향보다 대체로 어렵고 중립은 말 그대로 하기 나름이다.

성향

성향은 질서(Lawful), 중립(Neutral), 혼돈(Chaotic)이 있으며 역시 D&D의 그것과 동일하나 선악 구분은 따로 존재하지 않는다.

종족

종족은 인간, 드워프, 엘프, 노움, 오크 5가지가 있다. 오크를 제외한 전 종족 공통으로 자신과 똑같은 종족의 시체를 먹으면 식인(cannibalism)으로 취급되어 페널티를 받아 행운이 떨어지며 주변 몬스터의 어그로를 끈다. 또한 인간을 제외한 전 종족은 적외선 시야(infravision)를 가지고 있어 어두운 통로 내에 있는 생물 계통 적을 탐지할 수 있다.

  • 인간(human): 닝겐 말 그대로. 모든 면에서 평균적인 능력치를 보이며 패러미터 또한 힘은 18/**[1], 나머지는 전부 18까지 올릴 수 있다. 단 평범한 만큼 적외선 시야가 없어 색적 면에서 불리하고 별다른 특수능력도 없이 시작하기 때문에 은근 난이도가 높은 종족.
  • 드워프(dwarf): 힘이 18/**까지, 민첩과 체격은 20까지 올라가지만 그 대가로 지능과 지혜, 카리스마가 16까지밖에 안 올라간다. 즉 전사 계통의 직업에게 적합한 능력치 구성. 질서 성향밖에 선택할 수 없다.
  • 엘프(elf): 힘이 18까지밖에 안 올라가며 체격 또한 16이 한계지만 대신 지능과 지혜가 20까지 올라간다. 드워프가 힘쓰는 종족이라면 엘프는 머리쓰는 종족이라고 할 수 있으며 그만큼 마법사가 상당히 유리하다. 또한 초기장비는 다른 직업으로 시작했을 때 주어지는 장비보다 급이 한 단계 높다. 레벨이 올라가면 (다른 직업은 엘프 시체를 먹어서 확보하는) 수면내성이 그냥 생긴다. 혼돈 성향밖에 선택할 수 없다. 바깥 세상의 규칙에 얽히지 않는 것이 혼돈 성향이랑 같다나(...)
  • 노움(gnome): 힘이 18/50까지, 지능이 19까지 올라간다. 나머지는 인간처럼 전부 18까지. 시금석(touchstone)을 사용했을 때 축복받지(blessed) 않은 상태에서도 보석을 바로 감정할 수 있다. 중립 성향밖에 선택할 수 없다.
  • 오크(orc): 힘이 18/50까지, 지능, 지혜, 카리스마는 16까지이며 나머지는 인간과 동일. 기본적으로 독에 대한 내성을 가지고 시작하는 것은 장점이나 초기장비로 주는 오크제(製) 무기는 한 단계 등급이 낮다. 여러모로 어려운 종족. 엘프랑 마찬가지로 혼돈 성향밖에 선택할 수 없다.

직업 일람

알파벳 순으로 되어있다.

대체로 초반 플레이는 각자 직업의 특색이 잘 살아있으며 플레이 스타일을 잘 고려해야 하지만 후반으로 갈수록 직업간의 경계를 허무는 요소가 늘어나기 때문에 중반만 넘겨도 어떤 직업이든 생존률이 대체로 보장되며 노가다만 조금 해주면 그냥 다 같이 근접전 깡패가 된다는 것은 많이 아쉬운 점. 넷핵 본 항목에도 나와있지만 은근히 밸런스가 좋지 않다.

고고학자 (Archaeologist)

Snakes. Why does it have to be snakes?[2]
채찍이나 페도라인디아나 존스를 모티프로 한 요소가 많은 직업으로, 초기 힘은 낮지만 그 대가로 지능과 지혜가 높게 나올 확률이 좀 있다. 인간, 드워프, 노움 중에 선택가능하다. 노움으로 시작하지 않더라도 시금석에 대한 보너스를 받기 때문에 운이 좋아 값진 보석을 발견한다면 초반에 팔자가 펼 수 있다. 세이버 계열 도검의 숙련도를 최대까지 박을 수 있는 유일한 직업이다.

직업 특성으로 고고학자는 "역사적인" 석상을 파괴하거나 무덤을 파면 (이건 질서 성향 한정) 성향치 페널티를 받는다. 이게 문제가 되는 이유는 가끔 후반에 나오는 석상은 안에 주문서가 들어있는 경우가 있기 때문이다.

바바리안 (Barbarian)

야만용사
코난 사가를 모티프로 한 전사 직업. 초기 힘이 매우 높으며 초기장비가 양손무기라서 초반의 잡어들을 매우 손쉽게 잡아줄 수 있지만 후반으로 갈수록 양손무기가 구려져서 다른 무기로 갈아타야 된다는 점은 마이너스. 인간과 오크 중에 선택가능하며 질서 성향은 고를 수 없다. 오크로 시작하지 않아도 기본적으로 독 내성을 가지며 높은 초반 전투력 때문에 초보자에게 추천되는 직업 중 하나다.

원시인 (Caveman)

위의 바바리안에서 주무기가 몽둥이로, 보조무기가 투석기(sling)로 바뀐 버전. 바바리안에 비해 여러모로 전투력이 좋지 않으며 빠르게 좋은 장비구를 얻어서 초반을 타개해야 한다. 인간, 드워프, 노움 중에서 선택가능하며 혼돈 성향은 고를 수 없다. 오크가 아닌데도 식인 페널티가 없는 유일한 직업이라 아무 시체나 먹어도 된다.

의사 (Healer)

의사양반
힐러 계통 직업. 치유(healing) 주문과 수면(sleep) 주문을 배운 채로 시작하며 초반부터 돈을 많이 가지고 시작한다. 인간과 노움 중에 선택가능하며 중립 성향밖에 선택할 수 없다. 초기장비인 메스(scalpel)는 게임 내에서 자연적으로 녹이 슬지 않는 유일한 나이프이다. 역시 근접전은 불안한지라 주로 시작시 주어지는 애완동물에게 힐링으로 보조해주거나, 적을 수면으로 재우고 싸우거나 도망가는 식의 전법이 주가 된다.

초반부터 돈이 많다는 점을 이용해 시작 종족을 노움으로 고른 뒤 신전이 반드시 나오는 노움 광산까지 빠르게 주파해서 돈을 기부하고 AC를 떨어뜨리는 비기가 있다. 플레이어가 노움이면 노움 광산에서 리젠되는 노움과 드워프가 공격을 하지 않기에 가능한 일.

기사 (Knight)

판타지에 심심하면 나오는 갑옷 껴입은 기사. 오직 질서 성향 인간만 선택가능하다. 힘이 높고 시작부터 롱소드(long sword)를 들고 있어 근접전 능력이 대단히 좋으나 그 대가로 기사도에 어긋나는 행동[3] 성향치에 페널티가 붙어서 초반에는 몸을 좀 사려야 한다. 대신 초반을 버텨내어 레벨을 5 이상으로 올린 뒤 처음 주는 롱소드를 분수에 담그면 상당히 강력한 롱소드인 엑스칼리버를 얻을 수 있다. 그것도 반쯤 거저먹기로. 역시 기사라서 그런지 초반에 주어지는 애완동물이 개나 고양이가 아닌 안장이 달린 조랑말이다. 처음 주어지는 음식도 채소류. 맨 처음부터 말 타려고 들었다가 낙마해서 죽는 사람이 반드시 있겠지?

또한 준 전용무기인 마상창(lance)의 위력도 상당하며 확률로 발동하는 마상 돌격(jousting) 특수능력은 적에게 큰 피해를 입힘과 동시에 밀쳐내고 마비시켜버리는 무서운 능력. 하지만 그 대가로 일정 확률로 무기가 부서진다(...). 하여튼 기사의 전투력은 탈것에 타면 진가를 발휘한다.

기본적으로 점프(jump) 능력을 보유했으며 짧은 거리를 한 턴에 이동할 수 있다. 또한 후술된 성직자의 경우처럼 턴 언데드(turn undead)도 가능하다.

수도사 (Monk)

맨손 격투의 미학을 집대성한 듯한 직업. 아무 성향이나 선택가능하지만 오직 인간으로만 플레이 가능. 격투가 컨셉이라 집을 수 있는 무기는 극히 한정되어 있고 갑옷도 입을 수 없다. 또한 채식만 해야 되기 때문에 몬스터를 잡기만 하면 식량걱정이 해결되는 다른 직업과는 달리 만복도 관리가 매우 빡세다. 하지만 그 대가로 다른 직업은 시체를 먹어야만 생기는 내성이나 특수능력이 레벨이 올라가면서 자연적으로 생긴다. 모든 마법의 숙련도를 적어도 기본(basic) 까지 올릴 수 있고 처음부터 마법책이 주어지기 때문에 마법계통으로 나가도 좋은 직업. 또한 전 직업 중 유일하게 맨손 격투 숙련도가 Grand Master까지 올라간다. 무기가 없어서 볼품없어 보이지만 의외로 강력하다.

이런저런 제약이 많은 직업이라서 스스로 제한 플레이를 하고 싶을 때 추천되는 직업 중 하나. 무기제한을 아티팩트로 생까거나[4] 명중률을 극강으로 보정한 상태에서 갑옷을 끼고 플레이하는 등의 파계승 플레이(...)를 즐기는 사람들도 있다.

성직자 (Priest)

믿습니까!!
신앙과 관련된 직업. 특이하게도 시작할 때 섬기는 신이 랜덤으로 정해지며 이 때문에 다른 직업이라면 정상적으로 섬길 수 없는 신도 주신으로 정할 수 있다. 인간과 엘프 중에서 선택가능하며, 엘프를 골라도 질서나 중립 성향 신이 걸리는 건 아니고 무조건 혼돈이 걸린다. 직업 특성이 상당히 후덜덜한데 처음부터 넷핵의 필수 아이템인 성수(holy water)를 4개씩이나 갖고 시작하며 물건을 습득하기만 해도 저주받았는지 여부를 판단할 수 있다. 날붙이의 숙련도를 전혀 올릴 수 없다는 페널티는 있지만 삼지창(trident)이나 유니콘 뿔(unicorn horn)[5]같은 고성능의 무기가 있기 때문에 어느 정도 커버 가능. 그 외에 습득하지 않아도 기본적으로 턴 언데드(#turn undead)를 사용할 수 있다. 남발했다간 신이 화낸다는 문제가 있긴 하지만 특정 시점에서 유용하다.

신을 섬기는 직업인데도 불구하고 신앙과 관련된 기능이 기본적으로 탑재되어 있는 탓에, 신앙 관련 행동을 일절 하지 않는[6] 무신론자(atheist) 과제를 쉽게 달성할 수 있는 직업 중 하나라는 웃긴 특징이 있다. 사이비인가 보지 뭐

레인저 (Ranger)

여타 RPG의 궁수 컨셉의 직업. 초기 장비는 빵빵하지만 활과 화살이 워낙에 쓰기 어렵고 공격력이 미묘한지라 초보자용은 아니다. 드워프를 제외한 모든 종족 중 선택가능하며 역시 질서 성향은 고를 수 없다. 넷핵에서는 기본적으로 원거리 무기는 한 턴에 여러 발씩 나가는 보너스가 있는데 레인저는 여기에 추가로 보정을 받는다. 화살뿐만 아니라 단검(dagger)도 이런 식으로 쓸 수 있으며 이걸 원거리에서 던져가며 싸워도 괜찮다. 활의 경우 공격력을 강화하려면 활이 아닌 화살을 업그레이드해야 한다는 맹점때문에 활을 게임 끝까지 활용하기는 그저 그런 편이라 이쪽이 더 선호된다.

아무리 봐도 D&D의 직업 레인저가 모티프인데 어째서인지 거기서와 다르게 이도류(twoweapon)를 쓸 수 없다.

로그 (Rogue)

레인저가 궁수라면 이쪽은 돚거도적 컨셉의 직업. 초기 Dex가 높아서 편리한데다 여기에 힘까지 높게 찍혀나오면 금상첨화. 인간과 오크 중에 선택가능하며 혼돈 성향밖에 선택할 수 없다. 처음부터 단검이 많이 주어지기 때문에 이걸 이용해서 원거리전으로 초반을 타개하게 되지만 대부분의 날붙이의 숙련도가 숙달(Skilled) 단계까지 올라가는데다 이도류까지 쓸 수 있어서 후반 가면 반쯤 전사처럼 굴려도 문제없는 불가사의한 직업. 맨 처음부터 스텔스 능력이 있으며 이도류를 쓰지 않은 상태에서 도망치는 적을 때리면 배후 공격(backstab) 효과가 뜨면서 레벨에 비례한 추가 피해를 준다. 단검을 여러 개 던질 수 있게 되면 단검 하나하나마다 이게 떠서 폭발적인 딜링이 가능.

처음부터 주는 역병의 포션(potion of sickness)은 다트나 화살 같은 무기를 담가서 독 효과를 부여할 수 있다. 독 다트는 즉사효과가 붙어있어서 초반에 대단히 유용하다. 적이 독 다트를 피한 뒤에 주워서 나한테 던졌는데 그게 즉사가 뜨면 기분이 매우 상쾌해진다

사무라이 (Samurai)

일본의 무사 계급. 동양의 기사와 같은 포지션이라 그런지 위의 나이트처럼 질서 성향 인간만 선택할 수 있으며 기사도 페널티도 일부를 제외하고는 똑같이 받는다. 초기 힘이 좋은데다 들고 나오는 일본도(katana)는 롱소드 숙련도에 영향을 받으면서 롱소드보다 소소하게 공격력이 높으며 여기에 따로 롱소드를 줍게 되면 엑스칼리버까지 들고 다닐 수 있다. 이도류 기술도 최대 숙련도를 찍을 수 있는데 주무장인 장검류 숙련도도 최대까지 올라가서 별다른 데미지 손실 없이 간편하게 이도류로 적들을 썰어제끼고 다닐 수 있다. 거기에 yumi/ya라는 강화형 활/화살 세트를 보유하고 시작하므로 원거리전도 발군. 전사계 직업 중 굴지의 강력함을 자랑하기 때문에 초보자에게 추천되는 직업. 제작자들은 와패니즈가 틀림없다 사무라이로 플레이하면 일부 물건들의 이름이 일본식으로 바뀌어 나온다. 비상식량이 다른 직업은 food ration으로 나오지만 사무라이는 gunyoki로 표시되는 등.

어째서인지 맨손 격투 능력이 수도사보다 한 단계 낮은 Master까지 올라간다.

관광객 (Tourist)

허구한 날 지옥 관광을 타서 "관광"객
던전에 놀러온 관광객이 모티프...는 아니고 테리 프라쳇의 판타지 서적 시리즈인 디스크월드(Discworld)의 오마쥬격 직업이다.[7] 중립 성향 인간으로만 플레이 가능. 초기능력이 별로고 변변한 무기 없이 꼴랑 다트 한다발 가지고 시작하는데다 먹을 것만 무지하게 많이 싸들고 오기 때문에 초반에 고전한다. 제단을 일찍 발견한다면 아티팩트를 얻어서 후반을 타개할 수도 있지만 항상 나오는 게 아니니 머리를 잘 굴려야 한다. 처음에 들고 나오는 사진기(expensive camera)는 플래시를 터뜨려 눈알이 달린 적을 겁주는 효과가 있다.영 제로? 흔히 넷핵의 모든 직업을 통틀어 난이도가 최상급인 직업으로 꼽힌다. 몽둥이를 제외한 모든 무기의 숙련도를 올릴 수 있어서 무기 선택의 폭이 넓은데, 이상하게도 세이버나 나이프류는 숙련 단계가지 올라가고 단검은 최대치까지 박을 수 있으며 이도류도 가능하다. 로그보다는 못하지만 이쪽도 은근히 불가사의하다.

레벨 15이하인 상태에서 상점에 들어가면 상점주인이 33%의 바가지를 씌운다. [8]

발키리 (Valkyrie)

북유럽의 신화에 나오는 여전사. 인간이나 드워프 중에서 선택가능하며 혼돈 성향은 선택할 수 없다. 당연히 성별은 여성으로 고정. 초기 힘이 높고 기본적으로 냉기에 대한 내성을 가지고 있어 생존률이 높으며, 역시 롱소드를 가지고 시작하기 때문에 기사마냥 초반부터 엑스칼리버를 들고 설칠 수 있다. 게다가 출신지가 출신지여서 그런지 기사도 페널티도 딱히 없다! 맨 처음부터 들고 나오는 소형 방패(small shield)는 3단 강화가 되어있는데다 매우 가벼워서 AC를 매우 안정적으로 유지할 수 있다. 이도류도 당연히 가능하기에 바바리안, 사무라이와 더불어 초보자 추천 직업 3대장. 일단 여캐이기도 하고... 단 마법 관련 능력은 별로로, 공격주문을 기본 단계까지밖에 못 올린다.

은근히 단검 관련 능력이 좋기 때문에 단검을 이용한 원거리전 쪽으로 나가다가 후반에 이도류로 갈아타는 플레이어도 많다. 넷핵에서 단검은 사실상 국민무기다.

마법사 (Wizard)

넷핵 최강최악의 파괴신이자 리셋 노가다의 가장 큰 희생양[9]
두 말하면 피곤한 마법의 달인. 인간, 엘프, 노움 중에서 선택가능하며 질서 성향은 선택불가. 모든 주문이 적어도 숙련 단계까지 올라가며 Pw 성장률이 다른 직업의 2배인데다 회복률도 높다. 맨 처음부터 포스 볼트(force bolt) 마법을 가지고 시작하며 이외에 다른 주문서도 2개 주어지는데다 거기에 해당하는 주문까지 습득한다. 게다가 초기 아이템도 마법저항의 망토(cloak of magic resistance)에 각종 주문서류, 반지류, 지팡이류 등이 랜덤으로 주어져 상당히 호화로운 편. 어쨌거나 극초반만 넘기면 유용한 마법들로 인해 게임 진행이 상당히 편해진다. 하지만 그 외의 전투능력은 조루고 일단 금속으로 된 갑옷을 입으면 마법 성공률이 바닥을 기기 때문에 은근히 생존이 힘들다. 공격마법도 Pw가 낮은 초반에는 난사할 수 없어서 Pw소모가 저렴한 주문을 일찍 배운 게 아니라면 사실상 도망만 다니는 신세가 되기도 한다. 초기에 식량도 안 주어지는데다 반지를 끼면 만복도가 심하게 닳는다는 것도 마이너스 요소. 마법을 뻥뻥 날리다가 만복도가 떨어졌는데 음식을 찾지 못해 굶어죽는 불상사도 생긴다(...).

사실상 노가다 하기 가장 좋은 직업. 다 필요없고 다른 직업은 밑준비가 좀 필요한 노가다 작업을 마법사는 (어디까지나 진행도가 같을 경우) 주문책만 제대로 주워주면 그냥 몇배는 쉽게 할 수 있다. 게다가 후반 가면 주문책이나 주문서를 원하는대로 막 찍어낼 수 있어서 난이도가 급감하는데 여기에 전용 아티팩트인 Eye of the Aethiopica까지 얻으면 사실상 무한에 가까운 주문 시전능력 + 층간 이동능력을 가지게 되어 사기 캐릭터가 된다. 이 상태에서 잘 진행된다고 방심하면 돌연사할 확률이 높으니 주의.

이 게임의 최종보스격인 캐릭터가 옌더의 마법사인 것만 봐도 왜 마법사가 사기인지 알 수 있다.

  1. 대충 19라고 보면 된다. 이 게임은 힘이 18을 넘어가면 18/XX, 즉 "18하고도 XX% 더" 이런 식으로 표시하기도 한다. 힘의 건틀렛(gauntlets of power)을 끼면 25까지 올라가지만 형식적으로는 최대치랑 별반 다를 게 없다.
  2. 원래는 인디아나 존스에 나오는 대사. 헌데 틀린 말은 아닌 게 고고학자의 전투력이 썩 좋은 편은 아니다보니 초반에 독뱀 계열을 만나면 맞아죽을 위험이 크다. 특히 초반에 멋모르고 분수에서 물을 마셨다가 갑툭튀한 물뱀한테 맞아죽는 경우가 많다.
  3. 은근히 많다. 독을 바른 무기를 쓰거나 도둑질하는 경우는 그렇다손 쳐도 도망가는 적을 공격하기만 해도 걸리고, 음식을 많이 먹어서 만복도를 일정 이상 올려도 걸린다.
  4. 제단에서 얻는 아티팩트는 무조건 그 무기의 종류에 한해서 숙련도를 올릴 수 있게 된다. 어디까지나 무기 숙련도가 안 올라간다는 거지 무기를 집는 것 자체에는 페널티가 일절 없다는 허점을 이용한 방법.
  5. 원래는 상태 회복을 위한 도구지만 무기로서도 쓸 수 있다.
  6. 저주 체크도 공짜로 되고 성수를 만들기 위해 기도할 필요도 없다.
  7. 시리즈 주인공인 두송이꽃(Twoflower)이 깜짝 출연한다.
  8. 다른 직업은 갑옷 없이 셔츠류(shirts)만 입고 있거나 바보 고깔모자(dunce cap)을 장비한 상태에서만 걸린다.
  9. 실제로 NAO의 플레이 기록을 보면 초기 상태가 안 좋아 리셋한 경우 중에 거의 절반이 마법사다. 이유야 뭐 좋은 주문서나 주문책 혹은 반지를 미리 얻은 상태로 플레이하기 위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