쯔엉반깜 (張文甘，Trương Văn Cam, 1947년 4월 22일 ~ 2004년 6월 3일)은 베트남의 범죄자이다. 그는 생전 호찌민 시에서 가장 악명높은 폭력범죄 조직을 이끌었던걸로 유명하다. 남깜이란 명칭은 그는 이 별명인 남깜은 베트남어로 "다섯째 아이오는 쯔엉반깜"을 뜻한다.
생애
1947년 4월 22일 코생신 공화국 사이공에서 태어난 그는 이른 나이에 도박 사업에 뛰어들었으며, 주변 사람들에게 심기를 거슬리게 하면 정글도를 들고 칼싸움도 마다하지 않는 호전적인 인물로 알려졌다. 그러다가 1962년 12월, 15세의 나이에 거리에서 도박장 이권다툼을 벌이다가 칼로 사람을 찔러죽여 첫 살인을 벌였다. 결국 그는 구속되었고, 1964년 4월 10일에 재판을 받았으나 당시미성년자임을 감안하여 징억 3년을 선고받았다. 이후 2년간을 감옥에서 보낸 뒤 석방되었고, 1966년에 베트남 제2공화국(남베트남)군에서 하사관으로 베트남 전쟁에 참전했다. 그는 철저한 반공주의자였다. 그는 사이공 전투에 북베트남군과 비엣꽁에 저항하였다. 결국 베트남 전쟁 종전 이후 생포되어 재교육 수용소에서 수감로 들어갔다.
범죄 행각
수용소에서 출소한 후, 그는 호찌민시의 각종 범죄 활동을 통해 수익을 올렸다. 독자 세력을 설립해 조직을 살찌웠다. 요금 규정 위반, 살인, 폭행, 도박, 도박장 설립, 마약, 무기밀수, 매춘, 돈세탁, 탈세, 무허가 금융, 불법 이민 사업 등의 업을 일삼으며 막대한 범죄 수익을 위해서라면 무엇이든 마다하지 않았다.
이렇게 벌어들인 범죄 수익은 조직의 재정, 수많은 높으신 분들의 뇌물이 되어 거대한 조직망을 구축하여 10년간 넘게 법망을 피해다녔다. 공안들은 그를 여러 번 눈감아주어 베트남의 치안을 말아먹는데 일조하였다. 약 160명에 달하는 베트남 고위급 관료,정치인과 경찰공무원과 검사와 언론인과 사업가들이 연루되었는다. 대표적으로 베트남의 소리의 총지배인인 쩐마이하인(Trần Mai Hạnh), 공안부 부장인 부이꾸옥후이(Bùi Quốc Huy)와 호앙응옥녓(Hoàng Ngọc Nhất) 등이 있었다. 특히 이 둘은 도박과 매춘 사업 분야에서 그의 조직을 도와주었다.
자신의 욕보인 경쟁자에겐 절대로 자비가 없었다. 그 대표적인 사건으로 대립 폭력조직의 여성 두목인 중하(Dung Hà,본명:(부호앙중,Vũ Hoàng Dung))를 암살한 사건이 있다. 폭력조직 여성 두목 중하는 북부의 하이퐁를 거점으로 활동하였는데, 그녀의 세력을 알고있던 남깜은 하이퐁 진출을 위해 그녀와의 협력을 제안하였다. 그러나 그녀는 생쥐가 들어있는 선물상자로 그에게 모욕을 줬다. 단단히 빡돌아버린 그는 2000년 10월 2일에 청부업자를 고용해 그녀로 권총을 암살하였다.
최후
결국 이러한 범죄 행각에 자신들의 권위 실추를 두려워한 베트남 정부는 쩐득르엉 주석와 보반끼엣 총리의 지시 아래 2001년 12월에 기습 작전으로 그를 체포하였다. 그와 그를 묵인한 여러 명의 고위 공직자들이 잡혀왔고, 그의 조직망이 만천하에 드러났다. 마침내 2004년 6월 3일, 그는 총살형을 선고받고 형장에서 최후를 맞이한다. 이 사건으로 경찰과 검찰에 대한 베트남 국민의 불신은 더욱 더 깊어만 갔다. 심지어 일설 총살형 당한 사람은 대역이고 남깜 본인은 제3국으로 도피했다는 소문도 나돌았다.